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안 피부 레시피 - 10주 만에 5살 어려 보이는 피부를 만드는 9단계 관리
이나경 지음 / 거름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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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여자의 생명은 피부라고도 할 만큼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피부로 인해 자신의 이미지, 나이, 스트레스가 다 보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나경 저자의 [동안피부 레시피]는 10주를 기본 기간으로 해서 5살 어려 보이게 만드는 관리법을 공개했다. 여자들은 피부에 웃고 울지만 피부 관리가 쉬운 것이 아니다. 이나경 저자는 돈 드는 피부 관리법이 아닌 자신만의 피부에 맞게 화장품을 골라야 한다고 중심적으로 이야기 하고 있다.

총 9단계 관리로(좀 많은 단계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모두 필요한 관리법만은 확실하다.)철저한 피부 관리를 섬세하게 보여준다.

상황점검(생활습관 및 기본 관리에 관한 피부 레시피), 화장품 구매결정에 따른 노하우, 클렌징의 종류와 자신에 맞는 클렌징 법, 피부 관리 중 제일 으뜸인 각질제거, 피부 톤, 자외선 차단의 종류 및 사용법, 모공.탄력.주름에 대한 상식, 수분과 보습의 테크닉, 메이크업의 신화를 내 놓았다.

모든 내용에는 기본적인 상식이 그 중심을 이루고 그 중심 뒤에는 자신의 피부결과 상태에 따른 방법들을 섬세하게(예-어떤 화장품을 써야 하는지 제품명을 적어 놓았으며 화장품의 성분에 대해 함께 그 뒷받침을 톡톡히 했다.)나열해 놓았다. 그 중에서도 우리가 상식이라고 철썩 같이 믿었던 고정관념을 없앴다. 흔히 알고 있는 방법이 자신의 피부에 맞다고 믿고 그렇게 시행했는데 그런 것이 저자의 생각과 다른 점이 많았다.

그리고 각 단락의 마지막 부분에는 일반 여성분들이 궁금해 하는 Q&A 장이 나오는데 ANE고 답하기 식으로 쉽게 풀이해줘서 금방 이해할 수 있었고 꼭 지켜야 할 수칙을 정리해 주었다. 더욱 고마운 것은 화장품의 종류와 성분에 대해 모르는 독자들을 위해 자세한 설명도 빠뜨리지 않을 만큼 많은 배려를 했다.

우리는 화장품을 살 때 보통 CF나 광고를 통하고 상품평에 많이 의지하기만 했지 실직적으로 많은 여성 독자들이 그 화장품의 성분에 대해선 그리 박사가 아니라서 그냥 권해주는 화장품을 써 왔다. 하지만 저자는 비싸다고 좋은 것이 아니고 강하다고 좋은 것이 아니며 다른 사람에게 맞는 제품이 나에게는 큰 치명타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즉, 자신의 피부 타입에 맞춰서 화장품을 선택하고 날씨와 환경, 아침과 저녁을 나누어서 화장품을 선택하기를 권한다.

책에 자세히 나오겠지만 그 이유를 읽어보면 정말 그래야 할 것만 같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왠지 후회하고 나를 더 늙어보이게 할 것만 같은 신비감이 든다.

이젠 자신의 피부에 만족을 하고 살아야 한다. 피부과를 가지 않아도 비싼 화장품을 사용하지 않아도 저자의 전수를 받아 한번쯤은 도전해 볼만한 손쉬운 레시피를 공개했기에 누구나 다 따라 할 수 있을것만 같다.

우선은 제일 중요한 포인트는 자신이 자신의 피부를 잘 관찰하여 판단 하여여만 한다.

자신의 피부타입이 건성, 지성, 복합성, 지복합성, 민감성인지를 알고 그에 따른 화장품을 사용하되 성분도 함께 공부하면서 선택하기를 바란다.

화장품의 성분이라고 해서 이름만 거창하지 사실상 그 뜻은 간단하고 평생 알아두어도 우리 피부에 많은 도움을 주기 때문에 그냥 스쳐지나치치 말고 꼭 알아두면 두고두고 써 먹을때가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의 피부에 맞는 화장품을 메모를 하고 바르는 순서 상황에 따른 순서를 적어놓고 화장대에 붙여놓으면 자동적으로 눈에 들어오게 되어 있다. 또한 각질제거의 기간을 정해서 체크를 해가면서 한다면 투명하고 맑은 피부결을 금방 회복하고 오히려 더 어려보이는 시스템으로 되돌아가게 된다.

