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찍어달라는 개미들에게 고함! - 매경이코노미 증권팀장이
명순영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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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올해로서 주식투자를 한지 7년째이다. 그동안 관련된 책도 많이 읽었고 경제신문도 꾸준이 읽으면서 나름대로 많은 지식을 축척하였지만 혼자만이 주식 투자 노하우는 아직까지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신문기사 한줄에 귀가 솔깃해지고 카페에 올린 전문가의 종목 추천을 유심히 살펴보는지도 모르겠다. 주식으로 큰 돈을 벌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주식투자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언젠가는 대박이 날 것이라는 환상 때문일까? 아니면 예금보다는 높은 이율을 얻을 수 있다는 확신때문일까? 이유야 어떻든간에 주식투자 덕분에 인맥도 넓힐 수 있게 되었고 경제지식도 많이 습득할 수 있었다. 그 덕분에 먹고 사는 사람들도 얼마나 많은가? 기업분석하는 애널리스트부터 펀드 매니저까지, 또한 전업 투자자들도 있을 것이며 또 책을 출판하여 인지세를 통해서도 돈을 벌 것이다.

 

  좋은 주식을 골라서 장기 보유하는 것이 주식시장의 정석이라고 하지만 부동산처럼 거래하기 힘든 것이 아니라 마우스 몇번 클릭과 키보드로 아이디와 패스워드 입력하는 정도로 쉽게 매도와 매수가 이루어지니 단타에 대한 달콤한 유혹을 벗어버리기는 힘든 것이다. 주식시장에는 수많은 격언들이 존재하며 기술적 분석, 기본적 분석이니 다양한 기법들이 존재한다. 나만의 주식투자 노하우는 없다고 하였는데 굳이 방법을 얘기하자면 기술적 분석보다는 기업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본적 분석에 가깝다고 하겠다. EPS와 EV/EBITA, ROE 분석등을 통해 꾸준한 수익을 내고 배당을 많이 주는 주식에 투자하는 이른바 현금 흐름에 투자하는 것이다. 기업 공시 지표들을 볼때도 어짜피 애널리스트들이 분석한 자료를 참고하지만 100% 신뢰할 수 없기에 약간의 지식이 있어야 함은 기본이다. 그러나, 저자는 그런 내용은 책에서 과감하게 제외하고 애널리스트들의 자료를 신뢰하라고 한다. 물론 100% 신뢰하나는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

 

  그리고, 삼성전자와 같은 대형주에 대해 자신있게 권한다. 그리고 현재까지의 주가 흐름에 대해 자세하게 분석을 하고 향후 주가의 향방에 대해서는 전문가의 표현을 빌린다. 딴지를 걸자면 손 안대고 코푸는 겪이다. 주식 강연에서 질의응답 시간에 빠지지 않는 것이 '종목 하나만 찍어주세요'와 '앞으로 주식이 오를까요? 떨어질까요?'이다. 그러나, 밑져야 본전도 안되는 이런 질문에 대해 답변을 바라는 것이 어리석은 것인지도 모르겠다. 잘 찍으면 당연한 것이고 못찍으면 얼굴에 먹칠을 할 수도 있으니 누가 쉽게 말을 하겠는가? 이미 지나간 과거에 대해 삼성전자 주가가 언제 얼마나 올랐는지에 대해서는 비전문가인 나도 설명이 가능하다.

 

