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싫어서 오늘의 젊은 작가 7
장강명 지음 / 민음사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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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조선이라는 말로 표현되는 아픈 현실이 담겨있는걸까요? 읽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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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엔 돌아오렴 - 240일간의 세월호 유가족 육성기록
416 세월호 참사 기록위원회 작가기록단 엮음 / 창비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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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돌아보고 아픔을 나누는 의미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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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원의 집 1 - 큰 숲 속의 작은 집
로라 잉걸스 와일더 지음, 가스 윌리엄즈 그림, 김석희 옮김 / 비룡소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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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원의 집

첫 번째 이야기 - 큰 숲 속의 작은 집



로라 잉걸스 와일더 글

가스 윌리엄스 그림

김석희 옮김





추억 돋는 작품 『초원의 집( Little house on the prairie)』을 만났다!

1974년 부터 1983년 까지 10년 가까이 우리나라에서 방영.

그 기간에는 내 초딩 시절이도 들어있다. ^^



멜리사 길버트의 길게 땋아 내린 갈래머리가 떠오르고,

퍼프 소매에 프릴 달린 원피스와 넓은 챙이 달린 모자가 생각난다.

엄마는 우아했고, 아빠는 차분하면서 강인하고 책임감 있는 모습이었다.

지금 생각하니, 이 작품을 찍으면서 로라와 메리, 막내동생 캐리도 성장했겠구나.. 생각이 든다.





작가인 로라 잉걸스 와일더는 65세에 초원의 집 시리즈의 첫 번째 이야기를 출간하였고,

이후에도 몇 편의 작품을 남겼고 뉴베리 상을 여러번 수상했다.

비룡소에서 초원의 집 시리즈가 9권으로 완역되어 완간되었다.

 

초원의 집은 그녀의 자전적인 이야기다.

미서부 개척시대에 중서부에서 농지를 개척하기 위해 이사를 다녔던 여정들 가운데 경험한 것들을 이 작품에 고스란히 담아 놓은게 아닌가 한다.


 한편한편 에피소드 중심으로 드라마틱한 요소들도 많지만,

당시에 살아가던 환경과 주위 동물들, 의식주에 관련된 소소한 일상과 관습들이 아주 세세하게 나타나 있다. 미국 근대사를 이해하는 데 아주 좋은 자료로서의 의미도 있다는 생각한다.


 



숲 속에 있는 집에 살고 있는 로라네는 그야말로 야생의 현장 한 가운데 있다.

한 밤 중에 늑대의 습격에 대비를 해야하고,

겨우내 먹을 양식을 준비하기 위해 아빠가 사슴을 잡아오셔서

히코리 나무를 태워 연기를 쐬어서 '사슴 훈제 고기'를 만들기도 한다.

사슴을 '손질'해서 훈제하는 과정이 아주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밤에 로라네가 키우는 돼지를 잡으려 나타난 곰을 보고 아빠가 재빨리 총을 쏘았지만 놓치고 말았다.

아빠가 곰을 놓친 것이 너무나 아쉬운 로라.

아쉬웠던 이유는..

로라가 곰고기를 아주 좋아하기 때문이라는 것!!


내가 주부인 탓인가..?

겨우내 먹을 채소나 고기를 저장하거나 가공하는 방법들에 관심이 갔다.

돼지를 잡는 날이면 각 부위별로 따로 손질하여 저장을 한다.

특히 넓적다리와 어깨살은 소금물에 절여 훈제를 하게 되는데,

아빠는 훈제한 햄만큼 맛있는 건 없다고 말한다.

메리와 로라는 돼지 오줌통을 선물로 받는다!

공처럼 부풀려서 단단히 묶으면 통통 튀는 공으로 변신을 한다.

아이들이 가지고 놀 수 있는 훌륭한 장난감이 되는 셈.


그 뿐만이 아니다.

돼지 꼬리를 얻어 숯불에 구워낸 '돼지꼬리구이'는

채 식기도 전에 먹어치워야하는 엄청나게 맛있는 아이템이다!

돼지 꼬리를 맛보려면 내년까지 기다려야한다는 사실이 너무나 아쉬울 정도로 말이다.


돼지 비계로 만드는 기름과 돼지머리 편육까지...

그야말로 버릴게 없는 돼지 한마리 손질법.

손쉽게 부위별 고깃감을 사먹는 나로서는 그저 신기할 뿐...

삼시세끼가 잠시 생각났지만 그건 로라네에 비하면 정말 새발의 피다.^^


이렇게 로라의 부모님은 야생의 삶의 현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억척스런 생활의 기술을 보유하고 계시지만

밤이 되면 두 딸에게 더 없이 다정한 아빠가 되어주신다.

