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천기담
임철우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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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작가가 이번에 가닿은 곳은 황천이란 이름의 환상적 공간이다. 가상의 공간 안에서 저자는 역사의 그늘과 인간의 상처를 특유의 서정적 문장으로 잡아낸다. 더러 구성의 비약이나, 이야기의 작위적 나열도 눈에 띈다. 그럼에도 이 저자가 아직 '임철우다움'을 잃지 않았다는 게 반갑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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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생각하는발 2014-02-23 1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임철우, 아.. 아직 살아 있군요. 붉은방이었던가요 ? 그거 읽은 기억은 있는데 도통 무슨 내용인지는 모르겠군요..

수다맨 2014-02-23 13:06   좋아요 0 | URL
네, 고문 받은 사람 이야기를 다룬 '붉은방'이라는 소설이 있죠. 저도 오래전에 읽었는데 기억이 잘 안 나네요 ㅎㅎ 이상문학상까지 받은 작품인데 말이죠.
저자의 나이가 은근히 젊어서(?) 조금 놀랐습니다. 올해 환갑이더군요. 때문에 예스러운 느낌이 나서 조금은 식상하게 읽히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사평역'이나 "봄날"의 느낌을 여전히 잘 간수하고 있는 모습이 미덥게 보이더군요. 진정성이 있는 작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4-02-23 16:00   좋아요 0 | URL
임철우 씨가 꽤 젊은 나이 때부터 알려졌으니 사람들이 꽤 나이가 들었을 거라 짐작하시더라고요..ㅎㅎ

수다맨 2014-02-23 16:10   좋아요 0 | URL
그런데 그렇게 젊을 날에 힘을 쏟아서 그런지 근작은 힘이 좀 떨어져 보입니다. 약간은 수필적이거나 반복적인 느낌도 더러 있구요. 초기작이 좋은 작가가 있고, 만년작을 잘 쓰는 작가도 있는데 임철우는 아무래도 전자에 조금 더 가까워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