ㅅ니어 힐링 컬러링북:추억에 물들다

시니어 힐링 컬러링북 : 추억에 물들다 (스프링) - 마음에 색을 입히는 명상의 시간, 힐링 배경 음악 제공 QR코드 ㅣ 시니어 힐링 컬러링북
베이직콘텐츠랩 지음, 김현경 그림 / 베이직북스 / 2024년 5월

이책에 앞서 꽃에 물들다 컬러링북을 읽고 컬러링을 좋아하는 친정엄마에게 전해 드렸더니 정말 재미있게 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요번에 추억에 물들다편은 나의 추억은 물론 부모님의 추억도 함께 공감할수 있는 컬러링북이었던것 같다. 책 표지부터 정감있는 표지라서 기억을 더듬어 국민학교에 입학하던 시절의 모습을 추억해 보았다. 엄마는 한복을 안입으셨었지만 그 시대 그 모습이 기억이 난다. 아니 부모님의 어린시절 모습일수도 있다.

친정아버지가 자주 자전거를 태워주셨었는데 뒤에 앉아서 놀러 다니고 했던 기억이 난다. 여름에 뒤에 앉아서 시원한 바람을 가르며 달렸던 기억... 철강공장에 다니실때 처음에는 자전거를 타고 다니시다 나중에 운전면허를 따셔서 자동차를 타고 다니셨던 기억이 난다. 그 시절. 아버지의 자전거 뒷자석은 무섭지 않고 편안했던 기억이 난다.

공깃돌하던 모습의 컬러링부분에서는 친구들과 흙바닥에서 함께 공깃돌을 많이 했었는데 늘상 떨어뜨리기 일쑤였는던 나는공깃돌 잘하시던 친정엄마에게 특훈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대야목욕편에서는 비좁은 부엌한켠에서 물을 데워 고무대야에 들어가서 엄마에게 등짝스매싱을 맞으면서 때를 밀었던 기억등..한편한편 눈물지으며 웃으며 보게 된다.

엄마따라 시장에 가면 늘상 뻥튀기집앞을 지날때는 뻥이요 소리에 귀를 틀어막고 있었던 기억. 내 또래 사람들이라면 다들 가지고 있을것 같은 추억. 지금은 시장에서 보기 힘들지만. 그 시절 시장에 들어서기 무섭게 나는 귀를 틀어막았던 기억이 난다.

이렇듯 이 책에는 누구나 함께 할수 있는 추억들을 20가지의 그림으로 컬러링을 할수 있는 책이다. 책 맨앞에는 이책을 사용하는 방법과 채색하는 법까지 나와 있다. 사실 친정엄마께 자주 전화드리지만 아버지는 핸드폰을 보시거나 엄마는 테레비전에 몰두하셔서 전화 통화를 하는둥 마는둥 했었는데. 컬러링북과 색연필을 선물해 드리고 난후 테레비 보는 시간이 줄이고 색칠공부에 몰두하신다는 동생들 전언을 들었었다. 그리고 엄마는 색칠공부 한장마칠때마다 자신의 이름과 날짜를 적어 놓으신다고 하신다. ^^ 얼마나 감사한지.. 그래서 더욱더 나 또한 컬러링북에 관심을 가지게 된것 같다. 이책은 우리의 부모님의 젊은시절, 나의 어린시절을 생각해 보며 컬러링하다보면 힐링도 되고 그리고 컬러링하면 QR코드로 음악을 틀어놓고 하다보면 편안함을 느낄수 있고 힐링하는 시간이 될것이다. 컬러링취미에 재미붙이신 친정엄마께 드리면 좋아하실듯하다. 엄마의 추억, 나의 추억을 함께 할수 있는 시간이 될것 같다. ^^

제47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일러두기 - 2024년 제47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조경란 외 지음 / 문학사상 / 2024년 4월

매해 이상문학상에는 어떤 분들이 되었을까 하는 궁금증을 가지고 책을 읽곤 했다. 올해도 다양한 소재의 소설로 대상작가는 물론 5편의 우수작이 선정되었다. 한편한편 색다른 소재로 우리에게 생각을 하게 하고 지금 이 시대의 우리의 모습을 들려주고 있는듯하다.

