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물고기 이름은 무엇인고? 꿈꾸는 문학 12
김문주 지음, 강영지 그림 / 키다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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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물고기 이름은 무엇인고?

이 물고기 이름은 무엇인고?
저자: 김문주
출판: 키다리
발매: 2021.04.27.



우리나라 최초의 물고기 도감

우해이어보

조금은 특별한, 조금은 특이한

이 책 제목부터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우해'는 지금의 진해를 부르는 다른 이름이고

'이어'는 특이한 물고기를 말합니다.

즉 우해이어보는

"진해에서 나는 특이한 물고기를 기록한 책"

이라는 뜻을 가진 책이랍니다.

(우해이어보 179 P 참고)




우해이어보는 조선 시대 학자 김려가

진해현(마산합포구 진전면)에 유배 살면서

바다에서 잡거나 본 물고기, 조개, 소라 등

72 종의 바다 생물을 기록한

우리나라 최초의 물고기 도감입니다.


이 물고기 이름은 무엇인고? 라는 제목으로

출간된 이 책은 우해이어보의 탄생 과정을

소설 형식으로 쓴 책이랍니다.


김려 선생의 섬세한 기록과

작가 김문주님의 상상력

강영지님의 정겨운 그림이 만나

더욱 아름다운 책으로 탄생했습니다.




나의 고향은 경상남도 통영입니다.

바닷가에서 자랐기 때문에

이 책에서 문절어, 창고기, 볼락 반가운 이름도 많이 만났습니다.

제가 자란 통영에서는

문절어는 문조리, 창고기는 쑤기미로 부릅니다.

볼락은 강세를 넣어서 뽈락 또는 뽈래기라고 부른답니다.


책 속 주인공 개똥이(계동이)처럼

나는 여러 물고기가 늘 익숙했기 때문에

관심 있게 보지 않았습니다.

김려 선생은 모든 생명을 귀하게 여기고

물고기들에게도 깊은 관심을 가졌습니다.

그들의 생김새와 특징 요리법까지 친절하게

기록해 둔 덕분에 우해이어보가 탄생했지요.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 주변에 살아 있는 생명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고

주목하지 않고 지나쳐버린 생명들에게

관심을 쏟고 그들의 이름을 불러주어야겠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김춘수 시인의 말처럼 이름을 불러주면

나에게 다가와 의미가 될테니까요.





우해이어보를 말하면서

자산어보를 생략하긴 어려운 것 같습니다.

소설 우해이어보가 자산어보의 이야기와

많이 닮았다는 점에서 더더욱 그렇습니다.


순조 1년, 신유박해로

정약전 선생은 흑산도로 유배되지요.

그곳에서 정약전 선생은 운명처럼

바다 생물의 매력에 빠져듭니다.

정약전 선생은 청년 어부 창대의 도움으로

물고기에 관한 지식을 채워나갑니다.

정약전 선생은 창대에게 글을 가르치고

창대가 모르는 지식을 채워주고

일종의 지식거래가 탄생합니다.

이를 통해 자산어보가 탄생하지요.

소설 우해이어보의 형식도 이와 비슷합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 바다에 살아가는 생명,

오래도록 우리 바다의 주인으로 살아온

물고기와 조개와 소라에게 관심을 쏟아준

김려 선생과 정약전 성생이 고맙습니다.

생명을 존중한 그분들의 가르침을 이어받아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와 우리의 자녀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생명을 존중하고

우리가 발 딛고 살아가는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변해가면 좋겠습니다.

이 고마운 책에서 길어올린 삶의 지혜를

짧은 서평으로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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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아이들 - 인기 웹드라마 〈은비적각락〉 원작소설
쯔진천 지음, 서성애 옮김 / 리플레이 / 2021년 2월
평점 :
품절


나쁜아이들

나쁜아이들
저자: 쯔진천
출판: 리플레이
발매: 2021.02.26.



