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 없이 메이저 없다 - 풀꽃 시인이 세상에 보내는 편지 아우름 50
나태주 지음 / 샘터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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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시인의 [마이너 없이 메이저 없다]이 탄생한 이야기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 책을 읽고, 이해하고, 마음을 다독이기에 좋을 것 같습니다. 나태주 시인은 책의 끝에서 이 책이 탄생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실은 나도 학생들이나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강의 노트 같은 책을 한 권 갖고 싶었는데 마침 샘터사에서 책을 써달라고 그래서 쓴 책이 바로 이 책이에요."


나태주 시인의 바람과 샘터사의 요구가 정확하게 일치했습니다. 우연의 일치인지, 독자가 살아가는 세상을 주목하고, 이 낯설고도 힘든 세상을 살아가는 독자를 누가 가장 잘 이해하고 격려할 수 있을지 잘 살펴본 샘터사의 지혜인지 모르겠습니다. 나는 후자에 한 표를 행사하고 싶습니다. 어차피 상상은 자유고, 자유로운 상상으로 아름다운 것을 상상하면 좋으니까요.




책은 총 네 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장: 마음의 징검다리

2장: 바람의 징검다리

3장: 구름의 징검다리

4장: 시의 징검다리


왜 징검다리라는 제목을 정했을까? 궁금했습니다. 정확한 뜻을 알고 싶어서 사전을 찾았습니다. 사전에서 정의하고 있는 징검다리란 다음과 같습니다.


1. 개울이나 물이 괸 곳에 돌이나 흙더미를 드문드문 놓아 만든 다리.

2. 중간에서 양쪽의 관계를 연결하는 매개체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1번 정의를 읽으면서 마음 속으로 징검다리가 떠올랐습니다. 자연의 훼손을 최소화할 뿐 아니라 오히려 더 조화를 이루는 징검다리가 떠올랐습니다. 동시에 자연스럽게 2번 정의도 연결되더군요. 모든 다리가 그러하듯 징검다리도 양쪽을 연결하는 매개입니다. 시인과 독자 사이를 샘터사가 연결해 준 것으로도 읽을 수 있겠고, 샘터사와 독자 사이를 시인 나태주가 연결해 준 것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삶의 지혜를 가진 나태주 시인이 독자들에게 지혜를 건네주는 매개일 수도 있겠다 생각했습니다. 시원하게 뻥 뚫린 웅장하고 큰 다리가 아니라 징검다리로 표현한 것도 겸손하고 자연을 존중하는 나태주 시인답고요.




이 책은 어느 새 노인의 위치에 선 나태주 시인이 이 땅을 살아가는 젊은이와 청소년에게 보내는 위로와 지혜를 가득 담고 있습니다. 굳이 코로나를 언급하지 않아도 이 땅은 청년들에게 가혹합니다. 헬조선, 열정페이, 갑질, 금수저 흙수저 따위의 말이 생겨나고 통용되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말도 안 되는 단어가 태어나고 자연스러운 이 땅을 살아가는 젊은이와 미래의 청년에게 보내는 나태주 시인의 편지와 같은 책입니다. 가장 먼저 나태주 시인이 자신을 소개합니다. 이후 시인으로 교편을 잡은 선생으로 살아오면서 삶으로 배우고 익힌 지혜를 정갈한 언어로 풀어놓았습니다. 강요하지 않지만 마음에 담고 싶고, 부드럽지만 심지가 분명합니다.


나는 종종 시인이나 소설가를 보면서 사기캐릭터와 같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같은 말을 하고 같은 시대를 살아가지만 저들은 다른 세상을 사는 사람처럼 보입니다. 단어 몇 개를 조합해서 인생의 신비를 풀어내고, 사람 사는 세상의 풍경을 담아내고, 삶의 가치를 드러내며, 시대를 읽어내는 그들의 시선과 어휘와 지혜에 감탄합니다. 그들의 시선을 따라가고, 그들의 언어를 들여다 보면서 시인과 소설가는 이 시대의 선지자라는 이정일 목사의 말에 격하게 공감하고야 맙니다.




특별히 좋았던 부부은 4장 시의 징검다리입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시인 나태주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시가 소개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이 장을 곱씹어 읽었던 것은 주옥같은 시가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지, 이 시를 통해 진짜 하고 싶었던 말이 무엇인지, 독자들이 어떻게 이 시를 이해하는지 친절하게 설명해 주기 때문입니다. 요즘 말로 '저자 직강'을 들었다고 하면 딱 좋을 것 같습니다. 아무 설명이 없어도 새로운 깨달음을 주고, 마음을 새롭게 하고, 삶을 사랑하게 만들어 주는 시를 나태주 시인의 해설과 곁들여 읽으니 더욱 새롭고 더욱 아름다울 수밖에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나태주 시인의 주옥같은 시 몇 편 소개합니다.


