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사소한 멜랑꼴리
김도언 지음 / 민음사 / 2008년 2월
평점 :
절판


작가는 막장인 인물들의 삶을 그려내려 한 듯하다. 하지만 복잡한 구성에 비해 인물들의 모습이 너무 평면적이다. 작가가 인간에 대한 고민 없이 문장력에만 기대어 인물을 만든 흔적이 역력해 보인다. 에세이에서 느껴졌던 저자 특유의 향훈은 증발하고, 스토리를 짜내기에 급급한 문장만 남아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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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생각하는발 2013-12-31 17: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다맨 님은 참... 100자평에 딱 맞는 문장을 개발하신 것 같습니다. 아주 핵심을 잘 찌르세요.... 전 100자평 쓰다가 자'가 늘어서 길게 쓰게 되는 데 말입니다..

수다맨 2014-01-01 00:45   좋아요 0 | URL
길게 쓸 능력이 부족해서 짧게 쓰는 것 뿐입니다 ㅎㅎ 저는 곰곰발님 특유의 필력과 해학에 언제나 감탄합니다. 요즘 보기 드물게 작품에 대해, 작가에 대해 제대로 일침을 놓는 서평을 쓰시는 분은 곰곰발님이라는 생각을 늘 갖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