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약용 아저씨의 책 읽는 밥상 인성의 기초를 잡아주는 처음 인문학동화 6
김선희 지음, 박해남 그림, 곽은우 / 주니어김영사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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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약용 아저씨의 책 읽는 밥상

 

김선희 글

박해남 그림

곽은우 도움글

주니어 김영사 펴냄

 

 

 

요즘 어른들 책 중에서도 인문학 관련 책들이 인기가 많다.

인문학 관련 전공자들에게도 관심이 집중되어 매체들 마다 관련 내용에 대한 칼럼이나 기고가 자주 눈에 띈다.

인문학적인 교양에 대해 관심이 많고 삶에 적용해보려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삶의 모습과 생각이 다양해지고 사용가능한 매체들이 점점 스마트해지면서 

사람들은 보다 깊이있고 풍부한 지식을 채우고자 하는 필요를 느낀게 아닌가 싶다.

 

 

부모인 나 역시 아이가 인문학적인 지식이 풍부한 아이로 자라주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

단순히 지식을 많이 쌓아 뭔가를 이루기를 바란다기 보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다양한 분야의 인문학적인 지식을 통해

넓은 시야를 가지고 삶을 의미있고 여유있게 즐기며 살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사실 그 이전에 동서양 인문학의 고전들을 통해서 바른 인성을 갖게 되었으면 하는 생각도 갖고 있다.

 

 

최근 읽었던 아이의 책들 중에도 이런 맥락에서 '인성'을 염두에 두고 출간된 책들이 꽤 많았다.

'통합', '융합' 교육이 화두가 되는 때인지라, 학습에 연계되는 실용적인 책들도 스토리와 함께 구성되어 결국에는

공익적인 것을 추구하고 좋은 인성을 갖추는데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기획된 경우를 많이 보았다.

이제는 '인성'이 스펙이 되는 때가 온걸까?

 

 

주니어 김영사의 인문학 동화 시리즈를 처음 접했을 때,

내가 이러한 생각들을 가지고 있었기에 정말 반가웠다.

인물 위주의 위인전을 넘어서서 위인의 가르침을 스토리 안에서 자연스레 접하고 터득할 수 있는 기획이 마음에 딱 와닿았다.

 

 

살펴보니 책의 판형도 약간 큰 편으로 깨알같이 느낌이 아닌 크기라서 좋았고,

종이 재질도 매끈하고 고급스러워서 특별한 느낌이 들었다.

특히, 개인적으로 일러스트가 정말 맘에 들었는데 펜과 붓의 스케치로 고전적인 느낌을 살리면서

콜라쥬 기법으로 산뜻한 맛을 살린 점이 좋았다.

궁금해서 그림 작가의 프로필을 보니 섬유미술을 전공했더라...^^

책의 좋은 내용은 이렇듯 비주얼적인 효과들과 함께 더욱 돋보인다.

 

 

 

 

 

 

 

 

 

 

 

준서는 엄마아빠가 뒤늦게 낳아 온 정성을 들어 귀하게만 키운 귀동이에 공부벌레다.

내가 가장 잘났으며, 친구는 공부에 방해만 되는 존재이며, 모든 것은 엄마의 서포트로 해결하고

나는 특목고를 가기 위해  학교와 학원을 오가며 오직 공부만 하면 된다.

엄마는 아이 교육에 올인하고, 아빠는 그에 필요한 비용을 대주는 역할을 하게 되면서

준서네 가정은 삐걱거린다.

 

 

어느날 엄마아빠는 산뜻한 여행복 차림에 여행가방을 끌고 나온다.

가족의 행복한 삶을 위해 고민해보는 시간을 갖게 된 것.

혼자 남겨진 준서는 다산 선생님을 만나게 된다.

 

 

 

 

 

 

 

 

다산 선생님과의 생활 속에서 그의 가르침을 통해 조금씩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준서.