대상작 '일러두기'는 직장을 그만두고 이혼후방황하던 재서는 아버지의 변두리 복삿집에 일을 하고 . 그 앞에 반찬가게 여주인 미용이 등장한다. 계속 자신이 일을 하고 있는 복사집에 무언가를 복사하러 들르는데 어느날 미용이 잊고 간 USB속의 글을 읽고 마는데 .. 서민동네 그곳에 복면을 가지고 다니는 반찬가게 미용은 누군가를 찾아야 한다는데.. 미용은 왜 그 사람을 찾아야 하는 것일까. 그리고 재서는 왜 미용에게 은근히 관심이 가져는걸까. 그저 그렇고 그런 일상속에 재서와 미용의 이야기, 그리고 그 이야기를 들어주는 재서. 미용의 불안정한 심리속에 재서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면서 조금씩 풀어져 가는 그들의 이야기. 그리고 그들이 사는 동네 이야기.

팍스아토미카는 불안과 강박이 함께 하는 주인공은 집을 나서는 순간부터 불안에 빠지게 된다. 문을 잠궜는지. 창문을 닫았는지 가스불은 껐는지. 심지어 회사에서도 로그인을 했는 로그아웃을 했는지 그의 강박적인 삶속을 뒤돌아보면 자신의 어린시절 어머니가 자신을 그렇게 키웠는지 생각하지만 그렇지않다. 개인의 삶뿐만아니라 세상의 불안한 기운들 이 주인공을 더 강박과 불안을 오가게 만든다. 현대사회속에 우리 또한 이런 강박과 불안을 안고 살아가고 있지 않은지 나 또한 조금은 닮은 구석이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전고생의 사랑은 아역배우였던 주인공이 한편의 영화를 찍고 그만두고 일상속으로 돌아가서 살아가고 있던 과정속에서 자신과 함께 연기했던 친구를 만나면서 그때 찍었던 영화속에서 자신들을 어른들이 어떻게 유린했는지 생각하며 그들만의 행동으로 그 시절의 상처입었던 마음들을 극복해 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투오브어스는 움직임연구회에 다니는 주인공이이 움직임을 통해서 느끼는 감정과 선들,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있다.

간병인은 유방암으로 돌아가신 엄마로 인해 유전자검사를 통해 자신 또한 그런 암유전자가 있음을 알게 되고 유방절제를 받고 회복하는 동안 아버지의 친한 동생이라는 사람이 자신의 간병을 도와주는데 오랫동안 자신이 이 일을 해왔다는 그녀는 능수능란하게 자신을 도와주는데 어느날 그녀의 트렁크에서 엄마가 좋아하는 초록색가디건을 본듯하지만 묻어두기로 한다. 아버지가 면회오는날은 간병인은 나가서 함께 식사하고 돌아오기도 하고 그녀가 속옷이 없을때는 자신의 실크속옷을 입혀주기도 한다. 그리고 항아리을 머리에 쓴 여인은 별다른 직업없이 전전하던 그녀가 맘카페에서 아이돌봄에 대한 아르바이트를 의뢰받는데. 조용하고 말이 없는 그 아이는 집에 돌아오면 TV를 보다가 잠들어 버리기 일수이다. 그런 아이와 편하게 지내게 된 그녀는 어느순간 아이아버지의 부탁으로 늦게까지 아이와 함께 하게 되고 이런 일이 빈번하자 자신이 과연 잘하고 있는지 생각하게 된다. 아이와 아이의 아빠와 함께 유치원행사에도 참여하고 함께 도자기공예하는곳에서 아이와 함께 하기도 하는등 엄마의 자리를 채우는듯한 일을 하게 되는데 그녀는 고민에 빠지게 된다. 과연 자신이 이아이의 돌봄하는 사람인지. .돌봄과 육아,가사노동까지. 과연 그녀는 어떻게 균형을 맞출수 있을지..

