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패스 데이터분석준전문가(ADsP) 단기완성 - 빅데이터 전문 강사의 노하우 총집합 합격 Tip 제공 / 핵심이론+연습문제+최근 기출문제 4회분 수록 / 문제·정답 효율적 분권 구성 / 토마토패스 동영상 강의 교재
박영식 지음 / 예문에듀 / 2023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IT 관련 자격증도 신기술이 발달하면서 유망하다거나 업계에 일을 하면서 취득해야 하는 자격증의 종류도 계속 바뀌고 있습니다. 빅데이터의 중요성이 날로 증가하면서 데이터 분석의 중요성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어서 작년에 SQL 개발자 자격증을 취득하면서 한 단계씩 발전하기로 했어요. 아무래도 난이도가 낮은 편이라 부담이 적기에 많은 분들이 도전하시는 것 같아요.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2~3주 만에 취득했다는 후기를 보니 저도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총 3과목이고 프로그램을 이해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주로 이론적인 내용이 많기에 두꺼운 수험서 대신 단기간에 핵심만 요약된 책을 고르다 보니 토마토패스의 ADsP 단기완성을 선택하였습니다.



  400 페이지 정도 되므로 두껍지는 않지만 시험에 필요한 핵심 내용들을 담고 있습니다. 과목별 핵심 이론을 위주로 설명이 되어있고 과목별로 연습문제를 풀면서 실전에 대비하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단기간에 합격을 위한 문제 위주의 교재이다 보니 유튜브의 저자 직강 강의 등을 들으면서 공부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아니면 어느 정도 기본 교재로 공부를 하신 다음에 정리하고 실전에 대비한다는 생각을 책을 봐야지 모르는 상태에서 책을 펼쳐들면 무슨 내용인지 이해가 가지 않아 포기할 것 같습니다. 책은 정답과 해설은 별도로 분리하여 문제를 풀고 나서 확인하기에 용이합니다. 저는 보통 이런 경우 분철을 하는데 그럴 필요가 없어 좋네요.


  수험서이므로 아무래도 문제에 대해 정오표가 필요한데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찍으면 정오 사항을 바로바로 확인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저는 QR코드를 찾지 못해 예문사 홈페이지(http://www.yeamoonedu.com)에 접속하여 확인하였습니다. 정오표 메뉴를 클릭하고 원하는 교재를 검색하시면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수험서의 특성상 정오표는 필수이고 틀린 것을 발견한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라 바로바로 업데이트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책을 보면 아무래도 내용을 자세히 설명한다기 보다 이미 설명된 내용이라거나 알고 있는 내용을 요약해 준다는 성격이 강합니다. 수험서이다 보니 종류별로 성격이 다양한데 학창 시절 공부하던 참고서라기 보다 문제집이라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중요한 키포인트에 대해 핵심 내용만 요약하여 정리해 주니까 시험을 앞두고 요약정리하거나 요약 노트를 작성하는 데는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시험에 자주 출제되는 내용에 대해서도 중요성을 강조해서 놓치지 않고 공부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아무리 요약이 잘 되어 있고 설명이 충분해도 수험자가 이해를 못 하면 필요 없겠죠. 혼자 공부해서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동영상 강의를 함께 듣는 것을 추천합니다.




  내용 설명만큼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시험 문제입니다. 각 단원마다 연습문제를 배치하여 실전에 대응하도록 하였는데 시험지를 받아보면 아는 문제도 잘 생각이 나지 않는데 실전에 대비하여 많은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준비라고 생각합니다. 막상 공부하는데 무엇부터 해야 할지 엄두가 나지 않는다면 먼저 대략적으로 내용을 이해하고 연습문제를 풀어보면서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할지 준비를 하고 반복해서 내용을 읽어보고 암기한다면 훨씬 효율적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기출문제를 실전이라 생각하고 풀어봐야 하는데 32회부터 34회까지 총 4번의 기출문제가 있으니 충분히 합격에 안정권으로 들어올 때까지 반복학습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책 한 권만 공부해서 합격을 할 수도 있겠지만 전공자가 아니고 관련 지식이 충분하지 않다면 앞서 말씀드린 대로 동영상으로 학습을 병행하는 것을 추천드리며 말 그대로 수험서이므로 실전 경험을 쌓고 준비하는데 활용하시길 권장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류의 여정 - 부와 불평등의 기원 그리고 우리의 미래
오데드 갤로어 지음, 장경덕 옮김 / 시공사 / 2023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피엔스를 읽으면서 어떻게 현생 인류라 부르는 호모 사피엔스가 수많은 약점을 극복하고 지구 최강의 포식자가 되었는지에 대해 알게 되었고 총균쇠를 통해 지리가 사회 발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총균쇠와 사피엔스는 엄청난 두께를 자랑하지만 수많은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책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두 책들은 인류학적인 관점에서 접근하였기에 경제학적인 면에 대해서는 완벽하게 설명하지 못한다고 본다. 오늘날 선진국들은 엄청난 부를 누리고 음식은 남아돌고 있지만 아프리카의 많은 나라에서는 먹을 것이 없이 굶주리고 있으며 마실 물을 구하러 수십 킬로를 걸어서 이동하기도 한다. 이런 부의 불평등은 어디서부터 시작되었을까? 동남아의 경우 곡식과 작물이 잘 자라서 먹을 것이 풍족하지만 오히려 우리나라와 같은 자원이 부족하고 힘들게 농사를 지어야 겨우 먹고 살 수 있는 나라들이 훨씬 잘 살고 있는 아이러니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이러한 수수께끼와 같은 문제에 대한 해답을 책을 통해 찾을 수 있다. 물론 수천수만 년에 걸쳐서 이루어진 변화이므로 한두 가지만으로 설명할 수는 없을 것이다.



