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변화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 쉽고 단순하게 나를 바꾸는 사람들의 비밀
벤저민 하디 지음, 김미정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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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람 안 바뀐다"

"사람은 고쳐서 쓰는 거 아니다. 뽑아서 쓰는 거다"

"성격은 절대 바뀌지 않는다."


살아오면서 자주 들었던 말입니다. 솔직하게 말하면 나도 저 말을 많이 하기도 했습니다. 그렇다고 사람의 변화에 대해 회의적인 것은 아니었습니다. 저런 말을 듣고 사용할 때면 종종 의심하기도 했습니다. 만약 사람이 변하지 않으면 지금의 나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속으로 말했습니다. "느리지만 그래도 사람은 변한다." "사람은 성장한다." "큰 변화가 아니어도 사람은 반드시 변한다"는 생각을 붙들고 살아왔습니다. 나의 생각을 책으로 만났을 때의 충격과 기쁨이란 말로 표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오래 전 필립 얀시라는 작가를 만났을 때, 설교자로 살아가면서 팀 켈러와 앤디 스탠리를 읽었을 때의 충격과 기쁨을 밴저민 하디의 책 [최고의 변화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를 읽으며 다시금 느꼈습니다.


나의 생각과 정확하게 일치한 책 최고의 변화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오늘 나의 제자와 결혼할 남자 친구와 만나 식사했습니다. 만남 자리에서 어쩌다보니 MBTI 성격 유형 검사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우리나라는 유독 MBTI 성격 유형검사나, 기질 검사, 혈액형에 따른 성격 유형에 관한 이야기가 많은 것 같습니다. MBTI 성격 유형감사와 기질 검사를 여러 번 받아보기도 했습니다. 흥미로웠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나는 성경 유형검사나 기질 검사를 크게 신뢰하지 않습니다. 흥미삼아 해볼 수 있을 정도라고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혈액형에 따른 성격 유형은 냉정하게 말하면 조금도 귀담아 듣지 않습니다. 우스갯소리거나 미신적인 요소가 많이 가미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유형에 나를 욱여넣고 싶은 마음은 1도 없습니다.


저자 밴저민 하디는 성격 검사가 자기 인생을 망칠 뻔 했다고 말합니다. 성격 검사를 따랐다면 지금의 아내도 자녀도 없을 뻔 했다고 말합니다. 성격 유형검사가 흥미를 끌 수는 있지만 그것이 인생을 결정할 수는 없다고 단호하게 말합니다. 밴저민 하디는 성격은 바꿀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는 자신의 길을 선택하는 것이야말로 인간을 인간답게 만들어주며 의사결정을 하는 능력이 클수록 자신의 삶을 잘 살아갈 수 있다고 말합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그는 어떤 사람이 되는가는 선택의 문제이며 그 선택은 오직 각 사람 개인만이 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14-15p).




책은 흥미로운 구성으로 짜여 있습니다. 1장에서는 성격에 대한 다섯 가지 편견을 조목조목 다룹니다. 핵심은 성격은 변한다는 것입니다. 자주 듣는 말 중 하나인 한 사람의 과거가 그 사람의 인생을 결정한다는 것도 편견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과거 트라우마나 상처에서 얼마든지 벗어날 수 있으며 전혀 그런 아픔이 없을 것 같은 사람으로 변화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2장에서 하디는 최고의 변화를 만드는 사람들의 비밀을 파헤칩니다. 최고의 변화를 만들어 내는 사람들 즉 아웃라이어는 정확한 목표가 있는 사람, 아주 작은 행동이라도 의도적으로 하는 사람, 최고의 목표를 가진 사람,미래의 모습으로 현재를 그리고 살아내는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이 책의 핵심 주장이자 평소 내가 가지고 있었던 생각과 정확하게 일치하는 것이 있습니다. "나의 미래의 모습에서 현재를 해석하고 미래의 모습에 비추어 오늘을 살아내는 것"입니다.