요번 작품들은 주인공들의 감정선,심리묘사가 탁월한듯하다. 그리고 요즘 현대인들이 겪고 있고 가지고 있는 감정들을 잘 드러나는 작품들이 다수인듯하다. 매해 작품집이 나올때마다 올해는 또 어떠한 작가들이 수상했을까 궁금하기도 했다. 사실 안 읽을때도 있지만 책꽂이에 나열해서 꽂아두기도 한다. ^^ 한회한회 꽂아두는 뿌듯함도 있다. 올해도 다양한 소재의 작품들이 선정되고 상을 받아서 좋았던것 같다. 뒤에가면 작품들을 선정한 경위와 심사평이 나와 있다. 심사평 있는 재미 또한 있으니 끝까지 읽어 보기를 바란다. 내년에는 또 어떠한 작가들의 작품들이 선정될지 기대된다.

데스티네이션 아트

데스티네이션 아트 - 전 세계 505곳에서 보는 예술 작품
파이돈 프레스 지음, 이호숙.이기수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24년 4월

이 책은 장소 특정적 예술을 소개하는 책이다. 여기서 '장소 특정적 예술' 이라는 말을 사실 이해하기 쉽지않아서 찾아보니 '특정 장소와 조화를 이루기 위하여 의도적으로 계획되고 배치된 미술작품들, 예술작품들'을 뜻한단다.

맨처음 책의 두께에 놀라서 잘 읽을수 있을까 하는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첫번째장을 넘기기 시작하면서 재밌게 한장한장 여러나라 여러도시를 여행할수 있었다.

60개국 302개도시의에 340명의 예술가가 설치한 505개의 설치작품들이 이 책속에 들어 있다. 방대한 장소 특정적 예술작품들을 이 책에서는 정말 잘 정리를 해서 우리에게 보여 주고 있다. 60개국은 대륙별로 나눠서 60개의 도시에 장소 특정적인 예술 작품들을 추리고 그리고 그 60개국에 302개도시속에 있는 예술작품들과 함께 그 작품을 340명의 작가들의 505개의 작품들이 일목요연하게 보기 쉽게 정리해서 우리에게 소개 해 주고 있다. 작품이 있는 그곳에 직접 가서 직접 보는것이 더욱더 가슴에 와 닿겠지만 그리 쉽게 가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서 사진으로 멋진 예술작품들을 하나의 작품마다 간단한 설명과 함께 이 예술작품이 있는 곳의 주소도 함께 기재 되어 있어서 나중에 여행을 가거나 그곳에 가실 계획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꼭 가보기를 권한다. 아님 무심결에 그저 지나쳤을수도 있을 작품이 이 책속에 담겨 있을수 도 있을것이다. 자연과 사람, 도시와 함께 어우러진 작품들이 설명과 함께 들으니 작품에 대한 이해도도 쉬웠고 사진속의 작품을 한번 더 들여다 보는 시간을 가질수 있었던것 같다.

작품들은 미술관은 물론 자연속에 거리, 사막, 아이들의 놀이터에 그리고 길을 걷다보면 장소특정적 작품들을 발견하게 될수 있다. 시민들을 위해서 그리고 누군가를 기리기 위해서 아니면 누군가의 권익을 위해서 각기 그 작품의 의미는 다르지만 그 특정적장소와 어우러져서 어디 하나 모나지 않고 함께 그곳과 함께 하고 있는것 같다. 자연속에서는 도시에 지친 이들을 위해서 휴식공간겸 힐링의 공간으로 만들어주기도 하고 도시에서는 사람들이 잠시 쉬어갈수 있는 쉼을 공간을 만들어 주기도 한다. 그리고 아이들을 위해서는 놀이터의 개념,놀이기구의 개념으로 함께 하고, 도시의 오래된 건물을 예술작품으로 탈바꿈 시키기도 한다. 또한 미술관에서는 의미를 담은 멋진 조각상들과 함께 하기도 한다. 그리고 끝도 없는 사막에서는 사막에서 벌어지는 아름다움과 함께 하기도 한다. 또한 버려진 탄광촌에서 세워진 아름다운 천사조각상과 오래된 마을의 도서관에 만들어진 작품등 이 장소특정적 예술작품들은 다양한 장소에서 만날수 있다.

