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팩토리 - 공장 운영의 원칙과 가치창출
김광호 지음 / 바른북스 / 2021년 4월
평점 :
절판


더 팩토리(THE FACTORY)
더 팩토리(THE FACTORY)
저자: 김광호
출판: 바른북스
발매: 2021.04.14.


저는 공장을 모릅니다.

대학시절 공장에서 아르바이트 해 본 것이

고작 공장생활의 전부입니다.

많은 분들이 공장에서 일합니다.

대기업은 수를 헤아릴 수 없는 공장을

운영하고 있을 뿐 아니라

더 많은 하청 없체를 거느리고 있습니다.


굳이 기계를 만드는 공장이 아니어도

화장품, 과자, 유제품, 식자재 등

거의 모든 영역에서 공장은 우리 가까이에 있습니다.

공장이야기가 남의 이야기처럼 보일 수밖에 없는

저에게도 공장은 삶의 일부가 되어 있습니다.



나에게 공장이 이렇게 가깝다는 것을 알면서

공장에 관한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이 복잡하고 급변하는 시대에

살아남을 뿐 아니라

변화를 주도해 나가는 공장이 되려면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

[THE FACTORY]가 선명한 대답을 들려주었습니다.


책의 겉표지에 또렷하게 새겨진 글처럼

당연한 것을, 멈추지 않고, 제대로 해야

강한 기업입니다.


조금 변형하자면

당연한 것을, 멈추지 않고, 제대로 해야

강한 공장이겠지요.

강한 현장이 강한 기업을 만들고,

당연한 것을,

멈추지 않고,

제대로 해야 강한 기업이겠지요.


저자 김광호는 강한 기업, 강한 공장이 가진

5가지 특징을 보여주고 설명합니다.

(공장에 문외한인 저에겐 어려운 용어가 있었습니다.)


1. FLOW(물처럼 흘러가는 흐름화 생산을 한다)

- 공장은 자동화시스템으로 유명하죠

모든 공정이 자동화가 아니라도

물흐르듯 흘러가는 공정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2. PULL(후공정이 필요한 만큼만 생산한다)

PUSH(밀어내기) 방식이 아니라

PULL(잡아당기기) 방식으로 공장을 운영해야

지나치게 재고가 쌓이지 않고

흐름도 일정하며

유연한 생산전략도 세울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3. 5S/VM(정상과 이상이 보이게 한다)

개인적으로 저에게 가장 와닿은 부분입니다.

5S는 안전 문제로 일본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지진이 많은 나라인 만큼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방법입니다.

모든 물건에 자리를 정하고

쓰고 나면 안전하게 제자리에 두는 것입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보자면

5S란, 정리(Seiri), 정돈(Seoton), 청소(Seiso),

청결(Seiketsu), 습관화(Shitsuke)입니다.

영어로 바꾸면

정리(Sort), 정돈(stabilize), 청소(Shine),

청결(Standardize), 생활화(Sustain)입니다.


이 부분 만큼은 굳이 공장이 아니어도

사무실 제 책상에서도

사무실 전체에서도 충분히 적용가능할 것 같습니다.

반드시 적용해야 하고요.


VM은 VISUAL MANAGEMENT 약자입니다.

고속도로 출구나 입구를 보면

가고자 하는 도시나 방향에 따라

다른 색깔로 표시한 것을 볼 수 있죠

바로 그것입니다.

저와 같은 길치에겐 구원의 표시이지요.


공장에서도 한눈에 공장 흐름과 문제

재고 등을 파악할 수 있도록

보이게 하라는 원칙입니다.

이 역시 공장을 운영하지 않고

공장에서 일하지 않는 저에게

매우 놀라운 통찰을 제공해 주었습니다.




4. BIQ(공정에서 완벽하게 품질을 확보한다)

공장이라면 최고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고

불량을 최소화해야겠죠.

BIO란 (BUILT-in-QUALITY)의 약자입니다.


5. CIP(전원이 참여하여 지속적으로 개선한다)

CIP는 Continuous Improvement Process의

약자입니다.

강한 기업, 강한 공장을 만들기 위해

모든 사원이 참여하여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합니다.



저에겐 무척이나 낯선 공장이야기였지만

배울점이 분명한 책이기도 했습니다.

