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세계 107호 2015.겨울
세계사 편집부 엮음 / 세계사 / 2015년 11월
평점 :
절판


손창섭 특집이라 모처럼 산(!) 잡지인데 눈여겨볼 글들이 드물어 아쉽다. 고인이 6-70년대 썼던 장편소설에의 의미를 탐색하려 한 점은 인상적이나, 가족/혈연/가장을 해체하려 했던 비판적 외부자의 문학적 시도를 보다 심밀하게 규명하지는 못하는 듯싶다. 그나마 유맹에 관련된 비평이 읽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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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생각하는발 2016-01-28 15: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제 문예 잡지 자체의 속성에 좀 짜증이 납니다.
잡지의 최고봉은 역서 키노가 아닐까 싶습니다. 정말... 좀 기적 같은 잡지였다는 생각이... 드네요.

수다맨 2016-01-29 14:11   좋아요 0 | URL
영화감독 봉준호가 키노를 아주 좋아했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정성일 류의 현학을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습니다만, 그런 글들이 아주 가끔은 그립기는 합니다...
손창섭이 주인공이 아니었다면 제가 문예지를 사는 일은 아마도 없었을 겁니다. 그런데 명색이 특집이지 내용이 좀 부실하네요. 개인적으로는 정철훈 씨가 쓴 `내가 만난 손창섭`의 일부 내용이나, 곰곰발님이 예전에 쓰신 ˝삼부녀˝ 리뷰를 저는 훨씬 재밌게 읽었습니다. 발로 뛴 취재기나 정곡을 찌르는 리뷰를 실었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말미에 실린 유맹에 관한 평론만 제하면, 깊이도 분량도 다들 빈약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