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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알아둘 것은, 최소한 나 있던 동네에선, 루저가 '패배자' 가 아니란 것이다.
사전을 넘 믿지 말자. 사전은 항상 뒷북이란 걸 명심하자.
그럼 루저의 반대말은?
쿨러이다.
패배자의 반대말이 냉각기라닛?

오직 재미로 하는, 그래서 쿨 한, 너드 테스트에 3가지 루저 테스트가 올라와 있다.
www.nerdtests.com/ft_loser.php
www.nerdtests.com/mq/uttake.php?id=50153
www.nerdtests.com/mq/take.php?id=30598

오늘 해 볼 테스트는 그 중 제일 긴, 첫번째 이다.
 www.nerdtests.com/ft_loser.php


결과는 % 로 나오는데,  예로서 100% 이면 확실한 루저라는 뜻이다. (100%의 사람이 나보다 쿨하다)

다들 예상하겠지만 난 0% 이다.
100% 쿨 가이 답을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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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YLA 2009-11-17 04: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57% are cooler, and
43% are more of a loser than you.

What does this mean?

With this score, you are a normal individual

다ㅋ행ㅋ

조선인 2009-11-17 08: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42% are cooler, and
58% are more of a loser than you.

What does this mean?

You're cooler than half the people! Great work!

흐음, 난 쿨한 사람아닌데... 갸우뚱.
 

매우 빨리 기억이 사라져 간다.
특히 이름에 관한 기억이 그렇다.

기억은 뉴런간을 연결해 주는 시냅스에 만들어 진다는 게 정설이다.
시냅스에 생화학적 변화가 생기면 정보가 저장 되어 기억이란게 만들어 진다.
그러나 이 변화는 그리 오래 가지 못하여 단기 기억이 된다.
반복되는 기억은 시냅스에 돌기가 생기는 물리적 변화를 일으키는 것으로 최근에 알려졌다.
그러니까 장기 기억이 된다.
오래된 기억은, 오랫동안 유지되었던 기억은, 시냅스에 물리적인(상대적으로 영구적인)  변화가 생긴 것이다. 
따라서 시냅스가 손상된 것이 아니라면 그 기억은 없어진 것이 아니다.
단지 어디에 쳐박혀 있는지 찾을 수가 없을 뿐이지.
그러다 우연히 그 기억을 연결하는 태그가 잡아 당겨지면 같이 연결되어 있던 한무더기의 기억들이 와르르 쏟아져 내린다.
  
오그락지가 한 접시 딸려 나왔다.
무심결에 바로 튀어 나오지 않았다면, 오랜 기억을 더듬었다면, 과연 이런 발음이었던가를 의심하였을 것이다.
오그락지? 오구락지?
그 동네 발음을 완전히 표현하기에는 한글시스템은 완전 역부족이다. 

태그 오그락지를 따라 뉴런 속을 누벼보자.

따로 모아 쌓아 놓은 배추 겉 껍질 (이를 지칭하는 먼가 용어가 있었는데 연결이 안된다)을 새끼로 주렁 주렁 엮어 햇볓 잘 드는 담벼락에 걸었다.
씨레기 보다는 쓰레기에 가까운 발음이었던 것 같다.
밭에 팽겨쳐 진, 버려지다시피한 무우를 끌어 모아 산산히 토막을 내어 대나무 소쿠리에 담아 널었다.
9살 꼬마가 초겨울에 한 일이다.
겨울은 추웠다. (지구 온난화 만만세)
방에 있던 주전자가 얼어 붙었다.
가진 옷은 모두 입고 잤다.
이가 딱딱 소리를 냈다.  
먹을 것이라곤 잘 말라서 바싹거리는 배춧잎, 무우 말린것
문득 깨니 깜깜한 어둠속에서 누나가 울고 있다.
머라고 할려다 그냥 우는게 더 좋을 것 같아서 그대로 잤다.
그 해 겨울 같은 반 애가 얼어 죽었다.
죽었으니 9살 형체로 영원히 기억된다.