  가치투자에 대한 강연을 들으면 '누구는 현대 모비스 주식을 얼마에 사서 10년째 보유하고 있더라'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그렇게 자기 투자에 대해 열변을 토한 다음 많은 청중이나 시청자들로 부터 관심을 유발한다. 그런 다음 어떻게하면 이런 종목을 찾는지에 대해서는 두리뭉실하게 설명을 한다. 하긴 그러 능력이 있다면 굳이 힘들게 강연을 하거나 책을 쓸 필요가 있겠는가? 굳이 이름 석자를 날리겠다는 욕심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마이다. 책을 읽다보면 부자되기는 참 쉬운 것 같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당장 투자할 종자돈이 부족하거니와 어렵게 모은 돈을 주식에 투자했는데 마이너스가 되면 가슴이 미어진다. 종목을 잘 골라서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다른 종목은 더 오르는 것 같다. 꼭지에 도달했는데 이익실현을 하지 못하고 있다가 쭈루룩 미끄러진 경우도 많았다. 주식투자해서 돈을 버는 방법 중 내가 아는 하나는 오르락 내리락 하는 종목을 찾아서 매도 매수를 반복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꾸준히 오를만한 주식을 사는 것이다. 아마 저자는 후자에 대한 설명을 하는 것 같다. 어려운 용어 없이 설명을 하였지만 과거에 너무 집착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과거는 과거일뿐 미래는 어떻게 펼쳐질지 모른다. 누구나 알만한 내용보다 주관적이라도 좋으니 자신만의 노하우를 전수해줄 수 있는 내용에 대해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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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주의자를 위한 경제학 - 대통령들의 경제교사, 최용식 소장의 경제학 혁명
최용식 지음 / 알키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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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기과학을 전공하고 기상청에 근무하는 후배가 남긴 명언이 있었다. 주식시장을 예측하지 못하듯 기후도 예측이 불가능하니 섣불리 일기 예보를 믿지말고 그에 맞게 적절히 대응을 하라고 했다. 슈퍼컴퓨터는 계산을 빨리 할 뿐 정확하게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는게 그녀의 지론인 것이다. 나도 해양학을 전공하였기에 어느정도 이해는 된다. 주기적으로 엘니뇨와 라니냐가 되풀이 되지만 정확히 예측한다는 것은 애당초 포기한 것이고 그 원인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것이다. 경제학과 자연과학 중 어느것이 더 오래된 역사를 지녔는지는 모르겠지만 예측하기 어렵다는 것은 별반 차이가 없는 것 같다. 그러나 자칭인지 타칭인지 알수는 없지만 한국의 그린스펀이라는 최용식 소장께서 반기를 들고 나왔으니 과학적 경제예측법을 제시한다. 이래서 과학은 모든 학문의 기초가 되나보다.

 

  근대 경제학의 기초를 세운 칼마르크스 폴 크루먼, 케인즈, 애덤스미스 위에 당당히 앉아 있는 생각하는 사람은 누구일까? 굳이 물어보지 않아도 저자라는 사실은 알 수 있다. 무슨 의미일까? 근대 경제학자들의 연구결과에 힘입어 당당하게 고지에 앉을 수 있었다는 의미인지 이분들의 뒷받침이 없었거나 혹은 책을 읽지 않았다면 감히 경제학에 대해 논하지 마라는 의미일까? 경제학은 경제를 예측하지 못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과감하게 예측가능한 경제학을 논한다.

 



 

   

 

 

 

 

 

 

 

어떤 경제학자는 여성들 미니스커트의 길이가 짧아지면 경기가 어려워지는 신호라고 하고 또 혹자는 그 반대라는 주장을 펼치기도 한다. 그러나, 모든 여서을의 미니스커드의 길이를 측정하지는 못하거니와 짧다는 기준이 없으니 판단할 수도 없다. 게다가 한가지 간과한 것이 있으니 유명한 패션디자이너가 짧은 미니스커트를 경기와 관계없이 유행시켰을 지도 모르지 않은가? 경제라고 하면 아주 포괄적인 의미를 지녔는데 경제를 예측한다는 말은 모든 기후변화를 예측한다는 것이나 다름없다. 애당초 기대수준을 낮춰야 할 필요도 있는 것이다. 우리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실업율, 환율, 물가와 같은 변수들이 있다고는 하지만 input이 동일할 때 동일한 output이 나오는 것은 절대 아니다. 지구를 하나의 유기체로본 가이아이론 처럼 경제도 하나의 유기체로 봐야한다는 것이 저자의 논리이다. 하지만 결정적일때 정반대의 예를 들어 경제학에 대해 문외안에 가까운 나를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책에서 가장 자주 등장하는 문구 중 하나가 <이 문제는 뒤에서 다시 자세히 살펴볼 것이다> 이다. 책의 내용이 어려워 하루만에 읽어 내려갈 정도의 수준이아니기에 뒤에서 자세히 살펴본다는 말은 책장이 넘어 갈수록 정치인의 정치 공약처럼 느껴졌다. 

