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개 엄마와 아버지로 불리는 순간부터아이는 나의 정체성의 일부가 된다.날마다 내 눈앞에서 자라고 있는 아이,그 아이와의 관계는 나의 실존이기도 한 것이다.아이라는 거울이 되비추는 내 모습을 동화 속에서 다시 한번 음미하는 작업, 혹은 아이와 더불어 자라는 일,아이를 낳고 기르고 가르치지 않았더라면 모르고 지나쳤을 내 안의 슬픈 거인을 만나는 일, 행복해지려면 죽을때까지 성장해야 하는 숙명을 타고난 인간에게 그것은 정녕 행운이다.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