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담지 못하면 모든 게 기계적인 반복일 뿐..일상에서도 마찬가지일거라 생각한다.뭉근하게 따뜻한 마음을 유지하려면,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 하여, 동화! 잃어버린 유년시절의 순도 높은 진심에 맞닿고자 한 장 한 장 느리게 읽어나갔다.계산 없이 주고 받는 마음..아낌없이 내어주는 사랑..편견없는 시선..내 마음대로 가두려는 욕심 경계..절망속에서도 찾아내고야 마는 겨자씨만한 희망..우직한 신념이 만들어내는 기적..위아래를 구분하고 서열화하지 않는 겸허함..아파하는 존재들을 위한 작은 몸짓들..이제 막 세상 구경을 시작하려는 아이가 처음 만나는 사람은 엄마인 나다. 아이의 아름다운 눈빛을 망가뜨리지 않으려면, 진흙탕 속에서도 손가락으로 별빛을 가르켜줄 수 있는 엄마가 되려면 이 모든걸 담을 수 있는 그릇이 되어야..어쩌면 아이를 기르는 일은 기억에서 힘을 잃은 나의 유년을 다시 살아보는 일인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