 



 

  이과생으로서는 용납하기 어려운 전문용어들이 많아 이해하기 어려웠는데 방대한 분량과 저자의 모호한 표현력이 더욱 혼란스러웠다. 물리학과 회계학의 공통점이 깊은 밤 잠못들 때 숙면으로 이끌어주는 역할을 하는데 경제학 서적도 유사한 점이 많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우리의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경제현상이 아니라 다소 수준높은 물가나 환율과 같은 주제를 다루어서인지 몰라도 보충수업을 받거나 2~3번 정독을 하지 않으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삼국지도 3번정도 읽었을때 그 진가를 알 수 있었듯이 [회의주의자를 위한 경제학]도 그 정도 읽어야 내용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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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살아계실 때 함께 할 것들
신현림 지음 / 흐름출판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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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3때 우리 집은 큰 아파트 단지 옆에 슈퍼마켓을 했다. 이름하여 산장슈퍼... 산을 끼고 있어 외진 곳에 위치해서 이웃이라고는 없고 집 바로 앞에는 밭이 있고 옆으로는 산이 있었다. 2층 주택에 위층은 살림을 하였지만 주로 1층에서 밥을 먹고 살림을 하였었다. 날이 어두워지면 혼자서 있기에 무섭다고 하셔서 항상 가게 문을 닫는 시간인 밤 11시에는 어머니와 함께 짐을 정리하고 가게를 정리하였다. 어머니께서는 하루 종일 가게일을 보셔서 개인 시간이 거의 없다보니 1주일에 한두번은 교대를 하였다. 가끔식 가게를 볼 때쯤이면 지겹기도 하였기에 어머니가 언제쯤 오시나 기다리기도 하였다.가게에 물건을 외상으로 받고는 납품업자들로 부터 가끔씩 대금 독촉을 받기 하루 전부터 매상을 따로 모아두었다가 다음날 겨우겨우 처리하고는 주말에 매상이 많은날 자식들 용돈이나 등록금 낼 돈을 마련하곤 하셨다.

 

  이런 어머니가 안따까워 고3 학력고사를 마치고나서 대학입학까지 여유가 있었기에 근처 벽돌 공장에서 벽돌 찍어내는 일도 도왔다. 익숙하지 않은 일을 하는 탓에 많은 일당을 받지는 못하였지만 그래도 우리 가게의 자금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다. 동네 슈퍼다보니 취급 물품이 많아 담배와 술에서 부터 오뎅과 같은 반찬거리와 우표까지 없는 것이 거의 없었다. 시내에 가서 조금 싸게 사서 정가에 팔 수 있었기에 돈 몇 푼 벌기 위해 자전거를 타고 10리길을 멀다하지 않고 다녔었다. 그렇게 어려서부터 사회의 쓴맛을 조금이나마 맛보았지만 아직 철이 들기에는 이른 나이였다.

 

