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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를 망치는 과잉육아 - 엄마의 불안을 물건으로 대신하지 마라
킴 존 페인 지음, 노혜숙.이주혜 옮김 / 아침나무 / 2013년 6월
평점 :
절판
너무 많은 물건
너무 많은 선택
너무 많은 정보
너무 빠른 속도라는
‘과잉’의 네 기둥 위에
가정을 건설하고 있지 않은가?
그 결과 아이들은 분주하고, 산만하고,
시간에 쫓기고, 정신적으로나 물질적으로
어수선한 생활 속에서 여유를 갖고 편안하게
세상을 탐험하며 자신을 알아가는 기회를
빼앗기고 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단순 육아’는
아이를 둘러싼 네 가지 ‘과잉’을 줄여
단순한 환경을 만들어주고 아이의 속도대로
자랄수 있도록 기다려주자고 말한다.
<밑줄긋기>
P 183-185
아이의 바쁜 일정을 ‘경작지’에 비교해 보자.
그 밭에는 활동과 수업과 운동 경기와
가야 할 곳들과 해야 할 일들이 늘어서 있다.
걱정되는 건 이런 생활에서 뜻하지 않은
씨앗들이 뿌리를 내리는 것이다.
지나치게 많은 활동은
외부자극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고
충동과 즉각적인 만족이라는 문화를 형성한다.
이런 환경에서 무엇이 자랄까?
바로 중독성을 띤 행동이다.
(중독: 고통이나 지루함을 피하고 내면의 발달을
외부 자극으로 대체하는 충동적 경향이 증가함)
방에 장난감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아이는
만족할 줄 모른다. 아이는 장난감이 자신에게
즐거움을 줄 것이고 다음에는 더 나은 장난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
과도한 일정은 정서적 혹은 내면의 활동보다
외부 자극에 의존하게 만든다.
한가로움, 더 정확하게 말하면 심심함을
경험하지 못하는 아이는 언제나 외부 자극과
짜여진 활동, 오락을 갈구한다.
생활의 리듬이 주로 고음으로만 이루어진다면
오래 견디기 어렵다. 휴식이 없으면 내면의 활동을
위한 시간, 경험한 것을 소화할 시간이 없다.
게다가 욕망, 상상, 성찰을 통해
경험을 심화할 수 있는 시간도 없다.
휴식이 없는 곳에는 기대감이 생길 자리가 없다.
평범한 날들은 일상을 받쳐주는 기본음이다.
기본음은 고음을 고음이게 하고
저음을 저음이 되게 한다.
평범한 날들이 지닌 미덕을 받아들이는 것은
아이의 일정을 단순화화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오색 빛깔 무지개’가 표준이 되면
아이들의 느낌과 반응은 점점 무뎌진다.
모든 음이 고음이라면 현재에 완전하게 몰두하고
스스로 시간을 관리하는 능력을 잃고 만다.
아이의 행복이 특별한 행사나
재능에 달려 있지 않을 때, 고음에 매이지 않을 때,
훌륭한 인격이라는 진정한 선물을 받을 수 있다.
아이는 매 순간 감사할 줄 알고 평범한 날이 주는
단순 소박한 기쁨을 느끼며 살 수 있다.
이보다 더 훌륭한 삶이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