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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한국사 2 - 분열과 융합의 세계와 한국 중세사 ㅣ 글로벌 한국사 2
홍영의 지음, 문사철 기획 / 풀빛 / 2011년 6월
평점 :
[글로벌 한국사]는 한국사를 기본 바탕으로 세계사와 한국사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우리가 역사 공부를 하더라고 한국사는 한국사대로 세계사는 세계사대로 따로 구분지어 배웠기만 했었다. 그러나 이번 책은 상당히 다른 면을 보여주고 있었다.
세계 각국의 나라의 작은 변화가 한국에게 큰 변화를 가져다주고 한국의 작은 변화가 타 지역의 큰 변화를 주는 방식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지만 연결고리의 꼬리를 물고 물려 가는 역사를 알아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총 5권의 시리즈는 앞으로의 글로벌 시대의 주인공이 될 우리 청소년들에게 역사에 대한 바람직하고 열린 눈으로 보는 자세를 길러주는 길잡이가 될 것이다.
1. 분열과 융합의 세계와 한국 중세사(AD 698년~AD 1392년)
중세사에서는 세계사와 한국사가 밀접한 관계를 보여주는 면이 참 많이 나온다. 8세기 초부터 활발해진 실크로드가 열리면서 많은 교류 활동이 이루어진다. 618년 수나라가 멸망하면서 당나라가 세워지며 통일신라 역시 발해를 남북으로 전국을 9주로 나누고 5소경을 두었다. 그러면서 점차 많은 문물을 교류하면서 자리를 잡아가는 신라였지만 신라 하대 농민항쟁과 호족 세력의 분포로 농민 반란이 시작되고 또 다시 후 교구려, 후백제, 신라로 나뉘게 된다. 한편 발해 위 북쪽에서는 갑작스런 거란의 성장으로 발해가 멸망하게 되고 점차 당나라도 균열이 시작된다. 918년 태조 왕건이 다시 후삼국을 통일 시키면서 고려시대가 열린다. 한편 이슬람 세계와 크리스트 세계의 충돌이 빚어지면서 십자군 전쟁이 시작된다. 무려 8차례 걸려 원정을 하게 되지만 170년 동안 많은 피해를 입으면서 전쟁을 막을 내리게 된다. 나중에 징기즈 칸에의 손자가 사망하는 바람에 서유럽은 무사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 않았다면 벌써 그들의 땅은 몽골의 손아귀에 들어섰을 것이다. 몽골로 인해 유럽과 아시아의 많은 나라가 자취를 감출만큼 위대한 나라였다. 물론 고려도 몽골을 피할 수 는 없을 지경에 이르렀지만 끝까지 맞서 싸우면서 고려를 지켜냈다. 하지만 명목상 고려일 뿐 몽골의 속국이나 다름없는 고려였다. 우리나라의 직을 한 단계 낮추어 왕으로 바꾸고 몽골의 공주와 고려의 왕이 결혼을 하면서 고려는 부마국으로 존재하며 왕자는 몽골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면서 몰골의 관습과 음식 모든 것을 따라야 했다. 그렇게 고려 왕은 25대 충렬왕때부터 앞자에 충성할 충자를 붙였다. 하지만 몽골 또한 그리 편안한 세계 제국이 되지 못하고 여기저기서 일어나는 균열과 세금에 시달리는 농민들의 반란으로 홍건적의 난이 시작되면서 원나라가 멸망하면서 명나라로 건국된다. 그 무렵 조려에서도 보수적인 권문 세력과 신흥 사대부의 의견이 충돌하면서 왜구의 침략이 심각할 지경이었다. 공민왕은 권문 세력을 왕권 강화를 추진하였지만 이내 실패하고 신흥 사대부들이 힘을 모아 왜의 침략을 막아내 큰 성과를 거둔다. 이때 최영 장군과 태조 이성계가 고려를 이끌어가지만 권문 세력에 가까운 최영을 제거하고 이성계는 새 왕조를 조선이라고 정했다.
지금까지 조선에 대해서면 알고 있었던 한 독자로서 많은 부끄러움을 느낀다. 고려가 있기에 조선이 있다는 말은 과히 틀린 말이 아니었다. 또한 여러 나라와의 충돌이 잦은 어려움 속에서도 한반도를 꿋꿋이 지켰기에 지금의 한국이 존재하지 않았을까?
마지막장에서는 찾아보기가 있다. 원하는 단어에 맞추어 그에 맞는 내용이 나오고 각종 그림과 특히 전쟁을 하는 이동경로를 자세히 보여준 지도가 많은 도움이 되었다. 지도가 없었다면 반은 이해하지 못한 일이 있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