시냅스에 물리적 변화가 생겼다면 뇌가 생리적으로 죽었다 하여도 기억은 그대로 유지된다.
'연속된 기억' 이란 정체성의 정의를 받아 들인다면
그리고 절묘한 우연의 결과(혹은 테크놀로지의 결정판이 되든) 뇌만 극히 정교한 화석이 되어 시냅스 하나 하나의 분자적 구조가 보존된다면
그 해 겨울도 영원히 따라 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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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의

앞 페빠를 다시 정리하여 본다.

사이보그의 어원적 정의 --> 통제시스템 + 물리적 실체 를 갖추고 단독으로 작동할 수 있으며 자기복제를 할 수 있는 것
                                       예) 인간

SF에서의 정의  --> 인간(인간의 아이덴티) + 기계(인공물)의 조합체
                            예) 6백만불의 사나이


(참조) 사이버~ 로 시작되는 수 많은 용어들과(예:사이버-스페이스, 사이버-섹스...) 사이보그 는 어원적으로 전혀 관련이 없다.


2. SF적 정의

사이보그 = 인간 + 인공물

SF에서 사이보그의 개념은  이미 종착에 도착해 버렸다.

     인간 --> 생체조직 --> 고스트 로 개념이 진화한다.
     인간으로 인정할 수 있는 그 어떤 특성 (인간성?, 지적 존재, 영혼?)을 말한다.
     딱히 무엇이라 할 수 없으니 이 특성을 일단 '고스트' 라 부르기로 하자.

     인공물 --> 기계 --> 생체조직 으로 발전한다.
     인공적으로 만들어지던 자연적으로 만들어지던 무관하다. 세포형태이던 기계형태이던 이 것도 무관하다.
     SF상 가장 장대한 스케일로서는 행성 전체 인 작품도 있다.
     최종적인 개념은 '고스트'를 탑제하고 작동시킬 수 있는 물리적 실체를 뜻하게 된다.        

SF에서의 최종 개념은 '고스트가 있는 물리적 실체' 가 된다.
(공각기동대의 영어제목이 'Ghost in the Machine' 이다)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고스트가 있는 물리적 실체' 는 결국 인간이 된다.

최종적인 SF적 정의가 공학적 정의(어원적 정의)와 완전히 일치 하는 것처럼 보이나 아주 큰 차이가 있다.
공학적 정의에서는 인간이 사이보그의 한 예가 될 수 있으나 SF적 정의에서는 사이보그는 반드시 인간(고스트를 가져야)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3. 사례 연구 --- 로보캅

첫번 사례로서 로보캅을 들어 보자

미래의 한 시큐리티 컴패니가 강력한 경찰용 로봇을 만들어 팔아서 떼돈을 벌기로 한다.
의도대로 엄청난 전투력을 갖춘 하드웨어는 만들어 졌으나 여기에 걸맞는 제어장치 개발에서 난관에 부딫친다.
결국 지상 최고의 제어장치인 인간의 뇌를 채택하기로 하고, 때 맞추어 죽어 준 머피의 뇌를 장착한 명품 로봇, 로봇캅을 만들어 시험 납품한다.
 
여기까지에서,
로보캅은 '인간의 뇌 + 기계' 로 이루어졌으나 사이보그가 아니다.
고스트가 없기 때문이다.
컴패니는 인간의 뇌를 하드웨어로만 사용한다. 원래 뇌에 남아 있는 모든 기억을 지우고 (여기서 정체성이 무엇이냐란 고전적 문제에 대한 강력한 논증이 제기 된다) 새로히 개발된 시큐리티 프로그램을 로드해 두었다.
로보캅이 인간이라면 컴패니의 신사업은 꽝이 될테니까.
 
로보캅의 '인간의 뇌 + 기계' 는 물리적 실체에 속하며 고스트는 컴패니에 의해 지워져 버린것이다.

