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슈타인 아저씨네 탐정 사무소 과학의 기초를 잡아주는 처음 과학동화 1
김대조 지음, 소윤경 그림, 이기진 감수 / 주니어김영사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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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 아저씨네 탐정 사무소

 

김대조 글

소윤경 그림

이기진 감수

주니어김영사 펴냄

주니어김영사의 '처음 인문학동화' 시리즈를 읽어보았기에 이 책을 보고 정말 반가웠다!

'처음 인문학동화'는 인물 위주의 위인전을 넘어서, 위인의 가르침을 스토리 안에서 자연스레 접하고 터득할 수 있도록 기획이 된 시리즈다.

인문학 전성시대에 아이들이 한걸음 한걸음 인문학에 다가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거란 생각이 들었다.

아이도 재미있게 읽었지만 어른인 나도 재미있는 스토리 안에 녹아져 있는 인문학의 핵심요소들이 머리 속에 쏙쏙~ 들어왔다.

인문학적인 지식을 넓힌다는 것은,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보다 여유있는 시각을 갖게 해준다고 생각한다.

또한 여유있는 시각이 있다면 '나'를 포함한 '사회 구성원'들을  좀더 배려할 줄 아는 바른 인성을 기를 수도 있을 것이다.

나 역시 아이를 키우는데 있어서 이러한 지향점을 가지고 있기에, 이 시리즈의 출간이 반가웠던 것이다. 

이번에 읽게 된 『아인슈타인 아저씨네 탐정 사무소​』'과학의 기초를 잡아주는 처음 과학동화 시리즈' 중 첫번째 출간된 책이다.

그렇지 않아도, 요즘 나는 뒤늦게 과학에 호기심과 관심을 갖고 있던터라,

아이에게 읽히고 싶은 것을 떠나서 그냥 반가웠다! 출판사와 나와의 이심전심이랄까...^^

학창시절 과학과 친하지 않았고, 물론 지금까지 쭉~ 그저 과학은 과학자들이 잘 연구하여 결과를 알려주기를 바라는 마음이었기에

그 과정을 안다거나, 어떤 연구 결과가 우리의 삶이나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는 관심이 없었다.

 

그러나 생각이 어느 한 부분에 치우치거나 혹은 그 반대로 관심 없는 상태로 있으면,

 사고의 폭이 좁고 균형감 있는 사고를 하기 어렵다는 것을 요즘 절실히 느끼고 있다.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가 점점 커가고 성장하는 과정을 따라가다보니

(또 아이가 읽는 책을 같이 읽으며 같이 성장을 하다 보니)

그 동안 내가 놓쳤던 부분, 즉 나의 구멍들이 속속 발견이 되는 것이다!ㅜㅜ

그래서,,​ 나에게 가장 컸던 구멍인 수학과 과학에 이제사 눈이 좀 뜨이게 되는 게 아닌가... 싶다..

결국 역사나 문학, 예술, 과학 등의 분야가 따로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란 말이지.

통합적으로 융합적으로 연계된 고리를 따라 배우는 것이 효율적이고도 바람직한 학습이란 생각을 다시 한 번 해본다.

'처음 인문학동화'와 기획의 맥락은 비슷하다.

어떤 과학적인 인물과 그 인물이 연구했던 이론들을 재미있는 스토리 라인과 '융합'시켜서

독자들을 과학이라는 세계 안으로 조금씩 잡아당기는.. 그런 목표를 가지고 있다는 것.^^​

그리고 독자는 읽으면서 자연스레 그 목표에 접근을 하게 된다.

호기심을 가지고...​

 


 

 

아인슈타인의 이론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중요하고 생각해볼만한 문구는

이렇게 굵고 크게 처리를 해놓았다.

읽어나가면서 흐름을 놓치지 않고 중요한 점에 대해 집중해서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운동하는 사람의 속도는, 관찰하는 이의 위치에 따라 다르게 느껴진다는 내용을

일러스트로 보여준다.

가는 펜으로 그린 카툰 스타일의 일러스트가 좋아서 그림작가를 보니,

예전에 읽었던 <컬러 보이>, <구스범스> 등의 작품의 그리셨던 소윤경 작가더라! (반가움..^^)

 

 

 

 

글의 내용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그림과 도형과 메모를 적절히 사용했다.

어려운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었다.

과학에 약한 엄마들도 필독서로 저장해야하지 않을까? ^^
 

 

 

이야기 속에서 문제가 된 바로 그 '타임리프 전자 발광 시계'!

주인공인 영롱이는 절친인 우현이의 보물 1호인 '이것'을 훔쳤다는 누명을 쓰게 된다.

아인슈타인 아저씨는 영롱이와 함께 이 최대 고민을 해결해 나간다.

 

 

급기야 영롱이가 훔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지고, 찐한 포옹으로 화해를 하게 됨!

아인슈타인 아저씨가 운영하는 '탐정 사무소'의 역할을 다 하게 되는 뿌듯한 장면.. ^^

 

 

 

책의 뒷부분에 실린 아인슈타인의 생애에 대한 소개.

이 책을 읽은 후, 아인슈타인 위인전을 이어서 읽게 하면 좋겠다는 내 생각과 일치한 구성!

엄마 마음에 쏙~ 든다.

 

 

 

이 책을 읽고 나서 풀어볼 수 있는 독후 활동지.

 

 

 

모두 서술형이라 살짝 부담이 될 것도 같다.

아니, 많이 부담되려나?? --;;

 

 

친절하게도 옆에서 지도하는 엄마나 선생님을 위한 도움말도 있으니,

(이것을 아이들이 참고할 수..도 있겠지)

큰 부담은 되지 않을 듯.

책을 읽고 정리해보는 것이 공부일 테니까...

 

바닷속을 마음껏 다닐 수 있는 잠수함이 처음부터 있었겠어?

<해저 2만 리>라는 동화가 쓰일 때만해도 잠수함은 존재하지 않았지.

하지만 바닷속을 다니는 잠수함을 상상했기 때문에

현실에 생겨난 거야. 작은 일이지만 호기심을 가지고 끊임 없이 상상하면 이 세상을 바꿀 수도 있단다.(p.40)

​나는 이 책에서 이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문학적인 상상력, 과학적인 상상력 등 상상의 힘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말.

얼마 전 TV에서 장영실 쇼를 봤는데, 일단 상상을 하고 시도를 하면,

그에 필요한 기술력은 시간이 해결해준다는 패널의 멘트를 들은적이 있다.

문제는 그 과학적인 상상력이라는 것. 이것을 키우기 위해서는 공상과학소설, 즉 SF소설을 많이 접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는 의견도 들었다.

나는 그저 '공상'이겠지.. '공상'이 아닐까.. 하면 그닥 관심을 갖지 않는 부분이었는데.

Science Fiction이 Science Fact가 된다는 말이 매우 강렬한 인상을 주었다.

딸내미가 요즘 '이상하자' 광고를 좋아하는데..

 '상상하자'​는 어떻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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