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은 인간을 어떻게 파괴하는가


제1부 비밀 노트
제2부 타인의 증거
제3부 50년간의 고독
  
Lucas + Claus = 나
  
  
전쟁이 하나의 세계를, 하나의 국가를, 하나의 지역을, 하나의 마을을, 하나의 가족을, 한 명의 사람을 어떻게 파괴하는지를 보여주는 소설.
  


제1부를 읽으면서 쌍둥이들의 삶이 처절해질 수밖에 없었던 배경이 안쓰러웠다.


제2부를 읽으면서는 루카스의 삶, 잃어버린 반쪽을 기억해야 하는 고통이 마음에 걸렸다.


제3부를 읽으면서 살짝 당황하긴 했지만.
  


3부로 되어 있지만 별도의 단편으로 봐도, 또는 1-3부로 이어진 소설로 보아도 무리가 없다.


우리는 돌아오는 길에 사과랑 과자, 초콜릿,동전 등을 길가 풀숲에 던져버렸다. 우리의 머리를 쓰다듬어준 것은 버릴 도리가 없었다. -p55
  

나는 이제 깨달았네, 루카스, 모든 인간은 한 권의 책을 쓰기 위해 이 세상에 태어났다는 걸, 그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는 걸. 독창적인 책이건, 보잘것없는 책이건, 그야 무슨 상관이 있겠어. 하지만 아무것도 쓰지 않는 사람은 영원히 잊혀질 걸세. 그런 사람은 이 세상을 흔적도 없이 스쳐지나갈 뿐이네. -p421
  

잊어버리게. 인생은 그런 거야. 모든 게 시간이 지나면 지워지기 마련이지. 기억은 희미해지고, 고통은 줄어들고. 나는 사람들이 어떤 새나 꽃을 기억하듯이, 내 아내를 기억하고 있지.
-p440
  

잠이 가장 잘 오는 곳은 과거에 자신이 사랑했던 사람의 무덤이라고 말하더군. -p530
  

책이야 아무리 슬프다고 해도, 인생만큼 슬플 수는 없지요. -p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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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라서 기대하고 있었는데, 그 기대를 넘어서 ‘놀람‘이 느껴졌다.
이 감독은 대체..
실제로 보기 전까지는 논하지 말 것.



용산 아이맥스로 보는 게 제일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서 예매를 했다.
역시나 경쟁은 치열했는데 운좋게 J열에서 보게 되었다.
용산 아이맥스 상영관의 크기는.. 그래, 이 영화는 여기서 봐야 한다.
J열도 좋았지만, 한 줄 뒤나 혹은 더 뒤에 줄 J.K.L 까지는 딱 좋을 듯.
워낙 크기가 커서 영화 상영관이 아니라 세종문화회관이나 예술의 전당 같은 느낌이었다.



영화는 일주일-하루-한 시간으로 바다, 배, 하늘에서 시간이 교차된다.
다른 장소에서 같은 시간을 함께 겪었다.



생존은 희극도 비극도 아니다.
생존은 그 자체로 처절하게 공포스럽다.
그러나 고향이, 따뜻한 집이 생존을 가능하게 한다.



스토리는 거대하지 않다.
심지어 대사도 많지 않다.
장면의 묘사만으로도 놀란 감독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모두 전달했다.



정말 오랜만에 군더더기가 없는 잘 만든 영화를 보았다.


p.s 전쟁영화가 아니라 생존영화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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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권에 이어서 3,4권이 나왔길래 냉큼 구입.
1,2권도 여름방학즈음 나왔던 것 같은데 이번에도 시기가 비슷하다.



여름방학이라고 한다면 역시 방학 숙제를 빼놓을 수가 없는데
일기를 비롯해서 미술관이나 전시회 다녀온 후 보고서나 감상문 쓰는 것도 꼭 있었다.



사실 그때는 왜 이런 걸 내주나, 시간 아깝다 재미없다 이런 느낌이었는데
요즘 박물관을 가보니 생각보다 재미있고 알찼다.



많은 것을 알고 가야지 그만큼 많이 보인다.
그리고 더 자세히 보게 되고 감동을 느끼게 된다.



1,2권의 감동보다는 살짝 덜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매력적인 책이다. 
컬러풀한 사진은 물론 알기 쉬운 설명까지.



3,4권의 배경이 중세라서 그런지 기독교에 대한 설명과 역사에 대한 설명이 다소 길다.
세계사 지식을 알고 있다면 좀 더 쉽게 이해가 갈 수도 있다.
(솔직히 말하자면 3권은 미술 이야기가 아닌 세계사 이야기 느낌이 강했다.)



학교를 졸업하고 ‘방학‘이라는 단어도 생소해졌지만
그럼에도 여름은 어디론가 떠나고 싶게 만드는 계절이다.
이탈리아, 터키로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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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 이야기이고 정사 씬이 있다고 해서 자극적인 이야기로만 치부되기엔 소설의 다른 측면을 놓치게 된다.


계급과 현대사회에 대한 비판. 돈이면 다 되는 세상. 중산층 혹은 지배계급의 허위성. 


정말 아쉬웠던 것은 번역이었다. 사투리를 맞춤법 틀리게 해 놓는다고 실감나게 표현할 수 있는 게 아닐텐데. 오히려 맞춤법이 틀려서 읽다가 거슬렸다. (민음사 버전으로 읽었다)


다시 계급 이야기로 돌아가자면, 누구나 계급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게 되는 순간이 있는데, 예를 들어 누군가 나를 ‘서민층‘이라고 몰아갈 때면 기분이 나쁘다가도 지배층의 허위나 위선을 목격하게 되는 순간 그들의 반대편에서 나를 스스로 ‘서민‘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개천에서 용이 난다‘는 이제 존재하지 않는 말을 들었을 때, 그 용은 과연 다시 개천을 돌보고 싶어할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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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를 기다리며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3
사무엘 베케트 지음, 오증자 옮김 / 민음사 / 200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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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와 에스트라공이 기다리는 고도. 그러나 과연 고도는 누구인가?


기다림은 계속되지만 정작 고도가 누구인지 왜 그 사람을 기다려야 하는지 명확하지 않다.


하긴 우리의 인생도 비슷하지 않던가.
목표는 뚜렷하지 않고 행위만이 남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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