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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약이 엄마
백희나 글.그림 / Storybowl(스토리보울)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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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엄마들에게 무한 사랑을 받고 있는 구름빵의 백희나 작가의 신작이 나왔다.

그림만으로도 이 작가의 작품임을 알게 하는 [삐약이 엄마]

 

생긴 것 부터가~'얘는 분명 삐약이 엄마는 아닐거야~'

의심의 여지 없이 일단 패쓰~~

백희나 작가님은 개인적으로 고냥이를 무척 사랑하시는가보다^^

 

그런데 요녀석 달걀을 꿀꺽 먹고 말았다.

여기서 잠깐!

설마~~~~

 

 아니 이런~~~
역시 작가님의 상상력은 늘 독자를 부끄럽게 만들고야 만다니까~~ -.-

위풍당당하던 일명 악명 높은 '니양이'가 이리 만삭의 포즈를 취해준다^^

 

 초음파로도 그 과정을 상세히 보기 힘든 모습도 한 컷!

 

 이리하여 초반에 의심의 여지가 없던 내 생각을 무참히 깨고 마는 탄생의 순간!

 

엄마 품에 파고드는 겁 없는 병아리 녀석 덕분에 니양이는 무장해제되고~~~

 

행여나 위험에 처할새라 자식 걱정에 눈코뜰새 없는 눈물겨운 모정을 발휘한다.

 

 이제는 악명 높은 '니양이'보다 '삐약이 엄마'라는 이름이 마음에 쏙 든다는 니양이~

아니 삐약이 엄마!

백희나 작가님의 이번 작품도 구름빵에서와 같은 잔잔한 감동을 전해준다.

의학적으로는 불가능하고 설명할 수 없는 일이지만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사랑이라는 가장 고귀한 진리를 따뜻하게 담아내고 있다.

아이들이 읽는 책들이 재미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가 살짝 걱정이 되곤 한다.

감성을 자극하고 감동을 줄 수 있는 이런 동화를 많이 만나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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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연필시랑 놀자! 동심원 22
연필시 동인 지음, 임수진 그림 / 푸른책들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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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시집을 만든 지은이는 '연필시 동인'이라 되어 있다.

1992년 5월에 어린이를 위한 좋은 동시를 쓰자는 뜻을 모아 만든 모임이 '연필시'라고 한다.

올해로 20년을 맞았고, 그 기념으로 나온 동시집이 [얘들아, 연필시랑 놀자!]이다.


혼자서 싱글벙글 웃고 가는 저 아이~

우리집에도 저 아이 못지 않게 인생이 즐거운 녀석이 있다.

오빠 못지 않은, 아니 능가하는 에너지를 소유한 막내 딸아이~
화가 났다가도, 힘이 들다가도 딸아이의 함박 웃음만 보면

다른 처방 필요없이 시름이 싹 가시고 마니

채소 가게 아저씨 아이의 그 웃음을 사고 싶을 만도 하다^^


성탄을 앞두고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었다.

몇년 전부터 트리에 아이들 어렸을 적 사진을 함께 장식을 해두었는데

그 사이에 빛 바랜 아기 사진 한 장~
바로 아빠의 백일 사진이다.

"이 아기가 정말 아빠야?"

지금의 모습관 전혀 비슷한 곳을 찾아볼 수 없는 귀여운 아기의 모습에

아이들은 그저 신기하기만 했는지 귀여워를 연발하며 연신 웃음을 떠뜨린다.

아들녀석의 백일 사진은 아빠의 백일 사진 판박이

딸내미의 돌사진은 아빠의 돌 사진과 판박이~^^

사진 한 장을 보며 아이들도 추리를 하기 시작한다.

"아빠 이때도 지금처럼 독불장군이었을까?"

"목소리도 컸을까?"

이 모습은 귀엽고, 얌전하기만 한데...^^

친구같은 아빠지만 독불장군의 모습도 많은 아빠라

사진 속 아기가 아빠라는 것이 영~와닿지 않는 아이들이다~~

동시를 좋아하냐는 물음에 여기 저기서 서로 다투어 손을 드는 모습을 상상만 해도 가슴이 설렌다는

연필시 동인의 말이 입가에 미소를 짓게 만든다.