우리나라에도 장소특정적 장소의 작품이 소개되어 있는데 지나치다 본 기억이 있는데 나중에 다시 가서 천천히 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보기도 했다. 수많은 작가들의 장소특정적 설치작품들을 한꺼번에 관람할수 있었으며 감사하며 그리고 그 작품들속에 작가들이 전하는 메세지들 또한 간접적으로 경험할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던것 같다. 꽤 두꺼운 책이지만 천천히 들여다볼수 있는 매력이 들어 있다. 한장한장 넘길때마다 그곳 그 장소에 있는 느낌으로 들여다볼수 있었던 것 같다. 소중한 시간 감사한 시간이었다. ^^

도쿄를 걷다 서점을 읽다~ 김경일

도쿄를 걷다 서점을 읽다 - B급 디자이너의 눈으로 읽은 도쿄 서점 이야기
김경일 지음 / 디앤씨북스 / 2024년 3월

재작년부터인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엔화가 떨어지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여행가는 곳이 일본이다. 제주도 가는만큼의 시간을 들이면 갈수 있는 곳이니 정말 일본에 가면 한국인지 일본인지 모를정도로 관광지에서는 한국말이 잘 들른다고 한다. 지인들과, 가족들도 다녀왔으니 얼마나 가까운 나라인지 이젠 실감이 난다.

이 책은 자칭 B급디자이너라 간주하는 저자가 도쿄의 서점을 소개하는 책이다. 도쿄의 신주쿠,시부야,오모테산토에서의 대형서점은 물론 우리가 알지 못하는 작고 이쁜 동네서점들을 우리에게 소개해주고 있다. 사실 저자의 직업이 종이책을 디자이너이기에 그가 찾아가는 일본의 서점이야기는 딱 안성맞춤이기도 하다. 그의 눈을 통해서 보여지는 일본의 서점이야기, 개인적인 생각들을 담고 있지만 읽다보면 공감하게 되고 우리나라의 서점의 현실과 비슷한 현실적인 어려움들을 가지고 있는 서점들도 많이 있기에 읽는 내내 공감하며 같이 여행을 했다. 우리나라의 교보문고와 같은 대형서점은 물론, 자신만의 개성을 가지고 책을 진열한 서점, 그리고 오랫동안 대를 이어서 하는 서점의 젊은 사장이야기와, 동네서점에서 자신만의 서점을 차리게 된 동네서점 사장님들의 이야기까지 그들과 나눈 대화속에 동네서점의 어려움도 가지고 있지만 그 어려움을 책을 사랑하는 이들이기에 새로운 트랜드로 만들어가는 이들도 있는 반면에 자신들만의 생각으로 꿋꿋하게 운영해 가는 서점들의 이야기까지 다양하게 소개해주고 있다. 책에 대한 신념, 사람에 대한 따스한 공감까지 읽는 내내 종이책 냄새를 다양하게 맡은 느낌이랄까. 포근한 마음으로 일본의 서점이야기를 읽어 내러 갔던것 같다. 우리나라도 서점들이 사라졌다 다시 생겨 나기도 하고 하지만 책을 사랑하는 이들이 많다면 종이책은 그래도 살아남지 않을까. 아무리 디지털,AI시대라지만 나는 핸드폰이나 컴퓨터로 책을 읽기는 싫다. 그 종이책을 판매하는 서점들이 더 이상 사라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도 가지고 있다.

이 책은 저자의 생각, 감성,자신의 직업으로 인해 찾아가는 도쿄서점이야기이지만 저자와 함께 한 도쿄서점 여행기는 나도 그와 함께 여행하며 따스함을 느끼고 함께 좋아하는 책을 구입한 느낌이랄까. ^^ 재미있게 읽어 내려 갔던것 같다. 책 곳곳에 저자가 다녀간 서점의 주소도 함께 들어 있고, 그리고 저자가 구입한 책의 사진도 올려져 있어서 나또한 관심가져지는 책을 장바구니 담아구기도 했다. 자유여행을 관광지로만 다니는 것보다 요런 목적을 가지고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저자가 소개해준 서점을 찾아가는 여행도 재미있을듯 싶다. 말은 안통해도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곳의 사람들과 그저 책으로 인해 다 통하지 않을까 싶다. ^^

