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흥미로운 구성으로 짜여 있습니다. 1장에서는 성격에 대한 다섯 가지 편견을 조목조목 다룹니다. 핵심은 성격은 변한다는 것입니다. 자주 듣는 말 중 하나인 한 사람의 과거가 그 사람의 인생을 결정한다는 것도 편견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과거 트라우마나 상처에서 얼마든지 벗어날 수 있으며 전혀 그런 아픔이 없을 것 같은 사람으로 변화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2장에서 하디는 최고의 변화를 만드는 사람들의 비밀을 파헤칩니다. 최고의 변화를 만들어 내는 사람들 즉 아웃라이어는 정확한 목표가 있는 사람, 아주 작은 행동이라도 의도적으로 하는 사람, 최고의 목표를 가진 사람,미래의 모습으로 현재를 그리고 살아내는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이 책의 핵심 주장이자 평소 내가 가지고 있었던 생각과 정확하게 일치하는 것이 있습니다. "나의 미래의 모습에서 현재를 해석하고 미래의 모습에 비추어 오늘을 살아내는 것"입니다.
목사로서 종종 질문이 생깁니다. 하나님은 도대체 어떻게 나와 같은 사람을 이렇게나 참아주실 수 있을까? 어떻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붙드실 수 있을까? 어떻게 이런 나에게도 은혜를 베풀어 주실 수 있을까? 나는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이 나의 미래의 모습을 하나님이 알고 계실 뿐 아니라 보고 계시기 때문이라고 믿습니다. C.S 루이스는 장차 우리 각 사람은 엎드려 경배하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의 영광스러운 존재가 되거나, 소름 끼치도록 사악한 존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나님의 시선에서 볼 때 미래의 나는 놀라울 정도로 예수를 닮은 사람이며, 영광스러운 사람이라 믿습니다. 하나님이 나를 그렇게 보시기 때문에 지금의 나를 이해하시고 기다려 주시고 용서하신다고 생각합니다. 밴저민 하디의 이야기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입니다. 미래의 나의 모습, 완성될 나의 모습에서 지금의 나를 해석하고, 미래의 나의 모습에 비추어 오늘을 살아간다면 전혀 다른 선택을 내릴 수 있습니다. 다르게 생각하고, 다르게 말하고, 다르게 반응하고, 다르게 행동할 것입니다.
3장부터 6장은 최고의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합니다. 3장에서는 트라우마를 조절하는 법을 다룹니다. 4장에서는 정체성을 다시 쓰는 법을 다룹니다. 5장은 잠재의식을 강화하는 부분이며, 6장은 환경을 바꾸는 것입니다(맹모삼천지교가 떠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