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에서 크는 아이들 - 건강한 몸과 마음이 자라는 숲 속 유치원 이야기
이마이즈미 미네코.안네테 마이자 지음, 나카무라 스즈코 그림, 은미경 옮김 / 파란자전거 / 2007년 3월
평점 :
절판


책을 읽고 곰곰히 되짚어보았다.
아이가 좋아하는 몸짓들
아이가 좋아하는 소리들
아이가 좋아하는 사물들을!

그리고는 상상해보았다.
`숲`이라는 공간에서 아이의 모습이 어떠할지

좋아하는 몸짓들이 더욱 자연스러워 보이겠구나
좋아하는 소리가 들릴 때마다
엉덩이를 씰룩쌜룩 하느라 바쁠테고
좋아하는 사물들에 둘러 쌓여
고사리같은 손길이 얼마나 분주해질까

이내 슬며시 미소가 지어진다.
내 아이가 숲에서 행복해하겠구나 :)

비록 어른의 입장에서 어른의 언어로 표현된
숲 속 유치원에서 느끼는 아이의 마음이
서술되어 있는 책이지만
간접적으로 내가 그 상황에 놓여
이야기를 따라가보니 알겠더라..
왜 숲이 편안하고 매순간 새로운건지
거대한 생명 속에 놓여지는 하나의 작은 생명이니
이보다 더 자연스러운 것이 어디 있겠나 싶은거다

[귀를 기울여 보니 나뭇잎들이 스치며
사락사락 속삭이는 소리,
바람이 낙엽을 굴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가끔은 퍼드덕거리는 새의 날갯짓 소리도 들렸고요.
그렇게 가만히 있으니, 다정다감한 숲의 너른 품에
포근히 안고 있는 듯했습니다.
아침에 엄마한테 혼났던 것도,
친구들과 싸운 것도 잊어버릴 만큼
마음이 편안했습니다.]

소중한 선물같은 하루를
아이에게 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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