[나는 집에 가기 싫어요] 라는 제목의

그림책을 읽었습니다.

서평도 짧게 올렸습니다.

어린 아이들이 왜 집에 가기 싫어하는지

객관적인 사실을 구체적을 보여줄 뿐 아니라

많은 여백을 통해 충분히 상상하게 만듭니다.


이혼한 부모 아래서 홀로 방치된 아이

술만 마시면(물론 술을 마시는 데는 이유가 있겠지요)

폭력을 행사하시는 아버지...

아이들이 집에 가기 싫어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림책은 상징적인 그림으로

한쪽으로 내몰리는 아이들의 세상과 내면을

보여주었습니다.




소설 나쁜 아이들

소설에 등장하는 아이들은 나쁜 행동을 일삼습니다.

책의 핵심을 담아낸 문장을 보면

책 내용과 흐름을 대략 짐작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얼마나 교활하고

꾀가 많은지 상상도 못해.

자기들도 어렸을 때가

있었으면서 말이야

나쁜 아이들 66p.


소설은 밑도 끝도 없는 상상을 바탕으로

글을 엮는 것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소설만큼 우리네 일상을 잘 보여주고,

사람 사는 세상의 이면을 잘 보여주는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소설을 보면서 배꼽잡고 웃고

소설을 읽으면서 눈물을 훔치고

소설을 읽으면서 고개를 끄덕이고

소설을 읽으면서 공감하는 것은 

소설이 우리의 내면을, 사람 사는 세상의 이야기를

마음 저 깊은 곳에서 바라는 일들을,

내가 살아가는 세상의 문제를 정확하고 깊게

다루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면에서 볼 때

나쁜 아이들은 마음을 무겁게 합니다.

마음을 아프게 만들고, 이래서는 안 된다는 생각,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마음을

갖게 만들기에 충분합니다.


주인공처럼 등장하는

아이들의 행동과 그 행동 이면의 마음을 보면

소스라치게 놀랄 수밖에 없습니다.

십대 중학생 아이들의 마음과 생각과 행동이

어떻게 이렇게나 나쁠 수가 있지?

사람의 생명을 이렇게나 가볍게 여길 수 있지?

라는 생각을 떨치기 어렵습니다.


괴물을 만들어 내는 것은

사회가 괴물을 만들어 내기에 적합한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겁니다.

나쁜 아이들을 길러낸 것은

그 아이들이 심성이 나쁘다는 것에 큰 책임이 있습니다. 

동시에 나쁜 아이들로 자라게 만든

사회에도 큰 책임이 있습니다.


소설 나쁜 아이들은

매우 빠른 전개로 진행합니다.

시간의 흐름도 뒤섞여 있습니다.

책을 펼치면 바로 만나게 되는 서막은

사람의 시선과 마음을 단번에 낚아 챕니다.

복선과 사건이 날줄과 씨줄처럼 촘촘하게 엮어

치밀도를 높여줍니다.


사회적 이슈로 전락한

청소년 범죄의 무거움도 생각하게 만들고,

말씀드린 것처럼

그런 아이들로 내몰아버린

어른들에게 책임을 묻기도 합니다.


책의 마지막에선

아이에게 새 인생을 살고 열심히 공부하며

나날이 발전할 기회를 줄 것인지

그래서 더 나은 삶을 살아갈 기회를 줄 것인지,

아니면 모든 사실을 까발려

아이의 마음에 큰 상처를 입히고,

인생을 짓뭉개버릴지

심각하고 무거운 결정의 순간 통화와 취소 버튼 사이

세상에서 가장 긴 1cm의 거리를 두고

고민하는 모습으로 끝이 납니다.






소설이 오픈 엔딩으로 끝나는 데는

작가의 분명한 의도가 있습니다.

아이를 바라보는 시선,

아이를 대하는 태도와 마음가짐,

기회를 줄 것인지

아니면 진실을 밝히는 것에 무게를 둘 것인지 선택하게 합니다.