어려운 상황이 올때마다 선생님의 가르침은 준서에게 깨달음을 준다.

준서의 태도와 생각은 점점 자라가고...

왜 공부를 하는지에 대한 자신만의 이유를 찾고 목표도 세우게 된다.

 

 

책의 첫머리에서의 준서의 모습이 이렇게 달라지다니....^^

 

 

 

 

책의 뒷부분에 정약용의 생애와 사상을 정리해 놓아,

더 깊이 그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다.

 

 

 

 

 

 

독후활동지가 포함돼 있어 논술, 비판적 글쓰기 등으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볼 수 있다.

3학년 이상 교과내용과 연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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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 꼬리를 무는 한국사 인물 이야기 - 십대를 위한 쉽게 읽는 한국사
김상훈 지음 / 탐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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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지음

탐 펴냄

 

 

 

이 책의 작가는 현직 기자이자 역사 관련 전문 작가다.

그는 최근 중학생이 된 아들을 위한 한국사 책을 기획하다가

인물들의 발자취에 촛점을 맞춰 이 책을 펴내게 되었다고 한다.

이 점이 이 책을 선택하게 되는 결정적 이유가 되지 않을까 싶다.

 

 

아이들이 저 먼 우리나라의 역사를 공부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나 역시 학창시절 역사를 암기하면서 배웠기에 그 흐름을 잡기가 쉽지 않았다.

아빠가 아들을 위해 책을 만들면서

 '어떻게 하면 쉽고 재미있게 역사를 접하게 할 수 있을까'하며 얼마나 고민하고 생각했을지 짐작이 간다.

그 마음과 정성이 담겨있음을 실제로 느낄 수 있기에

부모님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고대부터 근현대사까지 통사로 훑어보되, 인물을 중심으로 각 시대마다의 스토리를 이어 간다.

독자들이 인물 이야기를 하나씩 읽어 내려 가다보면

인물이 사건을 만들고, 사건이 모여 역사가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독자와 대화를 하듯이 서술하여 아이들이 보다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는 점도 좋았다.

마치 아버지가 아들에게 역사 이야기를 해주는 듯...

인물 중심으로 되어있어서 역사책을 접해본 친구들이라면 3,4학년 친구들도 읽을만 하다. 

5,6학년 이상인 친구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역사에 관심이 많은 3학년인 딸아이는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다.

 

 

 

 

 

 

 

시대별로 인물 이야기가 이어진다.

 

 

 

 

한 페이지 남짓 되는 분량에 인물 한 사람의 설명을 해 놓았고,

그 설명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대화체로 되어있어 독자들이 좀더 쉽고 친근하게 읽을 수 있다.

 

 

 

 

중간 중간 카툰 형식의 삽화로 내용을 깔끔하게 정리해준다.

독자들의 취향을 배려함과 내용 정리라는 두 가지 효과를 염두에 둔 듯...

 

 

 

 

인물이야기는 근,현대사까지 이어진다.

 

 

 

 

 

중학교 들어가기 전에 읽으면...

 저자의 말처럼 우리나라 역사의 기본 얼개는 만들어질 것 같다.

엄마인 나도 다시 한번 찬찬히 읽어보아야 앞으로 아이와의 대화가 될 것 같다.

요즘엔 가끔씩 아이가 내가 모르고 있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 할 때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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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워싱턴 - 나라를 사랑한 아이 위인들의 어린시절
어거스타 스티븐슨 지음, 오소희 옮김 / 리빙북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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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거스타 스티븐슨 글

로렌스 드레서 그림

오소희 옮김

리빙북 펴냄

 

 


<조지 워싱턴>은 리빙북에서 나온 <위인들의 어린시절>시리즈 중 한 권.

이 시리즈는 미국에서 1940년대에 처음 발간되어 인기를 끌었던, 사가 깊은 위인전 시리즈다.

 

 

글밥의 양과 서체, 그리고 그림 등이 개인적으로 맘에 든다.

