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사회 결정타 파악하기 3 - 세계사 下 만화 결정타 파악하기
이영주 지음, 곽현주 그림, 전국 지리 교사 모임 중학교 지리 연구팀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08년 1월
평점 :
절판


 

만화를 읽은 것이 까마득하게 여겨지는데 정말 감회가 새로웠다.

아이들 성화에 학습만화를 사 줘 왔으면서도 정독은 한번도 안 해왔던 것 같은데

읽어보니 전체적인 느낌은 그저 만화이기 때문에 가졌던 우려나 편견들이 많이 사라졌다.

캐랙터들도 밝고 건강하고 귀여운 이미지로 친근감을 주었으며, 주된 세계사 내용만이 아니라 주인공들이 엮어가는 또 하나의 스토리가 흥미진진하게 진행됐다.

만화를 접해본 지 오래인 것처럼 세계사를 마주한 것도 너무 오래인지라 처음엔 적응이 안 되어 매우 어려웠다.

만화 봐야지, 해설 읽어야지, 지도 살펴봐야지 정신이 하나도 없었던 것 같다.

만화여서 빨리 보겠거니 생각했던 거와는 다르게, 중학교를 앞둔 초등 고학년 생들을 위한 학습서여서인지, 내용의 양도 많았고 읽어 나가는 속도가 그리 빠르지는 못했다.

그래서인지 재미있게 다루고 있음에도 약간은 지루함도 없진 않았던 것 같다.

이왕 타임머신을 타고 간 김에 그때의 역사 상황에 맞게 주인공들도 보다 적극적이고(?)

현실감 넘치게 시대 속 인물들과의 극적 연출이 필요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아니면 주인공 중 한 캐랙터가 실제 역사 속 인물로 변신해 직접적 경험이나 체험을 해보는 것과 같은 현실감이 참 아쉬웠다.^^

그래도 유익한 정보를 가득 담은 세계사의 훌륭한 길잡이임에는 틀림없는 좋은 책이다.

아직도 귓가에 입가에 매도는 말 하나, 아이들과 한참 웃었던 대목이 떠오른다.

“껌은 무엇으로 만들까요?~” “껌은 고양이 네(뇌)로~네(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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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영원한 고전, 신약성서 나의 고전 읽기 12
정승우 지음, 김미진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7년 12월
평점 :
절판


 

처음 읽을 때에는 참 힘들었다. 지금은 아니지만, 전에는 교회에 오랫동안 다니며 귀 동냥으로라도 성경을 꽤나 접했다고 하는 나에게도 진도 나가기가 좀 어려웠다. 책 중간에 인용된 성경구절들은 오히려 현대식 언어로 지은이가 풀어 너무 쉽게 와 닿았지만 본문 내용의 말들이 문학 작품이 아니어서인지, 그리고 히브리어로 된 지명과 이름들이 자주 등장해서인지 몇 번을 반복해 읽어야 뜻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읽어갈수록 처음 집중이 잘 안되고 산만했던 것은 사라지고 점점 몰입하게 만들었고 재미가 있었다. 신약성서지만 종교적인 관점에서 서술하지 않고 학자적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신약성서가 씌어졌던 시대적 배경과 사건 그리고 지은이의 입장을 얘기했기 때문에 후반부로 갈수록 신약성서가 종교 경전이 아닌 역사서나 문학서로 받아들여졌고 이해가 잘 되었고 책 읽는 재미가 더해졌다.

정말 오랜만에 신약 내용을 접한 나로서는 그야말로 가뭄에 단비를 맞은 기분이었고 목마름의 갈증을 해갈시켜 준 모처럼만의 책 읽기의 즐거움을 만끽하게 했던 것 같다.

특별히 뒷부분에 등장하는 스필버그의 영화[그리스도의 성배를 찾아서]신영복 선생의 저서[감옥으로부터의 사색], 그리고 중국 책에 나오는 우공이산 의 일화를 통해 설명한 히브리서의 믿음에 관한 해석과 설명과 예시들은 가슴 깊게 와 닿는 감동적인 내용들로 제일 마음에 든다.


또한 중간 중간에 등장하는 유명 화가들의 신약성서 내용을 담은 멋진 그림들을 감상하는 재미도 솔솔했다.

책갈피를 따로 사용하지 않도록 끈을 달아 준 것이 옛날 책 읽는 기분도 느끼게 해 주며 편리해 좋았으나 책이 익숙해진 요즘의 책들과는 좀 다르게 좁아 확 펴지지 않고 자꾸 접히는 불편함도 약간 있었던 것 같다. 그러나 그것도 나름대로 만원의 지하철 속에서 서서 한 손으로 들고 읽어도,작고 가벼워 손목에 부담이 가지 않아 좋다는 장점이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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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가 궁금할 때 셰익스피어에게 물어봐 - 영어편 궁금할 때 물어봐
신경애 지음, 만밥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7년 12월
평점 :
절판


 

일단 책 제목이 마음에 들었다. 제목이 재미있어 흥미와 호기심을 유발하고 눈길을 한 눈에 휘어잡는 매력이 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언어의 마술사라 불리는 셰익스피어가 나오기 때문인 것도 같다. 초등학교 저학년과 고학년의 두 아이들도 나 이상의 관심을 보이는 것을 보면 아이들에게도 통하는 것 같다.^^

그런데 책 내용의 말하는 사람이 셰익스피어가 되어 영어에 대한 궁금증을 하나씩 이야기해 주는 형식의 책인데도 불구하고 책 읽는 내내 이야기를 들려주는 사람이 셰익스피어 할아버지가 아닌 다정한 해설가 누나나 언니 같은 느낌이 들어 좀 아쉬웠다. 존댓말 구어체이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느낌이 나려면 어미가 ~란다~하단다 등으로 구수한 느낌을 살려 끝나야 하지 않았을까? ^^그냥 내 주관적인 느낌이 그랬다.