참 많은 정보와 내가 알지 못한 상식들도 들어있어서 유용할 것 같고, 한번 읽고 덮어둘게 아니라 자주 볼 수 있어야 한다.

그러면 언젠가는 메모쪽지나 다른 화장품 판매원의 도움 없이도 원하는 상품을 구매할수 있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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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까지 현금이 쏟아지는 부동산의 비밀 - 삼대가 준비하는 재테크 이야기
김재일 지음, 안광호 감수 / 북메이드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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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재일씨는 딱딱한 재테크의 고정관점을 싸그리 깼다.

학생들에게 공부하라고 하면 하는 이가 몇이나 되는가?

재미가 있어야 공부가 귀에 들어온다.

그런 심리를 꽤어 재미를 한층 더해가면서 상담자와 고객이 대화방식으로 이루어지는 재테크 이야기이다.

삼대가 한 상담자에게 고민과 자신의 미래를 창출하기 위해 아는 분을 통해 노후와 미래를 안정적으로 이루어 나간다.

삼대 즉, 할아버지(67세), 아버지(48세), 아들(23세)이 한자리에 모였다.

각자 자신들의 나이와 현재의 자산으로 고민을 털어놓으면서 현명한 팀장님으로부터 좋은 조언과 재테크를 배워가는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그래서 할아버지의 재테크를 얘를 들어 이야기 해 볼까한다.


나이가 나이인지라 은퇴한지 오래 되었고 현재 와이프 눈치를 보면서 등산을 다니지만 그도 못할 노릇이다. 또한 강남에 10억원 정도 되는 집이 있긴 하지만 특별한 소득 없이 편하게 돈을 사용 할 수 없다고 했다. 할아버지는 상담 후 아파트를 9억원에 매각, 4억은 시니어타운(노인들을 위한 아파트단지)에 입주, 남은 5억중 1억은 현금 융통을 위해 mmf투자, 2억은 소형 오피스텔4채 구입, 나머지 2억은 상가 경매낙찰을 했다.

이로 인해 오피스텔에서 한 채당 40만원 월세를 가정할 경우 160만원과 상가월세 140만원에서 할머니와 할아버지 생활비를 제외하고도 많은 금액이 남는다.

이처럼 할아버지는 수익형 투자전법을 사용해서 든든한 현금 인출기를 손에 넣은 셈이다.

현명한 팀장은 재테크를 하려면 꼭 지켜야 할 규칙이 있다고 했다.

각각의 예를 들어 이야기를 들려주니 참 쉬운 재테크란 느낌이 와 닿았고 또한 누구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먼저 생겼다.

적은 돈으로도 재테크가 가능하다는걸 왜 이제야 알았는지 모르겠지만

아들의 500만원이란 돈으로도 현명한 팀장은 투자 가치가 있는 돈이라며 자세한 설명과 입주지역, 재개발, 경.공매 등등 많은 점들을 서로 나눠가면서 아들의 이해심을 도왔다.

실제로 현명한 팀장은 실제 모델이기도 하지만 그런 팀장 옆에서 좋은 지인이자 스승으로 모시고 싶을 정도였다. 어찌나 말을 편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을 잘 해주는지 재테크의 대한 나만의 고정관념이 사라져 버렸다.

어렵게만 생각했던 재테크였지만 부동산 공부와 노력만으로 충분히 서민들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부동산 공법이었다.

주식처럼 위험도가 그리 높지도 않으면서 시장의 흐름을 잘 탄다면 꽤 그럴싸한 투자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참 아쉬운 점이 있다. 현명한 팀장은 서울을 중심으로 부동산 재테크를 공략했지만 지방의 경우는 어떤 투자전법을 세워야 하는지 모르겠다.

서울은 큰 빌딩과 건물 소비를 중심으로 재테크의 방향을 잡아가겠지만 지방의 경우 멀어야 30분안에 당도할 거리인지라 당최 갈피를 못 잡겠다.

요즘은 50대만 되면 대부분 정년이 된다. 내 집 마련과 노후 대책을 튼튼히 준비하고 각 세대에 맞춰서 적절한 제안과 함께 혼자 공부가 아닌 설계사와의 대화로 유도한다.