목사로서 종종 질문이 생깁니다. 하나님은 도대체 어떻게 나와 같은 사람을 이렇게나 참아주실 수 있을까? 어떻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붙드실 수 있을까? 어떻게 이런 나에게도 은혜를 베풀어 주실 수 있을까? 나는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이 나의 미래의 모습을 하나님이 알고 계실 뿐 아니라 보고 계시기 때문이라고 믿습니다. C.S 루이스는 장차 우리 각 사람은 엎드려 경배하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의 영광스러운 존재가 되거나, 소름 끼치도록 사악한 존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나님의 시선에서 볼 때 미래의 나는 놀라울 정도로 예수를 닮은 사람이며, 영광스러운 사람이라 믿습니다. 하나님이 나를 그렇게 보시기 때문에 지금의 나를 이해하시고 기다려 주시고 용서하신다고 생각합니다. 밴저민 하디의 이야기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입니다. 미래의 나의 모습, 완성될 나의 모습에서 지금의 나를 해석하고, 미래의 나의 모습에 비추어 오늘을 살아간다면 전혀 다른 선택을 내릴 수 있습니다. 다르게 생각하고, 다르게 말하고, 다르게 반응하고, 다르게 행동할 것입니다.


3장부터 6장은 최고의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합니다. 3장에서는 트라우마를 조절하는 법을 다룹니다. 4장에서는 정체성을 다시 쓰는 법을 다룹니다. 5장은 잠재의식을 강화하는 부분이며, 6장은 환경을 바꾸는 것입니다(맹모삼천지교가 떠오릅니다).




저자는 여러 사례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증명할 뿐 아니라 여러 석학의 주장과 연구 결과를 보여주며 사람의 성격은 얼마든지 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각 챕터마다 핵심 내용을 깔끔하게 정리해 주어서 챕터를 읽고난 후 다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책 전체에 걸쳐 여러 가지 질문을 던집니다. 저자 밴저민 허디가 던지는 질문을 따라 대답해 본다면 이전과 다른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삶의 방향을 발결하게 될 것입니다.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구체적인 실천 방향을 알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태어나서 살아갑니다. 결국엔 이 땅을 떠나게 될 것입니다. 주어진 시간을 나답게 살아낼 뿐 아니라, 내가 살아갈 수 있는 최고의 삶으로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이 책은 보다 나은 삶, 보다 나은 인생을 살아갈 수 있게 도와줍니다. 삶을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고 이해하고 해석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미래 지향적인 시선을 확보하도록 도와줍니다. 꼼꼼하게 읽고 실천해 본다면 1년 후, 3년 후, 5년 후, 10년 후엔 지금과 전혀 다른 나를 만나게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조금 성급해 보이지만 10년 후 미래의 나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상상하고, 그 모습에 어울리게 생각하고 말하고 반응하고 행동하기로 선택하고 결정한다면 어떨까요?


책의 마지막 페이지에서 작가 밴저민 하디는 자신이 진짜로 하고 싶었던 말, 독자의 마음에 남기고 싶은 핵심 내용을 잘 정리해 놓았습니다(책을 읽다보면 밑줄을 그을 수밖에 없는 좋은 문장들을 심하다 싶을 정도로 자주 만날 수 있습니다)


성격은 영구적인 것이 아니라 선택이다. 성격은 극적으로 바뀔 수 있다. 당신이 꿈꾸는 삶이 결국에는 당연한 삶, 새로운 표준이 될 수 있다. 

가장 무모하고 가장 창의적인 미래의 자신에 도달하는 순간 

거기서 얻은 자신감과 믿음으로 그보다 더 크고 더 나은 미래의 자신을 다시 추구하라. 인생은 교실이다. 당신은 성장하기 위해 왔다. 

믿음과 설계에 따라 살기 위해 왔다. 

당신의 인생이란 교실에 선택을 하기 위해 와 있다. 

선택은 당신의 것이다.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

최고의 변화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308p.



책의 원제를 보면 밴저민 하디가 하고 싶은 말을 

정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Personality isn't Permanent:

 Break Free from Self-Limiting Beilefs and Rewrite Your Story

( 성격은 영원하지 않다: 

자아를 제한하는 신념으로부터 자유하고 당신의 이야기를 다시 쓰라!)






같이 읽으면 좋을 책 소개합니다.


최고의 변화는 어디서 시작되는가

최고의 변화는 어디서 시작되는가
저자: 벤저민 하디
출판: 비즈니스북스
발매: 2018.07.14.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저자: 제임스 클리어
출판: 비즈니스북스
발매: 2019.02.26.

