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웃고, 배우고, 사랑하고 - 네 자매의 스페인 여행
강인숙 지음 / 열림원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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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글로 지은 집'을 재밌게 얼마전에 읽었었다. 노년의 저자가 젊은시절 남편 이어령교수와의 신혼이야기, 삶이야기, 글을 쓰기위해서 지은 집. 이야기 재밌게 읽었었는데. 요번에는 제목이 내 마음에 닿았다. 1남5녀중 첫째인 나는 저자처럼 동생들도 마찬가지지만 함께 여행가는 것이 소망이다. 저자의 이야기, 첫장을 넘겨 본다

1990년대의 스페인, 건강이 좋지 않은 동생, 큰언니, 작은언니, 저자, 60을 넘긴 네 자매의 좌충우돌 스페인여행은 처음부터가 좌충우돌이었다. 미국에 사는 형제들을 만나 미국에서 스페인으로 가는 여행에 자녀들과 조카들의 걱정으로 모두 힘겹게 스페인 여행을 시작한다. 1,2부는 1999년 스페인과, 프랑스여행편이다. 원래는 이어령교수랑 같이 가기로 했으나 일이생겨 자매들끼리만 가는 여행으로 바꾼다. 차한대로 움직이는 여행을 선택한 이들은 저자가 가방을 소매치기당하는 황당한 경험을 하게 된다. 자식들의 걱정과 당부에도 당한 일에 모두 황당해 하지만 호탕한 네자매의 여행은 스페인의 아름다운 건축양식과 그들이 보고자 했던 곳에서 다 잊어버리고 여행에 몰입한다. 각자 살아온 자매들이어서 생활방식도, 성격도 달라서 부딪히는 경우도 많았지만 자매라는, 피로 맺은 이들이기에 곧 풀리고 다시 여행을 하며 즐거운 여행을 한다. 아픈 동생을 염려하며, 배려하기도 하고 동생은 언니들을 위해서 배려하는 모습에서 이게 바로 가족이지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1999년도 그 당시의 스페인,파리의 모습은 어땠을지 궁금하기도 했고, 지금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았지만 그 당시 그곳에서 저자가 느낀 스페인, 프랑스의 모습들을 문화유산, 박물관등의 모습들을 저자의 시선에서 본 모습들을 들려주고 있다.

3,4부에서는 1977년 미국로스엔젤레스와 파리의 모습을 들려주고 있다. 아픈 동생이 병명을 알게 되고 수술을 한다는 소식에 곁을 지켜야 겠다는 생각에 모두의 걱정에도 달려간 그곳에서 1970년대의 로스엔젤리스의 모습과 그당시 미국의 모습이 담겨있다. 그 당시에도 부국이었던 미국의 민낯뒤의 아름다운 모습, 이중성이 드러나 있는 모습속에서도 저자가 느끼는 감정들과 모습들을 들려주고 있다. 그 당시 느꼈던 감정들, 여행기들을 지금 우리에게 저자는 기록해서 보여주고 있다. 세월의 흐름속에서 1977년, 1999년으로 같이 함께 여행한 기분이랄까. 네자매의 용감한 여행기를 읽고 있노라면 가슴이 뭉클해지는것이 자매들이기에 가능했던 여행이었을것 같다. 어린시절 함께 한 자매들이 각자 결혼해서 다른 대륙에서 살면서 떨어져 지냈으나 함께 여행하면서, 그 오랜세월 떨어져 지냈어도 자매이기에 형제이기에 가능한 소중한 여행이셨음을 느끼게 된다. 이 책을 읽고나서 나 또한 소망을 해보기도 한다. 빠른시일안에 각자의 생활이 안정되면 떠나보자고 이야기 하고 싶다. 함께 가보지 않을래? 어디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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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파우 동물친구들 3 - 귀엽고 독특한 코바늘 손뜨개 인형 캐릭터 20선 피카파우 동물친구들 3
얀 쉔켈 지음, 조진경 옮김, 박상숙 감수 / 참돌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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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하면 스멀스멀, 대바늘, 코바늘이 생각나는건 왜 일까? 사실 기초를 배우지는 못했지만 아름아름 인터넷이나 책을 통해서 잘하신분의 어깨너머를 통해서 조금씩, 인형도 뜨고 했었는데 기초가 부족하다보니 이쁜 코바늘 인형을 보아도 선뜻 떠볼생각을 하지 못했는데 세월이 지나 자신감이 붙으니 이쁜 인형을 떠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책은 받자마자 책 표지부터 너무 사랑스럽고 이뻤다. 다양한 동물인형들 뜨는 법이 들어 있어서 기대가득했다.

