꾿빠이, 이상
김연수 지음 / 문학동네 / 2001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이상에 대한 저자의 집념과 취재의 노력이 여실히 묻어나는 작품이다. 그러나 작품 속 드러나는 주제의식(진본은 없고 복제본만 있으며 이 복제본들이 세상의 진실을 만드는 것이다)은 너무나 흔한 것 아닌가. 겨우 이 주제를 드러내기 위해 원고지 천장의 분량이 필요하다 생각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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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생각하는발 2013-11-04 2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동감입니다. 진본 대 복제'의 문제는 이미 수천 명이 이야기한, 너무나 유명한 이야기인데
소설만 해도 수천 권 나와 있을 터인데... 굳이,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ㅎㅎㅎ

수다맨 2013-11-05 00:36   좋아요 0 | URL
아, 곰곰발님께서 댓글을 달아주셨네요^^
저는 이 소설을 읽으면서 저자의 문제의식이 상당히 안이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소설에 나온 (저자가 공들여 모으고 정리했을 법한) 방대한 자료들이 부질없어 보인다는 느낌도 들었구요. 비유하자면, 육해공의 싱싱한 재료들을 다 모았으면서 고작 만든 음식이 인스턴트 라면에 불과하다고 해야 할까요 ㅎㅎ

곰곰생각하는발 2013-11-06 15:14   좋아요 0 | URL
고수다운 문장력입니다... ㅋㅋㅋㅋㅋ
말 그대로 산해진미 육해공 다 모아서 그냥 끓인 짱뽕 같더군요... ㅎㅎ

수다맨 2013-11-06 17:32   좋아요 0 | URL
넵, 저렇게 모은 자료들이 너무나 아까워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