그리고 너는 속고 있다~ 시가 아키라

그리고 너는 속고 있다
시가 아키라 지음, 양윤옥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4년 4월

남편의 폭력으로 부터 어린딸을 데리고 고향에서 도망치다시피 도쿄로 올리온 다카요는 얼마전까지 텔레마케터로 일을 했지만 폭언으로 인한 정신적충격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게 되면서 그 일을 그만두게 된다. 임대료는 3달치가 밀리고 계속 밀린 임대료로 인해서 전화를 받게 되면서 어린딸과 길바닥으로 나 앉을수 없는 상황. 그녀는 어쩔수 없이 SNS에서 대출을 해주는 곳을 알아보지만 직업이 없는 그녀에게 돈을 대출해주려는 곳은 많지 않다. 그리고 높은 이자율에 용기가 생기지 않지만 자신의 딸을 노숙자로 만들지 않기 위해서 미나미라는 대출업자를 만나게 된다. 미나미로 인해서 급한 불을 끄고 안심을 하게 된다. 미나미는 싱글맘인 다카요에게 유난히 친절하기도 하고 다카요의 속마음을 이해하는듯 하다 . 따스한 말과 위로로 그리고 다카요의 고민을 상담도 해주는데... 그녀는 미나미의 돈을 갚기위해서 아르바이트를 하지만 아르바이트비용으로는 대출금을 갚지못하고 그 대출금은 더욱더 불어나게 되는데. 돈을 더 벌수 있는 곳은 성매매라 밖에 없다는 이야기를 듣지만 결국에는 그곳에 갔다가 아이를 위해서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미나미의 조언이 있었지만 그녀는 결국 아이를 위해서 하지 않기로 하는데.. 점점 미나미로부터 대출금은 늘어나고 아이를 자신이 키우기위해서 이혼변호사도 찾아가 보기도 하는데. 그녀는 과연 자신의 딸과 자신을 위해서 이 대출의 늪에서 빠져 나올수 있을까...

친절하고 다정한 사채업자 미나미의 돈을 갚고 남편으로 부터 벗어날수 있을까. . 친절한 사채업자 미나미 ..과연 그녀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인지.. 힘들고 지친. 지옥까지 떨어진 그들앞에 사채라는 무서운 돈을 빌려쓸수 밖에 없는 그들은 눈을 돌리면 전단지 는 물론 핸드폰 속으로도 들어와 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도 보면 핸드폰 기사한줄 읽으려면 수많은 광고등의 수풀(?!) 헤치고 기사를 읽어야만 한다. 이런 핸드폰속에 유혹의 사채광고가 보이지 않겠는가. 요즘은 우리나라는 보이스피싱이 사회이슈인데 일본 또한 다르지 않는것 같다. 그리고 예전의 폭력배를 동원한 사채업이 아닌 친절한 이웃, 상담사같은 사채업을 하는 틈새시장도 있으니 기계만 발전하는 것이 아닌 이런 사채업들도 업그레이드가 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저 무섭기만 한다. 보이스피싱으로 모두 모르는 전화는 받지 않는 일상속에서.. 사채시장 또한 계속 업그레이드 되고 또다른 방향으로 발전을 하고 있으니 참 신기하기만 하다.

사람들이 왜 그 발을 들여놓고 싶지 않은 그 세계에서 지옥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손을 내밀수 밖에 없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이 세계는 영원히 존재할수 밖에 없는 것일까. 그리고 그 결말이 보이는데 .. 살아야 하기에 그들에게 손을 빌리지 않을까 쉽다. 아무튼 다카요를 통해서 사채에 빠지게 될수 밖에 없는 현실과 자신의 고민을 친절히 들어주는 미나미라는 사채업자와의 관계를 어떻게 끝을 맺을지.. 책을 끝까지 읽어보기 바란다. 그 친절한 사채업자 미나미의 정체가 밝혀지게 되고 그들의 놀라운 결말이 드러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