변화는 어떻게 일어나는가

변화는 어떻게 일어나는가
저자: 데이먼 센톨라
출판: 웅진지식하우스
발매: 2021.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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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놓고 이야기해도 돼! 십 대가 나누어야 할 성 이야기 - 청소년용 콘돔 자판기, 성인지 감수성, 디지털 성범죄, 젠더 갈등에 관한 A to Z!
임영림 지음 / 팜파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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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꼰대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머릿속을 맴돌던 문장입니다. 지금까지 성교육 관련 책을 읽어본 적이 없기 때문에 그랬는지, 아니면 나의 성개념이 보수적인 것인지, 지금 세대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던지, 아니면 이 모든 것이 종합적이었을 수도 있겠습니다. 요즘 십대들에게 이렇게 가르친다고? 흥미롭고 신선했습니다. 책을 더 읽어나가면서는 충격적이었습니다. "장난 아니다" 라는 말을 종종 내뱉으며 읽었습니다.


"경북 쌍림초등학교 보건교사", "경상북도 교육청 청소년 흡연예방 연구회 회장", "계명대학교 간호대학교 강의". 저자 임영림의 간단한 프로필만으로도 저자의 이야기가 과장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많은 학생을 만나고 그들을 상담한 경험과 청소년 성상담 노하우가 이 책에 고스란히 녹아있습니다.






책이 얼마나 구체적으로 성 이야기를 다루는지 궁금하시다면 책의 목차를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실은 목차를 보면서도 이렇게나 자세하게, 이렇게나 광범위하게 다룬다고? 라는 말이 저절로 나옵니다. 표지를 보면서도 "와우, 이게 진짜라고?" 했던 것이 있습니다. '청소년용 콘돔자판기', '성인지 감수성', '디지털 성범죄', '젠더 갈등에 관한 A to Z!' 이런 주제를 가지고 십대 자녀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는 뜻이니까요. 청소년 콘돔자판기는 외국에서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우리나라에도 있다고 합니다(아직은 몇 개 안 된다고, 더 많이 보급되어야 한다고 저자는 말씀하셨습니다. 현실을 반영한 문장으로, 십대 자녀를 배려하는 전문가의 따뜻한 시선이 담긴 문장이며 제안이라고 생각합니다)


1. 내 몸은 나의 것,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벗어나 내 몸을 사랑해요.(나의 성적 주체성 확립하기)

이 장에서는 자신의 몸에 관해 자세하고도 친절하게 다룹니다. 화장, 가슴이 커지는 혹은 작아지는 방법, 자신의 몸을 사랑하는 법, 남성 음경 크기, 포경수술, 야한 생각, 성적 취향 등을 꼼꼼하게 다룹니다.


2. 어른이 되어 가는 내 몸,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남녀 생리 감수성 높이기)


발기, 몽정, 생리, 생리증후군, 생리대, 냉, 질염, 자위 횟수에 관한 이야기를 모조리 다룹니다. 다루는 주제만 봐도 이런 이야기를 한다고? 라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3. 성, 나혼자만의 문제로 보지 않아야 하는 이유 (생명 감수성 높이기)

콘돔, 질외 사정, 여성 피암약, 임신, 낙태, 성병, 에이즈, 자궁 경부함 예방 접종. 와우!!! 나는 지금도 이런 이야기가 어색한데 십대 아이들과 이런 이야기를 나눈다고 하니... 나는 꼰대!!!


4. 사랑이 너무 어렵다면? 사랑 또한 관계로서 바라봐야 해요! (사랑이란 이름의 성숙한 관계 맺기)

좋아하는 마음, 사랑 그 특별한 관계, 데이트 비용, 연애 싸움, 사랑표현하기, 잘 이별하기, 사귄지 얼마나 되야 성관계를 할 수 있나? 휴... 십대 아이들의 실제적인 고민이라고 보아야겠죠?


5. 우리 사회는 얼마나 성에 대해 열린 시선을 가지고 있을까요? (젠더 감수성 높이기)


성편견, 자기다움, 동성 친구, 트렌스젠터, 성소수자의 관한 이야기를 다루는 장입니다. 요즘 우리 사회 이슈 중 하나이니 관심 있게 읽어볼 수 있는 챕터입니다.