많은 부분에서 공감도 함께 할 수 있고 20대에서 60대까지 누구나 보아도 문안할 정도의 책인거 같아 가볍게 읽을 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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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주의 아이들 - 부모를 한국으로 떠나보낸 조선족 아이들 이야기 문학동네 청소년 8
박영희 지음 / 문학동네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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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를 한국으로 보낸 조선족 아이들의 생활과 한중수교 이후의 조선족 사회의 이야기를 현실감 있게 취재 식으로 나온 책이 [만주의 아이들] 이다.

한중수교 이전에는 중국의 일부가 조선족의 땅으로 자리 잡았었는데 이제는 남아있는 조선족이 그리 많지 않았다. 조선족들이 한국으로 돈을 벌기 위해 넘어오면서 이혼문제가 생기고 아이들을 그냥 그곳에 버려지는 셈이었다.

말로는 아이들과 가정을 위해서 한국으로 넘어가지만 실상 넘어오면 생각이 바뀌기 마련이다. 많은 유혹이 있고 그 달콤한 유혹에 빠지면 이혼이 먼저 시작되고 비자가 연장되고 자식에 대한 생각이 없어지면서 한국에서 자리를 잡아간다. 비자 연장을 못하는 자들은 불법으로 체류되어서 간간히 살아가지만 다시 중국으로 건너가서 그 전의 삶을 이어가지는 않는다. 아이들에게 용돈을 보내주기는 하지만 그것이 아이들에게는 그리 중요한 문제는 아닌것 같다. 단지 엄마의 사랑 아빠의 품이 그리운 아이들이 이제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 할 뿐더러 부부가 함께 만주를 떠나게 되면 아이들은 학교 기숙사나 친척, 그리고 할머니 할아버지 손에 맡겨지게 된다. 생활비를 간간히 보낸다고 하지만 그 마저도 한국에서 또 다른 짝을 찾게 되면 힘들어지고 생활비마저 끈겨 버리게 된다. 생활이 빠듯한 친척들은 어쩔수 없이 아이들을 학교 기숙사에 보내지만 마음은 편하지 않는다. 부모들은 아이들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 것일까? 자신들의 욕망과 부귀를 채우기 위해서 아이들은 그냥 버려져야만 하는 현실이 너무나 무섭기만 하다. 박영희 저자는 2010년을 전후로 중국에 취재를 다녀왔다. 중국 요녕성 심양, 길림성, 집안.통화.유화.매하구.용정.황청, 흑룡강성 하얼빈.해림.목단강에 분포되어 있는 조선족 학교와 집단 합숙소를 찾아서 그 학교의 학생들과 교사와의 대화를 중심으로 이 책을 써 내려간다. 아이들의 아픔의 상처는 쉽게 아물지 않을 것이다. 한참 사춘기 때에는 방황도 하고 먹고 싶은 것도 있고 아빠의 손길과 엄마의 품안에서 자라야 할 아이들이 지금은 서로의 친구들에게 의지하면서 지내지만 이젠 아빠, 엄마의 얼굴조차 기억이 나지 않은 아이들이 대부분이며 사랑을 먹지 못했기에 사랑을 줄 수조차 없게 되어 버린다. 하지만 아이들에게선 맑고 희망찬 눈빛이 반짝 거리고 해맑은 미소가 아름답기만 하다. 박영희 저자는 글과 함께 사진을 실었는데 그 사진들을 보니 너무 이쁘게 자라야 할 아이들이 어딘가 어둠이 서려 있다. 합숙소 사진도 아이들의 친척, 교사, 학교, 운동장에서 노는 아이들 등등 다양한 사진들을 내 놓았다. 한 구에서 취재를 마치면 박영희 저자는 취재 이후 자신의 생각과 앞으로의 미래를 생각하는 ‘취재이후’의 글을 남겼다.