풀꽃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꽃들아 안녕


꽃들에게 인사할 때

꽃들아 안녕!

전체 꽃들에게

한꺼번에 인사를

해서는 안 된다

꽃송이 하나하나에게

눈을 맞추며

꽃들아 안녕! 안녕!

그렇게 인사함이

백번 옳다.


묘비명


많이 보고 싶겠지만

조금만 참자.




사랑에 답함


예쁘지 않은 것을 예쁘게

보아주는 것이 사랑이다

좋지 않은 것을 좋게

생각해 주는 것이 사랑이다

싫은 것도 잘 참아주면서

처음만 그런 것이 아니라

나중까지 아주 나중까지

그렇게 하는 것이 사랑이다.




마당을 쓸었습니다

지구 한 모퉁이가 깨끗해졌습니다

꽃 한 송이가 피었습니다

지구 한 모퉁이가 아름다워졌습니다

마음속에 시 하나 싹텄습니다

지구 한 모퉁이가 밝아졌습니다

나는 지금 그대를 사랑합니다

지구 한 모퉁이가 더욱 깨끗해지고

아름다워졌습니다.




시인 나태주의 말처럼 시는 마음과 생각을 밝게 만들어 줍니다. 좋은 시 한편은 사람의 마음을 밝히고 살아갈 힘을 줍니다. 이 땅을 살아가는 청년과 청소년에게 삶의 지혜를 고운 언어에 담아 건네준 나태주 시인과 샘터 출판사에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나태주 시인의 [마이너 없이 메이저 없다]치열한 삶을 살아가는 이 땅의 청년과 존재만으로 아름다운 우리의 다음 세대가 꼭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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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저에게 왜 이러십니까? - 우리 시대의 복음, 욥기 설교 모두를 위한 설교 시리즈 1
임형택 지음 / 세움북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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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선하십니다. 선하신 하나님이 전능하십니다. 전하시고 전능하신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선하시고 전능하시며 사랑이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성경이 가르치는 핵심 사상입니다. 말하고 듣기에 더없이 좋습니다. 하지만 이 아름답고 놀라운 선언은 엄청난 고통 앞에서 위축되는 것처럼 보입니다.


선하시고 전능하신 하나님이 세상을 사랑하시고, 우리를 사랑하시는데 이런 고통이 있다고요? 선하시고 전능하시며 사랑이신 하나님이 세상을 다스리시는데 이런 말도 안 되는 고통과 아픔이 있다고요? 말도 안 됩니다. 결론은 분명합니다. 하나님이 선하지 않으시거나, 만약 하나님이 선하시다면 그 하나님이 전능하지 않거나, 하나님이 선하시고 전능하시다면 그 하나님은 사랑이 아니시거나... 다른 가능성은 전혀 없습니다. 지어낸 이야기가 아닙니다. 나의 주변 사람이 토해내듯 쏟아낸 이야기입니다.


삶의 고통을 마주하게 될 때면 하나님을 향한 질문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경우에 따라 하나님을 의심하는 사람도 있고, 하나님을 부인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고통의 무게가 클수록 질문이 생기거나, 하나님을 의심하거나, 하나님을 부인할 가능성은 더 높아집니다. 이 지점에서 신정론(teodicy)이 등장하지만 지금까지 그 누구도 고통에 대해 속시원한 설명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여러 신학자와 목회자는 '고통은 신비'라고 정의하곤 합니다. 고통이란 말을 들으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성경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욥(Job)입니다.







