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을 알고 있는 사람은 핀을 알고 있다. 톰의 모험보다 핀의 모험이 더 스릴있게 느껴진다. 도망치고 도망쳐서 다시 돌아오게 된다.
바뀌지 않는 어떤 것. 가끔 특정 장면이 마치 사진처럼 기억될 때가 있다. 눈이 오는 날 커다란 유리문을 보면서 동생과 나는 코코아를 호호 불면서 먹었다.
지식인-대중의 관계, 엄밀히 따지자면 지식인이 바라본 대중의 모습.오늘날 우리는 여기서 자유로운가?
부활보다는 죄와 벌이다. 부활의 주인공은 지식인으로서의 끈과 위치를 놓지 않는다, 위선적이랄까.
방대한 분량에 놀랐지만 읽는 게 어렵거나 싫지 않았다. 누구나 죄의식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살인이라는 큰 죄가 아닌 사소한 잘못이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