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번째 파도
최은미 지음 / 문학동네 / 2017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육수맛은 나쁘지 않은데 국수맛이 떠름한 소설이다. 사이비 종교 집단과 핵발전소를 유치하려는 집단을 그려내는 능력은 괜찮은 반면에 사람과 사람 사이의 감정선을 형상화하는 솜씨는 허전하다. 차라리 로맨스의 비중을 줄이고 사회문제만을 돌올하게 부각시키려고 했다면 더 재미지게 읽혔을 글이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곰곰생각하는발 2018-10-13 21: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비유 좋은데요. 육수 맛은 나쁘지 않은데 국수 맛은 떠름한 소설...ㅎㅎ

수다맨 2018-10-14 12:32   좋아요 0 | URL
작가가 애초부터 스릴러(만) 쓰기를 목표로 삼았다면 이 작품의 완성도는 상당히 높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초반부가 심심하기는 한데 후반부에서 진실이 밝혀지는 부분은 꽤 재미있었거든요.
그런데 정치 스릴러에 로맨스 서사를 삽입시키니 전체적인 만듦새가 좀 이상한 소설이 되었습니다. 부언하면 특정 도시에서 일어나는 미스터리와 부정부패의 실상을 밝혀 나가는 과정은 박진감이 넘치는 반면에 주인공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는 저에게는 별다른 공감과 울림을 주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