고통과 씨름해 보지 않은 사람은 고통의 무게에 대해 말할 수 없습니다. 경험해 보지 않았기 때문에 할 말 자체가 없습니다. 고통과 씨름해 보지 않는 사람이라는 말은 그 자체가 성립되지 않습니다. 고통을 겪지 않는 사람은 없기 때문입니다. 모든 사람은 크고 작은 고통을 겪습니다. 참으로 평온한 삶을 살았다고 해도 상실의 아픔, 질병으로 인한 고통, 관계로 인한 고통, 내면의 갈등을 겪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모든 사람이 죽는 것처럼 모든 사람은 고통을 경험합니다. 양과 질의 차이가 있을 따름입니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본다면 '고통과 씨름해 보지 않은 사람이란 말'은 '고통을 겪으면서 질문하지 않고, 생각하지 않은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욥은 우리에게, 특별히 고통당하는 자에게 할 말이 참 많습니다. 욥을 읽으면서 고통에 대해 어떤 태도와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 고통당할 때 하지 말아야 할 실수가 무엇인지, 고통당하는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배울 수 있습니다. 고통당할 때 어떻게 하나님을 찾을 수 있는지, 고통당하면서 어떻게 하나님을 붙들 수 있는지, 고통 속에서도 하나님을 등지지 않을 이유가 무엇인지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욥이 누구보다 힘겨운 고통의 시간을 겪었기 때문에 욥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 수 있으며, 고통에 대한 하나님의 대답을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욥은 고통당하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야 할 지혜서입니다. 모든 사람이 저마다 고통을 경험하기에 모든 사람이 읽어야 할 책이라고도 하겠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나의 시선과 마음이 책과는 조금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기도 했습니다. 저자 임형택 목사님이라는 분에게로 시선과 마음이 흘러갔습니다. 나는 글이 사람을 닮는다고 생각합니다. 글을 보면 저자의 생각을 읽을 수 있습니다. 글을 읽으면 저자의 세계관을 엿볼 수 있습니다. 글을 읽으면 저자가 인생을 어떻게 이해하는지, 다른 사람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글은 저자를 만나는 훌륭한 통로입니다. [하나님, 저에게 왜 이러십니까?]를 읽으면서 임형택 목사님에게로 마음과 시선이 흘러간 이유입니다.


책을 읽으며 내가 만난 저자 임형택 목사님을 한마디로 정의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는 내내 나의 마음에 딱 떠오르는 두 단어로 조합된 문장이 하나 있었습니다. "따뜻한 목사님"입니다. 임형택 목사님을 따뜻한 목사님으로 읽었습니다. 목회하시는 교회 성도 한명 한명을 떠올리며 설교를 준비하셨다는 것을 단번에 알 수 있었습니다(아마도 내가 설교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지 않았을까 짐작합니다). 여러 성도님의 이름을 기억하고, 그들의 삶을 떠올리며 하나님의 말씀을 준비하시고 선포하셨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임형택 목사님이 목회하시는 교회 성도들은 행복하시겠다는 생각도 자주 떠올랐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용기가 생겼습니다. 고난과 고통의 시간이 결코 하나님 밖에서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한번 더 확인했습니다. 불 같은 시련을 당할 때면 마치 하나님이 계시지 않은 것처럼 느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나를 외면하시는 것 같은 기분을 느끼기도 합니다. 이런 일이 있는데 하나님이 계시다고? 라는 원망이 피어오를 수도 있습니다. 이 책은 그런 순간에라도 여전히 하나님이 함께 계심을 보여주었습니다. 말도 안 되는 고통이 찾아온다해도 그것이 하나님 모르게, 하나님의 섭리 바깥에서 일어나는 일이 아님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고난과 고통의 이유를 다 이해할 수는 없어도, 여전히 하나님을 신뢰할 수 있다는 것을 부드럽지만 단호한 언어로 가르쳐 주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또 다른 용기도 생겼습니다. 나도 욥기를 설교해봐야겠다는 용기입니다. 도대체 욥기를 어떻게 설교해야 할지 막연했습니다. 저자 임형택 목사님도 이런 막막함과 막연함을 느끼셨다고 하니 그 막연함과 막막함이 나만의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그 자체만으로도 위로가 되었습니다. 욥기를 어떻게 설교할지 고민하고 깊이 생각한 후에 13번에 걸쳐 설교하신 그 흔적을 더듬어 보면서 나도 나의 시선으로 욥기를 설교할 날이 오겠다는 확신을 가졌습니다. 저자가 그랬듯이 욥기라는 성경 전체의 그림을 먼저 그려야겠습니다. 그 후 고난 많은 세상을 살아가는 성도와 함께 생각해보아야 할 부분을 신중하게 결정하고, 결국 욥기를 통해 들려주시려는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가면서 성도와 함께 욥기를 나누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저자의 의도도 아니었을 것 같고, 출판사의 의도도 아니었겠지만(어쩌면 의도일 수도 있겠습니다) 13번의 설교 제목이 너무나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매주 설교를 준비하면서 좋은 설교 제목을 결정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나는 정확하게 알고 있습니다. 13번의 제목을 보는 것만으로도 욥기의 흐름과 설교의 방향을 짐작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마지막으로 13개의 제목을 나누며 서평을 마치겠습니다.