특히 그림의 경우 영화 <프린스 앤 프린세스>에서 나온 실루엣 애니메이션처럼

그림자의 실루엣만 표현하여 색다른 느낌을 준다.

 



위인들의 업적이나 위대하고 훌륭한 점, 성취한 것들 보다는 위인들의 어린 시절에 촛점이 맞춰져 있다.

지금의 어린이들과 다름없는 어린 시절을 보냈고, 친구들과 뛰어놓고, 잘못하면 혼이 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위인이 될 수 있었던 성실함, 지혜, 좋은 생활 습관 등을 소개하여 어린 독자들이 꿈을 가질 수 있도록 하였다.

 

 

 

또 어린 시절의 일화들로 구성되어 실감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겠다.

딸아이가 쓴 독후록을 보니 정말 어린 시절 얘기로 주로 썼더라^^
 

 

 

 

 

조지 워싱턴은 좋은 집안에서 태어나서 편안하게 살 수 있었지만 군인이 되어 나라를 위해 싸웠다.

당시 군인은 먹을 것도, 입을 것도 제대로 없이 정규 군대도 없었다.

이런 아메리카아의 군대가 세계 최강의 군사력을 가진 대영제국에 맞서 싸웠다.

군인들은 대부분 자원한 농부들.

 

 

조지 워싱턴이 어릴 때 가난한 사람들과 더불어 목수, 통장이, 대장장이, 뱃사공 등의 일을 하면서

익혔던 댜양한 기술이 전쟁에 아주 요긴하게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조지 워싱턴은 지금까지도 미국 국민들의 마음 속에 지도자로 남아있다.

 

 

 

 

 

또 뒷부분에 읽었던 내용을 정리하고, 함께 생각해보는 코너가 있어서

독자들은 읽었던 내용과 본받을 만한 점을 리마인드할 수 있다.

연표도 함께 실려있다.

 

 

 

외국의 위인들 시리즈가 20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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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창고 우정 별숲 동화 마을 6
송아주 지음, 최정인 그림 / 별숲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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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아주 글

최정인 그림

별숲 펴냄

 

 

<반창고 우정>은 별숲동화마을 시리즈 6권이다.

 

별숲동화마을은 고학년 문학시리즈로,

도서관 협회나 교육기관 우수문학도서로 선정되거나 추천 받은 책들이 많다.

최근 <악플 전쟁>도 화제가 된 적이 있다.

 

 

 

나의 어린 시절을 뒤돌아보면 중고등학교때 느꼈을 만한...

 막 사춘기에 접어든 동성 친구의 순수한 우정을

너무나도 섬세하게 그려놓았다.

읽으면서 독자이자 엄마인 나도 마음이 설레였다. 

 


요즘엔 여자친구들은 3학년 정도만 되도 친구들 간에 민감한 신경전이 자주들 오가곤 하는데,

그런 심리도 잘 표현이 돼있다.

마치 순정만화를 보는 듯한 느낌의 감성이 느껴지기도 하는...
사춘기 아이들의 몸과 마음의 변화와 성장 과정에서 겪게 되는 아름다운 경험이라고 해야할까?

 

 

 

 

 

 

화정이와 솔길이가 만들어가는 우정 이야기.

 

 

어릴 때부터 단짝이었던 솔길이와 화정이는 솔길이가 미국으로 간지 10년만에 재회를 하게 된다.

너무나 설레이는 마음으로 솔길이를 맞이하는 화정이.

그러나 솔길이는 어쩐지 예전 같지가 않다.

그런 솔길이를 대하면서 애가 타는 화정이.

 

 

엄마와 아빠가 헤어진 뒤 미국으로 간 솔길이는

낯선 곳에서의 상처를 안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 것이다.

너무나 돌아오고 싶었던 한국에서 마저도 솔길이는 마음을 붙이기가 어렵다.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며 조금 더 깊어진 우정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화정이는 초경을 경험하기도 하며,

철없는 김진수란 남자친구의 진심어린 마음에 손을 내밀기도 한다.