6. 폭력적인 관계에서 벗어나 성인지 감수성을 높여요! (성인지 감수성 높이기)

한 때 우리나라 대권주자로 호평 받았던 충남 도지사와 그의 비서 때문에 전국을 강타한 단어 "성인지 감수성"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음란물, 도촬, 불법 영상 및 사진, 성폭력, 데이트 폭력, 성관계 영상 등이 왜 위험한지, 어떻게 사회문제가 되는지, 어떤 처벌을 받는지, 무엇보다 십대 자녀들의 미래에 얼마나 큰 악영향을 끼치는지 자세하게 다룬 챕터입니다




간략한 목차만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책이 얼마나 방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는지, 쉽게 말하지 못하는 이야기를 담아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십대 자녀들의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이라고 하니 꼰대가 되길 자처하지 말고, 내 생각을 내려두고, 아이들의 시선에서 아이들이 살아가는 세상을 보아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쉽지 않지만 말이에요. 십대 자녀를 두신 부모라면 자녀와 함께 읽어보면서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실은 나에게 12살 된 아들이 있습니다. 아직은 지나칠 정도로 순수하고 순진해서 성에 대한 개념 자체가 희박한 아들입니다. 자신의 외모에 점점 더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정도이니 아직 성에 대해서는 별 생각이 없습니다. 미리미리 준비해야 한다면 언젠가 아들에게 성교육을 해야하겠지요. 어디서 어떻게 이야기를 해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대놓고 이야기해도 돼! 십대가 나누어야 할 성 이야기]를 읽으며 이 책을 가이드 삼아도 좋겠다 생각했습니다.


아직은 나의 아들에겐 과하다 싶은 부분이 있습니다. 아이와 나눌 수 있는 이야기를 선별해서 함께 읽으면서 좋을 것 같습니다. 성교육 전문가께서 [아빠가 아들에게 가르치는 성교육] [엄마가 딸에게 가르치는 성교육] 이란 제목으로 책을 내도 좋지 않을까? 라는 상상도 해보았습니다. 요즘 십대들의 성풍속도를 조금은 이해할 수 있게 해 준 고마운 책입니다.






함께 읽으면 좋을 책 소개합니다


아들아 성교육 하자
아들아 성교육 하자
저자: 이석원
출판: 라온북
발매: 2021.06.03.

딸아 성교육 하자
딸아 성교육 하자
저자: 김민영
출판: 라온북
발매: 2021.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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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은 어떻게 사회를 바꾸는가 - 모두를 위한 서비스 디자인 씽킹
진 리드카.랜디 살츠만.데이지 아제르 지음, 유엑스리뷰 리서치랩 옮김 / 유엑스리뷰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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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은 특별한 재능이 있는, 하늘이 내려준 재능을 가진 사람의 영역이고 그들만의 세상이고 이야기라고 생각했습니다. 내가 이런 생각을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나는 미술 영역에서 재능이라곤 눈을 씻고 찾아봐도 찾을 수 없는 부류에 속하기 때문입니다. 부류라고 표현한 것은 의도적인데요, 미술 영역에 나 외에도 재능이 없는 사람이 있기를 바라는, 그런 사람에게 서로 위로를 주고 받고 싶은 인간적인 욕심 때문입니다.


내가 이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는 나와 같이 디자인에 젬병인 사람도 이 책을 읽을 수 있을까? 나와 같은 사람에게 이 책은 어떤 통찰을 제공할까? 디자인이 사회를 바꾼다는 것은 도대체 어떤 의미이며 실제적으로 어떻게 작용하는 걸까? 등 여러 가지 질문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영어 제목 [design thinking for the greater good]을 보면서 이 책이 진짜 말하고 싶은 것은 단순한 디자인이 아니라 디자인 씽킹(design thinking)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디자인 씽킹(design thinking)이란 용어 자체가 나에겐 낯설었습니다. 어쩌면 이 용어 자체가 낯선 분이 많을 수도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저자도 이 책이 보다 많은 사람의 손에 들려지길 바랐는지, 아니면 디자인 씽킹이라는 용어를 낯설어 할 나와 같은 사람을 예상한 것인지 친절하게 디자인 씽킹이란 단어를 설명해 줍니다.


디자인 씽킹이란 무엇인가?

디자인 씽킹은 독특한 문제 해결 접근법으로, 인간 중심적이고, 가능 주도적이며, 선택 지향적이고, 반복적이다. 디자인 씽킹의 인간 중심성은, 인구통계학적 표본이 아닌 실제 사람들과 함께 시작하는 지점에서 언제나 명심해야 할 특성이다. 우리는 해결책을 떠올리기 전에 개선하고 싶은 사람들의 삶과 그곳에 존재하는 문제에 대한 심층적 탐구를 중요시한다. 디자인 씽킹은 우리가 내린 문제 정의의 틀을 다시 잡고, 이해관계자들을 공동 창조에 참여시킬 잠재력을 갖고 있다.


