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은 여름
김애란 지음 / 문학동네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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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7개의 단편.
굵은 눈물이 그렁그렁 하더니
이내 또르르.
참으려고 했는데도
그냥 투두둑 떨어지는 그런 눈물.

그래도 누군가는 그 곳을 향해
고개를 돌려줘서..
덕분에 골똘하게 들여다보았다.

국경을 넘어설 때만
시차가 생기는 것이 아니다.
같은 울타리 안에 살면서도
다른 시간을 살고 있음을
새삼 잊지말자 다짐해본다.

<작가의 말>

풍경이, 계절이, 세상이
우리만 빼고 자전하는 듯
어느 한 순간에 붙들린 채
제자리에 멈춰 설 수밖에 없을 때,
그 때 우리는 어디로 갈 수 있을까

˝안에선 하얀 눈이 흩날리는데,
구 바깥은 온통 여름일
누군가의 시차를 상상했다.˝

<밑줄긋기>

그리고 그렇게 사소하고 시시한 하루가 쌓여
계절이 되고, 계절이 쌓여 인생이 된다는 걸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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