글쎄요.

일종의 연대 책임을 묻는 엔딩일 수도 있고,

아프지만 진실을 선택해야 한다는

무언의 압력일 수도 있습니다.

소설을 읽는 이가 내려야 할 결정이겠지요.


우리나라 이혼율은 굳이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역기능 가정, 깨진 가정의 수도

굳이 조사해 보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사회뉴스란에 오르내리는 사건사고는

우리 가슴을 쓸어내리게 만듭니다.


우리나라 청소년 범죄율이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으며,

죄질도 갈수록 심각해 진다고 들었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복잡하게 얽혀 있겠지요.

가장 큰 이유는 가정이 병들고 깨지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회 구조의 최소단위이자 핵심인

가정이 병들면 사회가 병들 수밖에 없고

사회가 병들면

다음 세대는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습니다.


나쁜 아이들을 읽으면서

이 나라의 가정과

청소년들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습니다.



같이 읽으면 좋은 책 소개합니다.


나는 집에 가기 싫어요
나는 집에 가기 싫어요
저자: 소년사진신문사
출판: 다봄
발매: 2021.04.30.

코요테의 놀라운 여행
코요테의 놀라운 여행
저자: 댄 거마인하트
출판: 놀(다산북스)
발매: 2021.04.29.

아몬드
아몬드
저자: 손원평
출판: 창비
발매: 2017.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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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의 오염 - 양극화 시대, 진실은 왜 사람의 마음을 바꿀 수 없는가
제임스 호건 지음, 김재경 옮김 / 두리반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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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 전
우리나라 갈등해소 비용이
어마어마하다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지금 우리나라의 모습을 보면
갈등해소 비용이 훨씬 더 증가했으리라
판단합니다.

남과 북의 단절은 말할 것도 없고
진보와 보수, 보수와 진보는
극단을 달립니다.

동과 서가 갈등합니다.
갑과 을이 갈등합니다.
갑과 을이라는 말 자체가
갈등 그 자체라고 하겠지요.

세대 간의 갈등도 깊어져만 갑니다.
빈부간의 격차도 벌어지고
갈등의 골 역시 벌어지고 있습니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어떻게 풀어야 할 지
과연 풀어갈 수는 있을지조차
장담하기 어려운 시국입니다.

이런 우리의 문제를 정확하게
꼬집을 뿐 아니라
해결책을 제시한 책이 나왔습니다.
시의적절한 때에 시의적절한 책이
우리의 곁으로 왔습니다.

두리반 출판사에서 출간한
[광장의 오염]이란 책입니다.

방대한 연구와 치밀한 집필 과정을 거친 책답게
내용이 깊고 묵직할 뿐 아니라 예리합니다.

한 챕터씩 서평을 해도
제가 가진 최대의 힘을 쏟아부어야 할 것 같은
혜안이 담긴 책입니다.
아무래도 저의 필력으로는
이 공간에서 한 번에 다룰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의 원제가
우리나라에 이렇게나 만연한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세계에 만연한 갈등의 골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 수 있는지에 대한
한 가지 힌트를 제공합니다.

책 제목을 반영해 본다면
오염된 광장을 어떻게 정화해 나갈 수 있는지
해답을 제시한다고 해도 좋을 듯 합니다.

I am right and You're an Idiot
(나는 옳고 너는 틀렸어!!!)

나는 옳고 너는 틀렸다는 말을
반면교사로 삼는 것입니다.
나는 옳고 너는 틀렸다는 입장에 선다면
결코 광장은 정화되지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더 심각하게 오염되겠지요.

이 책이 말하는 광장이란
대화의 장이요, 담론의 장입니다.
광장이 이렇게나 오염된 원초적인 이유는
나는 옳고 너는 틀렸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원제목을 역으로 생각해야합니다.
반면교사로 삼아야 합니다.
나도 틀릴 수 있다는 생각
상대가 옳을 수 있다는 생각
상대에게 귀 기울여야 할 이유가 있다는 생각
이런 유연한 생각을 가질 때 비로소
광장 정화의 길은 열릴 것입니다.