두꺼운 두께감에 놀랄수도 있으나 첫장부터 저자의 코바늘인형에 대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그리고 들어가기전에 인형뜨기에 쓰이는 짧은뜨기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사실 난 짧은뜨기가 한가지인줄 알았는데 ㅎㅎ 첫장부터 나의 무지를 알려주고 있으니 ㅎ 그리고 도구와 재료에 대한 이야기가 상세하게 나와 있다. 코바늘인형의 주도구인 코바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사실 나 또한 다양한 재질의 코바늘을 써봤으나 손잡이가 실리콘인 재질을 쓰고 있다. 앞은 알루미늄인건데. 저자는 면사를 쓸때는 알루미늄이나, 스테인리스 스틸을 사용하기를 권한다. 자기에 맞춰서 쓰면 되지만, 저자가 권하는 쪽으로 이 책의 인형을 뜬다면 한번 사용해 보기로 하면 좋을듯 싶다. 사용하는 코바늘 호수에 대한 이야기와 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으니 다들 알고 는 있지만 탐독해 보는것도 좋을것이다.

초보인 사람들도 코바늘기초과정이 앞에 사진과 함께 나와 있으니 천천히 따라 해보는것도 좋을것이다




본격적으로 책 속으로 들어가보면 이쁜 인형들이 눈을 자극한다. 다양한 동물들과 그 동물들에게 입혀진 옷과 소품등을 뜨는 법을 소개하고 있다. 서술형으로 되어 있기에 차근차근 먼저 읽어 보고 시작해 보는것도 좋을것이다. 각 인형의 도구와 실종류 인형의 사이즈와 코바늘기법, 난이도까지 표시해두고 있어서 자신의 레벨에 맞게 천천히 따라해 보면 좋을것 같다.

이 책에는 20마리의 다양한 동물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름도 너무나 사랑스러워서 하나하나 너무나 구엽고 이쁘다. 앞에 코바늘뜨는법과 기호, 에 대해서 상세하게 사진과 함께 서술되어 있어서 코바늘 처음 접하는 이들도 앞의 내용을 숙지하고 천천히 따라하다보면 이 책속에 소개된 이쁜 동물인형 하나쯤은 완성하지 않을까 쉽다. 난 벌써 고래 안젤리카를 찜해 두었다. 이 책이 다른 뜨개책에 비해서 왜 이리 두꺼운운지 이해하게 되었다. 초보인분들을 위해서 하나하나 도구와 재료, 코바늘기법, 호수, 뜨는법까지 상세하게 소개되어 있으니, 그만한 가치가 있는듯 하다. 나 또한 저자의 소개글부터 시작해서 코바늘기초, , 그리고 인형뜨는법까지 한글자 한글자 놓치지 않고 읽게 되었다. 하나의 코바늘 에세이집을 읽는 느낌이랄까. 다양한 동물인형뜨는 법 또한 한단한단 잘 설명되어 있어서 쉽게 뜰수 있을것이다. 그리고 각 동물인형들에 QR코드를 스캔해서 보면 인형친구들을 볼수 있을것이다.

오랜만에 재미있는 뜨개책을 읽게 되어서 행복한 시간이었던것 같다.두고두고 이 책에 소개된 동물인형들을 내 손으로 뜰시간을 만들어가야 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소장가치100프로 인 코바늘 인형책인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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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건, 이런 게 아니겠니!
곽미혜 외 지음 / 모모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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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직장인 11명의 작고 소중한 추억과 이야기들이 3편씩 자신들만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11인 모두 10여년 넘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사회초년생이었던 자신들의 모습을 들려주기도 하고, 일과 육아를 병행해야 만했을때 아이를 맡길때 없어서 발을 동동구를때 만난 이모님으로 인해서 아이들이 바르게 자라고 자신 또한 직장생활을 마음놓고 할수 있었던 사연을 들려주기도 하고, 남편과, 아내와의 만남을 소소하면서도 재미있게 들려주기도 한다. 그리고 결혼후 시댁과의 마찰을 극복하고 시어머님에 대한 감사함도 전하기도 한다. 특히 전라도로 시집간 경상도 며느리는 왜 그리 웃음도 나고 가습이 아리는지. 그래도 소중한 추억과 함께 시어머님에 대한 감사함을 전하는 글에서는 가슴 따스함을 느끼기도 했다.


