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왜 거짓말을 할까 - 잘하는 사람은 있지만 안 하는 사람은 없는, 거짓말의 심층 심리
사이토 이사무 지음, 최선임 옮김 / 스카이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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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왜 거짓말을 할까?'

  곤란한 상황을 잠깐  모면하기 위해 하얀 거짓말, 빨간 거짓말로  나누며 거짓말을 하는 것이 아닐까 했는데 굉장히 다양한 이유로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걸 알게된다. 이익을 위한 비지니스 세계에서의 거짓말, 사랑하는 누군가에게 건네는 '당신뿐이야."라는 로맨틱한 거짓말, 좋은 타인과의 관계를 위한 사교상의 거짓말 등 대인 심리학 연구자라는 이 책의 저자 '사이토 이사무'는  생각보다 범위가 굉장히 넓은 거짓말의 다양성,효과, 거짓말 간파하는 법, 거짓으로는 이룰 수 없는 다른 이들과의 행복한 관계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해보게 하고 있다.


총 5부중 1부 '인간관계에서의 책략적인 거짓말' 에서는 아마 다들 하루에 한번 이상씩, 어쩌면 지금도 하고 있을 다양한 거짓말들에 관한 내용을 보여주고 있다.  2부 '여러 거짓말의 심층 심리' 를 보면 상대를 나쁘게 말하는 '투사의 거짓말'이 자신의 행동을 돌아봐야 할 거짓말인지도 모른다거나 점원이 손님에게 보이는 표면상의 미소등이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으로 혐오,멸시,오만,불안,지루함등의 감정을 숨기기 위한 것이라는 등 생활에서  만나는 거짓에 어떤 심리가 들어있는지를 다시 돌아보게 하고 있다. 생각보다 다양하고 여러 심리가 들어있다고 말하기에 진짜 이런 이유로 내가  그렇게 말한것일까 싶어질 정도이다.  3부 '심리 실험에서 보는 거짓말의 심리' 는 이런 경우 난 어땠을까를 생각하게 하기에 제일 눈여겨 본 대목이 아닐까 싶다.  평상시와는 다르게 신경써서 꾸미면 더 잘 보이는  '첫 인상'에 대한 다양한  실험들이 나오기에  우리가 왜  다른 이들을 만날때 머리 아파가며 신경쓰는게 좋은지를  알려주기도 하고, '거짓말에서 나온 진실'에서는 잘 모르는 이에게라도 무한 칭찬을 해 준 뒤 성격 진단 테스트를 해보면 진짜 그 사람이 원래보다 더 친절하고 배려있는 사람이 된다며 "사람의 성격에 대해 말하는 것이 그 사람의 성격을 결정하게 된다."는 무서운 이야기로  우리가  잘 키우고 싶은 아이들이나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픈 이들에게 좋은 이야기를,그것에 약간의 거짓이 섞였다는 걸 알면서도 하는 게 왜 좋은지를 새삼 알게 한다. 아침마다 거울을 보고 자신에게 건네는 마인드 콘트롤이 좋다는 것도 이런 암시에 걸려서 그런것이 아닐까 싶고, 좋은 말이 가야 좋은 말이 온다는 이야기도 다시 생각하게 한다. 


남성과 여성의 거짓말이 다른 이유, 간단하다고 해서 남의 작은 의뢰를 아무 준비없이 받아들이면 안 되는 이유, 권력자의 거짓말을 간파하고 따르지 않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입은 거짓을 말하지만 행동은 속일수가 없다는 등  거짓말의 간파와 대처방법까지 나오며 좋은 게 좋다고, 그냥 넘어가는게 편하다고   모르는 척 하다 보면 진짜 큰 일을 만날수 있다는 걸 거짓을 당하는 사람이나 거짓을 말하고 있는 이들에게 경고까지 하고 있기에 알면서 넘어가던 일들도  돌아보게 한다.


 "자기에게 소중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마음을 강하게 먹고 진실을 밝히지 않으면 행복을 얻을 수 없습니다."(p.255)

이 말이 정답아닐까 싶다.  잠깐의 평화는 얻을 수 있겠지만 누군가와 좋은 관계를 오래도록 유지하기 위해선 앞 뒤가 다른 모습을 계속 보일수는 없을 테니까 말이다. 사람은 모두 타고난 이야기꾼으로 장소와 상황에 상관없이 거짓말을 할 수 있는 것이 인간의 특징이라지만 어느 정도가 적당한 한계인지 어느 때 하는 것이 좋은 거짓말이고 서로를 좋게 하는 것인지를 다시 생각해보게 하지 않았나 싶다. 다음에 거짓말을 할 때는 되도록이면 하얀 거짓말을 하려고 노력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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