또한 디자인 씽킹은 가능성에 의해 움직인다. 우리는 아이디어를 떠올리기 시작하면서 '무엇이든 가능하다면?'이라는 질문을 던진다. 여러 옵션을 생각함으로써 하나의 해결책에 모든 것을 걸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이해관계자들의 요구나 바람을 추측하는 것이므로, 가끔 틀릴 수도 있다. 그러므로 여러 옵션을 놓고 이해관계자들에게 가장 효과적인 것이 무엇인지 알아낸다. 우리는 새로운 아이디어로 포트폴리오를 채우기를 바란다.


마지막으로, 디자인 씽킹 프로세스는 반복적이다. 역사적 자료를 바탕으로 한 분석 대신, 실제 세계에서 반복적으로 실험하여 아이디어를 개선한다. 물론 첫 시도에 성공하리라곤 생각하지 않는다. 성공할 때까지 여러 번 반복할 뿐이다.

디자인은 어떻게 사회를 바꾸는가 17-18p



긴 글이지만 디자인 씽킹을 한마디로 쉽게 표현하자면 '독특한 문제 해결 접근법'입니다. 독특한 시각과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디자인 씽킹은 독특한 네 가지 질문을 던집니다.


첫째, 무엇이 보이는가?

둘째, 무엇이 떠오르는가?

셋째, 무엇이 끌리는가?

넷째, 무엇이 통하는가?


질문은 항상 답을 이끌어 냅니다. 만약 우리가 좋은 질문, 탁월한 질문을 던질 수 있다면 좋고 탁월한 질문은 우리에게 좋은 대답, 탁월한 대답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 이것이 질문이 가진 힘이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디자인 씽킹에서도 좋은 질문을 던져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과 문제에 접근하는 태도와 문제를 바라보는 시선을 새롭게 합니다.


디자인 씽킹은 인간 중심성이란 특성을 바탕으로 합니다. 책은 디자인 씽킹이 더 나은 사회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병원과 환자의 이야기를 심도 있게 다룹니다. 환자에게도 유익할 뿐 아니라 병원에도 유익을 끼치지 위해 문제를 어떻게 해석하고 분석하고 새로운 시선으로 디자인하는지 자세하게 설명합니다. 디자인 씽킹이 사회(사람이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 다양한 스펙트럼에서 디자인 씽킹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보여줍니다. 디자인 씽킹의 세부적인 적용과 사회를 변화시키는 힘을 2부에서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제시합니다. 2부에서는 각 챕터마다 도전 과제를 먼저 보여주고, 디자인 씽킹을 어떻게 적용할지 논의합니다. 이후 도전 과제를 풀어가기 위해 어떻게 디자인 씽킹으로 접근해 가는지 그 과정을 자세하게 설명합니다. 디자인 씽킹이 우리의 실생활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어떻게 문제를 해결할 뿐 아니라 인간의 삶을 개선해 나가는지 실례로 보여주는 셈입니다.




3부에서는 디자인 씽킹을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합니다. 나에게 가장 와닿았던 부분은 디자인으로 조직의 역량을 키우라는 파트였습니다. 조직의 역량을 키우기 위해 디자인 씽킹의 장점을 세부적으로 분석하고, 조직에 적용해 보라는 이야기로 읽었습니다. 내용을 간략하게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창조적인 아이디어 생성

위험 부담 줄이기

변화 관리하기

복잡한 사회 시스템 다루기

지역 역량 구축 강화하기

혁신 속도 개선하기


조직이 조직적으로 디자인 씽킹을 할 수 있다면, 디자인 씽킹으로 사고를 새롭게 하고, 새로운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볼 수 있다면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를 더 나은 세상으로 바꾸어 낼 수 있지 않을까요? 각 기업이 생산하는 제품이 더 인간중심적일 뿐 아니라 지역 사회에 기여하는 제품이 되지 않을까요? 결국 디자인 씽킹으로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좀 더 나은 세상으로 바꾸어갈 수 있지 않을까요? 책 제목처럼 더 나은 세상, 더 나은 사회, 더 나은 품질을 위해 디자인 씽킹을 모색하고 시도하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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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영국 - 유쾌하고 사소한 영국 인문학 여행
윤영호 지음 / 두리반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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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은 위로하고, 

권력은 겸손하며, 

개인은 자유롭다" 그러니까 영국 276p.