우리도 한때는 못 살던 나라였는데 수십 년 만에 경제 대국으로 성장하였는데 국민의 근면성과 노력 덕분도 있었겠지만 다른 요인들도 많은 기여를 하였을 것이다. 전쟁을 통해 기술이 발전하였고 기술이 급속도로 발달하면서 수출 강국이 되었고 결국 오늘날 우리의 경제를 이끄는 힘이 되어 왔던 것이다. 하지만 산업 혁명 이전에는 기술이 발전하였어도 곧바로 국가의 경쟁력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다른 책에서도 인용된 것처럼 우리가 신대륙이라 불렀던 아메리카 대륙의 경우 인구는 많았지만 기술이 크게 발달하지 않았고 흑사병과 같은 대규모 전염병을 겪어보지 않았기에 - 물론 역사적 자료가 없어 확실히는 모르겠으나 - 천연두와 같은 질명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말았다.



우리가 학창 시절 교과서에서 접한 맬서스의 경우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데 식량 생산량은 따라가지 못해 결국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할 것이라 하였지만 그 어려운 것을 인류는 해내고 말았다. 사피엔스에서는 이를 재앙 내지는 사기극이라고 표현하였지만 이러한 농업혁명이 결국 인구 증가와 인류의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이다. 경제학적으로 접근한다면 이렇게 농업기술이 발전하고 인구가 증가한 것은 중대한 인류사적 발전인 것이다. 유아 사망률이 절대적으로 낮아져서 아동 학대에 대해 전 국민이 분노하고 있고 있는데 과거에는 자식들은 농사를 짓는데 절대적인 필요 자원이므로 어떻게든 자식을 많이 낳아 길렀으나 교육에 대한 비용은 충분하지 않아 고등교육은 꿈도 못 꾸었을 것이다. 이런 패턴이 반복되면서 기술은 점차 발전하고 자식을 덜 낳아도 자손을 유지하는데 지장이 없으므로 선택과 집중을 하게 되었고 선진국에서는 점차 소득이 증가하고 후진국이라 부르는 나라에서 가족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또 일자리를 찾아 선진국으로 이동하는 것이다.




인구 증가가 기하급수적이라고 한 것처럼 기술의 발전도 그에 못지않게 탄력을 받으면 급속하게 진전이 되는 것 같다. 석기시대에서 청동기를 거쳐 철기시대로 넘어오는데 수십만 년이 걸렸지만 지금은 수십 년 만에 세상이 완전히 바뀌고 있다. 책의 초반에 말한 것처럼 시간 여행을 한다거나 냉동 인간 상태로 오랜 시간 잠들어 있다가 깨어나 보면 완전히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보수적인 사람들은 입버릇처럼 '그 시절이 좋았다'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과연 그 시절이 행복했을까라는 생각도 든다. 학교 마치고 농사일을 돕기 위해 논으로 밭으로 달려나가야 했고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는 요소들은 주위에 수없이 많았다.



이런 기술 발전을 가로막는 요인은 분명히 존재한다. 사하라 사막이나 열대 우림과 같은 자연적인 것일 수도 있고 자원의 비극처럼 석유나 지하자원을 캐기 위한 세력 다툼 때문일지도 모른다. 아니면 천혜의 자연조건 때문에 굳이 기술발전에 대해 생각할 필요가 없을 수도 있다. 우리 인간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내가 굳이 이런 일을 해야 할까 내지는 알아야 할 필요가 있을까라고 생각할 때 도태되고 말 것이다.