  그러던 어느날 설 명절이 다가와서 명절 음식을 준비하느라 방앗간에 가서 참깨를 볶아오라고 어머니께서 주셨다. 역시나 명절을 앞두고 있어 방앗간에는 사람들이 줄을 서있었고 나는 차례를 기다리며 어머니께서 챙겨주신 참깨를 내려놓고는 근처에 오락실과 공원을 전전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지금처럼 스마트폰을 보며서 여유롭게 대기하기에는 너무나 지겨운 시절이었다. 그렇게 몇시간이 지나 해가 뉘역뉘역 질때쯤에 내 차례가 되었고 봉투를 열어보니 참깨 대신 하얀 참쌀이 들어 있었다. 방앗간 주인은 별 생각없이 강정을 만들기 위해 쌀을 튀기러 온 줄 알았고 나도 별 생각없이 바라만 보고 있었다. 1되 정도 되는 찹쌀을 튀겼으니 부피가 몇 배로 부풀어졌음은 굳이 말로 설명하지 않아도 상상이 갈 것이다. 그렇게 하얀 강정 재료를 자전거에 실고 오르막길을 힘겹게 올라가면서 나는 처음에 어머니께서 참깨 얘기하신 것은 오락하느라 새까맣게 잊어버리고 강정을 어떻게 만들려고 하시나 하는 생각했다. 때마침 가게에서 아들을 기다리느라 먼발치에서 바라보시던 어머니는 그만 하얀 쌀을 보며 아연질색을 하셨다. 그러고는 나더러 다짜고짜 화를 내시며 '내가 분명히 참깨를 볶아 오라고 시켰는데 이게 뭐냐' 하시며 마구 화를 내셨다. 나는 제대로 설명을 듣지도 않고 그냥 시키는 대로 방앗간에 어렵게 어렵게 다녀온 죄밖에 없는데 너무도 억울했다. 몰라다는 항변에 그러면 전화라도 해볼 것이지 이렇게 생각이 없냐며 열을 올리셨다. 참깨도 볶아야 하는데 그것도 못 볶고 제사때 쓸 찹쌀까지 날라갔으니 이를 어쩌나며... 이왕 엎질러진 물 후회하기 보다 대책을 세워야 하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내가 갈 것을' 하며 땅이 꺼져라 한숨을 내쉬며 나에게 모든 죄를 뒤집어 씌우는 어머니가 너무 미워 나는 저녁도 먹지 않고 2층으로 올라가 버렸다.

 

 나는 나대로 2층에서 혼자 책을 보다가 잠깐 누웠는데 그만 잠이 들고 말았다. 어머니는 또 어머니대로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하셨으니 맘이 편할리가 없었다. 명절이라 가게 물건도 많았고 밖에 내놓은 것들도 밤에는 모두 가게 안에 집어 넣고 해야하는데 혼자서 다 어떻게 하지 하는 걱정이 앞섰을 것이다. 뒤에 알았지만 어머니께서도 내가 조금만 참을 것을 하는 생각에 후회를 하셨지만 그렇다고 그렇게 모질게 몰아세우고서는 다시 내려와서 문 닫는 것 도와달라고 하기에는 미안하셨다고 한다. 그렇게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땅거미가 지고 달이 뜨면서 가게 문을 닫을 시간이 되었다. 어머니께서 너무 무거워 상자를 끄는 소리에 나도 모르게 잠이 깨어 신발을 신는 둥 마는 둥 하면서 얼릉 1층으로 내려왔다. 아니나 다를까 어머니께서 가게 문을 닫으려고 정리하고 계셨다. 나는 괜히 말 했다가 또 혼날 것 같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짐을 들어다가 가게 안으로 집어 넣었다. 어머니도 그때까지는 아무런 말씀이 없으셨다. 가게 셔터를 내리려고 하는데 어머니께서 옆에서 도와주시다가 눈이 마주쳤다. 그리고는 나와 어머니는 서로 얼굴을 마주보며 웃고 말았다. 어머니께서는 '웃기는 뭐 잘했다고 웃냐.'라고 하셨지만 평소와 다름없는 온화한 모습이었다. 나도 멋적어서 그냥 웃으며 저녁도 못 먹어 배고프니 얼릉 밥 챙겨달라고 보챘다. 그렇게 93년 설 명절 준비는 시작되었던 것이다.