1. 욥이라는 사람

2. 고난 당하는 의인 (1)

3. 고난 당하는 의인 (2)

4. 고난 중의 탄식 (1)

5. 고난 중의 탄식 (2)

6. 포악한 위로자 (1)

7. 포악한 위로자 (2)

8. 욥, 보응의 원리를 부정하다

9. 욥, 자기 의를 내세우다 (1)

10. 욥, 자기 의를 내세우다 (2)

11. 욥, 네가 하나님이냐? (1)

12. 욥, 네가 하나님이냐? (2)

13. 하나님, 욥의 억울함을 풀어주시다.


고난과 고통의 시간을 지나는 분, 삶의 무게에 짓눌리시는 분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함께 읽으면 좋을 책 소개합니다.


하나님, 제게 왜 이러세요?

하나님, 제게 왜 이러세요?
저자: 필립 얀시
출판: 규장
발매: 2014.04.21.

고통과 씨름하다

고통과 씨름하다
저자: 토마스 G. 롱
출판: 새물결플러스
발매: 2014.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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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변화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 쉽고 단순하게 나를 바꾸는 사람들의 비밀
벤저민 하디 지음, 김미정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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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람 안 바뀐다"

"사람은 고쳐서 쓰는 거 아니다. 뽑아서 쓰는 거다"

"성격은 절대 바뀌지 않는다."


살아오면서 자주 들었던 말입니다. 솔직하게 말하면 나도 저 말을 많이 하기도 했습니다. 그렇다고 사람의 변화에 대해 회의적인 것은 아니었습니다. 저런 말을 듣고 사용할 때면 종종 의심하기도 했습니다. 만약 사람이 변하지 않으면 지금의 나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속으로 말했습니다. "느리지만 그래도 사람은 변한다." "사람은 성장한다." "큰 변화가 아니어도 사람은 반드시 변한다"는 생각을 붙들고 살아왔습니다. 나의 생각을 책으로 만났을 때의 충격과 기쁨이란 말로 표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오래 전 필립 얀시라는 작가를 만났을 때, 설교자로 살아가면서 팀 켈러와 앤디 스탠리를 읽었을 때의 충격과 기쁨을 밴저민 하디의 책 [최고의 변화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를 읽으며 다시금 느꼈습니다.


나의 생각과 정확하게 일치한 책 최고의 변화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오늘 나의 제자와 결혼할 남자 친구와 만나 식사했습니다. 만남 자리에서 어쩌다보니 MBTI 성격 유형 검사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우리나라는 유독 MBTI 성격 유형검사나, 기질 검사, 혈액형에 따른 성격 유형에 관한 이야기가 많은 것 같습니다. MBTI 성격 유형감사와 기질 검사를 여러 번 받아보기도 했습니다. 흥미로웠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나는 성경 유형검사나 기질 검사를 크게 신뢰하지 않습니다. 흥미삼아 해볼 수 있을 정도라고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혈액형에 따른 성격 유형은 냉정하게 말하면 조금도 귀담아 듣지 않습니다. 우스갯소리거나 미신적인 요소가 많이 가미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유형에 나를 욱여넣고 싶은 마음은 1도 없습니다.


저자 밴저민 하디는 성격 검사가 자기 인생을 망칠 뻔 했다고 말합니다. 성격 검사를 따랐다면 지금의 아내도 자녀도 없을 뻔 했다고 말합니다. 성격 유형검사가 흥미를 끌 수는 있지만 그것이 인생을 결정할 수는 없다고 단호하게 말합니다. 밴저민 하디는 성격은 바꿀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는 자신의 길을 선택하는 것이야말로 인간을 인간답게 만들어주며 의사결정을 하는 능력이 클수록 자신의 삶을 잘 살아갈 수 있다고 말합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그는 어떤 사람이 되는가는 선택의 문제이며 그 선택은 오직 각 사람 개인만이 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14-15p).




책은 흥미로운 구성으로 짜여 있습니다. 1장에서는 성격에 대한 다섯 가지 편견을 조목조목 다룹니다. 핵심은 성격은 변한다는 것입니다. 자주 듣는 말 중 하나인 한 사람의 과거가 그 사람의 인생을 결정한다는 것도 편견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과거 트라우마나 상처에서 얼마든지 벗어날 수 있으며 전혀 그런 아픔이 없을 것 같은 사람으로 변화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2장에서 하디는 최고의 변화를 만드는 사람들의 비밀을 파헤칩니다. 최고의 변화를 만들어 내는 사람들 즉 아웃라이어는 정확한 목표가 있는 사람, 아주 작은 행동이라도 의도적으로 하는 사람, 최고의 목표를 가진 사람,미래의 모습으로 현재를 그리고 살아내는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이 책의 핵심 주장이자 평소 내가 가지고 있었던 생각과 정확하게 일치하는 것이 있습니다. "나의 미래의 모습에서 현재를 해석하고 미래의 모습에 비추어 오늘을 살아내는 것"입니다.


