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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의 닫힌 문 창비시선 429
박소란 지음 / 창비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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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모든 순간이 시가 될 수 있음을 쉽고 정갈한 언어로 노래한 시인. 어루만지고 쓰다듬으며 아껴읽는 요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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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왕 형제의 모험 -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장편동화 재미있다! 세계명작 4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지음, 김경희 옮김, 일론 비클란드 그림 / 창비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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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살배기 아들도, 마흔 넘은 나도 긴장감 가득 안고 읽어내려간 동화. 짜릿한 모험 동화였다. 얼마나 재미난지 아이는 두 번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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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높이 날기 꼬마곰 달곰이
프랭크 애시 지음, 김서정 옮김 / 마루벌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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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돋보이는 우정-곰곰이와 작은새

작은새는 곰곰이처럼 아주 아주 커다래지고 싶어요. 곰곰이한테 커지는 방법을 물어보었어요.
곰곰이는 작은새처럼 날고 싶어요. 작은새한테 하늘을 나는 방법을 물어보았어요.
곰곰이는 작은새가 쑥쑥 자라도록 많은 음식을 차려주었고, 작은새는 곰곰이가 하늘을 날 수 있게 커다란 날개를 만들자고 했어요.
둘은 그 방법으로는 바라는 바를 이루지 못했어요. 그렇지만 다른 방법으로 해냈어요. 둘 다요!
곰곰이는 어린 호박 열매에 칼로 작은새 그림을 새겨주었고요, 작은새는 연에다 곰곰이를 그리자고 했어요.
호박이 자라고 자라서...
연을 하늘 높이 날려서...
어떻게 되었을까요? 한번 떠올려보세요.
곰곰이와 작은새가 지닌 따뜻한 마음씨에 기분이 좋아질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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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귀 덩키덩키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15
로저 뒤바젱 지음, 김세실 옮김 / 시공주니어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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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답게 살고 싶어라

우리 모두는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산다. 아기도 갓 태어나자마자 부모와 함께 살고 조금 더 자라면 동네 아이들과 어울려 뛰어논다. 나이가 들수록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에서 더 넓은 관계를 맺는다.

우리집에는 그 흔한 자가용이 없다. 그리고 텔레비전도 없고 침대, 소파 같은 물건도 없다. 아이가 어렸을 때에는 없는 것들을 없다고 말하지 않았다. 남과 견주어 모자라다고 느끼지 않았을 터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살 두살 나이를 먹고 어린이집에 다니더니 하나둘 욕심을 낸다.
-엄마, 왜 우리는 자동차 없어?
-엄마, 우리도 텔레비전 있으면 좋겠다.

친구들이 가진 것과 내가 가지지 못한 것을 느끼니 가지지 못한 것에 욕심을 낸다. 가진 것에 감사해야 한다고 아이에게 말하면서 나도 그래야 하는데, 하고 뉘우친다.

덩키덩키는 쫑긋한 게 아주 예쁜 두 귀가 있다. 그렇지만 작고 앙증맞은 패트(말) 귀를 보고 부러워한다. 자기 귀는 너무나 못나 보인다.

다른 동물 친구들에게 어떡하면 좋을지 도움을 청하자 친구들은 각자 자기 귀가 최고라며 자기 귀처럼 하라고 말한다.
개는 두 귀를 아래로 축 늘어뜨리라 말하고, 양은 두 귀를 옆으로 나란히 뻗으라 말하고, 돼지는 앞으로 뻗으라 말한다.
그러다 덩키덩키는 귀를 다치기도 하고, 귀에 눈이 가려져 앞을 못 보고 사다리에 부딪혀 크게 다친다. 이 일로 덩키덩키는 몹시 슬픔에 빠진다.
그러다 우연히 만난 한 소녀가 덩키덩키 귀을 가리키며 멋지고 예쁜 귀라며 감탄한다. 그러자 덩키덩키는 기분이 좋아진다.

이 책은 본문 뒤에 도움말이 덧붙어 있다. 자존감이라는 낱말이 눈에 띈다. 자존감, 중요하다. `나`라는 존재 자체로 소중하고 가치있으니까.
덩키덩키는 남과 `비교`하다 우울해졌고, 친구들은 덩키덩키만이 가진 쫑긋한 귀를 `인정`해 주지 않았다. 덩키덩키가 자존감을 다시 찾게 된 것은 스스로 가치있는 존재라고 여겨서가 아니고 여자아이가 감탄한 것 때문이었다. 자존감을 높여주기에 부모가 할 수 있는 것은 아이를 `토닥여주기`이다.

이 그림책에서는 어린이 눈높이에 맞추어 겉모습을 이야기했지만 속마음을 다룰 때에도 아이를 토닥여줄 수 있어야 한다. 나는 지금껏 아이를 잘 토닥여왔나 되돌아본다.
별점 하나를 뺀 것은 덩키덩키가 다시 기분이 좋아진 것이 스스로 깨달아서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 한 말 때문이었다는 점에서다. 물론 어린 아이는 어른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의 평가가 아니어도 스스로 자기만이 자닌 아름다움을 깨달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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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5-02-16 1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가 ˝왜 없어?˝ 하고 물을 때마다
˝그래, 우리 집에는 쓸모가 없으니 없지.˝ 하고 말하면서
˝그러면 우리 집에는 무엇이 있을까?˝ 하고 되물으면
아이는 `다른 동무네 집에는 없`으나
`우리 집에 있는 멋진 것`을 깨달으리라 느껴요.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 - 행복지수 1위 덴마크에서 새로운 길을 찾다 행복사회 시리즈
오연호 지음 / 오마이북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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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지수 1위 나라 덴마크. 마지막 책장을 덮고 생각한 행복의 비결은 연대의식이었다. 그들의 문화가 부러웠다. 그러나 부러워만 하지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해보자. 마을공동체 문화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일을 찾아보자. 거창하지 않아도 좋다. 내 이웃을 경쟁상대로 여기지 말자. 비교하지 말자. 나도 행복해지고 싶다. 우리 모두 행복해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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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5-02-15 15: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웃을 이웃으로 여길 줄 알면,
이러한 마음이 바로 어깨동무(연대의식)예요.
그러면 서로 사랑이 될 테지요~

마녀키키 2015-02-15 15:09   좋아요 0 | URL
어깨동무! 좋네요.
이 책은 마을도서관에서 하는 책읽기 모임에서 읽은 책인데 모임 분들께 바꿔써보자고 말씀드려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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