 

  지금도 그대의 기억이 생생하다. 얼마전에 어머니께서도 그렇다고 하시는 것을 봐서는 모자지간에 통하는게 있는가보다. 그렇게 철없던 아들이 이제는 두 아이의 아빠가 되어 버렸다. 오랜 세월이 흘러도 그때 그 기억 만큼은 잊혀지지가 않는다. 가끔 그때 내가 쌀이 담긴 것을 보고 한번이라도 의심을 했더라면 혹은 어머니께서 잘 챙겨주셨더라면 하는 생각도 들지만 어머니와 아들간의 사랑을 다시 한번 확인하였으니 그것으로 만족한다. 담배값이 오른다고 남들 사재기할때 단골들에게 가격 오르기전에 사라고 있던 재고 모두 소진하시면서 많은 돈 욕심 부리지 않던 어머니. 젊었을 때 자식들과 여행한번 제대로 못다녀 보았지만 어머니께서 좋아하시는 온천이라도 친구분들과 마음 편히 다녀오실 수 있도록 다음 주에 2박 3일 백암 온천 예약해드렸다. 아이처럼 기뻐하시는 어머니의 목소리를 듣고 앞으로 이렇게 해드릴 수 있는 날이 얼마나 남았는지 모르지만 후회하지 않도록 효도를 하면서 어머니와 좋은 추억을 더 많이 만들어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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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은 쓰레기통 속에 있다 - 맥도날드 창업자 레이 크록의 꿈과 성공의 일대기
레이 크록 지음, 장세현 옮김 / 황소북스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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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적인 브랜드 가치를 지닌 햄버거 회사, 브랜드가치 세계 10위 등의 화려한 수식어를 가진 회사 맥도날드,  전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그러나, 나는 맥도날드를 다른 시각으로 바라본다. 물론 회사에서 배우고 접하는게 있다보니 그런 눈을 가졌는지도 모르겠다. 맥도날득 햄버거를 팔아서 수익을 창출하는 회사라는 생각은 진작에 버리고 있었다. 입지 좋은 곳에 가게를 차려서 부동산으로 수익을 올리는 회사라 생각한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큰 회사라고 표현할 수도 있고 본업보다 부업으로 더 많은 돈으 번다고 표현할 수도 있겠다. 혹은 시스템이 잘 갖춰져있어 단순 업무(가령 빵을 굽고 감자를 튀기고 콜라를 컵에 담고 포장하는 일)는 저렴한 인건비를 들여 파트타이머들에게 시키고 일부의 정직원들로 구성된 회사라고도 볼 수 있다. 물론 약간의 색안경을 끼자면 학생들을 고용하여 노동력을 착취한다고도 할 수도 있겠다.

 

  이미 TV와 같은 언론매체를 통해 맥도날드의 성공신화와 시스템에 대해서는 익히 들은바가 크다. 다른 책에서도 많이 인용하고 있으니 책의 내용이 그다지 새롭지는 않은 것이다. 굳이 레이 크록이 자서전을 통해 홍보하지 않아도 마케팅에 댛 공부할 때 스타벅스와 더불어 빠지지 않는 단골매뉴가 아니던가? 맥도날드와 버거킹중 어느 햄버거가 더 맛있는가? 물론 버거킹이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맥도날드를 찾는다. 이것이 바로 마케팅의 힘이 아닌가? 스타벅스는 출퇴근하는 고객을 노려 땅값이 비싼 노른자위에 투자하는 반면 맥도날드는 스스로 투자한 가맹점의 가치를 높여 부동산으로 돈을 버는 것과는 조금 차이가 있지만 말이다.

 

  맥도날드의 성공요인은 단순하다. 누구나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햄버거를 최단시간내에 만들어서 청량음료와 함께 고객에게 제공하고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한 매뉴와 장난감을 끼워서 판 것이다. 적절한 표지셔닝으로 타켓을 상당히 잘 선정한 덕분이다. 덕분에 짧은 시간내에 브랜드가치를 순식간에 올렸으며 시내 번화가에서 뿐 아니라 경영학이나 마케팅 서적에서도 자주 볼 수 있다.

