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 빅터 - 17년 동안 바보로 살았던 멘사 회장의 이야기
호아킴 데 포사다 외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8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바보 빅터라는 책은 초등학교 때도 읽었고 중학교 때도 읽었고 또 고등학생이 된 지금도 읽은 책입니다 그만큼 이 책의 내용이 마음에 들었고 계속 읽어도 질리지 않을 만큼 흥미로운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책 뒷편에 ‘괜찮을 거야,잠시 접고 있었던 날개가 있으니까’라는 구절이 위로를 해주는 것 같아서 볼 때마다 마음이 뭉클해지는 것 같습니다

바보 빅터가 멘사 회장이 되는 과정까지는 많은 과정이 있었는데 그중 레이첼 선생님과 로라, 그의 아버지가 가장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레이첼 선생님은 편견없이 빅터도 뭐든지 하면 될 수 있다고 생각했고 유일하게 그의 자퇴를 말리려고 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애프리 특별 채용에 빅터가 뽑혔지만 포기하려고 할 때도 용기를 준 사람도 레이첼 선생님입니다 그리고 로라는 빅터와 어릴 때 사이가 그렇게 좋지는 않았지만 자신이 특별 채용 된 줄 알고 찾아온 애프리 직원들한테 거짓으로 그 사람이 자기라고 할 수도 있는데 솔직하게 빅터라고 해준 걸 보고 솔직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어릴 때부터 가족들에게 못난이란 별명이 붙여져서 가족들을 원망하고 미워할만한데 대수롭지 않게 넘기려는 모습이 안타깝고 멋졌습니다 또한 그의 아버지는 빅터가 말을 더듬고 큐브를 맞추지 못해서 상담 선생님에게 꾸지람을 들을 때도 항상 빅터의 편이 되어주고 그가 더 넓은 세상을 살길 바랐습니다 이 세 사람이 없었더라면 빅터는 자신을 저능아,바보 라고 말하는 사람들 때문에 자존감이 바닥을 쳤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들과 반대로 빅터를 무시하고 깔보고 욕한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로널드 선생님은 빅터가 다른 사람의 아이디어를 베낀 게 확실하다며 그의 의견을 듣지도 않고 무시했고 빅터의 아이큐는 173인데 제대로 보지도 않고 73이라고 말해서 빅터가 아주 오랫동안 손가락질 받으며 살게 했습니다 그리고 더프도 빅터가 자신을 때리자 이럴 순 없다며 분노했습니다 자신들이 남의 우위에 있다는 걸 수시로 확인하려 드는 구제불능인 인간들이었습니다 빅터에게도 이런 시련이 있듯이 그의 친구인 로라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못난이란 별명을 대수롭지 않게 넘기려 했지만 결국 자존감이 낮아져 좋아하는 것들을 살 수도 없고 좋아하는 사람에게 고백해보지도 못했었습니다 그들의 부모는 로라를 지키기 위해 한 행동이었지만 굳이 그렇게 해야 했을까 라는 의문이 들기도 했습니다 특히 아버지는 로라의 꿈을 지지해주지는 못할 망정 주제를 알라며 항상 비난했고 로라를 헐뜯었습니다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을 무시하는 사람은 똑같이 무시당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화가 났습니다

이 책은 자기 자신을 되돌아 보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저는 요즘 제 꿈에 대해 확신이 없고 장래희망이 생겨도 그런 일을 내가 어떻게 하겠어 라며 포기하곤 했는데 이 책을 읽고나서 큰 꿈이라도 그 꿈을 담아낼 수 있을 만큼 내 그릇을 키우자 라는 생각이 들게 했고 장난으로라도 남을 헐뜯거나 비난해서 자존감을 낮추게 하지 말자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무심코 던진 말들에 상처받는 사람들이 있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미안해졌습니다 이 책 덕분에 앞으로 저는 제 결정에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제 자신을 믿을 거고 제가 해낸 일에 후회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serendipity 2020-04-21 0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생길에서 전환점을 열어 주는 누군가를 만나는 시기가 있습니다. 물론 저도 그랬던 것 같아요. 내 삶에 큰 영향을 끼치며 변화를 가져다 주는 사람을 만나는건 행운입니다. 그런 행운도 어쩌면 서로 궁합(chemistry)이 맞아야 하지 않을까요? 흔히 말하는 캐미도 내가 먼저 마음을 열고 적극적이어야 눈 앞의 귀한 보석이 보일 것입니다. 준비와 기회가 만나 행운이 일어난다는 세네카의 명언이 있습니다. 올해 많이 성장할 수 있는 행운이 오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