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왕자와 길을 걷다 - 어른이 되어 다시 읽는 동화
오소희 지음 / 북하우스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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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담지 못하면 모든 게 기계적인 반복일 뿐..
일상에서도 마찬가지일거라 생각한다.

뭉근하게 따뜻한 마음을 유지하려면,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
하여, 동화! 잃어버린 유년시절의 순도 높은 진심에
맞닿고자 한 장 한 장 느리게 읽어나갔다.

계산 없이 주고 받는 마음..아낌없이 내어주는 사랑..
편견없는 시선..내 마음대로 가두려는 욕심 경계..
절망속에서도 찾아내고야 마는 겨자씨만한 희망..
우직한 신념이 만들어내는 기적..
위아래를 구분하고 서열화하지 않는 겸허함..
아파하는 존재들을 위한 작은 몸짓들..

이제 막 세상 구경을 시작하려는 아이가
처음 만나는 사람은 엄마인 나다.
아이의 아름다운 눈빛을 망가뜨리지 않으려면,
진흙탕 속에서도 손가락으로 별빛을 가르켜줄 수 있는
엄마가 되려면 이 모든걸 담을 수 있는 그릇이 되어야..

어쩌면 아이를 기르는 일은 기억에서 힘을 잃은
나의 유년을 다시 살아보는 일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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