목사로서 종종 질문이 생깁니다. 하나님은 도대체 어떻게 나와 같은 사람을 이렇게나 참아주실 수 있을까? 어떻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붙드실 수 있을까? 어떻게 이런 나에게도 은혜를 베풀어 주실 수 있을까? 나는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이 나의 미래의 모습을 하나님이 알고 계실 뿐 아니라 보고 계시기 때문이라고 믿습니다. C.S 루이스는 장차 우리 각 사람은 엎드려 경배하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의 영광스러운 존재가 되거나, 소름 끼치도록 사악한 존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나님의 시선에서 볼 때 미래의 나는 놀라울 정도로 예수를 닮은 사람이며, 영광스러운 사람이라 믿습니다. 하나님이 나를 그렇게 보시기 때문에 지금의 나를 이해하시고 기다려 주시고 용서하신다고 생각합니다. 밴저민 하디의 이야기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입니다. 미래의 나의 모습, 완성될 나의 모습에서 지금의 나를 해석하고, 미래의 나의 모습에 비추어 오늘을 살아간다면 전혀 다른 선택을 내릴 수 있습니다. 다르게 생각하고, 다르게 말하고, 다르게 반응하고, 다르게 행동할 것입니다.


3장부터 6장은 최고의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합니다. 3장에서는 트라우마를 조절하는 법을 다룹니다. 4장에서는 정체성을 다시 쓰는 법을 다룹니다. 5장은 잠재의식을 강화하는 부분이며, 6장은 환경을 바꾸는 것입니다(맹모삼천지교가 떠오릅니다).




저자는 여러 사례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증명할 뿐 아니라 여러 석학의 주장과 연구 결과를 보여주며 사람의 성격은 얼마든지 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각 챕터마다 핵심 내용을 깔끔하게 정리해 주어서 챕터를 읽고난 후 다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책 전체에 걸쳐 여러 가지 질문을 던집니다. 저자 밴저민 허디가 던지는 질문을 따라 대답해 본다면 이전과 다른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삶의 방향을 발결하게 될 것입니다.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구체적인 실천 방향을 알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태어나서 살아갑니다. 결국엔 이 땅을 떠나게 될 것입니다. 주어진 시간을 나답게 살아낼 뿐 아니라, 내가 살아갈 수 있는 최고의 삶으로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이 책은 보다 나은 삶, 보다 나은 인생을 살아갈 수 있게 도와줍니다. 삶을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고 이해하고 해석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미래 지향적인 시선을 확보하도록 도와줍니다. 꼼꼼하게 읽고 실천해 본다면 1년 후, 3년 후, 5년 후, 10년 후엔 지금과 전혀 다른 나를 만나게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조금 성급해 보이지만 10년 후 미래의 나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상상하고, 그 모습에 어울리게 생각하고 말하고 반응하고 행동하기로 선택하고 결정한다면 어떨까요?


책의 마지막 페이지에서 작가 밴저민 하디는 자신이 진짜로 하고 싶었던 말, 독자의 마음에 남기고 싶은 핵심 내용을 잘 정리해 놓았습니다(책을 읽다보면 밑줄을 그을 수밖에 없는 좋은 문장들을 심하다 싶을 정도로 자주 만날 수 있습니다)


성격은 영구적인 것이 아니라 선택이다. 성격은 극적으로 바뀔 수 있다. 당신이 꿈꾸는 삶이 결국에는 당연한 삶, 새로운 표준이 될 수 있다. 

가장 무모하고 가장 창의적인 미래의 자신에 도달하는 순간 

거기서 얻은 자신감과 믿음으로 그보다 더 크고 더 나은 미래의 자신을 다시 추구하라. 인생은 교실이다. 당신은 성장하기 위해 왔다. 

믿음과 설계에 따라 살기 위해 왔다. 

당신의 인생이란 교실에 선택을 하기 위해 와 있다. 

선택은 당신의 것이다.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

최고의 변화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308p.



책의 원제를 보면 밴저민 하디가 하고 싶은 말을 

정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Personality isn't Permanent:

 Break Free from Self-Limiting Beilefs and Rewrite Your Story

( 성격은 영원하지 않다: 

자아를 제한하는 신념으로부터 자유하고 당신의 이야기를 다시 쓰라!)