이 동시집을 읽는 아이들에겐 벌써 할아버지뻘이 되겠지만

동심을 사랑하고 아이들을 사랑한 동인들의 마음이야말로 늘 꽃밭일거라 믿는다^^

정말 그랬으면 좋겠다.

우리의 아이들이 동심을 잘 간직해 동시를 사랑하고

세상의 모든 것들을 사랑하는 눈으로 바라보고 느낄 수 있는 사람으로 자라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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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를 드립니다 - 제8회 윤석중문학상 수상작 미래의 고전 27
이금이 지음 / 푸른책들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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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이면 추운 것이 당연하고 또 추워야 겨울 답다고 말하는 이들이 있다. 나도 덥고 습하고 지저분한 여름보다는 겨울이 더 좋았더랬는데 이제는 겨울이 싫다. 아니 무섭다^^;; 매서운 추위가 아님에도 온몸이 으슬으슬 춥고 마음까지 쌔~한것이 세월의 흐름은 어쩔 수 없는가보다. 몸도 마음도 추워지기 쉬운 이 계절에 좋은 책은 참 좋은 벗이 되어준다. 작년 한 해에도 좋은 책들과 함께 기쁨은 배가 되었고, 슬픔과 아픔은 잠시나마 잊을 수 있었기에 이보다 더 좋은 친구는 없었다고 힘주어 말해주어야 할 것 같다.


 

 

 이금이 작가의 신작 [사료를 드립니다]는 '이 시대 최고의 아동청소년문학 작가'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다섯 편의 동화를 통해 감동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다. 물론 그 주인공은 우리의 아이들이다. 역시 좋은 글을 쓰는 작가들은 어느 것 하나도 놓치는 법이 없는 듯하다. 그것이 읽는 이와 쓰는 이의 차이인지...일상에서 얻은 씨앗들이 작가의 마음을 건드렸던 최초의 순간을 잊지 않고 다섯 편의 이야기 나무로 자라주었다고 작가는 말한다. 평범한 일상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평범한 것에 따스한 시선을 덧입혀 이렇듯 감동적이고 아름답게 완성시킨 작품을 계속해서 읽다보면 어느새 우리들의 평범한 일상도 나름 의미있고 아름다운 인생들이 되지 않을까 살짝 기대를 해보게 된다.


 

 

 [조폭 모녀], [건조 주의보], [몰래 카메라], [이상한 숙제], [사료를 드립니다] 총 다섯 편의 동화는 사람과 사람, 사람과 동물... 관계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소통의 방식은 다양해지고 편해졌지만, 정작 제대로 된 소통은 이루어지지 않고 사랑을 바탕으로 한 끈끈한 관계도 찾아보기 힘든 현실 속에 살고 있는 우리들, 특히 우리의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따뜻한 이야기들이다. 다섯 편의 동화 중 책의 표제작인 [사료를 드립니다]가 특히 마음에 와 닿았다. 주인공 장우가 유학을 가게 되면서 애견 장군이와 헤어지는 과정이 감동적으로 그려져 있었는데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가슴이 뜨거워지고 눈시울이 붉어졌더랬다. 그 대상이 무엇이 되었든 사랑하는 대상과의 이별은 늘 가슴아픈 일이지만 아름다운 이별도 있음을 잘 보여주고 있는 감동적인 동화였다. 따뜻한 동화를 통해 소중한 만남을 행복해 할 줄 알고, 슬픈 이별도 아름다울 수 있음을 우리의 아이들이 알아갈 수 있기를... 이렇게 또 2012년을 좋은 책을 읽는 것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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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어린이/청소년> 파트의 주목 신간을 본 페이퍼에 먼 댓글로 달아주세요.

 

-어린이-

 

 

학교종이 땡땡땡 시리즈 1권. <노란 양동이>의 그림 작가 쓰치다 요시하루가 그림을 그린 동화이다. 어린 고릴라들이 먹을 것을 구할 수 있을 만큼 자라면 혼자 심부름을 다녀오게 하는 규칙이 있다고 한다. 어른이 되기 위한 첫번째 시험이기도 한 할머니 집 다녀오기를 통해 혼자 힘으로 무언가를 이루어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누군가를 돕고 도움을 받는 일을 통해 더불어 사는 사회를 배울 수 있는 동화인 것 같아 아이들에게 정말 필요한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된다.

