뤄가 대꾸했다.˝뭐라고 했는데?˝˝발자크 때문에 한 가지 사실을 깨달았다는 거야. 여자의 아름다움은 비할 데 없을 만큼 값진 보물이라는걸.˝소설의 마지막 문장이다. 왠지 모르게 마음이 통~튀어오름을 느꼈다. 문학을 사랑한다는 게 어떤 마음인지 잘 몰랐었는데 어렴풋하게나마 알 것 같다. 음, 지금의 내가 문학을 사랑하게 된다면...? ㅎ-ㅎ 고달픈 시절의 인물들이 겪는 고통과는 모순되게 즐겁고, 익살스럽고, 평온한 느낌을 준다는 점에서 어떤 환경에서든지 사람은 가장 최소한의 자신이 가꿀 수 있는 삶의 기쁨을 저버리지 않는다는 생각에 읽는 내내 기분이 좋았던 소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