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 건, 이런 게 아니겠니!
곽미혜 외 지음 / 모모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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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직장인 11명의 작고 소중한 추억과 이야기들이 3편씩 자신들만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11인 모두 10여년 넘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사회초년생이었던 자신들의 모습을 들려주기도 하고, 일과 육아를 병행해야 만했을때 아이를 맡길때 없어서 발을 동동구를때 만난 이모님으로 인해서 아이들이 바르게 자라고 자신 또한 직장생활을 마음놓고 할수 있었던 사연을 들려주기도 하고, 남편과, 아내와의 만남을 소소하면서도 재미있게 들려주기도 한다. 그리고 결혼후 시댁과의 마찰을 극복하고 시어머님에 대한 감사함도 전하기도 한다. 특히 전라도로 시집간 경상도 며느리는 왜 그리 웃음도 나고 가습이 아리는지. 그래도 소중한 추억과 함께 시어머님에 대한 감사함을 전하는 글에서는 가슴 따스함을 느끼기도 했다.


직장생활에 힘들고 지친 삶에서 탈출을 하기위해서 취미생활을 하는 이야기도 들려준다. 요즘 유행하는 캠핑을 시작하면서 초보 캠핑러의 모습을 보여주어서 흐뭇하게 웃게 만들기도 했다. 그리고 드럼을 배우면서 성취감을 느끼는 모습도 보인다. 40,50대가 뭉쳐서 젊은이들의 전유물이라 생각했던 싸이의 흠뻑쇼에 가감히 가서 함께 즐긴이야기들도 들려준다. 자신만의 탈출구를 찾아가는 과정과 그 과정속에서 들려주는 이야기까지 재미있게 읽어 내려 갈수 있었다. 그리고 숲을 찾아서 걷고 느끼는 명상하는 자신만의 힐링을 찾아가는 이야기도 들려주고 있다.

또한 자식에 대한 특히 딸에게 보내는 편지에서는 가슴뭉클하기도 하고 나의 친정부모님도 이러한 심정이셨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읽어내려가기도 했다. 그리고 재수생을 둔 엄마의 마음을 들려주면서 자신만의 욕심을 내세운 자신을 반성하고 아이를 위해 인내하는 반성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렇듯 평범한 엄마,아빠, 자식, 직장으로서 자신들이 느낀 감정들과 그 세월속에 담긴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함께 글쓰기모임을 하면서 모인 11인의 직장인들이 각 세편씩 들려주는 이야기들이다. 작가들이 아니지만 자신들의 이야기가 솔직담백하게 우리에게 들려주고 있어서 같은공감, 같은 감성을 느끼기엔 충분했던것 같다. 비슷한 연령대이거나 은퇴를 앞두신 분들이기에 같은 생각들을 하는듯 하다. 이제 나또한 나이들어가고 있고 나의 후의 모습들이기에 읽으면서 내내 가슴따스함을 느끼게 되었다. 그래, 산다는건 그리 특별한게 이닌거 같다. 이 책의 제목처럼 산다는 건, 이런게 아닌가 쉽다. 그저 울고,웃고, 행복해하고, 실망하고, 극복하고, 희망을 가지는 그런 삶이 아닌가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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