지구환경 문제만 놓고보아도
(메인 이슈는 아니지만
이 책의 핵심 주제와 연결해서
자주 등장하는 이슈입니다.)
나는 옳고 너는 틀렸다는 식으로 접근합니다.

이런 편협한 생각을 내려놓고
나의 생각을 먼저 정확하게 이야기하고
상대방의 입장에 서서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때에 비로소
오염된 광장은 정화될 것이며
그때에 더 나은 세상을 열어갈 수 있는
길이 시작된다고 말합니다.

근래에
[지구를 위한다는 착각]이란 책이 나왔습니다.
[2050 거주 불능 지구]라는 책도 나왔습니다.
[기후재앙을 피하는 법]이란 책도 나왔습니다.
기후 문제를 다운 그림책도 나왔습니다.
저마다 의견이 엇갈립니다.

나는 옳고 너는 틀렸다는 견지로 접근하면
대화는 불가능합니다.
서로에게 귀 기울이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설령 귀를 기울이는 일이 있다고 해도
그것은 광장의 담론을 위한 기울임이 아니라
자신의 입장을 공고히 하면서
동시에 상대방에게 융단폭격을 가하기 위함일 겁니다.

광장의 오염은 광장의 정화를 위한 길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촌을 위한 길
갈등을 해소하고 화해로 나가는 길을
방대한 조사와 연구를 통해 제시합니다.

굉장히 심오하고 방대한 연구의 결과지만
우리에겐 무척이나 익숙한 사자성어
역지사지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예수께서 하신 말씀과도 연결됩니다.
바로 황금률입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여라.
이것이 율법과 예언서의 본뜻이다."
(마태복음 7:12, 새번역)

[광장의 오염]이
사자성어 '역지사지'
예수의 가르침과 일맥상통한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게다가 이 책이 인류의 정신을 꿰뚫고 있으니
이 책이 얼마나 묵직한 지를
잘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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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의 오염 - 양극화 시대, 진실은 왜 사람의 마음을 바꿀 수 없는가
제임스 호건 지음, 김재경 옮김 / 두리반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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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 전
우리나라 갈등해소 비용이
어마어마하다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지금 우리나라의 모습을 보면
갈등해소 비용이 훨씬 더 증가했으리라
판단합니다.

남과 북의 단절은 말할 것도 없고
진보와 보수, 보수와 진보는
극단을 달립니다.

동과 서가 갈등합니다.
갑과 을이 갈등합니다.
갑과 을이라는 말 자체가
갈등 그 자체라고 하겠지요.

세대 간의 갈등도 깊어져만 갑니다.
빈부간의 격차도 벌어지고
갈등의 골 역시 벌어지고 있습니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어떻게 풀어야 할 지
과연 풀어갈 수는 있을지조차
장담하기 어려운 시국입니다.

이런 우리의 문제를 정확하게
꼬집을 뿐 아니라
해결책을 제시한 책이 나왔습니다.
시의적절한 때에 시의적절한 책이
우리의 곁으로 왔습니다.

두리반 출판사에서 출간한
[광장의 오염]이란 책입니다.

방대한 연구와 치밀한 집필 과정을 거친 책답게
내용이 깊고 묵직할 뿐 아니라 예리합니다.

한 챕터씩 서평을 해도
제가 가진 최대의 힘을 쏟아부어야 할 것 같은
혜안이 담긴 책입니다.
아무래도 저의 필력으로는
이 공간에서 한 번에 다룰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의 원제가
우리나라에 이렇게나 만연한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세계에 만연한 갈등의 골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 수 있는지에 대한
한 가지 힌트를 제공합니다.

책 제목을 반영해 본다면
오염된 광장을 어떻게 정화해 나갈 수 있는지
해답을 제시한다고 해도 좋을 듯 합니다.