베호벤은 이제부터 로보캅을 철학영화로 만들어 간다.
컴패니는 뇌를 완전히 클리어 시키는데에 실패한 것으로 들어난다.
로보캅에는 이전의 '머피'가 가진 특성들이 하나 둘 나타나기 시작하고 죽기전에 가까웠던 동료들이 눈치채기 시작한다.
로보캅의 주요 부품인 뇌는 점차 '머피'의 고스트를 복원하게 되고...등등등... 결국 '머피'가 된다.
이 영화에서 사실상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무엇이 이 쇳덩어리를 '머피'로 인정하게 하는가?" (오늘의 주제는 아니다)
 
이제 로보캅은 사이보그가 된다.  

(참조) 로보캅에는 사이보그 외에도 정체성, 불멸, 국가의 의미, 선악론, 자본론 등등 심각한 주제가 들어 있다.
혹시 안보셨다면 필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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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사전적 의미 부터

사이보그 --> cyborg --> CYBernetics + ORGanism

오거니즘은 생체, 살아있는 조직 정도로 번역되나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인공이든 자연적(인간이 만들지 않았다는 뜻으로)이든 상관이 없다는 것이다.

사이버네틱스는 좀 어렵다. 많이 어렵다. 이것만 가지고 논해도 한달은 족히 뻬빠 쓸 주제가 되나 오늘의 이슈는 아니니
위키피디아에서 뻬껴온 최신 정의로 짧게 해보자.
"Cybernetics is the study of systems and processes that interact with themselves and produce themselves from themselves" (2007)
아주 쉬운 단어로 이루어진 아주 어려운 말이다.
아주 쉽게 하면 혼자서도 잘 살아가는 시스템이란 말이다.
원래 출처가 공학용어 이니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가자.

정리 해 보면 대충 이런 게 된다.
자가작동을 할 수 있는 정보&통제 시스템 + 유기적 조직체  --> 소프트웨어 + 하드웨어

일반적으로 알려진 사이보그의 개념을 어원학 가지고 어떻게 해 볼려면 잘 안되고 SF로 쫒아 가는게 더 쉽다.

SF의 간략한 변천사

1. 대부분은 인간의 몸 + 일부 기계 장치
   추억의 "600만불의 사나이"

2. 뇌만 인간의 것, 나머지는 기계
   "로보 캅"
   삼성이 공화국을 만들고 군대 혹은 경찰을 갖게 되면 결국 로보캅 사업을 하지 않을까?
   명성과 다르게 엉망인 극장판 "총몽"
 
3. 몽땅 인공 생체조직, '정체성' 이란 물질(정보)은 원래 인간의 것을 복제하여 사용
   뛰어난 철학성의 "세븐스 데이"
   깡통 철학을 액션으로 보상하는  "아일랜드"
   아에 노는 차원이 다른 "다크 시티" (귀찮게 생체조직을 만들게 머 있냐,  '몸'끼리 맞바꾸자)

4. 몽땅 기계, 인간과 동등함을 요구하는 통제(대뇌)시스템
   볼때마다 경의를 표하는 "공각기동대"
   결국 졸아 버린 "바이센트니얼맨"

사이보그의 어원적 개념으로는 현재 인간도 정확히 '사이보그' 이나
SF는 무척이나 낭만적으로 만들어 버렸다.

어떻게?
1. 초인이 될 수 있는 현실적 방안
   (기술적 가능성이 있다면 현실화 되는 건 시간 문제다?)

2. 정체성 에 대한 장구한 이야기들
   약간의 철학적(그다지 어렵지 않으면서도 먼가 뻥치기에 딱 좋은) 탐구생활이 양념으로 들어간 성인용 동화 부류

 
기타:
사이보그는 인간으로 분류된다. 인간성을 가지고 있다.
사실 인간성이 머냐면 할 말이 없지만,
정의 에서 나오는 바 사이보그에는  통제 시스템과 실체가 있어야 한다.
인간에다 대비하면 정신과 육체, 여기서 부터 참 어렵게 된다.
영혼? 그러면 당장은 속 편하지만 이원론으로 가 버리니까 뺑뺑 제자리나 돌게 된다.
'공각기동대' 의 개념이 그 중 나아 보인다. '고스트' 라니.