조선족 부모들의 '한국 바람' 부작용은 가정파탄은 물론 자녀의 정서와 교육을 망가트리는 회오리바람이 되어 타격이 엄청나다. 첫째로 대화 상대를 잃어버린 아이들이 늘면서 학급당 조선어를 쓸 수 있는 학생이 절반에도 못 미친다는 것인데 공부에 대한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말이다. 이제는 조선족의 수가 그리 많지가 않다. 예전에만 해도 2300~2800만명으로 추정되었지만 지금은 현저히 그 수가 줄어들고 있다. 한국에 가면 돈 많이 벌고 아파트도 살수 있다는 브로커들이 가장 문제인 듯 하다. 그들은 조선족이 많이 사는 지역을 (요녕성, 길림성, 흥룡강성) 방문하여 자꾸 바람을 넣는다. 또한 2007년 조선족의 최대 관심사가 한국방문 취업인데 그로 인해 흑룡강지역시험장인 흑룡강대학은 사방에서 모여든 조선족들로 엄청 북적댄다. 시험에 합격된다 해도 추첨에 선발되겠는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한번 와서 쳐보고 싶다고 답했다. 이렇 듯 현재 조선족의 아이들이 위기를 맞고 있다.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은 있으나 자신의 삶이 우선적으로 그들의 머릿속에 자리 매김 되어 있다. 앞으로의 아이들의 미래가 암담하기만 하다. 그것은 분명 아이들의잘못이 아닌데 아이들이 그 상처를 받고 살아가야 한다는게 가슴이 ‘훅’ 하고 막혀왔다. 나는 이 책을 분명 한국에 자리 잡고 있는 조선족의 부모들이 꼭 한번 읽어주었으면 한다. 자신들의 사랑의 씨앗이 어떻게 사고 있는지 지금 무엇이 필요로 하는 때인지 깊이 반성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부모들의 심정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이들도 하나의 인격체이기 때문에 부모들의 생각과는 다른 사고 방식이 있다. 그걸 잘 이해하고 더 이상은 아이들을 나몰라 하는 조선족이 발생하지 않길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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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현 2013-11-22 0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유캔펀딩에서 만주아이들과 토론하는 '만주 정세청세(정의로운 청소년 세상과 소통하다)'기획금을 위한 프로젝프를 열고 있습니다. 모금 기간이 얼만 남지 않았습니다. 제발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 방법으로 만나실 수 있습니다.
검색창-'유캔펀딩'검색
유캔펀딩 홈페이지 검색창- '정세청세'검색

http://www.ucanfunding.com/project/view.php?num=517
 
쌀의 여신 1
라니 마니카 지음, 이정아 옮김 / 올(사피엔스21)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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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의 여신은 인도네시아의 신으로 가정의 곡물을 지켜주는 수호신과 같은 여신이다.
저자는 한 가정사를 신과 많은 연관을 지었는데 쌀의 여신 뿐만 아니라 여러 신들의 등장을 시킴으로서 그 시대의 환경과 문화, 종교적인 면을 마음껏 표현하였다.
주인공인 락슈미의 인생과 그녀를 중심으로 4대에 걸친 인생사를 보여준다.
쌀의 여신처럼 그녀는 자신의 가정에 충실할 뿐만 아니라 삶의 희망을 놓지 않는 억센 면을 보여준다.
영국과 일본의 전쟁으로 인해 많은 피해를 입은 지역 사람들의 고통과 아픔을 함께 느끼면서 결코 순탄치만은 않은 그녀의 삶을 우리는 소설이라 할지라도 외세 강점기, 전쟁과 가난, 경제성장과 민족 갈등 등의 복잡한 역사를 담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한 여자의 딸로 때어나 한 남자의 여인이 되고 아이들의 부모이자 손자들의 할머니 인생을 한 단락씩 나누어서 각자의 생각과 입장 그리고 자신이 기억하는 내용들을 돌아가면서 소설은 시작된다.
쌀의 여신 1편에서는 락슈미와 그의 남편 그리고 그들의 사랑스런 아이들의 글로 마무리 되지만 2탄은 아마 락슈미의 손자들의 이야기들이 락슈미 자식들의 성격과 삶의 고달픔을 대신할 것이다.