I am right and You're an Idiot
(나는 옳고 너는 틀렸어!!!)

나는 옳고 너는 틀렸다는 말을
반면교사로 삼는 것입니다.
나는 옳고 너는 틀렸다는 입장에 선다면
결코 광장은 정화되지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더 심각하게 오염되겠지요.

이 책이 말하는 광장이란
대화의 장이요, 담론의 장입니다.
광장이 이렇게나 오염된 원초적인 이유는
나는 옳고 너는 틀렸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원제목을 역으로 생각해야합니다.
반면교사로 삼아야 합니다.
나도 틀릴 수 있다는 생각
상대가 옳을 수 있다는 생각
상대에게 귀 기울여야 할 이유가 있다는 생각
이런 유연한 생각을 가질 때 비로소
광장 정화의 길은 열릴 것입니다.

지구환경 문제만 놓고보아도
(메인 이슈는 아니지만
이 책의 핵심 주제와 연결해서
자주 등장하는 이슈입니다.)
나는 옳고 너는 틀렸다는 식으로 접근합니다.

이런 편협한 생각을 내려놓고
나의 생각을 먼저 정확하게 이야기하고
상대방의 입장에 서서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때에 비로소
오염된 광장은 정화될 것이며
그때에 더 나은 세상을 열어갈 수 있는
길이 시작된다고 말합니다.

근래에
[지구를 위한다는 착각]이란 책이 나왔습니다.
[2050 거주 불능 지구]라는 책도 나왔습니다.
[기후재앙을 피하는 법]이란 책도 나왔습니다.
기후 문제를 다운 그림책도 나왔습니다.
저마다 의견이 엇갈립니다.

나는 옳고 너는 틀렸다는 견지로 접근하면
대화는 불가능합니다.
서로에게 귀 기울이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설령 귀를 기울이는 일이 있다고 해도
그것은 광장의 담론을 위한 기울임이 아니라
자신의 입장을 공고히 하면서
동시에 상대방에게 융단폭격을 가하기 위함일 겁니다.

광장의 오염은 광장의 정화를 위한 길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촌을 위한 길
갈등을 해소하고 화해로 나가는 길을
방대한 조사와 연구를 통해 제시합니다.

굉장히 심오하고 방대한 연구의 결과지만
우리에겐 무척이나 익숙한 사자성어
역지사지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예수께서 하신 말씀과도 연결됩니다.
바로 황금률입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여라.
이것이 율법과 예언서의 본뜻이다."
(마태복음 7:12, 새번역)

[광장의 오염]이
사자성어 '역지사지'
예수의 가르침과 일맥상통한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게다가 이 책이 인류의 정신을 꿰뚫고 있으니
이 책이 얼마나 묵직한 지를
잘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이 나라의 암울한 오늘과
참담해 보이는 내일을 보면서
어떻게 미래를 준비하고
대답을 내놓아야 할지 고민하시는
나라의 지도자들께서 이 책을 읽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 나라의 미래를,
이 나라를 살아갈 우리의 자녀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나은 세상
조금이라도 더 살아갈만한 나라를
안겨주시고 싶은 분이라면
반드시 이 책을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나와 다른 입장에 서 있는 사람을
어떻게 바라보고 이해할지,
그들과 어떻게 광장을 만들어갈지,
어떤 삶의 방향과 내용과 태도를 가져야할지
적확하고 적실한 언어로
깊고 방대한 연구로 풀어낸
역작이기 때문입니다.

오염된 광장이 정화되어
갈등을 뛰어넘고
미래를 꽃피우는 나라가 되면 좋겠습니다.

#도서선물 #두리반 #광장의오염 #도서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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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이싱 라이프 - 고통 속에서 생명의 힘을 따라가는 삶
베바 슐라트만 지음, 곽희은 옮김 / 하영인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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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태어나고

사람은 누구나 죽습니다.