로라는 그래서 밤을 좋아한다.

와일드한 '미친 개 놀이', '옛날 이야기', '바이올린 연주' 등

아빠의 예능감은 정말 다양하다.

한 겨울 밤 아이들은 행복하다.


짐승들을 잡기 위해 총을 사용하고 집에 총을 비치한다는 것은 충분히 이해가 갔지만,

총알을 집에서 만든다는 것은 정말 신기했다!

납을 녹여서 그 납물을 거푸집에 나 있는 작은 구멍에 넣었다가

잠시 후에 총알들을 떨어뜨리게 되는데,

아이들은 갓 태어난 반짝반짝하는 총알을 너무나 만져보고 싶어한 나머지 손을 데기도 한다.

이러한 삶의 다양한 모습들을 읽으면서 지금의 아이들과 비교를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집에서 엄마, 아빠가 하시는 다양한 생산의 과정을 보고 자라는 것 자체가 너무나 귀하고,

창의력 같은 것은 이런 데서 길러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뭐든지 척척 사서 단번에 해결을 하기 보다는

이렇게 느리게, 과정이 살아있는 삶의 모습을 보여주는 건 어떨까?

요즘 캠핑을 하는 가족이 늘어나는 것은 어찌보면 이런 차원에서가 아닐까?

각자 바쁜 일상에서 하지 못했던 '함께' 하는 과정들이 가족들의 마음 속 온기를 지펴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 밖에도 너무나 신기하고 흥미진진한 생활 스토리가 담겨있는데, 지면의 한계가 있음이 아쉽다. 하루에 한 챕터씩 한겨울 밤에 잠자기 전에 읽어줄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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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 아저씨네 탐정 사무소 과학의 기초를 잡아주는 처음 과학동화 1
김대조 지음, 소윤경 그림, 이기진 감수 / 주니어김영사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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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 아저씨네 탐정 사무소

 

김대조 글

소윤경 그림

이기진 감수

주니어김영사 펴냄

주니어김영사의 '처음 인문학동화' 시리즈를 읽어보았기에 이 책을 보고 정말 반가웠다!

'처음 인문학동화'는 인물 위주의 위인전을 넘어서, 위인의 가르침을 스토리 안에서 자연스레 접하고 터득할 수 있도록 기획이 된 시리즈다.

인문학 전성시대에 아이들이 한걸음 한걸음 인문학에 다가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거란 생각이 들었다.

아이도 재미있게 읽었지만 어른인 나도 재미있는 스토리 안에 녹아져 있는 인문학의 핵심요소들이 머리 속에 쏙쏙~ 들어왔다.

인문학적인 지식을 넓힌다는 것은,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보다 여유있는 시각을 갖게 해준다고 생각한다.

또한 여유있는 시각이 있다면 '나'를 포함한 '사회 구성원'들을  좀더 배려할 줄 아는 바른 인성을 기를 수도 있을 것이다.

나 역시 아이를 키우는데 있어서 이러한 지향점을 가지고 있기에, 이 시리즈의 출간이 반가웠던 것이다. 

이번에 읽게 된 『아인슈타인 아저씨네 탐정 사무소​』'과학의 기초를 잡아주는 처음 과학동화 시리즈' 중 첫번째 출간된 책이다.

그렇지 않아도, 요즘 나는 뒤늦게 과학에 호기심과 관심을 갖고 있던터라,

아이에게 읽히고 싶은 것을 떠나서 그냥 반가웠다! 출판사와 나와의 이심전심이랄까...^^

학창시절 과학과 친하지 않았고, 물론 지금까지 쭉~ 그저 과학은 과학자들이 잘 연구하여 결과를 알려주기를 바라는 마음이었기에

그 과정을 안다거나, 어떤 연구 결과가 우리의 삶이나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는 관심이 없었다.

 

그러나 생각이 어느 한 부분에 치우치거나 혹은 그 반대로 관심 없는 상태로 있으면,

 사고의 폭이 좁고 균형감 있는 사고를 하기 어렵다는 것을 요즘 절실히 느끼고 있다.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가 점점 커가고 성장하는 과정을 따라가다보니

(또 아이가 읽는 책을 같이 읽으며 같이 성장을 하다 보니)

그 동안 내가 놓쳤던 부분, 즉 나의 구멍들이 속속 발견이 되는 것이다!ㅜㅜ

그래서,,​ 나에게 가장 컸던 구멍인 수학과 과학에 이제사 눈이 좀 뜨이게 되는 게 아닌가... 싶다..

