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창고 우정 별숲 동화 마을 6
송아주 지음, 최정인 그림 / 별숲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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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아주 글

최정인 그림

별숲 펴냄

 

 

<반창고 우정>은 별숲동화마을 시리즈 6권이다.

 

별숲동화마을은 고학년 문학시리즈로,

도서관 협회나 교육기관 우수문학도서로 선정되거나 추천 받은 책들이 많다.

최근 <악플 전쟁>도 화제가 된 적이 있다.

 

 

 

나의 어린 시절을 뒤돌아보면 중고등학교때 느꼈을 만한...

 막 사춘기에 접어든 동성 친구의 순수한 우정을

너무나도 섬세하게 그려놓았다.

읽으면서 독자이자 엄마인 나도 마음이 설레였다. 

 


요즘엔 여자친구들은 3학년 정도만 되도 친구들 간에 민감한 신경전이 자주들 오가곤 하는데,

그런 심리도 잘 표현이 돼있다.

마치 순정만화를 보는 듯한 느낌의 감성이 느껴지기도 하는...
사춘기 아이들의 몸과 마음의 변화와 성장 과정에서 겪게 되는 아름다운 경험이라고 해야할까?

 

 

 

 

 

 

화정이와 솔길이가 만들어가는 우정 이야기.

 

 

어릴 때부터 단짝이었던 솔길이와 화정이는 솔길이가 미국으로 간지 10년만에 재회를 하게 된다.

너무나 설레이는 마음으로 솔길이를 맞이하는 화정이.

그러나 솔길이는 어쩐지 예전 같지가 않다.

그런 솔길이를 대하면서 애가 타는 화정이.

 

 

엄마와 아빠가 헤어진 뒤 미국으로 간 솔길이는

낯선 곳에서의 상처를 안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 것이다.

너무나 돌아오고 싶었던 한국에서 마저도 솔길이는 마음을 붙이기가 어렵다.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며 조금 더 깊어진 우정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화정이는 초경을 경험하기도 하며,

철없는 김진수란 남자친구의 진심어린 마음에 손을 내밀기도 한다.

 

 

서로 떨어져 있게 되었지만...

솔길이는 화정이의 손가락에 반창고를 붙여주며 이렇게 말한다.

 

 

 

"빨리 나아야 할 텐데."

"다 너 때문이야. 너 때문에 너무 아파."

"미안해, 화정아."

.

.

.

"이젠 네가 직접 붙여야 해."

 

 

 

 

 

서로가 나눴던 우정이 어른이 되면 소중한 추억이 될 것이기에,

이들을 향한 작가의 애정어린 시선처럼

부모인 나도 사춘기를 향해 가고 있는 아이를 바라봐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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