락슈미의 어머니는 당신의 부모님을 뒤로 하고 사랑하는 남편을 향해 새로운 삶을 지내게 된다. 그렇지만 락슈미의 아버지는 락슈미에게 아버지다운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고 항상 밖으로만 나돌았다. 그러던 어느 날 락슈미의 나이 15세가 되던 해에 락슈미의 혼사가 진행되면서 그녀의 인생은 파란만장할 정도로 진행된다. 락슈미의 어머니는 락슈미가 부잣집으로 시집가서 잘 살기만을 바라고 자식 둘 딸린 늙고 거인 같은 남자에게 시집을 보낸다. 그로인해 락슈미는 자신의 고향을 떠나 새로운 보금자리에 들어서는데 부잣집인줄로만 알았던 남편은 너무도 가난하고 빛도 있고 생각했던 하인들로 부리지 못할만한 작은 집을 세들어 살고 있었다. 한마디로 사기 결혼을 당했지만 락슈미는 어머니에게 그 사실을 말하지 않았고 남편 또한 자신의 사기 결혼을 알면서도 락슈미가 너무 사랑스러워 그만 그녀를 놔주지 않는다. 락슈미의 앞집에 큰 저택이 하나 있는데 그곳에서는 돈 많은 숭 영감의 셋째 부인의 하인으로 일하는 여자가 있는데 마침 락슈미와 나이가 같아 좋은 친구로 지내다가 같은 해에 임신을 했다. 그 하인은 숭 영감의 아이를 가졌으며 락슈미와 같은 해에 임신을 했는데 어느 날 점을 보러 가다가 믿고 싶지 않은 점쟁이의 말을 듣게 된다. 락슈미의 첫째 아들은 락슈미 가정에 원수가 태어나고 그 하인은 자신의 아이를 가질 수 없다는 말을 한다. 그리고 임신을 계기로 락슈미는 쌍둥이 아이를 낳았는데 아주 잘생긴 남자아이와 예쁜 여자아이를 갖게 된다. 락슈미는 한해에 하나씩 아이들을 나았으며 총 6남매가 되었고 숭 영감네 하인도 아들을 낳았는데 그 집안에 자식이 들어서지 않아 숭 영감네 첫째 부인이 그 아이를 데려갔으며 계속 아이를 임신했지만 첫째 부인과 둘째 부인이 가지고 가서 그 하인은 정말 점쟁이 말대로 자신의 아이를 가질 수 없는 상황이 된다. 락슈미네 가정이 한결 자리를 잡아갈 쯔음 일본에서 침략을 했고 그로 인해 온 마을은 쑥 대밭이 되었다. 남자들은 잡아가서 죽이고 여자들은 마음에 들면 서스름 없이 폭행을 해 댔으며 온 집안에 있는 물건과 식량 보급품을 다 가져가는 바람에 한순간에 텅빈 집만이 남게된다. 그 땐 조금만 이쁘면 일본군들이 여자 아이들을 잡아가기 일쑤여서 일부러 여자 아이를 남자아이로 변장 시켰는데 락슈미의 첫째 딸은 너무나도 이쁘고 사랑스러워서 마루 바닥에 숨기고 3년을 버티다가 일본군에게 잡혀가서 영영 소식을 들을수가 없게 된다. 그로 인해 락미네 가정은 한순간에 분위기가 바뀌고 락슈미의 쌍둥이 오빠는 점점 불량스런 아이로 변해만 간다. 사실 딸이 일본군에게 잡혀간 이유가 쌍둥이 오빠에게도 조금은 잘못이 있었기에 죄책감으로 시달리다가 자신의 의지력을 이기지 못하고 방황 생활을 하게 된 것이다. 락슈미는 그제야 알았다. 그 점쟁이의 말이 다 사실이라는 것을 ...

이처럼 많은 상황이 벌어지면서도 그녀는 끝내 희망의 밧줄은 놓지 않았다.
이야기의 형식은 어떤이에게 들려주는 형식으로 ‘하였다’, ‘그렇다’ 가 아니라 ‘하였지’, 그랬단다‘ 의 형식으로 이어진다.
다정다감한 어머니의 포스에서는 항상 호랑이와 같은 성격을 지니고 있었고 락슈미의 남편은 항상 뒷전이었다. 성격도 그런 내용을 뒷받침 해 주지만 자신에게 시집 온 락슈미에게 처음부터 모든 것을 다 맡기려는 의도도 있었기에 항상 락슈미가 자장 역할을 해 왔으며 그의 아이들도 아빠 보다는 락슈미의 파워가 샜다는 것쯤은 다 알고 있었다.
마법과 신화가 어우러지고 미신과 종교의 경계가 모호했던 수순한 시절을 현실감 있게 잘 묘사했으며 가족의 비극이 가족 구성원들에게 각자 어떤 의미와 역할, 그리고 방식이었는지를 잘 그려내었다. 미신과 신화가 내용 곳곳에 이미 묻어나는 효과를 만끽할 수가 있었다.