 

 

서로 떨어져 있게 되었지만...

솔길이는 화정이의 손가락에 반창고를 붙여주며 이렇게 말한다.

 

 

 

"빨리 나아야 할 텐데."

"다 너 때문이야. 너 때문에 너무 아파."

"미안해, 화정아."

.

.

.

"이젠 네가 직접 붙여야 해."

 

 

 

 

 

서로가 나눴던 우정이 어른이 되면 소중한 추억이 될 것이기에,

이들을 향한 작가의 애정어린 시선처럼

부모인 나도 사춘기를 향해 가고 있는 아이를 바라봐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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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 티미 1 - 몽땅 실패 주식회사 456 Book 클럽
스테판 파스티스 글.그림, 지혜연 옮김 / 시공주니어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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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 따분한 이야기는 생략하자.

내 이름은 실패다.

티미 실패(Timmy failure).

나는 이렇게 생겼다.

 

 

 

 

 

몽땅 실패 주식회사의 창업자이며, 대표이사 이자 최고경영자다.

주도면밀하고, 철저해보이는 명탐정 티미!

그는 어떤 단서도 놓치지 않는다.

 

 

 

그러나 그에 곁엔 그가 성공적인 탐정활동을 하기엔 결정적인 방해가 되는 장애물들이 있다.

우리 엄마

학교

바보 천치 같은 친구

그가 기르는 북극곰

 

 

 

이 장애물들은 대부분 이 책의 등장인물들인데,

그 중 북극곰은 심지어 그의 파트너이다!

 

 

 

 

 

먹을 것을 찾아 북극에서 티미네 집까지 오게 됐다.

늘 먹을 것을 찾아 헤메이는 몽땅이.

 

 

 

 

 

 

그의 모습에서 보는 것과 같이 하바드와 같은 명문대를 꿈꾸는 티미의 친구.

엘리트 코스를 꿈꾸는 그에게 주어진 별명은

바보 천치, 완전 따분, 뚱뚱이!?

그의 아마추어적인 의견은 때때로 티미의 성공적인 탐정의 임무수행을 위협한다.

 

 

 

 

 

 

 

 

 

 

 

 

빨간 표지에 귀여운 티미 캐릭터가 눈에 확~ 들어온다.

양장본으로 되어 있어 고급스럽고 한 권 소장하고 싶은 생각이 드는 예쁜 책^^

 

 

 

명탐정 티미...

명탐정 루팡의 제목을 패러디 한듯하지만...

이 책은 윔피키드에 가깝다!

(실제로 윔피키드 작가에게 "티미가 이겼다!"라는 찬사를 받음)

아이들은 이 책을 통해 유머와 위트를 만끽할 것이다.

탐정 이야기답게 글의 mood는 꽤나 시니컬하게 느껴지지만

최고의 신문만화가인 작가재치있는 일러스트와 만나

귀엽고도 사랑스런 탐정 스토리가 완성된다.

 

 

 

결정적 단서를 찾아냈다고 믿지만 늘 진실을 비껴가는 허점 투성이 티미는

여러가지 장애물을 딛고 끝까지 성공을 향해 나아간다.

그 엉뚱함과 천연덕스럽고 귀엽기 까지한 티미의 캐릭터

1권으로 끝내기엔 너무나 매력적이다!

 

 

 

LA타임즈가 선정한 최고로 재미있는 어린이책

미국 어린이도서관연합 선정 도서

아마존, 반스앤노블,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명탐정 티미와 친해지고 싶은가?

2권이 궁금해지는가?

그렇다면 궁금증을 풀어 줄 티미 블로그에 와 보는 건 어떠신지...

어느 새 작가의 말투에 가까워지고 있음을 눈치 챈 건 아니겠지!

^_____^

바로 여기!

 

 

 

http://timmyfailure.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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