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
미야모토 테루 지음, 송태욱 옮김 / 바다출판사 / 201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생에는 환상의 빛과 어둠이 있다.
빛을 따라 몽롱해지기도 하고
어둠에 매몰되버리기도 한다.
환상이었다해도 끝내 현실에
그 흔적을 남기고야마는.

이혼 후 10년 만에 두 남녀가 재회한다.
주고 받은 편지가 고스란히 소설의 내용.

빛을 따라 몽롱하던 시간들.
그로 인해 어둠에 매몰된 시간들을 반추하며
새로이 서로를 알게 되고 잊을 수 있게 되며
사랑을 추억이라는 자리에 아스라히 안착시키고
미래를 향할 수 있게 된다.

달뜬 연애편지보다 서글프지만
안간힘으로 인지하고 수용하고
결국에는 편안하게 생을 포옹하는
그 마음의 무늬가 좋았다.

미야모토 테루.
이 작가를 기억해야지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