2탄이 궁금해진다.
사실 첫째 딸의 죽음이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 가족들은 죽었다고 새각을 하지만 2탄에서 왠지 딸의 소식이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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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남친
아리카와 히로 지음, 김미령 옮김 / 북홀릭(bookholic)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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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남친]은 러브 로맨스를 주제로 만든 단편집을 묶어놓은 책이다.
자위대에서 취재를 하면서 얻은 지식으로 여성이 쓴 책인 만큼 섬세하다.
단편집에 나오는 주인공들은 마치 하나의 주인공의 성격을 다룬듯했다.
단편집의 주 내용이 자위대에 관한 내용들이라서 그런 느낌을 받았을 수도 있겠으나 성격이나 하는 행동들이 비슷했지만 그들이 생각하고 원하는 방향은 다른 점을 보여준다.
특이했던 점은 ‘고래남친’(소제목)에 나오는 남, 여 주인공이 후반에 ‘여친은 유능해’(소제목)에서 남, 여 주인공의 연애를 뒷받침 해준다.
‘여친은 유능해’에서 ‘고래남친’의 두 주인공의 미래가 실려 있다(두 중인공이 결혼한 후)
단편집은 모두 힘든 연애 생활을 계기로 모두 해피엔딩을 독자들에게 보여준다.
로맨스인 만큼 슬프고 힘들고 견딜 수 없는 다른 연애 방식과 비슷해 보일지라고 결코 쉽지 않은 연애를 한다.
직업이 직업인만큼 만나는 횟수나 함께 할 수 있는 시간까지도 그들은 소중한 시간으로 간직하고 결혼한 후에도 결코 쉽지 않은 결혼 생활을 이어간다.
단편집에 나오는 이야기 들은 모두 끝맺음이 명확하지 않다.
예를 들어 ‘결혼을 했다.’, ‘행복했다’, ‘사랑하는 사이로 이어졌다’ 와 같은 구절은 없다.
물론 해피 엔딩으로 마무리가 되어 지지만 저자는 아마도 독자들에게 좀 더 넓은 방식으로 상상을 할 수 있게 나름 배려를 했다.
달작지근하면서도 어설퍼 보이는 그들의 사랑 이야기는 감칠맛 나는 보통의 러브 스토리다.
단지, 진행과정과 그 과정 속에서는 직업의 정석에 따라 보통 사랑은 아닌 듯 했다.
모든 단편집들이 자위대원들의 이야기들이어서 그 속에서 일어나는 생생한 에피소드가 함께 적적한 탄산음료 역할을 재대로 보여주고 있었다.
또한 남녀의 심리를 그대로 묘사해서 다른 소설에 비해 지루하지 않았다.
주인공들의 속 마음을 있는 그대로 표현 했다고 할까?
부대탈착(잠시 이탈), 한숨, 눈물, 기다림, 덜림, 심장, 짜릿함 들을 단편집에서 맛보기란 결코 쉽지만은 않다. 하지만 이모든 것은 사랑으로 가는 길에 항상 있는 거쳐 가야 하는 나무들이다. 어렵게 시작한 사랑인 만큼 그 존재 가치를 더 소중하게 생각하고 오랜 기다림 끝에 맛보는 사랑은 행복감과 함께 훈훈하기 까지 하다.
자위대하는 쉽게 우리나라로 표현하면 군대와도 같은 조재의 직업이다.
그렇기에 여성들은 다소 쉽게 다가가지 못한 분들이 있겠지만 직업과 소설의 내용은 전혀 그런 느낌을 주지 않을 만큼 편하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단편집 중에서도 개인적으로 ‘국방 연애’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8년간의 짝사랑으로 다가가지도 못하고 그놈의 타이밍 때문에 지금까지 지켜온 짝사랑을 이제 버리려고 한다.

-책속에서
추신. 먼저 잠들어서 생사람 잡으려면 처음부터 꼬시지 마라.
이런 여자를 8년간 좋아하는 나도 어지간히 미친 놈이다.

8년간의 짝사랑 끝에 함께 술 마시고 여자 주인공을 호텔에 남겨두고 남자주인공이 가면서 적은 쪽지 내용이다.
뭔가 뜻이 있을 것 같지만 읽는 사람의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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