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사랑의 실험
신형철 지음 / 마음산책 / 2014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신형철은 비평가의 임무를 수행할 때보다 서평가의 역할을 맡을 때 그 진가가 발휘된다고 본다. 서평은 비판의 수위조절이 자유로우면서 텍스트에 대한 애정을 ‘필자의 사심을 담아서‘ 표현해도 용납이 가능하다. 그의 글쓰기적 집념은 비판적 논리의 세공이라는 비평적 책무와는 거리가 멀때, 빛난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곰곰생각하는발 2018-10-08 14: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서평은 비판의 수위 조절이 자유롭다.. 빙고 ! ㅎㅎㅎ

수다맨 2018-10-08 16:05   좋아요 1 | URL
제가 본 신형철은 서평을 쓸 때에 진정으로 빛나는 문필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서평을 비평보다 하급의 글로 생각하려는 마음은 조금도 없습니다. 다만 문필가가 텍스트(또는 저자)에 대한 애정을 무람없이 드러내도 얼마간 용납 가능한 글이 있는 반면에, 인정/소속에 얽매이지 않고 비판적 논리와 예각적인 분석(만)이 살아 숨쉬어야 진가를 인정받는 글이 있지요. 안타깝게도 저는 신형철을 따뜻한 마음씨를 지닌 서평가이자 지적 열정이 강한 문필가로 생각한 적은 있어도, 비판 정신이 살아있는 비평가로 생각한 적은 별로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