 



 

 

 

 

 

 

 

 

 

  

  책의 제목에 대한 비밀은 의외로 간단하게 풀렸다. 레드오션에서 사활을 걸고 경쟁업체를 압도해야만 한다. 우리나라만 봐도 당장 유사 업체들이 롯데리아, 버거킹도 있으며  KFC나 던킨도넛 등도 잠재젹인 경쟁상대가 아닌가? 그런 경쟁업체들의 비밀은 쓰레기 통속을 잘 뒤져보면 비밀이 나온다고 한다. 그리고 저자는 전혀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는다. 남의 회사의 기밀을 스파이를 동원하여 몰래 빼나가는 것도 아니고 회장이 직접 남의 가게 쓰레기 통을 뒤질리 만무하니 부끄럽게 생각할 필요도 없다. 좋은 위치를 선점하여자리를 잡고 있으며 - 요즘은 대형마트에 갈때 마다 보게 된다 -  아이들이 좋아하는 장난감을 사은품으로 주고 앉아서 먹기 불편한 의자와 저렴한 인건비를 강점으로 내세운 맥도날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았지만 이제 세계인의 건강을 생각해주었으면 한다. 패스트푸드로 인해 건강을 해치며 일회용 종이컵의 남발하지만 한번도 혹평을 받지 않고 오히려 당당하게 열량이 적게들어 갔으며 환경을 생각해서 일회용 컵을 다시 가져오면 환불해준다는 그럴싸한 문구로 소비자를 현혹하지 말고 지금까지 축척한 돈을 사회에 어떻게 환원할지 고민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세계적인 기업의 회장이자 억만장자로서 굳이 자서전을 출판하여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는가? 자신의 회사나 성곰담은 이미 기업체나 대학가에서 성공신화로 자리잡고 있으며 많은 부분은 이미 공개가 되어있다. 끈기를 가지고 도전하라는 조언따위는 식상하다. 이렇게 자서전을 내면서까지 독자들 아니 고객들에게 하고 싶은 것은 책을 통해 기업의 이미지를 바꾸고 싶기 때문은 아닐까? 맥도날드가 햄버거가 아닌 부동산으로 돈을 버는 것처럼 본래의 의도 외에 숨은 의도가 있지는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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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의 습관 - 늘 행복해 보이는 사람들의 비밀
송정림 지음 / 책읽는수요일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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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 6시 30분 어김없이 알람소리에 맞춰 기상을 하고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바로 세수를 하고 옷을 갈아입고 가볍게 아침을 먹은 후 통근버스를 타러 간다. 줄을 서서 통근버스를 기다리는 2~3분 동안 가만히 있는 사람은 없다. 저마다 귀에는 이어폰을 꽂고 음악이나 영어 방송 듣거나 스마트폰을 열심히 들여다본다. 이저도저도 아니면 받았던 문자 정리하고 있다. 한마디로 여유롭게 오전의 한가한 시간을 보내는 사람은 없다. 15분~20분 정도 이동하는 버스안에서도 부족한 잠을 보충하기 위해 눈을 감는 사람이나 책을 읽고 있는 사람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버스가 도착하기 무섭게 줄을 서서 내리고는 서로의 길을 향해 바삐걸어간다. 짝수와 홀수층을 따로 운행하는 엘리베이터이지만 조금이라도 빨리 올라가기 위해 홀수층 엘리베이터를 타고 한 층 걸어올라가는 것은 예사이다. 누가 우리를 이렇게 바쁘게 만들었는가? 문명이 발달하고 삶이 편리해지면 행복한 세상이 올 줄 알았다. 자원이 풍부해지고 먹을 것이 남아 돌게되면 굶주리는 사람은 더 이상 없을 줄 알았으며 먹고 살 걱정이 없어지고 유비쿼터스 시대가 오면 배우는 것이 끝나는 줄 알았다. 그러나, 문명이 발달할 수록 알아야 할 지식은 많아지며 사용법을 배워야 할 기계들은 점점 늘어만 갔다. 당장 먹고 살 걱정은 하지 않지만 남들에게 뒤 떨어지지 않기 위해 어릴적부터 공부에 시달려야한다. 이렇게 각박한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잠시나마 여유를 줄 수 있는 책이 있다.