특별히 5S/VM

공장을 운영하시는 분이나

장차 강한 기업을 목표로 하시는 분이라면

이 책이야말로 필독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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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과학이 인생에 필요한 순간 - 2021 세종도서 교양부문
김대수 지음 / 브라이트(다산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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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평생 뇌를 연구한 과학자로부터

뇌에 관한 핵심 강의를 듣는다면

한번쯤은 귀를 기울이고

생각을 모아서 들어야 하지 않을까요?

 

카이스트 학생들을 사로잡은

최고의 강사가 들려주는

과학적 사실에 근건한 강의라면

강의료를 지불하고서라도

들어야 하지 않을까요?

 

뇌가 우리의 일상에 어떤 영향을 미치며

다양한 욕망과 욕구를 조절할 수 있는 법과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할 수 있는 법

함께 살아가는 아내나 남편을

자신과 동일하게 여기며 사랑하며 살아가는 법을

배울 수 있다면 이 강의에 귀 기울여야지 않을까요?

 



김대수 교수의

[뇌 과학이 인생에 필요한 순간]이

바로 그 책입니다.

 

1부: 나를 바꾸는 뇌 과학 여행

2부: 뇌가 만들어낸 세상

3부: 몰입의 힘은 내 안에 있다

4부: 욕망을 조절할 수 있을까?

5부: 내 안의 창의성 깨우기

6부: 뇌 과학이 인생에 필요한 순간

 

6개의 큰 꼭지를 그물로

뇌와 우리의 일상에 관한 이야기를

촘촘하게 엮어낸 책입니다.

 



아하!! 하는 깨달음과

그래서 그랬던 것이었구나!! 하는 탄성이

동시에 쏟아져 나왔습니다.

 

아주 복잡한 뇌의 이야기는 과감하게 삭제하고

과학이라면 일단 머리부터 아픈

저와 같은 사람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친절하게 배려한 책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무슨 소린지

이해 못하는 부분도 종종 있었습니다.)

 

인류가 발견한 가장 신비로운 대상이라 해도

결코 지나치지 않은

사람의 뇌에 관한 과학자의 이야기

우리의 일상을 이해하게 만들고

보다 나은 삶을 향하도록 돕는

뇌 과학자가 친절하게 들려주는

우리의 신비로운 뇌 이야기

들어보시길,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함께 읽으면 좋을 책

 



뇌, 하나님 설계의 비밀


저자: 티머시 R. 제닝스

출판: 도서출판CUP

발매: 2015.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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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말 마녀 네네칫 1 - 가짜 마녀 진짜 마녀 양말 마녀 네네칫 1
신현경 지음, 한호진 그림 / 요요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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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말 마녀 네네칫 1




양말 마녀 네네칫. 1: 가짜 마녀 진짜 마녀(양장본 HardCover)

양말 마녀 네네칫. 1: 가짜 마녀 진짜 마녀(양장본 HardCover)

저자: 신현경
출판: 요요
발매: 2021.04.05.

 

 

마녀 같은(?) 딸은 두었기에

책의 내용이 사뭇 궁금했습니다.

 

마녀는 항상 같은 신발을 신고

같은 양말을 신었는데

네네칫은 다양한 양말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덕분에 지루함을 이길 수 있었죠.

 

그러던 어느 날

네네칫이 무척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자신과 똑같이 생긴 미미체스라는 이름의

아이를 만납니다.

그 아이의 진짜 이름은 무니입니다.

 

미미체스는 영화에 나오는

꼬마 마녀 주인공이지요.

미미체스가 유명해져

미미체스의 이름을 딴

아이스크림까지 나오게 됐지요.

 

진짜 마녀 네네칫은 속상했어요.

자신이 진짜 마녀인데

영화 속 주인공인 미미체스가

훨씬 더 인기가 많고

무엇보다 미미체스의 이름을 딴

아이스크림까지 나왔으니까요.

 


하지만 네네칫은 미미체스와

어느새 가까운 친구가 되어버리죠.

자신의 정체도 알려주고 말이에요.

미미체스가 어려움에 빠질 때

네네칫이 미미체스를 구해줍니다.

바로 그때 네네칫의 얼굴에서 빛이 납니다.

몇 가지 사건을 통해

네네칫은 자신이 선택받은 마녀라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됩니다.

 

미미체스가 더 큰 어려움에 빠지고

네네칫은 미미체스를 구하기 위해

위험한 여정을 시작하는 것으로

아쉽게 양말 마녀 네네칫 1탄은

끝나고 맙니다.

