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사과농사 2년차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이런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알라딘에서) 별로 없습니다. 요즘 꽃이 한창인데 그 꽃을 사진에 담는 것 외엔 별달리 할 게 없습니다. 사과꽃을 찍으면서 제가 좀 느낀 게 있습니다. 사과가 다르면 얼마나 다를 것이며 품종별 차이가 있다한들 그 차이는 또 얼마나 될 것이냐 하는 뭐 이런 허튼 생각을 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걸 알게 되는 요즘입니다. 너무 당연한 얘기지만 같은 사과라도 저마다 다릅니다. 어디 사과 뿐이겠습니까마는, 정말 많이 다릅니다. 품종이 다르면 수형부터 다르고 꽃모양도 다릅니다. 심디어 같은 품종끼리도 다릅니다. 나무의 나이나 건강상태까지 살펴보면 거기서 또 달라집니다.너무 당연한 걸 전 요즘에 깨닫고 있습니다.
홍로라는 품종의 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