직장생활에 힘들고 지친 삶에서 탈출을 하기위해서 취미생활을 하는 이야기도 들려준다. 요즘 유행하는 캠핑을 시작하면서 초보 캠핑러의 모습을 보여주어서 흐뭇하게 웃게 만들기도 했다. 그리고 드럼을 배우면서 성취감을 느끼는 모습도 보인다. 40,50대가 뭉쳐서 젊은이들의 전유물이라 생각했던 싸이의 흠뻑쇼에 가감히 가서 함께 즐긴이야기들도 들려준다. 자신만의 탈출구를 찾아가는 과정과 그 과정속에서 들려주는 이야기까지 재미있게 읽어 내려 갈수 있었다. 그리고 숲을 찾아서 걷고 느끼는 명상하는 자신만의 힐링을 찾아가는 이야기도 들려주고 있다.

또한 자식에 대한 특히 딸에게 보내는 편지에서는 가슴뭉클하기도 하고 나의 친정부모님도 이러한 심정이셨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읽어내려가기도 했다. 그리고 재수생을 둔 엄마의 마음을 들려주면서 자신만의 욕심을 내세운 자신을 반성하고 아이를 위해 인내하는 반성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렇듯 평범한 엄마,아빠, 자식, 직장으로서 자신들이 느낀 감정들과 그 세월속에 담긴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함께 글쓰기모임을 하면서 모인 11인의 직장인들이 각 세편씩 들려주는 이야기들이다. 작가들이 아니지만 자신들의 이야기가 솔직담백하게 우리에게 들려주고 있어서 같은공감, 같은 감성을 느끼기엔 충분했던것 같다. 비슷한 연령대이거나 은퇴를 앞두신 분들이기에 같은 생각들을 하는듯 하다. 이제 나또한 나이들어가고 있고 나의 후의 모습들이기에 읽으면서 내내 가슴따스함을 느끼게 되었다. 그래, 산다는건 그리 특별한게 이닌거 같다. 이 책의 제목처럼 산다는 건, 이런게 아닌가 쉽다. 그저 울고,웃고, 행복해하고, 실망하고, 극복하고, 희망을 가지는 그런 삶이 아닌가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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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화상의 심리학 - 화가들의 숨겨진 페르소나를 심리학으로 읽어 내다
윤현희 지음 / 문학사상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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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라는 단어만으로도 어렵고 전문적인 분야라 생각하고 접근하기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이 책의 제목 자화상의 심리학이라는 제목에 매료되어 읽기 시작했다. 화가들의 자화상을 통해서 심리학에 접근하면서 그 시대의 시대상들을 이야기하고 있어서 어렵지 않게 다가갈수 있었다.

이 책은 총 3부로 나뉘어 져 있다. 위풍당당한자아, 성스러운긍정의자아, 고통받는내면의자아로 나눠져 있다. 총16명의 화가들의 자화상을 통해서 화가들이 겼었을 고통과 사회적불안, 그 시대의 시대상과 접목해서 임상심리학자의 관점에서 우리에게 자화상속의 내면을 들여다보게 해주고 있다. 1부에서는 총5명의 화가들이이 자신들의 위풍당당하며서 온갖부귀를 다 누리는 시기에 활약을 했던 화가들의 자화상을 통해서 그 시대의 모습과 부흥한 시기의 감춰져 있던 모슨들과, 화가들의 아픔들을 그들의 자화상을 통해서 그들의 모습을 들여다 보게 한다.