컴퓨터 소프트웨어가 가장 쉬운 예를 제공한다. (그러나 근본적인 문제, 고스트의 생성, 에서는 전혀 도움이 안된다)
소프트웨어는 인식할 수 있는 형체가 없다. 하드웨어 상에서 일시적으로 인스턴스만 만들어진다.
그러나 그 존재를 부인 할 수 없으며 하드웨어를 완전히 통제하는 가공할 능력을 갖고 있다.

...너무 길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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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08 11: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qualia 2009-11-08 2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이보그(Cyborg), 정말 흥미로운 존재/대상/논제죠. 재밌는 글 잘 봤습니다.
 

가정1.
"내가 좋아 하는 일" 이 돈과 연결될 가능성은 지극히 낮다. (돈을 쓰는 것과 연결될 가능성은 지극히 높다)

가정2.
"남이 좋아 하는 일" 을 하면 돈이 된다.

증거1.
나는 "내가 좋아 하는 일" 만 한다. 돈 때문에 내가 싫어 하는 일은 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세후 억대 연봉자이다.


(문제)
가정1과 가정2가 참이라고 한다면 이때 증거1이 가정1, 가정2에 의해 배척 당하지 않을려면?


(답)
가정1 = ~(~(가정2)) 로서
가정1 = 가정 2 이므로 가정1, 가정2 중 하나만 참이라면 가정1, 가정2 모두 참이 된다.

가정1 = ~(증거1) 이 되어 가정이 참이라면 증거1은 배척된다.
그러나 증거1 은  명백한 참이므로 가정1 이 배척되어야 하나 가정 1도 현실적으로 성립한다.
고로 가정1 = ~(증거1) 은 '특수' 한 경우에서만 성립한다.

즉 "내가 좋아 하는 일" = "남이 싫어 하는 일" 혹은
   "내가 싫어 하는 일" = "남이 좋아 하는 일" 일때
   가정1 = ~(~(가정2)) 가 성립한다.

따라서 가정1, 가정2 와 증거1 이 상호 배척되지 않는 경우는
"내가 좋아 하는 일" = "남이 좋아 하는 일" 의 경우이다.

 



내가 좋아하는 일은 남을 잘 되게 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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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le 2009-11-06 0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아, 일단 내가 일등! (페이퍼는 일단 담배 한 대 피우고 와서 읽을게요. 밤잠 없는 하이드 님 때문에 너무 긴장했나봐, 나.ㅡㅡ')

hanalei 2009-11-06 02:15   좋아요 0 | URL
읽지 마세요. 씁쓸한 이야기야요.

hanalei 2009-11-06 02:20   좋아요 0 | URL
아니다. 쥴님이야 행간을 읽을테니까.

Joule 2009-11-06 02:24   좋아요 0 | URL
마우스로 긁어보니까 행간에 아무것도 안 써 있는데.

Joule 2009-11-06 0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굴도 모르는 친척에게 엄청난 유산을 상속받으면 모든 문제가 간단히 해결되지 않나요.

근데 아무래도 나에게는 그런 유산 상속해줄 사람이 없어 얼마 전에 다정한 둘째 언니에게 물어봤어요.
ㅡ 언니 혹시 생명 보험이나 종신 보험이나 뭐 그런 거 들어논 거 있어? 언니는 자식도 없고 남편도 지금 현재는 없으니까 그 수령자를 나로 해주면 안 돼? 내 꿈이 얼굴도 모르는 친척에게 유산 상속받는 건데... 희망이 없어. 나에게 희망을 쫌 주면 안 돼?

언니가 생각해보겠다고 했는데...

Joule 2009-11-06 02:33   좋아요 0 | URL
근데 3번째 쥴모양, 텍스트를 좀 잘 읽어야겠어. 그건 '특수'한 경우라잖아.

Joule 2009-11-06 0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답이 문제보다 더 어려운 거 알아요?

Joule 2009-11-06 0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컥.

2009-11-06 02: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땡땡 2009-11-07 2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게, 늘 부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