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역 - 제5회 중앙장편문학상 수상작
김혜진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4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잘 쓴 소설이다. 노숙인의 처절한 실존과 눈물겨운 사랑 얘기를 이처럼 집요하게 형상화한 최근작이 잘 떠오르지 않을 정도이다. 그런데 다 읽고 나서 어딘지 2% 부족하다는 느낌이 드는 건 왜일까. 아마도 이 소설이 김신용의 ˝달은 어디에 있나˝라는 작품보다는 그 충격이 다소 약하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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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맨 2014-06-29 2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스로를 센닌바리라고 생각하는 사람(김신용)과, 그 센닌바리를 관찰하는 사람(중앙역의 작가)의 입지나 층위는 서로 다를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곰곰생각하는발 2014-06-30 09:41   좋아요 0 | URL
센닌바리 다시 들으니 좋군요.. 허허허허.... 달은어디에 있나'는 확실히 자료적 가치가 있습니다. 문학의 중요시해야 하는 것 중 하나가 당대의 정확한 기록'이라는 점을 김신용은 말하고 있죠.

수다맨 2014-06-30 14:43   좋아요 0 | URL
네, "달은 어디에 있나"는 제가 보기에는 백 년을 살아남을 작품입니다. 제게 가장 가혹한 독서 경험을 주었던 작품이어서요 ㅠㅠ 그만한 자료적 가치를 지닌 소설은 둘도 없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