 

  행복해 보이는 사람들의 비밀이라고 대단한 것이 있는 줄 알았다. 비결은 간단했다. 지금으로 부터 20년 전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물론 계속 그렇게 살다가는 시대에 뒤떨어진다는 소리를 들을 것이 뻔하니 잠시나마 돌아가보는 것이다. 멀리사는 친구집을 찾아가기 위해 종이에 연필로 약도를 그려서 무슨무슨 슈퍼마켓에서 우회전해서 세번째 골목에서 두번째 빨간색 대문을 두들기며 친구를 불렀던 시절로 돌아가보는 것이다. 그시절에는 지금처럼 스마트폰을 이용해 GPS를 활용한 실시간 길 찾기 따위는 없었다. 지나가는 사람들 중 근처에 사는 사람에게 길을 물어보면서 우연히 만난 친구의 엄마에게 어설프게 인사를 하였던 기억, 동네 슈퍼에서 천원짜리 과자를 사고는 거스름돈을 받지 않아 다시 찾아갔는데 군소리 않고 돈을 돌려주는 아주머니, 지금은 상상조차할 수 없다. 영수증을 받지 않았다면 신고를 하게 되면 보상금까지 챙겨주는 세상이니 말이다.

 

  시골 한적한 곳에 전원주택에 살거나 그 정도의 운치는 아니더라도 변두리의 아파트에 살면서 식구들끼리 오손도손 살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했다. 하지만 아이들 교육 문제로 과감히 포기한다. 그러나, 정녕 자녀들 교육 문제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강남에 무슨 아파트는 1년사이에 얼마가 올랐는데 변두리의 어느 아파트는 몇년째 제자리 걸음을 하더라는 소리를 듣는다는 것은 현대인들에게 또 다른 스트레스이다. 나도 부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주식이니 부동산 투자니 하며 많은 지식을 얻기 위해 책도 보고 강연도 많이 다녔다. 그러다 보면 수년내에 부자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든다. 그 다음이 문제이다. 그렇게 돈을 많이 벌어서 뭐할 것인가? 멋지게 은퇴해서 저녁에는 친구들과 어울려 좋아하는 음식에 술 한잔하고 낮에는 한가롭게 낮잠도 즐기고 낚시도 하며 석양으로 지는 노을을 바라보며 시 한편 읇고 싶어진다. 그러나, 지금도 조금의 여유만 가진다면 못할 것도 없다. 일에 대한 스트레스를 풀거나 팀 단합을 위해 회식을 하지만 조금만 생각을 바꾸면 회식자리도 즐거움으로 다가올 수 있다. 평일 하루 휴가를 내고 일에 대해 잠시 잊고 집 베란다에서 햋볕을 쬐며 한가롭게 낮잠도 즐길 수 있다. 주말에 잠시 짬을 내어 아이들과 함께 낚시도 할 수 있으며 캠핑을 좋아한다면 목요일 저녁 가족들과 캠핑장으로 향해 좋은 곳에 자리잡고는 금요일 아침 캠핑장에서 출근하는 여유도 가져볼 수 있다.

 

  해보지도 않고 어렵다는 이유만으로 우리는 많은 것을 스스로 포기하고 사는 것 같다. 어릴적 그토록 배우지 않았던가? 돈은 바닷물과 같아서 가지면 가질수록 더 갖고 싶어진다고...그러면서 나는 어른이 되면 그렇게 하지 말아야지 다짐하지 않았던가? 그러다가 어른이 되어서 스스로 돈의 노예가 되어버린 것은 아닌지? 행복해지는 비결이란 별 것 아닌 것 같다. 남의 시선 그다지 의식하지 않고 피해주지 않으며 여유를 갖고 사는게 정답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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