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대국밥을 사러 간 식당에서 만난 녀석.

처음엔 막 짖었다. 적대보다는 그냥 의무라는 듯 막 짖다가..(얘가 매너를 아는구나 그래서 매너리즘에 빠진 나머지 ㅋ) 내가 다정하고 고운(?) 목소리로 이쁘다 이쁘다 하면서 가게 안으로 들어서자 슬금슬금 따라오더니 더이상 짖지 않았다. 스윽 다가와서 내 옷에 스치듯 코를 대더니 얌전히 내 앞에 앉았다. 아고 이뻐라 쓰담쓰담 해주니 가만히 있었다. 더 해주삼, 하면서 마구 들이대지는 않았지만 싫지는 않군, 하는 표정으로. 아.. 개를 쓰다듬는 건 정말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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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6-02-21 2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담비는 검정색인데, 많이 닮았네요. 닥스 훈트입니다. *^

컨디션 2016-02-21 21:54   좋아요 0 | URL
우와, 담비 보고 싶네요 ^^

책읽는나무 2016-02-21 2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제 보름정도 더 있음 이웃집 동네 언니네서 강아지 한 마리 입양해야해요 그래서 지금 급하게 공부?중이에요
아~~~강아지 긴장되는 순간들인데 요즘따라 강아지나 고양이 사진들이 참 좋네요^^

컨디션 2016-02-21 22:05   좋아요 1 | URL
아, 요즘 그래서 강아지 언어, 읽고 계셨던 거로군요^^

전 일전에 강아지 ... 6개월 정도 함께 있었는데 이런저런 사연으로 생이별을 해야했던 적이 있어요. 그 이후로 개들만 보면 좋아서 날뛰는 마음 한켠으로 아프고 그립고 그래요.. 아, 책읽는나무님, 요즘 한창 긴장되고 하시겠지만 얼마나 또 설레고 기대되고 그러실까요. 새 식구 들어오면 꼭 알라딘에도 인사시켜 주세요^^

비로그인 2016-02-21 2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담비 사진을 올려야겠네요 ^^

컨디션 2016-02-21 22:46   좋아요 0 | URL
네~ 기대만발 입니다^^ 검정 닥스훈트라니 !

hnine 2016-02-21 2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웅, 이뻐라. 저 쳐다보는 눈 좀 보래요. 만져보고 싶은 충동...가서 우리 집 강아지나 대신 쓰다듬고 들어와야겠습니다. 저희 집 강아지는요, 누굴 봐도 짖지를 않고 안기려고 해요 ㅠㅠ

컨디션 2016-02-21 23:12   좋아요 0 | URL
오, hnine님^^ 쓰다듬고 심지어는 안아주고 싶을때마다 안아주고 할 수 있으시니 얼마나 좋으실까, 부러워용~ 전 이렇게 길거리 미팅 하는 걸로 위안을 삼으며...그렇지만 저도 ! 개들 보면서 누구에게 질세라 눈이 뿅.. 행복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