영어 공부를 가르쳐 주는 교재가 아닌, 영어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우리말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등 영어 공부 전반에 관해 알려주는 책으로, 영어 공부를 시작하거나 하고 있는 아이들이 한번쯤 꼭 읽어봤으면 하는 좋은 내용의 책이란 생각이 든다. 무작정 학습을 위한 영어 공부가 아니라 영어에 관한 여러 궁금증이나 호기심 등을 즐겁고 재미있게 설명해주어 아이들로 하여금 영어권의 문화적 정서적 차이를 충분히 느끼고 이해하게 해주며 영어에 대해 더 친근감 있게 해 주고, 영어학습에 대한 필요성을 저절로 우러나오게 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 같다.

거기에 영어 공부하는 방법에서부터 영어 공부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이트 소개 등 다양하고 유익한 정보도 많아 큰 도움이 된다. 재미있는 캐랙터를 이용한 간단한 만화로 본문의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하고 풍자한 개념요약도 아이들이 무척 좋아할 만한 요소다. One more story 또한 풍부한 상식을 쌓을 수 있도록 깔끔하게 자료를 정리해서 한눈에 들어 와 좋았다. 초등학교 어린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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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끝 마을 익사이팅북스 (Exciting Books) 39
조성자 지음, 김종도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8년 1월
평점 :
품절


 

책을 읽으면서 먼저 눈에 띈 것은 평소에 잘 쓰지 않는 언어들이었어요.


슴벅거리다, 욱대기다, 앙글방글, 찌무룩하다, 가풀막지다 등……


책 다 읽은 후 오랜만에 사전 찾느라 무척 힘들었네요^^ 그 동안 알지 못했던 말들과 표현을 배우는 즐거움이 있고, 언어의 유희, 언어의 다양하고 풍부한 표현들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면, 생소하고 낯섦에 대한 당황스러움이 단점이랄까요? 어린이용으로 나온 책인 듯싶은데 배우는 즐거움이 있는 반면에 굳이 어려운 단어들을 써야 했을까? 하는 야속함(?)도 있고, 아이들이 어려워하진 않을까? 하는 우려도 솔직히 있었네요.


소리와 모양을 나타내는 언어들에는 사전에도 없는 표현들이 있던데 시 라면 몰라도 일반 문장에서도 괜찮은 것인지 잘 모르겠네요. 갑북갑북, 짯짯이 등


책 제목도, 글씨도, 그림도 너무 예쁘고 좋았습니다. ^^요즘 아이들이 좀 자극적이고 현실적이지 못한 만화의 캐랙터 그림에 익숙해져 있는데, 이 책의 그림들은 우리   일상 생활 모습 그대로, 소박하면서도 아름다운 풍경화 같더군요. ^^


내용도 한 폭의 수채화처럼 펼쳐지더라고요. 어른을 위한 동화 같기도 하고……


재개발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부유한 아파트 촌 아이들과 하늘이 닿을 듯 높고 비탈진 산의 무허가 판자집에 사는 아이들의 부대낌과 어울림의 과정들. 그 속에서 피어나는 우정과 사랑 그리고 나눔.


책을 읽으며 서로 부대끼지만 이해하고 알아가며 우정을 키우는 헌자를 비롯한 고운이, 준형이, 연정이, 지영이 등 아이들의 모습이 무척 사랑스럽게 느껴지며 우리 아이들도 그렇게 멋지고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씩씩하게 커갔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비슷한 추억을 가진 어른들한테는 공감과 향수를, 아이들한테는 부모 세대에 대한 또는 다른 환경에 대한 이해를 더해 주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책 속의 보너스처럼, 아이들에게 좋은 책, 주인공 헌자가 읽은 [소공녀], [암굴왕], [신은 진실을 알지만 기다린다] 등을 소개받은 기분이 들어 좋았고요. 같은 맥락으로 윤동주 시인의 [둘다], 이원수 작가의[겨울 나무]를 비롯해서 주인공 헌자의 자작시들인 하늘 놀이터, 내 동생, 슬픈 날엔, 슬픈 땐,10월은,안녕 안녕 안녕 등 아름답고 예쁜 시를 감상하는 재미도 솔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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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등생 플러스 유형별 해법수학 1-나 - 2007
최용준.해법수학연구회 지음 / 천재교육 / 2007년 7월
평점 :
품절


 
단원 소개시 그 단원과 연계된 이미 배운 것들과 앞으로 배울 내용을 도표처럼 보여 주어 아이들의 이해를 돕는 부분이 마음에 들더군요.

책 두께가 얆은 듯하여 별로 문제의 양적인면은 많진 않겠구나 여겼었는데

막상 풀어 보니 알찬 문제들로 꽉 채워졌더라고요.

구성면에서도 기초력 향상 문제,개념 쏙 핵심 쏙,유형 익히기,유형 다지기,문제 해결의 길잡이,우등생 플러스 문제등으로 되어 있는데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순서가 개인적 생각으로는 개념 쏙 핵심 쏙이 기초력 향상 문제 앞에 와야 할 것 같은데.....^^그리고 문제 해결의 길잡이는 코너의 정체성을 잘 찾지 못하겠네요.^^아이가 난이도가 좀 있는 우등생 플러스 문제를 상당히 재미있어 하더라고요.

단원 마지막의 이야기거리도 아이가 참 좋아했습니다.다음 단원으로 넘어가기 전에 머리도 식힐 겸 쉬어가는 코너로 좋은 듯 싶습니다.

고학년의 유형별 수학도 궁금해지는군요.큰 기대감을 품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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