2부는 성스러운 긍정의 자아로서 자신의 아픔을 그림으로 자신의 자화상으로 자신의 아픔을 여성으로서 시대적 으로 감내해야 했던 것들을 자신의 그림을 통해서 당당하게 나타낸 젠틸레스키이야기가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바로크시대, 남성중심적인 사회였을 그 시기에 당당히 자신의 이름을 각인 시킨, 젠틸레스키의 모습은 그 자체만으로 매혹적이었다. 그리고 자신의 치욕적인 아픔을 당당히 그림으로 자신의 자화상으로 나타내는 모습은 감탄안할수가 없었다. 그림을 통해 자신의 정신질환을 치료해 가려했던 빈센트 반고흐이야기와, 화력한 색채를 통해서 우리에게 들려주는 앙리 마티스이야기, 여성의 몸, 자신의 몸을 자화상으로 그려내면서 여성의 정체성을 나타내려했던 여류화가 베커와, 수많은 고통속에서도 자신의 정체성을 잃지 않았던 프리다칼로이야기, 아버지로부터 벗어나려 했던 부르조아의 자화상을 통한 그의 아픔과, 고통등을 나태고 있다.

3부는 고통받는 내면의 자아로서, 2번의 살인과 폭력에도 불구하고 후원을 받아 그림을 그렸던 카라바조이야기, 자신의 자화상을 통해서 자신의 폭력성과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나나탄 그의 자화상을 통해서 심리학적인 관점으로 바라본 저자의 이야기는 그의 자화상을 더욱더 들여다 보게 했다. 3부엔서는 고야, 실레, 뭉크,쿠르베등의 화가들을 통해서 전쟁과 세기말, 스페인독감, 펜데믹후의 모습과, 전쟁후의 비참한 현실, 그리고 100년전의 MZ세대였던 화가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그 시대의 모습과 지금의 모습이 똑같다는 것을 들려주고 있다. 다른시대, 다른세기에 살고 있는데 전쟁, 질병, 사회적 혼란은 왜 똑같은 것일까. 화가들의 자화상을 보면서, 나의 모습은 어떠한 모습으로 비춰질지 궁금하기까지 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감정들의 표현은 어떠한 자화상으로 표현될지 정말 굼금하다.

인간의 고뇌, 두려움, 슬픔, 불안,등을 화가들의 자화상을 통해서 우리의 모습을 투영해 볼수 있는 시간이 이었던것 같다. 첫장에는 잠시 심리학으로 들여다보는 이야기에 흔들렸지만 화가의 자화상을 통해서 들여다보는 이야기와 배경이야기, 그림속에 담겨진 모습들을 쉽고 재미있게 들려주고 있어서, 깊이 있게 그림을 들여다볼수 있는 시간이었던것 같다. 그리고 내가 잘 몰랐던 여성화가들의 작품또한 볼수 있는 기회에서 좋았던것 같다. 화가들 또한 자신들의 이야기를 자신의 자화상을 통해서 표현하고 있음을 이 기회를 통해서 알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였던것 같다. 어렵지 않게 다가갈수 있었던 심리학 시간이었던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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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수종 박사의 경제대예측 2024-2028
곽수종 지음 / 메이트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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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사태는 개인적으로 그 붐이 한창일때 현지의 일들을 직접보았다.  집값이 자고 일어나면 오르고 이자율도 낮으니 신용이 낮은 사람도 쉽게 돈을 꾸어 집을 살수 있는 시기 말이다. 돈 한푼없이 최소금액을 대출하여 집을 산다.  그리고, 집값이 오르는 것을 바라보며 즐거워한다...내가 볼때는 불장난하는 것 같았다.  그 일이 한 5~6년은 가다가 2008년의 사태가 발생하는 것을 보면서 마치 거품이 꺼진다는 표현이 더 어울리는 것 같았다. 결국, 이 사태는 "돈"으로 틀어막았다. 이후 서서히 이자율이 올라 살기가 팍팍하고 어렵다고는 하지만 별 탈이 없이 사는듯 했다. 그렇게 가다가 코로나19사테가 터지고 거의 모든 경제활동이 멈추는듯하였으니 다시 또 돈을 풀어야 했고 코로나19사태가 어느정도 진정이 된후 과잉공급된 돈이 물가를 올리면서 부작용이 나타나자 더 빠른 속도로 이자율을 올려 시중에 풀린 돈을 회수하자 그동안 방만하게 운영하던 은행들이 2008년처럼 무너지기 시작했고 지금은 마치 1차 지진후 조용한 느낌이다.