결국 역사나 문학, 예술, 과학 등의 분야가 따로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란 말이지.

통합적으로 융합적으로 연계된 고리를 따라 배우는 것이 효율적이고도 바람직한 학습이란 생각을 다시 한 번 해본다.

'처음 인문학동화'와 기획의 맥락은 비슷하다.

어떤 과학적인 인물과 그 인물이 연구했던 이론들을 재미있는 스토리 라인과 '융합'시켜서

독자들을 과학이라는 세계 안으로 조금씩 잡아당기는.. 그런 목표를 가지고 있다는 것.^^​

그리고 독자는 읽으면서 자연스레 그 목표에 접근을 하게 된다.

호기심을 가지고...​

 


 

 

아인슈타인의 이론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중요하고 생각해볼만한 문구는

이렇게 굵고 크게 처리를 해놓았다.

읽어나가면서 흐름을 놓치지 않고 중요한 점에 대해 집중해서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운동하는 사람의 속도는, 관찰하는 이의 위치에 따라 다르게 느껴진다는 내용을

일러스트로 보여준다.

가는 펜으로 그린 카툰 스타일의 일러스트가 좋아서 그림작가를 보니,

예전에 읽었던 <컬러 보이>, <구스범스> 등의 작품의 그리셨던 소윤경 작가더라! (반가움..^^)

 

 

 

 

글의 내용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그림과 도형과 메모를 적절히 사용했다.

어려운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었다.

과학에 약한 엄마들도 필독서로 저장해야하지 않을까? ^^
 

 

 

이야기 속에서 문제가 된 바로 그 '타임리프 전자 발광 시계'!

주인공인 영롱이는 절친인 우현이의 보물 1호인 '이것'을 훔쳤다는 누명을 쓰게 된다.

아인슈타인 아저씨는 영롱이와 함께 이 최대 고민을 해결해 나간다.

 

 

급기야 영롱이가 훔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지고, 찐한 포옹으로 화해를 하게 됨!

아인슈타인 아저씨가 운영하는 '탐정 사무소'의 역할을 다 하게 되는 뿌듯한 장면.. ^^

 

 

 

책의 뒷부분에 실린 아인슈타인의 생애에 대한 소개.

이 책을 읽은 후, 아인슈타인 위인전을 이어서 읽게 하면 좋겠다는 내 생각과 일치한 구성!

엄마 마음에 쏙~ 든다.

 

 

 

이 책을 읽고 나서 풀어볼 수 있는 독후 활동지.

 

 

 

모두 서술형이라 살짝 부담이 될 것도 같다.

아니, 많이 부담되려나?? --;;

 

 

친절하게도 옆에서 지도하는 엄마나 선생님을 위한 도움말도 있으니,

(이것을 아이들이 참고할 수..도 있겠지)

큰 부담은 되지 않을 듯.

책을 읽고 정리해보는 것이 공부일 테니까...

 

바닷속을 마음껏 다닐 수 있는 잠수함이 처음부터 있었겠어?

<해저 2만 리>라는 동화가 쓰일 때만해도 잠수함은 존재하지 않았지.

하지만 바닷속을 다니는 잠수함을 상상했기 때문에

현실에 생겨난 거야. 작은 일이지만 호기심을 가지고 끊임 없이 상상하면 이 세상을 바꿀 수도 있단다.(p.40)

​나는 이 책에서 이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문학적인 상상력, 과학적인 상상력 등 상상의 힘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말.

얼마 전 TV에서 장영실 쇼를 봤는데, 일단 상상을 하고 시도를 하면,

그에 필요한 기술력은 시간이 해결해준다는 패널의 멘트를 들은적이 있다.

문제는 그 과학적인 상상력이라는 것. 이것을 키우기 위해서는 공상과학소설, 즉 SF소설을 많이 접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는 의견도 들었다.

나는 그저 '공상'이겠지.. '공상'이 아닐까.. 하면 그닥 관심을 갖지 않는 부분이었는데.

Science Fiction이 Science Fact가 된다는 말이 매우 강렬한 인상을 주었다.

딸내미가 요즘 '이상하자' 광고를 좋아하는데..

 '상상하자'​는 어떻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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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번째로 추천하기에는 시대적으로 오래된 감이 있지만.. 조세희 작가님의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을 추천합니다. 철없던 대학시절 무슨 의미인지도 잘 모르고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갑질 논쟁이 시끄러운 이때.. 갑과 을, 빈과 부, 노와 사 등에 대해 다시 읽으며 생각해보고 싶네요. 인간다운 삶이 뭔지에 대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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