 


당연히 양말 마녀 네네칫

두 번째 이야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도 그렇고

우리 집 꼬마 마녀 유은이도 그렇고

 

양말 마녀 네네칫의 흥미진진한 이야기 속에는

아이들의 우정이 있고,

어른들이 욕심이 있으며,

마녀 세상에도 선한 편과 악한 편이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무엇보다

친구를 위해 위험한 모험을 받아들이는

양말 마녀 네네칫의 따뜻하고

용감한 마음까지 보여줍니다.

 

양말 마녀 네네칫은

우리 아이들에게도 이처럼

시기하고 질투하는 마음

시기와 질투를 넘어서는 우정

친구를 위해 위험을 받아들이는

용감한 마음이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게다가 어른들의 부끄러운 욕심까지

고스란히 고발하는

기발하고 따뜻한 어린이 소설입니다.

 

다음 편이 무척이나 기대됩니다.

양말 마녀 네네칫 1

 

함께 읽으면 좋을 책 한권 소개합니다.

 

마녀를 잡아라(네버랜드 그래픽노블)

마녀를 잡아라(네버랜드 그래픽노블)

저자: 로알드 달, 페넬로프 바지외
출판: 시공주니어
발매: 2021.04.05.

 

#다산키즈 #양말마녀네네칫 #어린이세상 #모험과용기 #어른들의욕심 #다음편너무기대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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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리의 소공성 - 소통과 공감으로 만드는 성공적인 행복한 인생
이정현.장혁란 지음 / 하영인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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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리의 소공성

신대리의 소공성

저자: 이정현, 장혁란
출판: 하영인
발매: 2020.10.19.

 

 

불통의 시대입니다.

안타깝지만 외면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남과북이 불통입니다.

동과서가 불통입니다.

진보와 보수 보수와 진보가 불통입니다.

세대간의 불통입니다.

고용인과 피고용인이 불통입니다.

 

불통은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 풍경입니다.




이 지경에까지 불통 세상이 된 것은

우리에게 공감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경우에 따라 공감 능력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더 심한 경우에는

공감 능력이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아무 문제 없다는 태도입니다.

 

타인을 공감하지 못하니

소통이 될리가 없습니다.

소통이 되지 않으니 화목할 수가 없습니다.

끝없는 불통과 갈등만 양산될 따름입니다.

 

직장생활에서 공감능력 부재로 인한

불통은 단순한 갈등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불행의 시작이며 끝없는 갈등의 시작입니다.

진급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고

심할 경우에는 직장을 그만두거나

쫓겨나는 일도 얼마든지 생길 수 있습니다.




신대리의

소(소통) 공(공감) 성(성공적인 행복한 인생)은

바로 이 문제를 집요하게 파고듭니다.

 

직장생활 뿐 아니라

연애, 결혼, 가정생활,

친지, 친구, 이웃과의 삶에서

소통과 공감으로 성공적인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길을

아주 구체적인 방식으로 제시합니다.

 

대화체 문장으로 읽기가 쉽습니다.

빠르게 읽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집중력 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깨알 같은 삶의 지혜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고

얻을 수 있습니다.




특히 거절(No)을 어려워하는 저의 시선을 사로잡는

멋진 문장도 보였습니다.


상황이 변할 수 있어요.

자신이 한 말을 항상 지켜야 할 의무는

없는 것 같아요.

 

언제든지 실수로 내린 승낙은

철회할 권리가 있습니다.

 

상황이나 자신의 마음이 변하면

새롭게 선택할 자유가 있습니다.

소공성 256p.

 

 

사람과 더불어 사는 삶은 어렵습니다.

삶의 지혜를 배우고

용기를 내서 실천하지 않으면

이런저런 갈등을 만들어 내고

불통을 경험하기 쉽습니다.

 

지금 우리는 불통의 끝을 달리는

그래서 갈등의 골이 깊어져만 가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가정, 연애, 결혼생활, 친구, 이웃,

그리고 직장에서 소통과 공감은

성공적인 삶, 행복한 삶으로 가는 지름길이 아닐까요?

 

불통과 갈등으로 고통하고 고민하시는 분이 있다면

신대리의 소공성을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책에 있는 대로 모든 것이 공식처럼

딱딱 맞아떨어지지는 않는다하더라도

소통과 공감의 중요성을 깨우칠 수 있고

또 나만의 방식으로 적용하고 실천할 수 있는

삶의 지혜를 얻으실 거에요.

 

무엇보다 성공적인 행복한 인생을 위한

힘찬 한 걸음을 내디딜 수 있을 거에요


신대리의 소공성

 

 

함께 읽으면 좋을 책 소개합니다.