시중에 돌아다니는 돈은 전부 빌린 돈, 그러니까, 중앙은행에서 시중은행이 빌린 돈이고, 이 돈이 시중에 돌아다니는 것으로 모두 다 빚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그게 도대체 뭔지를 잘 모르다고 중국의 그림자 금융이나 LGFV라는 것의 문제점을 논할떄 그리고 국내의 아파트 대출, 기업의 대출을 보면서 그 진상을 알게되고 그 규모가 작지가 않으니 이게 무너지는 것은 2008년의 서브프라임 모기지사태에 버금가는 사태가 일어날 것 같다는 불안감을 멈출수 없다.  같은 돈이라고 모두 깉은 돈은 아니고 기축통화인 달러와 이 달러의 지위를 넘보는 위안화는 국가와 국가를 넘나들며 우리의 경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결국, 크게보아 미국과 중국의 돈의 흐름이 전세계의 먹고삶에 지대한 영향을 주고 이 둘의 경쟁의 결과나 추이를 아는 것은 그 어느때보다 중요하다.

경제가 철학에서 나왔으며 뉴턴의 미적분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은 경제를 잘 모르고 철학을 잘 모르는 나로서는 처음듣는 이야기지만 이런 철학적인 느낌을 배경으로 하고 세계경제의 두 축인 미국과 중국 그리고 우크라이나전쟁과 같은 분쟁 그리고 이자율, 환율 등을 기반으로 미국과 중국의 거시적, 미시적 상황을 분석한 책을 읽었다.  "곽수정 박사의 경제대예측 2024- 2028(곽수종 지음)"이란 책이다.  내용이 깊이 있다.  역시나 개인적으로는 이 책의 내용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어렵사리 1장의 미국의 거시,, 미시경제적인 요인을 읽고, 2장 중국의 거시, 미시경제적인 요인들을 읽고 난후 이 책의 핵심이라고 볼수 있는 3장 "2024년이후 한국경제 빅픽쳐"를 펼쳐드니 미국의 대선, 통화/금리, 재정/소득세, 산업, 우크라이나전쟁 등과 중국의 통화, 재정(부동산/그림자금융/LGFV), 수출등을 중심으로 8가지의 시나리오를 설정하여 우리나라는 어떻게 될지에 대한 논의를 한다. 

가깝게는 IRA나 CHIP같은 법을 통하여 반도체 등 중요 생산공장과 핵심기술에 대한 투자를 늦추지 않고 중국과의 경쟁에 대비하는 미국 그리고 다른 한편으로는 풀린 돈을 거두어 들이기 위하여 이자율을 올리는 미국 그리고 그걸 바라보는 여타 국가들은 투자처를 찾아 들어왔던 자국의 달러가 빠져나가거나 반도체관련 법으로 미국내에 생산시설을 건설하기 위한 투자자금이 필요한 일 등 샘이 매우 복잡하다.  결론적으로 곽수종 박사님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다만, 정황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대응(준비)을 해야 한다는 것인데 아는 것과 실행하는 것이 서로다르듯 시나리오분석에 따른 행동이 그 어느때보다도 중요하다는 의견이다.  8가지 시나리오에 의한 분석에 추가하여 2023년하반기 및 2024년을 좀 더 세세하게 전망하는 시니리오9~12가 추가되어 있기도 하다.  곽수종박사의 "희망회로"는 바로 "2025년 이후 세계경제는 1990년 다우지수의 J커브 모양을 보여줄 것이다."라고 예상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중심의 세계경제는 변함이 없을 것이고 그 결과를 빨리 그리고 가장 많이 차지하는 나라가  21세기 글로벌 경제의 맹주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우리나라의 경제가 겉보기에는 튼튼해 보이는 것 같다.  왠만한 정치적 경제적인 충격에도 흔들림이 없어 보인다.  그러나, 소위 순살아파트 사태가 상징하듯 속빈강정이 아닌ㄹ까 하는 불안감이 들기도 하고 철근을 든든하게 넣고 기둥을 세웠지만 철근이 쉽게 부러지는 불량품이라면 걱정이 아닐 수 없다.  미국과 중국의 감춰진 속내를 이해하고 준비하여 다가오는 기회를 잡을 수 있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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