저자 윤영호는 영국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작가입니다. 영국의 언어, 문화, 역사, 정치, 경제, 종교, 전통, 스포츠, 문학을 전방위로 경험한 작가입니다. 단순히 영국을 공부하고 영국에서 살면서 영국을 많이 이해한다고 말하기엔 아쉽습니다. 그의 책을 읽다 보면 자신의 경험을 깊이 사유한 후에 펼쳐낸 작품과 같은 책이라는 것을 단번에 알 수 있습니다.




책의 외모가 영국을 떠올리기에 충분한 이미지로 가득하며, 영국 날씨까지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안타깝게 나는 영국에 가본 적이 없습니다. 기회가 있었으나 일정상 영국을 뺄 수밖에 없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무척이나 아쉽습니다. 내가 생각하고 알고 있는 영국은 단편적입니다. 영어, 데이비드 베컴의 보유국이자 축구 종주국, 왕실의 나라, 비틀즈와 아델, 셰익스피어와 해리 포터의 조앤 롤링, 영국 신사, 흐린 날씨, 여성 참정권을 위해 투신한 에밀리 데이비슨, 찰스 다윈과 윈스턴 처칠, 해가 지지 않는 나라, 인도와 간디... 파편적으로 아는 것은 제법 보였습니다. 그러나 말 그대로 파편적이어서 영국에 대해 무지하다고 해야 정확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영국]을 읽고 나니 마치 내가 영국에 다녀왔을 뿐 아니라 영국이란 나라에서 살아본 것 같은 기분마저 들었습니다. 영국을 제대로 맛보고 즐겼다고 말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만큼 영국이라는 나라의 면면을 속속들이 들여다본 것 같습니다. 영국 사람의 심리와 그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까지 알려주었기 때문입니다. 많고 많은 나라 중 왜 영국이란 나라에 주목해서 글을 썼는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영국]이 들려주고 보여준 영국이란 나라는 특이하다 못해 특별한 나라처럼 다가왔습니다. 신사의 나라이면서 훌리건의 나라, 겸손한 권력과 자유로운 개인의 나라, 전통을 중요하게 여기나 유연함이 있는 나라, 승리를 기억하지만 희생을 기념하는 나라, 과거의 영광을 기억하지만 성숙을 지향하는 나라 영국. 참 특이하고 특별한 나라처럼 보입니다.




책의 목차를 보면 영국을 얼마나 자세하게 알려주는지 이해하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영국]은 전체 11개의 큰 주제를 따라 영국 이야기를 전방위적으로 들려줍니다. 책의 구조는 다음과 같습니다.


1장 역사의 현장을 거닐다 - 영국 역사를 큰 줄기를 따라 설명합니다.


2장 전쟁과 외교, 영국은 어디로 가는가 - 주변 국가와의 전쟁, 외교뿐 아니라 브렉시트 이후 영국이 걸어가고 있는 방향을 가늠하게 합니다.


3장 경제를 알면 영국이 보인다 - 지금 영국의 경제와 경제를 대하는 태도를 친절하게 설명합니다. 특히 이 장에서 가난에 대한 영국인의 시선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4장 의회의 탄생과 개인의 자유 - 나는 정치의식이 그 나라의 의식 수준을 가늠하는 잣대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영국이란 나라가 정치적인 면에서 독일만큼이나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이 책의 원제의 일부였던 권력은 겸손하고 개인은 자유롭다는 말이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5장 영국의 종교와 교회의 흥망성쇠 - 지금 영국인은 교회에 나가지 않는다고 합니다. 목사인 나는 이와 비슷한 맥락의 이야기를 수없이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들의 삶에서 기독교 정신 자체마저 다 사라져 버린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들의 이야기에서 오늘 우리나라 기독교와 교회의 미래를 진단해 볼 수 있었습니다. 조금은 마음이 무겁고 책임감을 느꼈던 장이었습니다.


6장 요람에서 무덤까지 - 페스트, 코로나, 백신, 나이팅게일에서 복지국가의 탄생을 두루두루 살펴볼 수 있는 장입니다.


7장 영국의 전통을 지키는 교육 -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라는 지성을 대표하는 대학 이야기와 영국의 교육제도와 가치를 엿볼 수 있는 장입니다.


8장 스포츠와 게임, 영국인의 발명품 - 영국은 축구 종주국입니다. 하지만 실제 영국을 대표하는 스포츠가 무엇인지 그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장입니다. 크리켓, 테니스, 럭비를 좋아한다는 것은 알았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습니다.


9장 셰익스피어에서 조앤 롤링까지 - 영국을 대표하는 문학가의 이야기입니다. 영국은 왜 이렇게나 뛰어난 문학가가 나오는지 그저 신기할 따름입니다. 해리 포터는 세계 출판 역사의 모든 기록을 갈아치웠다고 하죠.


