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그늘 3
박종휘 지음 / 은행나무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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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살아가는 평범한 우리는
사람들 속에 있어 비로소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음을....˝

인간은 본시 아름답고 선량하고
더불어 행복해지고 싶어 한다.
사람 속에 있어 비로소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는 인간에게
나 아닌 다른 사람이
적이 된다는 것은 모순이다.
그런 인간을 도대체 무엇이 그토록
모질고 악하게 만드는지 파고들어야 했다.

어린 시절 땅속에 꽃을 넣고
유리조각으로 덮어 들여다볼 때
새삼 더 예뻤듯이
암울한 시대라고 해서
아름다움이 없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럴수록 더욱더 고귀하게
아름다울 수 있지 않을까?

자료 속에서 재조명된 우리의 과거는
너무도 아프고 슬픈 역사였다.
소설을 써나가는 내내 외면할 길 없는
사면초가에 부딪쳐 멍해 있다가
다시 제정신을 차리고 시대의 아픔을
헤쳐 나가는 우리의 평범한 이웃들 속으로
뛰어들곤 했다.
역사의 비극에 휘말려 고뇌하고 갈등하는
그들의 모습조차 끌어안고 싶었다.
그리고 희망을 찾고 싶었다.

아무도 봐주지 않는 텃밭의 파꽃 위에
수없이 많은 벌들이 날아들어
꽃임을 상기시켜준다.

2016년 6월 박종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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