몇 가지 글이 남는다.
아무것도 없는 무언가를 기획하고 만들어온 사람의 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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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텔레비전 CM에서
철학자 플라톤의 격언을 봤다.
˝친절하세요.
당신이 만나는 사람은 모두 격심한 전쟁을 치르고 있으니까요.˝
예전에 똑같은 것을 배운 적이 있다.
바쁘다는 한자는
마음을 잃고 있다, 라고 쓴다.
남을 생각할 여유나
마음이 없어지는 것을
‘바쁘다‘라고 한다고.
한 적 없는 일을
열심히 무리해서 하고 있으면
주위 사람이 놀고 있는 것처럼 보여
무심코 심통이 나서
말투가 거칠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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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들킨 듯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