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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커다란 충돌 경향은 안 보이지만, 언제부터인가 선거는 세대 충돌의 장이 되어 버린 것 같다. 기성세대는 보수적 성향을 정치적으로 강하게 표현한다면, 젊은 세대는 진보적 성향을 강하게 표현한다. 단순하게 해석하면 많은 기득권을 가진 기성세대는 자신이 가진 것을 지키기 위해서 보수적 성향을. 아직 가진 것이 없고 사회 문제에 강하게 저항하는 젊은 세대가 진보적 성향을 보인다고 할 수 있다. 아직은 시민의식이 성숙해서 우리사회의 세대충돌은 선거라는 장을 통해서 표현되는 수준이지만, 경제적 문제에 쉽게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젊은 세대들의 불만은 앞으로 어떤 형태로 표현될지 알수가 없다. 유럽의 젊은이들 처럼 사회체제에 저항하는 형태로 나올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어떤 사회나 기성세대가 먼저 장악한 정치, 경제 시스템 속에서 젊은 세대에 대한 배려는 적다. 기성세대의 평안을 위해서 젊은 세대의 부를 끌어다 쓰는 형태의 제도와 시스템이 사회 곳곳에 존재한다. 이런 문제점을 제대로 인식하고 사회 시스템을 변경시키지 않으면 세대충돌은 강하게 발생할 수 밖에 없다. 이 책은 미국의 문제에 대해서 접근하고 있는 책이다. 세계 어떤 나라보다 급속하게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우리나라는 미국보다 더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우리는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 진지한 고민을 해야 하지 않을까?
경제학이라는 학문은 사회과학에서 파생된 학문이다. 간단하게 사회과학이란 이미 발생한 어떤 현상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그런데 어느 순간에 경제학이라는 학문이 예언적 학문이 되어버렸다. 발생한 사건에 대한 연구가 아니라 미래에 일어날 일에 대한 예측을 하는 주요한 도구가 되어 버렸다. 그런데 문제는 실제로 그런 예측들이 거의 맞지 않는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열에 하나만 맞어도 그 사람을 추종한다. 마치 대단한 예언자인 것처럼. 믿고 싶은 것만 믿는 인간의 성향을 그대로 보인다고 할까? 경제학자들의 예측은 틀릴 확률이 더 많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그것보다 그들이 그 예측을 할 때 써먹는 논리와 학문적 자료. 그 실체를 알아야 한다. 증명된 적이 없는 낙수효과를 신앙처럼 퍼트리는 보수경제학자의 헛소리와 민영화가 마치 대단한 개혁인 것 처럼 떠드는 소위 전문가들과 관료들의 헛소리에 속지 않기 위해서. 이 책은 그런 경제학이 잘못된 실체를 보여주지 않을까 기대되는 책이다.
사람을 많이 상대하면 할수록 더 쉽게 이해하고 다가 갈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람에 대해서 알면 알수록 더 어렵다. 자주 만나면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패턴이나 특성에 쉽게 익숙해져서 친밀하게 느낄 뿐 아니라 예측하기도 쉬워진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내가 알고 있던 그 사람이 맞냐고 생각할 정도로 예측치를 빗나가는 경우가 많다. 사람이라는 존재는 결코 이성이나 논리로만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다. 인간이 가지는 생각의 오류는 이성과 논리를 뛰어 넘는다. 그로 인해서 우리는 커다란 실수를 종종 저지른다. 어떤 경우는 이런 오류를 알고도 저지른다. 스스로 자신을 완벽하게 통제할 수 없다면, 최소한 스스로가 저지르는 생각의 오류에 대해서 인식할 수 있어야 큰 실수를 덜 저지르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