10장 영국인의 여유는 문화에서 나온다 - 다양한 영국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장입니다. 영국 왕립식물원 큐 가든이 몹시나 궁금해진 장입니다.


11장 영국인은 왜 로열패밀리를 사랑하는가? - 팰리스와 캐슬과 코트의 차이를 알려준 고마운 장입니다. 무엇보다 공동체의 슬픔을 위로하는 여왕의 존재가 영국인에게 소중한 자산이자 역사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들에게 상징과 같은 존재가 국가를 위로한다니 사랑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나의 마음에 계속해서 피어올랐던 질문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영국]이란 책처럼 [그러니까, 한국]이라고 불러도 좋을 법한 책이 있나?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학, 문화와 정치, 경제, 스포츠, 언어, 종교, 전통을 한 데 아우른 책이 있나?라는 질문이었습니다. 독서량이 형편없다 보니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남의 나라 이야기를 읽으면서 자꾸만 우리나라의 현실과 미묘하게 오버랩되었습니다. 거의 모든 장에서 모든 이야기에서 우리나라를 대입하며 읽었습니다. 제가 이렇게나 애국자인 줄 미처 몰랐다고 말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영국]을 읽으면서 자유롭게 방문할 때가 올 때, 무엇보다 시간과 재정이 허락할 때 영국이란 나라를 방문해 보고 싶단 생각이 깊어졌습니다. 나의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책에서 소개한 영국을 눈으로 보고 오감으로 느껴보고 싶은 마음이 자라났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우리나라를 다시 조명해 보는 책이 나오길 기대하는 마음도 생겼습니다. 그들에게서 배울 것이 있는 반면 우리도 들려주어야 할 소중한 자산이 많은 나라라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그러니까, 영국]을 읽다 보니 [그래서, 한국]이란 책이 더 그리워졌습니다.





같이 읽으면 좋을 책 소개합니다.


빌 브라이슨 발칙한 영국산책

빌 브라이슨 발칙한 영국산책
저자: 빌 브라이슨
출판: 21세기북스
발매: 2009.06.22.


유럽비전트립

유럽비전트립
저자: 박양규
출판: 두란노
발매: 2012.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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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갈 수 있을까? 한솔 마음씨앗 그림책 106
이상옥 지음, 이주미 그림 / 한솔수북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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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는 어제오늘 이야기가 아닙니다. 거대담론이라는 이름이 가장 어울릴 법한 주제이자 이야기입니다. 지구 온난화, 지구 환경 문제는 진영논리로 해석해서는 안 될 텐데, 이상하게도 너무 쉽게 진영논리로 변질하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버락 오바마와 도널드 트럼프만 보아도 환경문제가 얼마나 진영논리로 쉽게 바뀔 수 있는지, 진영에 따라 얼마나 다르게 해석할 수 있는지, 진영에 따라 얼마나 다른 온도로 대하는지 보여줍니다.


올해 내가 읽은 책에서도 지구 환경 문제를 심각하게 다룬 책이 있습니다. [지구를 위한다는 착각]과 [우리는 결국 지구를 위한 답을 찾을 것이다]만 놓고 보아도 접근 방식은 판이하게 다릅니다. 거의 대척점에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해석하는 틀과 문제에 접근하는 기조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나는 판단했습니다. 두 책 모두 훌륭합니다. 두 해석 모두 일리가 있습니다. 두 저자 모두 과학적 근거에 기반을 두고 썼습니다. 그럼에도 이렇게다 다른 접근이 가능합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지구 온난화 문제는 전 지구적 이슈라고 하겠습니다. 올해만 들어도 날씨가 변덕스럽습니다. 매우 무더울 뿐 아니라 비가 오면 억수같이 퍼붓기도 합니다. 지구상에서 작은 나라에 속하는 우리나라만 해도 이렇다면 아시아 대륙, 아메리카 대륙, 유럽 대륙, 아프리카 대륙, 오세아니아 대륙, 극지방의 기후 변덕은 얼마나 심각할지 궁금하다 못해 우려스럽습니다.


지구 환경, 지구 온난화 문제는 청소년과 어린 자녀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만약 지구 환경에 문제가 심각하게 생긴다면 그 문제를 끌어안고 살아가야 할 사람이 그들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어른이라면 어린 자녀들을 환경문제에 참여시켜야 합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참 좋은 책이 나왔습니다. [돌아갈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그림책입니다.