같이 읽으면 좋을 책 소개합니다.


최고의 변화는 어디서 시작되는가

최고의 변화는 어디서 시작되는가
저자: 벤저민 하디
출판: 비즈니스북스
발매: 2018.07.14.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저자: 제임스 클리어
출판: 비즈니스북스
발매: 2019.02.26.

변화는 어떻게 일어나는가

변화는 어떻게 일어나는가
저자: 데이먼 센톨라
출판: 웅진지식하우스
발매: 2021.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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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놓고 이야기해도 돼! 십 대가 나누어야 할 성 이야기 - 청소년용 콘돔 자판기, 성인지 감수성, 디지털 성범죄, 젠더 갈등에 관한 A to Z!
임영림 지음 / 팜파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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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꼰대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머릿속을 맴돌던 문장입니다. 지금까지 성교육 관련 책을 읽어본 적이 없기 때문에 그랬는지, 아니면 나의 성개념이 보수적인 것인지, 지금 세대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던지, 아니면 이 모든 것이 종합적이었을 수도 있겠습니다. 요즘 십대들에게 이렇게 가르친다고? 흥미롭고 신선했습니다. 책을 더 읽어나가면서는 충격적이었습니다. "장난 아니다" 라는 말을 종종 내뱉으며 읽었습니다.


"경북 쌍림초등학교 보건교사", "경상북도 교육청 청소년 흡연예방 연구회 회장", "계명대학교 간호대학교 강의". 저자 임영림의 간단한 프로필만으로도 저자의 이야기가 과장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많은 학생을 만나고 그들을 상담한 경험과 청소년 성상담 노하우가 이 책에 고스란히 녹아있습니다.






책이 얼마나 구체적으로 성 이야기를 다루는지 궁금하시다면 책의 목차를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실은 목차를 보면서도 이렇게나 자세하게, 이렇게나 광범위하게 다룬다고? 라는 말이 저절로 나옵니다. 표지를 보면서도 "와우, 이게 진짜라고?" 했던 것이 있습니다. '청소년용 콘돔자판기', '성인지 감수성', '디지털 성범죄', '젠더 갈등에 관한 A to Z!' 이런 주제를 가지고 십대 자녀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는 뜻이니까요. 청소년 콘돔자판기는 외국에서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우리나라에도 있다고 합니다(아직은 몇 개 안 된다고, 더 많이 보급되어야 한다고 저자는 말씀하셨습니다. 현실을 반영한 문장으로, 십대 자녀를 배려하는 전문가의 따뜻한 시선이 담긴 문장이며 제안이라고 생각합니다)


1. 내 몸은 나의 것,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벗어나 내 몸을 사랑해요.(나의 성적 주체성 확립하기)

이 장에서는 자신의 몸에 관해 자세하고도 친절하게 다룹니다. 화장, 가슴이 커지는 혹은 작아지는 방법, 자신의 몸을 사랑하는 법, 남성 음경 크기, 포경수술, 야한 생각, 성적 취향 등을 꼼꼼하게 다룹니다.


2. 어른이 되어 가는 내 몸,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남녀 생리 감수성 높이기)


발기, 몽정, 생리, 생리증후군, 생리대, 냉, 질염, 자위 횟수에 관한 이야기를 모조리 다룹니다. 다루는 주제만 봐도 이런 이야기를 한다고? 라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3. 성, 나혼자만의 문제로 보지 않아야 하는 이유 (생명 감수성 높이기)

콘돔, 질외 사정, 여성 피암약, 임신, 낙태, 성병, 에이즈, 자궁 경부함 예방 접종. 와우!!! 나는 지금도 이런 이야기가 어색한데 십대 아이들과 이런 이야기를 나눈다고 하니... 나는 꼰대!!!


4. 사랑이 너무 어렵다면? 사랑 또한 관계로서 바라봐야 해요! (사랑이란 이름의 성숙한 관계 맺기)

좋아하는 마음, 사랑 그 특별한 관계, 데이트 비용, 연애 싸움, 사랑표현하기, 잘 이별하기, 사귄지 얼마나 되야 성관계를 할 수 있나? 휴... 십대 아이들의 실제적인 고민이라고 보아야겠죠?


5. 우리 사회는 얼마나 성에 대해 열린 시선을 가지고 있을까요? (젠더 감수성 높이기)


성편견, 자기다움, 동성 친구, 트렌스젠터, 성소수자의 관한 이야기를 다루는 장입니다. 요즘 우리 사회 이슈 중 하나이니 관심 있게 읽어볼 수 있는 챕터입니다.