이 땅을 살아가는 동안

큰 어려움 겪지 않고,

무서운 질병에 빠지지 않고,

순탄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요?

아마 순진한 어린 아이조차

그렇지 않다고 고개를 흔들겁니다.


체이싱 라이프...

제목을 보고 대략 삶을 좇으라?

제대로 된 삶을 살아가라?

생명을 좇으라?

여러 가지 생각을 했습니다.

책을 펼쳐들고 읽으면서

왜 이 제목을 붙였는지 단박에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저자 베바 슐라트만은

그리스도인이자

아반떼 인터네셔널의 공동 창립자입니다.

그의 아버지도 회심한 후 목회자가 되셨고

바른 삶을 사신 분이라는 것을 들려줍니다.

열정적으로 살아가고

열정적으로 사역하던 어느 날

심장이 마비되는 경험을 합니다.

이후 그녀는 막히 심장 혈관을 대신하여

자신의 허벅지 혈관으로 우회로를 내는

위험천만한 수술을 받습니다.

수술 이후에도 몇 차례 위기를 겪고

세계를 다니며 사역하다가

긴급히 병원에 입원하고 치료 받기를 반복합니다.

약한 한 바가지나 싸들고 다니며

사역하다가 병원에 들어가는 삶이라니...

베바 슐라트만은

우리나라 대한민국에서도 일정 기간을 보내고

한국을 여행하고, 한국 문화와 언어를 배우고

검도까지 배우는 열정을 불태웁니다.

건강을 회복했기 때문이 아니라

심각한 고통 속에서 고통과 싸우기 위해

삶을 살아내기 위해 치열한 삶을 선택했습니다.




그녀는 삶에는 고통이 있다는 신비를

이해하기 어려운 신비를 받아들입니다.

고난 가운데서도 하나님 신뢰하기를 멈추지 않고,

죽음의 문턱에서조차

하나님 사랑하기를 멈추지 않습니다.

고난과 고통을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영혼을 짓누르는 우울증과 어떻게 싸웠는지,

영혼의 싸늘한 겨울을, 영혼의 어둠을

어떻게 건너가고 있는지

부드럽고 담담한 어조로 이야기해 줍니다.

고난당한 사람이

고난당하는 사람을 위로할 수 있는 것처럼

죽음의 문턱을 오간 그녀는

고난당하는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고

자신이 어떻게 싸우고 있는지 들려주며

고통 싸우며 삶을 사랑하고 살아내자고 초대합니다.


하나님께서 질병을 고쳐주시고

죽음의 문턱에서 건져내셔서

깨끗하게 치료받았다는 말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그녀는 여전히 죽음의 문턱에 서서

엄습해 오는 두려움과 싸우는 중입니다.

주어진 삶이 얼마나 될지

어느 정도 기간을 더 움직이며 살아갈 수 있을지

그녀는 전혀 모릅니다.

그녀의 주치의가 들려준 말을

그녀는 붙들고 있고 기억하고 있으며

우리에게도 들려줍니다.

건강을 이유로

인생을 막을 생각이 없습니다.

달란트를 쓰세요!

가세요!

인생을 누리세요!

체이싱 라이프 201p.

듣기에 따라

더 이상 치료할 수 없다는 말처럼 들리기도 하고

남은 인생을 살아내라는 말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오랜시간 동안

삶을 집어삼키려는 병마와 싸우면서

그녀는 우리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고통을 안고 가야할 때,

쓰라린 눈물을 마셔야 할 때,

그럼에도 불구하고

걷도, 뛰고, 필요하다면 기어서라도

헤쳐나가시기를 바랍니다.

그것이 바로 체이싱 라이프

생명을 힘써 좇아가는 삶입니다.

체이싱 라이프 233p.

체이싱 라이프(Chasing Life)

우리에게 주어진 삶

생명을 힘써 좇아가고

생명을 누리는 삶이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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