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뿌리
조세희 지음 / 열화당 / 1985년 9월
평점 :
품절


이 책의 말미에는 이런 문장이 씌어 있다. '가난한 자의 벗이 되고 슬퍼하는 자의 소망이 되어라'. 나는 문인이란 부류를 신뢰하지 않지만 진정으로 혼을 실어, 가라 없는 문장을 쓰는 이들은 높이 평가한다. 권정생 손창섭이 죽고 없는 이땅에, 조세희의 무거운 침묵과, 기자정신은 그자체로 존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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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맨 2015-06-27 0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당대비평˝이란 잡지가 생각난다. 내 기억에 조세희는 그 잡지의 주간이었는데, 노동과 문학이 그나마 연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최후의 인지도 있는 잡지가 아니었나하는 생각이 든다. 미안한 얘기지만 오늘날 창비가 사실상 캐비어 좌파의 섹시한 담론만 오가는 장으로 변화된 모습을 보면, 비록 거칠더라도 조세희 문부식 등이 사자후를 토하던 이때의 당대비평이 제법 그립다.

곰곰생각하는발 2015-06-27 05: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당대비평.... 생각나네요. 맞습니다. 꽤 흥므로웠던 문예지였죠. 문동이이번에 맞짱 한번 뜹시다며 5명의 비평가에게 제안했을 때 무지 웃기더군요... 문동 뭐가 뭔지 잘 모르는 모양..
그동안 최고 권좌에 올랐으니 모두 다 문동이 제안하면 옳다구나, 하겠구나 라는 생각을 한 것처럼 보여.. 역시 문동이란 생각이...

수다맨 2015-06-27 11:08   좋아요 0 | URL
듣자 하니 저 5명에게 사전 양해와 동의도 구하지 않고 문학동네 홈피에 공지부터 올렸다고 하는군요. 신문을 읽으니 지금 권성우, 오길영은 연구 목적으로 해외 체류 중이라 당분간 한국에 오기도 어렵다 하네요. 게다가 공개 토론도 아니고, 문동은 비공개 토론을 원하고 있다고 합니다. 토론을 한다는 거 자체를 나쁘게 볼 수는 없지만 그 전에 문동이 신경숙 신화화, 권력화에 크게 일조한 자기들 반성부터 하고, 그 다음에 비판적 평자와 독자가 자유로이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장을 만들어야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자기들 멋대로 우격다짐 공지에 비공개 토론이라니, 이건 너무한다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