6. 폭력적인 관계에서 벗어나 성인지 감수성을 높여요! (성인지 감수성 높이기)

한 때 우리나라 대권주자로 호평 받았던 충남 도지사와 그의 비서 때문에 전국을 강타한 단어 "성인지 감수성"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음란물, 도촬, 불법 영상 및 사진, 성폭력, 데이트 폭력, 성관계 영상 등이 왜 위험한지, 어떻게 사회문제가 되는지, 어떤 처벌을 받는지, 무엇보다 십대 자녀들의 미래에 얼마나 큰 악영향을 끼치는지 자세하게 다룬 챕터입니다




간략한 목차만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책이 얼마나 방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는지, 쉽게 말하지 못하는 이야기를 담아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십대 자녀들의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이라고 하니 꼰대가 되길 자처하지 말고, 내 생각을 내려두고, 아이들의 시선에서 아이들이 살아가는 세상을 보아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쉽지 않지만 말이에요. 십대 자녀를 두신 부모라면 자녀와 함께 읽어보면서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실은 나에게 12살 된 아들이 있습니다. 아직은 지나칠 정도로 순수하고 순진해서 성에 대한 개념 자체가 희박한 아들입니다. 자신의 외모에 점점 더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정도이니 아직 성에 대해서는 별 생각이 없습니다. 미리미리 준비해야 한다면 언젠가 아들에게 성교육을 해야하겠지요. 어디서 어떻게 이야기를 해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대놓고 이야기해도 돼! 십대가 나누어야 할 성 이야기]를 읽으며 이 책을 가이드 삼아도 좋겠다 생각했습니다.


아직은 나의 아들에겐 과하다 싶은 부분이 있습니다. 아이와 나눌 수 있는 이야기를 선별해서 함께 읽으면서 좋을 것 같습니다. 성교육 전문가께서 [아빠가 아들에게 가르치는 성교육] [엄마가 딸에게 가르치는 성교육] 이란 제목으로 책을 내도 좋지 않을까? 라는 상상도 해보았습니다. 요즘 십대들의 성풍속도를 조금은 이해할 수 있게 해 준 고마운 책입니다.






함께 읽으면 좋을 책 소개합니다


아들아 성교육 하자
아들아 성교육 하자
저자: 이석원
출판: 라온북
발매: 2021.06.03.

딸아 성교육 하자
딸아 성교육 하자
저자: 김민영
출판: 라온북
발매: 2021.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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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은 어떻게 사회를 바꾸는가 - 모두를 위한 서비스 디자인 씽킹
진 리드카.랜디 살츠만.데이지 아제르 지음, 유엑스리뷰 리서치랩 옮김 / 유엑스리뷰 / 2021년 6월
평점 :
품절



디자인은 특별한 재능이 있는, 하늘이 내려준 재능을 가진 사람의 영역이고 그들만의 세상이고 이야기라고 생각했습니다. 내가 이런 생각을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나는 미술 영역에서 재능이라곤 눈을 씻고 찾아봐도 찾을 수 없는 부류에 속하기 때문입니다. 부류라고 표현한 것은 의도적인데요, 미술 영역에 나 외에도 재능이 없는 사람이 있기를 바라는, 그런 사람에게 서로 위로를 주고 받고 싶은 인간적인 욕심 때문입니다.


내가 이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는 나와 같이 디자인에 젬병인 사람도 이 책을 읽을 수 있을까? 나와 같은 사람에게 이 책은 어떤 통찰을 제공할까? 디자인이 사회를 바꾼다는 것은 도대체 어떤 의미이며 실제적으로 어떻게 작용하는 걸까? 등 여러 가지 질문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영어 제목 [design thinking for the greater good]을 보면서 이 책이 진짜 말하고 싶은 것은 단순한 디자인이 아니라 디자인 씽킹(design thinking)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디자인 씽킹(design thinking)이란 용어 자체가 나에겐 낯설었습니다. 어쩌면 이 용어 자체가 낯선 분이 많을 수도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저자도 이 책이 보다 많은 사람의 손에 들려지길 바랐는지, 아니면 디자인 씽킹이라는 용어를 낯설어 할 나와 같은 사람을 예상한 것인지 친절하게 디자인 씽킹이란 단어를 설명해 줍니다.


디자인 씽킹이란 무엇인가?

