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은 쓰레기통 속에 있다 - 맥도날드 창업자 레이 크록의 꿈과 성공의 일대기
레이 크록 지음, 장세현 옮김 / 황소북스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세계적인 브랜드 가치를 지닌 햄버거 회사, 브랜드가치 세계 10위 등의 화려한 수식어를 가진 회사 맥도날드,  전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그러나, 나는 맥도날드를 다른 시각으로 바라본다. 물론 회사에서 배우고 접하는게 있다보니 그런 눈을 가졌는지도 모르겠다. 맥도날득 햄버거를 팔아서 수익을 창출하는 회사라는 생각은 진작에 버리고 있었다. 입지 좋은 곳에 가게를 차려서 부동산으로 수익을 올리는 회사라 생각한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큰 회사라고 표현할 수도 있고 본업보다 부업으로 더 많은 돈으 번다고 표현할 수도 있겠다. 혹은 시스템이 잘 갖춰져있어 단순 업무(가령 빵을 굽고 감자를 튀기고 콜라를 컵에 담고 포장하는 일)는 저렴한 인건비를 들여 파트타이머들에게 시키고 일부의 정직원들로 구성된 회사라고도 볼 수 있다. 물론 약간의 색안경을 끼자면 학생들을 고용하여 노동력을 착취한다고도 할 수도 있겠다.

 

  이미 TV와 같은 언론매체를 통해 맥도날드의 성공신화와 시스템에 대해서는 익히 들은바가 크다. 다른 책에서도 많이 인용하고 있으니 책의 내용이 그다지 새롭지는 않은 것이다. 굳이 레이 크록이 자서전을 통해 홍보하지 않아도 마케팅에 댛 공부할 때 스타벅스와 더불어 빠지지 않는 단골매뉴가 아니던가? 맥도날드와 버거킹중 어느 햄버거가 더 맛있는가? 물론 버거킹이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맥도날드를 찾는다. 이것이 바로 마케팅의 힘이 아닌가? 스타벅스는 출퇴근하는 고객을 노려 땅값이 비싼 노른자위에 투자하는 반면 맥도날드는 스스로 투자한 가맹점의 가치를 높여 부동산으로 돈을 버는 것과는 조금 차이가 있지만 말이다.

 

  맥도날드의 성공요인은 단순하다. 누구나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햄버거를 최단시간내에 만들어서 청량음료와 함께 고객에게 제공하고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한 매뉴와 장난감을 끼워서 판 것이다. 적절한 표지셔닝으로 타켓을 상당히 잘 선정한 덕분이다. 덕분에 짧은 시간내에 브랜드가치를 순식간에 올렸으며 시내 번화가에서 뿐 아니라 경영학이나 마케팅 서적에서도 자주 볼 수 있다.

 



 

 

 

 

 

 

 

 

 

  

  책의 제목에 대한 비밀은 의외로 간단하게 풀렸다. 레드오션에서 사활을 걸고 경쟁업체를 압도해야만 한다. 우리나라만 봐도 당장 유사 업체들이 롯데리아, 버거킹도 있으며  KFC나 던킨도넛 등도 잠재젹인 경쟁상대가 아닌가? 그런 경쟁업체들의 비밀은 쓰레기 통속을 잘 뒤져보면 비밀이 나온다고 한다. 그리고 저자는 전혀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는다. 남의 회사의 기밀을 스파이를 동원하여 몰래 빼나가는 것도 아니고 회장이 직접 남의 가게 쓰레기 통을 뒤질리 만무하니 부끄럽게 생각할 필요도 없다. 좋은 위치를 선점하여자리를 잡고 있으며 - 요즘은 대형마트에 갈때 마다 보게 된다 -  아이들이 좋아하는 장난감을 사은품으로 주고 앉아서 먹기 불편한 의자와 저렴한 인건비를 강점으로 내세운 맥도날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았지만 이제 세계인의 건강을 생각해주었으면 한다. 패스트푸드로 인해 건강을 해치며 일회용 종이컵의 남발하지만 한번도 혹평을 받지 않고 오히려 당당하게 열량이 적게들어 갔으며 환경을 생각해서 일회용 컵을 다시 가져오면 환불해준다는 그럴싸한 문구로 소비자를 현혹하지 말고 지금까지 축척한 돈을 사회에 어떻게 환원할지 고민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세계적인 기업의 회장이자 억만장자로서 굳이 자서전을 출판하여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는가? 자신의 회사나 성곰담은 이미 기업체나 대학가에서 성공신화로 자리잡고 있으며 많은 부분은 이미 공개가 되어있다. 끈기를 가지고 도전하라는 조언따위는 식상하다. 이렇게 자서전을 내면서까지 독자들 아니 고객들에게 하고 싶은 것은 책을 통해 기업의 이미지를 바꾸고 싶기 때문은 아닐까? 맥도날드가 햄버거가 아닌 부동산으로 돈을 버는 것처럼 본래의 의도 외에 숨은 의도가 있지는 않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