경청

경청

저자: 조신영, 박현찬
출판: 위즈덤하우스
발매: 2007.05.02.

쿠션

쿠션

저자: 조신영
출판: 비전과리더십
발매: 2008.07.21.

소통

소통

        저자: 홍광수

        출판: 이가서

        발매: 2017.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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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구나무 아래에서 - 한의로 대를 잇는 아버지와 아들의 동의보감
전재규 지음 / 산지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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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구나무 아래에서

살구나무 아래에서

저자: 전재규
출판: 산지
발매: 2021.01.10.

 

연봉과 복지,

더 나은 혜택과 수입으로 직장을 선택하고

이직을 결정하는 이 시대에

가업을 잇는 일이 아직도 있을까요?

 

대기업을 물려받는 일이 아닌데

오늘날에도 아버지의 일을

이어받는 사람이 있을까요?

"살구나무 아래에서"는

그런 삶을 선택하는 사람이

아직도 있을 뿐 아니라

그들의 삶이 얼마나 아름답고 깊은 향기를 뿜어내는지

정확하게 보여줍니다.


작가의 아버지 전약국은

참으로 정직하게 우직하게

한의의 길을 걸어오신 분입니다.

돈에 초점을 둔 것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의 건강과 생명에 초점을 두신 분입니다.

 

외길을 걸어온 아버지의 뒤를 이어

한의사의 길에 들어선 것 자체가

박수 받을 만한 일입니다.

 

이들 부자의 삶이 더욱 아름다운 것은

사람을 치료하고 살리는 일에

최우선의 가치를 두고 살아오신 아버지의 뒤를 따라

아들도 사람을 치료하고 살리는 데

최우선의 가치를 두었다는 점이다.


돈이 신이 되어버린

돈에게 거의 모든 것을 내어준

이 시대 속에서

돈이 아니라

사람에게 집중하고 사람에게 우선순위를

두고 살아가는 삶의 방향과 태도는

아름답다 못해 눈부실 정도입니다.

 

그렇다고

한의로 대를 잇는 부자의 삶이

항상 순탄하고 순적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부자간 갈등이 있습니다.

치열한 타이밍 싸움도 있습니다.

 

생의 불이 꺼져가는 아버지를 지켜보는

아들의 애끊는 마음도 담겨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아버지로부터 배우고자 하는

아들의 조급한 마음도 만날 수 있습니다.

 

나를 뛰어넘어야 한다는

아버지의 유언과

아버지를 추억하며 아버지보다 더 나은

한의가 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아들의 치열한 삶이 담겨 있습니다.


이들 대를 이은 한의 부자의 이야기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귀감이 될 뿐 아니라

어디에 가치를 두고 어디에 방향을 두고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묵직한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제목을 살구나무 아래에서라고 붙인 것은

살구나무가 한의와 무척 깊은 인연이 있기 때문입니다.

아들 한의사에게 아버지는

커다란 살구나무와 같습니다.

시원한 그늘을 제공할 뿐 아니라

아름다운 꽃을 선사하고

무엇보다 훌륭한 약재를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나의 아버지는 농부입니다.

평생 시골에서 시금치와 무우를 길러낸 농부입니다.

아버지가 어느 정도의 시금치와 무우를 길러내시고

각 가정의 식탁에 올리셨는지 짐작하기 어렵습니다.

 

양의 문제는 차치하고

정직하게 땀흘려 좋은 채소를 공급하신 것 자체가

너무나 아름답고 존경스러운 삶입니다.

 

아쉽게도 저는 가업을 이어받지 않았습니다.

좋은 채소를 길러 공급하는 농부가 되지 않았습니다.

대신 다른 것을 공급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지어 먹이는 길에 올랐습니다.

 

정직하게 수고하고 땀 흘리신 아버지

일평생 양질의 채소를

타인의 식탁에 올리신 아버지의 뒤를 이어

정직한 땀을 흘리며

하나님의 말씀을 하나님의 사람들의 식탁에 올리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한의의 길에 들어선 아버지와

아버지의 뒤를 이은 아들의 이야기를 통해

나의 아버지의 삶과 나의 삶의 방향을

다시금 점검하게 되었습니다.

 

아버지의 아들로 태어나서 감사하다는

작가의 이야기를 빌려

아버지에게 고백하고 싶습니다.

 

아버지의 아들로 태어나서 고맙습니다. 

 

살구나무 아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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