디자인 씽킹은 독특한 문제 해결 접근법으로, 인간 중심적이고, 가능 주도적이며, 선택 지향적이고, 반복적이다. 디자인 씽킹의 인간 중심성은, 인구통계학적 표본이 아닌 실제 사람들과 함께 시작하는 지점에서 언제나 명심해야 할 특성이다. 우리는 해결책을 떠올리기 전에 개선하고 싶은 사람들의 삶과 그곳에 존재하는 문제에 대한 심층적 탐구를 중요시한다. 디자인 씽킹은 우리가 내린 문제 정의의 틀을 다시 잡고, 이해관계자들을 공동 창조에 참여시킬 잠재력을 갖고 있다.


또한 디자인 씽킹은 가능성에 의해 움직인다. 우리는 아이디어를 떠올리기 시작하면서 '무엇이든 가능하다면?'이라는 질문을 던진다. 여러 옵션을 생각함으로써 하나의 해결책에 모든 것을 걸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이해관계자들의 요구나 바람을 추측하는 것이므로, 가끔 틀릴 수도 있다. 그러므로 여러 옵션을 놓고 이해관계자들에게 가장 효과적인 것이 무엇인지 알아낸다. 우리는 새로운 아이디어로 포트폴리오를 채우기를 바란다.


마지막으로, 디자인 씽킹 프로세스는 반복적이다. 역사적 자료를 바탕으로 한 분석 대신, 실제 세계에서 반복적으로 실험하여 아이디어를 개선한다. 물론 첫 시도에 성공하리라곤 생각하지 않는다. 성공할 때까지 여러 번 반복할 뿐이다.

디자인은 어떻게 사회를 바꾸는가 17-18p



긴 글이지만 디자인 씽킹을 한마디로 쉽게 표현하자면 '독특한 문제 해결 접근법'입니다. 독특한 시각과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디자인 씽킹은 독특한 네 가지 질문을 던집니다.


첫째, 무엇이 보이는가?

둘째, 무엇이 떠오르는가?

셋째, 무엇이 끌리는가?

넷째, 무엇이 통하는가?


질문은 항상 답을 이끌어 냅니다. 만약 우리가 좋은 질문, 탁월한 질문을 던질 수 있다면 좋고 탁월한 질문은 우리에게 좋은 대답, 탁월한 대답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 이것이 질문이 가진 힘이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디자인 씽킹에서도 좋은 질문을 던져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과 문제에 접근하는 태도와 문제를 바라보는 시선을 새롭게 합니다.


디자인 씽킹은 인간 중심성이란 특성을 바탕으로 합니다. 책은 디자인 씽킹이 더 나은 사회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병원과 환자의 이야기를 심도 있게 다룹니다. 환자에게도 유익할 뿐 아니라 병원에도 유익을 끼치지 위해 문제를 어떻게 해석하고 분석하고 새로운 시선으로 디자인하는지 자세하게 설명합니다. 디자인 씽킹이 사회(사람이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 다양한 스펙트럼에서 디자인 씽킹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보여줍니다. 디자인 씽킹의 세부적인 적용과 사회를 변화시키는 힘을 2부에서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제시합니다. 2부에서는 각 챕터마다 도전 과제를 먼저 보여주고, 디자인 씽킹을 어떻게 적용할지 논의합니다. 이후 도전 과제를 풀어가기 위해 어떻게 디자인 씽킹으로 접근해 가는지 그 과정을 자세하게 설명합니다. 디자인 씽킹이 우리의 실생활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어떻게 문제를 해결할 뿐 아니라 인간의 삶을 개선해 나가는지 실례로 보여주는 셈입니다.




3부에서는 디자인 씽킹을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합니다. 나에게 가장 와닿았던 부분은 디자인으로 조직의 역량을 키우라는 파트였습니다. 조직의 역량을 키우기 위해 디자인 씽킹의 장점을 세부적으로 분석하고, 조직에 적용해 보라는 이야기로 읽었습니다. 내용을 간략하게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창조적인 아이디어 생성

위험 부담 줄이기

변화 관리하기

복잡한 사회 시스템 다루기

지역 역량 구축 강화하기

혁신 속도 개선하기


조직이 조직적으로 디자인 씽킹을 할 수 있다면, 디자인 씽킹으로 사고를 새롭게 하고, 새로운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볼 수 있다면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를 더 나은 세상으로 바꾸어 낼 수 있지 않을까요? 각 기업이 생산하는 제품이 더 인간중심적일 뿐 아니라 지역 사회에 기여하는 제품이 되지 않을까요? 결국 디자인 씽킹으로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좀 더 나은 세상으로 바꾸어갈 수 있지 않을까요? 책 제목처럼 더 나은 세상, 더 나은 사회, 더 나은 품질을 위해 디자인 씽킹을 모색하고 시도하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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