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개츠비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75
F.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김욱동 옮김 / 민음사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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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는 예전에 영화로 본 적이 있어서 내용까지는 아니더라도 제목을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꽤 감명깊게 읽었던 기억이 나서 위대한 개츠비를 읽었습니다

위대한 개츠비를 읽으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개츠비의 순정이었습니다 사랑하는 데이지를 위해서 돈을 벌고 그녀가 어디 있는지 알면서도 굳이 찾아가지 않았었던 건 데이지에게 떳떳한 사람이 되려고 했던 개츠비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물론 벌어들인 돈이 깨끗하다고 할 순 없지만 한 여자를 위해 노력하는 개츠비의 모습이 인상깊었습니다 그리고 또 데이지를 찾기 위해 그녀의 집이 보이는 곳에 저택을 살고 매일 호화로운 파티를 여는 모습도 한 여자에게 인정받고 싶어하는 남자의 모습으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데이지는 이미 남편 톰이 있는 상태였고 데이지와 개츠비는 다시 사랑에 빠져 불륜으로 번지게 됩니다 이 내용에서 굉장히 안타까웠습니다 서로가 다시 사랑한다 한들 떳떳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데이지의 남편 톰도 불륜을 저지르고 있었는데 데이지가 개츠비의 차를 운전하다가 톰의 불륜녀를 치게 됩니다 근데 이 상황에서는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아무리 사랑한다 해도 그 사람이 저지른 범죄까지 감싸주지는 못할 텐데 데이지를 사랑한 개츠비는 데이지의 죄까지 뒤집어 쓰려 했습니다 굉장히 절절한 사랑이라고 생각했으나 데이지는 톰에게 돌아가는 걸 보고 개츠비가 안쓰러웠습니다 그러다 개츠비는 결국 톰의 불륜녀의 남편에게 살해당하며 끝났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죄를 뒤집어 쓴 개츠비가 답답하다 하였지만 저는 읽으면서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데이지에 대한 사랑을 배신으로 받은 개츠비의 상실감에 감정이입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이나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꼭 한번씩 추천하고 싶습니다 책의 내용도 굉장히 좋지만 한번 읽으면 주인공들에게 몰입이 돼서 책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데이지와 개츠비가 서로 사랑해서 해피 엔딩으로 끝나는 외전 버전이 생긴다면 꼭 한번 읽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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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endipity 2020-09-13 2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즈음엔 사랑도 인스턴트라서 개츠비같은 순애보는 없을듯 ㅜ 그런데 과연 그는 제목처럼 great라는 수식어가 어울릴지?? 사랑의 힘이 그리 큰것일까 아님 사랑과 물질만능주의에 눈이 멀어 이성이 마비된건 아닌지.., 감동적인 문구??? 캡처해서 따로 올려도 됨. 책 페이지가 있어야 정확히 읽었는지도 증명이 되고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