표지만으로도 지구 온난화, 지구 환경 문제라는 것을 단박에 알아챌 수 있습니다. 표지부터 속지까지 그림과 색깔, 표현방식이 참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정성이 많이 들어간 책이라는 것을 누구라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표지가 보여주듯 극지방에 사는 많은 동물과 지구 안에 있는 여러 동물의 시선과 입을 빌려 지구 온난화, 지구 환경 문제를 다룬 책입니다.




펭귄과 북극곰, 물개가 호들갑스러워 보입니다. 요란을 떱니다. 무슨 일이 생겼다고 소리를 높입니다. 얼음이 녹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보이는 그대로 빙하가 녹아내리고, 갈라졌습니다. 동물들은 스스로 소리를 높입니다.



맞아요, 우리 스스로 방법을 찾아야 해요!

"큰 냉장고로 얼음을 만들어 냅시다."

"얼음이 녹지 않게 기다란 근으로 돌돌 감아 봅시다."

"큰 테이프를 만들어 얼음울 붙여 봅시다."

돌아갈 수 있을까?





문제를 일으킨 주범은 동물이 아니라 사람입니다. 사람이 문제를 해결하기는커녕 수수방관합니다. 오히려 문제를 더 키우고 있습니다. 답답한 동물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모읍니다. 저마다 생각을 이야기하지만 문제를 해결하기엔 버거워 보입니다.





그때 큰 고래가 다가와 자신이 무지개 섬을 목격했다며 그곳으로 이사 갈 것을 제안합니다. 아름답고 황홀한 무지개 섬이라면 이곳을 떠나 이사 가도 좋겠다는 결론을 내립니다. 동물은 모두 고래 아저씨의 등에 올라타고 무지개 섬을 향해 달콤한 꿈을 품고 이사 갑니다. 그곳은 정말 살기 좋은 곳이길 바라면서...








저 멀리 무지개 섬이 보입니다. 정말 무지개 섬이 있다니, 이제 이곳에서 우리는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희망은 절망으로 바뀌고 말았습니다. 고래 아저씨가 목격했다던 무지개 섬, 동물들의 새로운 삶의 터전이 될 것이라 소망했던 무지개 섬은 무지개 섬이 아니었습니다. 그곳은 쓰레기 섬이었습니다. 얼마나 지났을까요? 아기 펭귄 하나가 작은 목소리로 물었어요.


"엄마, 우리 돌아갈 수 있을까요?"




작은 아기 펭귄의 입을 빌려 동물의 절박한 마음을 들려줍니다. 지구 온난화의 주범은 인류입니다. 인류가 동물의 생존을 위협합니다. 살 곳을 빼앗고 있습니다. 동물보다 사람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개발해야 할 필요를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동물의 생명은 헌신짝 취급해도 좋을 어떤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동물이 살아갈 생존의 터전을 보존해 주고, 지켜주어야 할 책임이 인류에게 있습니다. 돌아갈 길을 끊어버리거나, 돌아갈 수조차 없게 만든다면 어쩌면 인류의 미래를 끊어버리는 일로 돌아올지 모를 일입니다.


아직은 희망이 있다고 말합니다. 탄소 배출을 줄이고, 식생활을 개선하고, 선진국에서는 후진국이나 개발도상국을 지원하고, 지나친 소비주의의 삶을 절제한다면 인류는 지구를 지킬 수 있다고 말합니다. 흘려들을 것이 아니라 새겨 들어야 할 이야기입니다. 자라나는 나의 자녀에게 더 좋은 세상을 물려주고, 더 많은 생명체가 공존하는 지구를 물려주어야 할 시대적 책임과 사명을 깨닫고, 삶의 변화를 꾀해야겠습니다. 아기 펭귄이 우리에게 던진 "우리, 돌아갈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에 "그래, 돌아갈 수 있어. 반드시!"라고 대답해 주면 좋겠습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책 소개합니다.


우리는 결국 지구를 위한 답을 찾을 것이다

우리는 결국 지구를 위한 답을 찾을 것이다
저자: 김백민
출판: 블랙피쉬
발매: 2021.06.17.

세상이 조용해졌어요

세상이 조용해졌어요
저자: 에두아르다 리마
출판: 봄나무
발매: 2021.04.12.

지구를 위한다는 착각

지구를 위한다는 착각
저자: 마이클 셸런버거
출판: 부키
발매: 2021.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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