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수종 박사의 경제대예측 2024-2028
곽수종 지음 / 메이트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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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사태는 개인적으로 그 붐이 한창일때 현지의 일들을 직접보았다.  집값이 자고 일어나면 오르고 이자율도 낮으니 신용이 낮은 사람도 쉽게 돈을 꾸어 집을 살수 있는 시기 말이다. 돈 한푼없이 최소금액을 대출하여 집을 산다.  그리고, 집값이 오르는 것을 바라보며 즐거워한다...내가 볼때는 불장난하는 것 같았다.  그 일이 한 5~6년은 가다가 2008년의 사태가 발생하는 것을 보면서 마치 거품이 꺼진다는 표현이 더 어울리는 것 같았다. 결국, 이 사태는 "돈"으로 틀어막았다. 이후 서서히 이자율이 올라 살기가 팍팍하고 어렵다고는 하지만 별 탈이 없이 사는듯 했다. 그렇게 가다가 코로나19사테가 터지고 거의 모든 경제활동이 멈추는듯하였으니 다시 또 돈을 풀어야 했고 코로나19사태가 어느정도 진정이 된후 과잉공급된 돈이 물가를 올리면서 부작용이 나타나자 더 빠른 속도로 이자율을 올려 시중에 풀린 돈을 회수하자 그동안 방만하게 운영하던 은행들이 2008년처럼 무너지기 시작했고 지금은 마치 1차 지진후 조용한 느낌이다.

시중에 돌아다니는 돈은 전부 빌린 돈, 그러니까, 중앙은행에서 시중은행이 빌린 돈이고, 이 돈이 시중에 돌아다니는 것으로 모두 다 빚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그게 도대체 뭔지를 잘 모르다고 중국의 그림자 금융이나 LGFV라는 것의 문제점을 논할떄 그리고 국내의 아파트 대출, 기업의 대출을 보면서 그 진상을 알게되고 그 규모가 작지가 않으니 이게 무너지는 것은 2008년의 서브프라임 모기지사태에 버금가는 사태가 일어날 것 같다는 불안감을 멈출수 없다.  같은 돈이라고 모두 깉은 돈은 아니고 기축통화인 달러와 이 달러의 지위를 넘보는 위안화는 국가와 국가를 넘나들며 우리의 경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결국, 크게보아 미국과 중국의 돈의 흐름이 전세계의 먹고삶에 지대한 영향을 주고 이 둘의 경쟁의 결과나 추이를 아는 것은 그 어느때보다 중요하다.

경제가 철학에서 나왔으며 뉴턴의 미적분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은 경제를 잘 모르고 철학을 잘 모르는 나로서는 처음듣는 이야기지만 이런 철학적인 느낌을 배경으로 하고 세계경제의 두 축인 미국과 중국 그리고 우크라이나전쟁과 같은 분쟁 그리고 이자율, 환율 등을 기반으로 미국과 중국의 거시적, 미시적 상황을 분석한 책을 읽었다.  "곽수정 박사의 경제대예측 2024- 2028(곽수종 지음)"이란 책이다.  내용이 깊이 있다.  역시나 개인적으로는 이 책의 내용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어렵사리 1장의 미국의 거시,, 미시경제적인 요인을 읽고, 2장 중국의 거시, 미시경제적인 요인들을 읽고 난후 이 책의 핵심이라고 볼수 있는 3장 "2024년이후 한국경제 빅픽쳐"를 펼쳐드니 미국의 대선, 통화/금리, 재정/소득세, 산업, 우크라이나전쟁 등과 중국의 통화, 재정(부동산/그림자금융/LGFV), 수출등을 중심으로 8가지의 시나리오를 설정하여 우리나라는 어떻게 될지에 대한 논의를 한다. 

가깝게는 IRA나 CHIP같은 법을 통하여 반도체 등 중요 생산공장과 핵심기술에 대한 투자를 늦추지 않고 중국과의 경쟁에 대비하는 미국 그리고 다른 한편으로는 풀린 돈을 거두어 들이기 위하여 이자율을 올리는 미국 그리고 그걸 바라보는 여타 국가들은 투자처를 찾아 들어왔던 자국의 달러가 빠져나가거나 반도체관련 법으로 미국내에 생산시설을 건설하기 위한 투자자금이 필요한 일 등 샘이 매우 복잡하다.  결론적으로 곽수종 박사님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다만, 정황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대응(준비)을 해야 한다는 것인데 아는 것과 실행하는 것이 서로다르듯 시나리오분석에 따른 행동이 그 어느때보다도 중요하다는 의견이다.  8가지 시나리오에 의한 분석에 추가하여 2023년하반기 및 2024년을 좀 더 세세하게 전망하는 시니리오9~12가 추가되어 있기도 하다.  곽수종박사의 "희망회로"는 바로 "2025년 이후 세계경제는 1990년 다우지수의 J커브 모양을 보여줄 것이다."라고 예상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중심의 세계경제는 변함이 없을 것이고 그 결과를 빨리 그리고 가장 많이 차지하는 나라가  21세기 글로벌 경제의 맹주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우리나라의 경제가 겉보기에는 튼튼해 보이는 것 같다.  왠만한 정치적 경제적인 충격에도 흔들림이 없어 보인다.  그러나, 소위 순살아파트 사태가 상징하듯 속빈강정이 아닌ㄹ까 하는 불안감이 들기도 하고 철근을 든든하게 넣고 기둥을 세웠지만 철근이 쉽게 부러지는 불량품이라면 걱정이 아닐 수 없다.  미국과 중국의 감춰진 속내를 이해하고 준비하여 다가오는 기회를 잡을 수 있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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