 

 

 

 

 

 

 

 

 

스코프 누구누구 시리즈 10권. 요즘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인물 중 한 사람인 안철수 교수의 이야기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추어 내놓은 책이다. 우리나라 대학생들에게 가장 존경받는 인물이 되기까지 다섯 가지의 습관이 있었다고 하는데 '호기심', '몰입', '도전', '원칙', '나눔', 이라고 한다. 어려서부터 좋은 습관을 길러 다음 세대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선한 리더자들이 모두 되었으면 하는 소망을 담은 책인 것 같다.

 

 

 

 

 

 

 

동화는 내친구 시리즈 66권. 숙제', '집 보기', '식당에서', '물고기 100마리가 필요해', '걱정', '악어는 과연 혼자 있을 수 있을까?' 6편의 이야기에 아이들의 엉뚱한 발상, 익살스러운 행동이 그대로 담겨 있는 책이다. 어른들은 잘 모르는, 또는 잘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들만의 즐거운 놀이의 세계, 아이들만의 세계가 톡톡 튀는 재치 있는 글과 경쾌한 그림으로 펼쳐져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 될 것 같다.

 

 

 

 

 

 

아무도 못 말리는 책읽기 시리즈 6권.우선 시리즈 이름부터 재미있다~ 아무도 못 말리는 책읽기 시리즈^^  명작 동화들을 새롭게 해석한 <라푼젤, 백설 공주를 만나다>는 기존에 우리들이 알고있던 이야기를 벗어나 명작 소녀들의 또 다른 이야기를 들려준다. 왕자님을 기다리는 대신 긴 머리를 싹둑 자르고 탑에서 내려온 라푼젤이 왕자님을 직접 찾아 나서다. 왕자님을 찾아 떠난 여행에서 늑대에게 잡아먹히기 일보 직전인 빨간 모자 아이를 구하고, 독 사과를 손에 든 백설 공주를 구해 낸다. 왕자님을 만나 화려한 성에서 신혼 살림을 차린 신데렐라도 만나게 되는데….

간단한 줄거리에서도 알 수 있듯이 생각의 전환에서 나온 전혀 다른 이야기들이 흥미진진하다. 아름다운 삽화가 특히 눈에 띄는 이 책은 아이는 물론 이 엄마의 눈길을 사로잡는 책이다^^ 

 

 

 

-청소년-

 

 

 

[주생전 영영전]은 조선 중기에 지어진 두 편의 절절한 사랑 이야기라고 한다. 현실의 부귀영화를 떨치고 방랑에 나선 주생과 기생 배도, 양가의 규수 선화의 삼각관계를 다룬 '주생전', 출세와 명망을 이루었지만 궁녀 영영을 사랑하게 되어 곡진한 삶을 펼치는 김생의 이야기를 그린 '영영전'. 사랑이라는 주제는 세월을 뛰어넘어 언제나 흥미로운 소재임이 분명하다.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고전 시리즈' 34번째 책으로, 뛰어난 비유와 묘사로 애틋한 사랑의 감정을 표현한 삽입 시가와 연서戀書 등을 통해 문학적인 아름다움도 함께 맛볼 수 있는 책이다. 오늘 읽어도 새로운 감정의 표현과 수준 높은 서정으로 절절한 사랑을 그린 조선 중기 애정소설의 진수! 라는 책 소개글이 궁금증을 자아내는 책이다.

 

 

 

미국청소년도서관협회 선정도서
미국시카고공립도서관 우수도서
NAPPA 금상 수상도서


인간의 따스한 본성과 인간애에 대한 가슴 뭉클한 이야기
-퍼블리셔스 위클리 Publishers Weekly

작가 특유의 유머가 담긴 이 이야기는 용기 있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찬사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School Library Journal

전 세계 암 투병 환자와 그들을 사랑하는 모든 이에게 바치는 진심 어린 경의
-북리스트 Booklist


미국청소년도서관협회 선정도서, 미국시카고공립도서관 우수도서, NAPPA 금상 수상작. 등 이력만으로 책을 평가하기는 걸 좋아하지만 않지만 청소년 소설이고 나름 검증받은 책이라는 점에서 눈길이 가는 건 사실이다. 자기만의 세계에 스스로 갇혀 지내던 소년이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면서 세상 속으로 한 걸음씩 다가서는 과정을 그린 청소년 소설로, 눈물과 웃음이 모두 담긴 가슴 따뜻한 한 편의 휴먼 드라마이다. 중학생 아들녀석과 함께 방학 동안 꼭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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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 가장 진솔한 이야기꾼', '이 시대 최고의 아동청소년문학 작가'로 꼽히는 이금이작가의 글은 아이들에게는 물론이고 부모인 나에게도 많은 질문을 던지는 동시에 해법을 찾게 해주는 책들이 많다. 2011년을 정리하면서 나름대로 이금이작가의 책들 중 베스트 No.3를 뽑아봤다. 물론 순위를 매기기는 매우 어렵기에 마음속으로 세권을 정하고 책장에서 먼저 눈에 띄는 순서대로 나열해 보았다.

 

 

1. 첫사랑

 

제목만으로 가슴이 설레고 새록새록 추억을 더듬게 만드는 책..첫사랑... 계절이 계절이니만큼 가장 먼저 생각나기도 했고 책장에서도 가장 먼저 눈에 띈 책이다^^ 열세 살 소년의 첫사랑을 훔쳐보며 함께 가슴 떨리고, 속상해 하며, 즐겁기도, 안타깝기도 한 모든 감정을 공유할 수 있었던 이유는 아마도 내게도 그런 첫사랑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이제 막 이성에 눈을 뜨기 시작하는 아이들의 공감을 일으키기 충분하고, 편견을 버리고 자녀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세상을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힘이 있다면 그건 사랑일 것이라는 이야기에 전적으로 공감하며, 이제 곧 사랑의 열병을 앓게 될지도 모를 아들녀석을 바라보며 피식 웃음이 나온다.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겠지만 그 과정 속에서 만나게 될 수 많은 이름의 사랑을 통해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많이 담아 놓길... 그래서 종착역에 닿을 즈음엔 행복하게 웃으며 그 때를 떠올릴 수 있기를 바라던 책이다.

 

 

2. 소희의 방

너도 하늘말나리야도 가슴에 많이 남아있는 작품 중 하나지만, 달밭마을 삼총사 중 서울로 떠났던 소희의 이야기가 무척 궁금했던 나에게 [너도 하늘말나리야] 후속편 격인 [소희의 방]은 참 반가운 책이었다. 어느새 자라 아들녀석과 또래가 되어버린 소희가 겪게 되는 많은 갈등과 자라가는 모습이 공감을 일으키게 만들었다. 달밭마을에서 사는 내내 소희 안에 숨겨왔던 본능이 드러나면서 겪는 갈등은 소희만의 것은 아닌 듯하다. 꼭 재혼가정이 아니라도 이 시기를 거치며 겪을 수있는 수많은 이름의 갈등속에서 한뼘씩 자라갈 아이들의 모습을 소희를 통해 본 것 같아 여러 생각이 교차했고, 배운 점도 많았던 책이다. 작가의 사인본이라 더 애착이 가는 작품이기도 하다^^

 

 

3. 사료를 드립니다

일상에서 얻은 씨앗들이 작가의 마음을 건드렸던 최초의 순간을 잊지 않고 다섯 편의 이야기 나무로 자라주었다고 작가는 말한다. 좋은 글을 쓰는 작가들은 어느 것 하나도 놓치는 법이 없는 듯하다. 그것이 읽는 이와 쓰는 이의 차이인지...다섯 편의 동화 중 책의 표제작이기도 한 [사료를 드립니다]가 특히 마음에 와닿았던 이야기였다. 주인공 장우와 애견 장군이가 헤어지는 과정이 감동적으로 그려져 있었는데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가슴이 뜨거워지고 눈시울이 붉어졌더랬다. 그 대상이 무엇이 되었든 사랑하는 대상과의 이별은 늘 가슴아픈 일이지만 아름다운 이별도 있음을 잘 보여주고 있는 감동적인 동화였다. [사료를 드립니다]는 작가의 최신작이기도 하다. 늘 그래왔듯이 아이들의 마음을 살피고 어루만져주기를 원하는 작가의 마음이 잘 나타나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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