#인류의여정 #사피엔스 #총균쇠 #제레드다이아몬드 #유발하라리 #노벨경제학상 #오데드갤로어 #인류의여정 #베스트셀러 #인류학 #경제학 #역사학 #과학 #호모이코노미쿠스 #펍스테이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읽자마자 IT 전문가가 되는 네트워크 교과서 - 코딩·프로그래밍·해킹과 보안·IT 엔지니어링의 기초가 탄탄해지는 네트워크의 구조와 작동 원리
아티클 19 외 지음, 심태은 옮김, 에릭 로렌스 감수 / 보누스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IT 엔지니어로 일한 지 20년이 넘었는데 AI나 빅데이터 관련하여 신기술이 쏟아지고 있는 것에 비하면 네트워크는 상대적으로 변화가 심하지 않다고 느낀다. 과거에는 없던 Wi Fi 기술이라거나 네트워크 보안 관련하여서도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기에 모르는 소리 한다고 할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IPV4는 한계가 있으므로 IPV6가 등장하였다는 말을 들은 것도 20년은 족히 지난 것 같다. 그럼에도 우리는 여전히 IPV4를 사용하고 있지 않은가? 업무상 네트워크 기술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고 해서 크게 문제 될 것은 없지만 IT는 과학이 아니라는 것처럼 여러 가지 변수들이 있어 어디서 문제가 터질지 모르기에 이것저것 알아야 할 지식들이 많다. 그래서 지식의 범위를 넓히고자 조금 쉬워 보이는 네트워크 책이라 생각해서 읽기 시작하였다.

IT 관련 기술로 밥을 먹고 사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프로그래밍을 하는 엔지 지어들 외에도 서버 관리자, DBA, 네트워크 관리자 등 흔히 인프라 관련 팀이라 불리는데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이해하기 힘든 어려운 일들을 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중에서 네트워크 관련한 기술이 가장 어렵게 느껴진다. 하루에도 수십 통씩 메일이나 메신저를 주고받는데 어떤 경로를 통해 나에게 도착하고 또 상대방에게 전달되는지를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많은 사람들이 그런 것 몰라도 먹고사는데 지장 없다고 생각하면서 애써 머리 아픈 것을 배우려 하지 않는다. 하지만 현실 속에서는 하루가 다르게 신종 범죄들이 늘어나고 있고 네트워크를 따라 흘러가는 데이터를 가로채서 나의 소중한 재산을 노리는 범죄자들이 사방에 널려있다. 이런 위협으로부터 나의 자산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어느 정도의 지식은 필요하다고 본다.

아쉽게도 책에서는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쉽게 설명되어 있지는 못하다. 저자는 최대한 쉽게 독자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였는지 모르겠으나 네트워크라는 분야 자체가 이해하기 어렵고 일반인들이 접근하기 어려워서 어느 정도는 감안해야 할 것이다. 물론 이 책을 읽을 정도라면 네트워크에 관심이 있거나 어느 수준 이상의 지식을 갖추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관심이 없거나 기본적인 지식이 없는 사람은 아예 접근하지 말라는 의도인지 전문용어들이 상당수 등장하고 있고 쉬운 예를 들어 설명할 생각은 추호도 없어 보인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내가 읽었던 수많은 네트워크 관련 서적 중에서는 그나마 쉽게 설명이 되어 있다는 것이다. 200페이지도 안되는 책을 하나 읽었다고 해서 IT 전문가가 될 수는 없는 법이지만 이 정도를 읽고 한 번에 이해할 수준이라면 전문가라 불러도 무방할 것이다. 그런 것을 염두에 두고 독자층을 겨냥했다면 성공한 전략이라 생각한다. 어차피 어려워서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니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가 바퀴벌레를 오해했습니다 - 싫어하던 바퀴벌레의 매력에 푹 빠진 젊은 과학자의 이야기
야나기사와 시즈마 지음, 명다인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구상에서 가장 생명력이 강한 동물을 꼽으라고 하면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바퀴벌레를 선택할 것이다. 핵 전쟁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 말하기도 하는데 내가 본 다른 책에서는 인간이 난방을 하게 되면서 따뜻한 보일러 덕분에 더욱 번성할 수 있게 되었는데 만약 인간이 사라지게 된다면 바퀴벌레도 3년 내에 멸종하고 말 것이라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 생김새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가장 혐오하는 동물 중 하나가 되었다. 죽은 바퀴벌레의 시체를 발견하고 기겁하는 것은 기본이고 식당에 들어가려다가 바퀴벌레가 기어 다니는 모습을 보고 발길을 돌리기도 한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며 아주 불결할 것이라 생각하는 것이다. 그런데 예전에 영화에서도 등장한 적이 있는데 애완용도 있고 심지어 식용으로도 쓰인다고 하는데 징그러운 외모 때문인지 사람들의 인식 때문인지 몰라도 엄청나게 구박을 받고 있지만 책에서 말한 대로 생태계에서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에는 틀림이 없다. 학창 시절 배웠던 분해자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것이다.


  파리, 모기, 바퀴벌레 등을 우리는 해충의 대명사로 생각하고 있지만 세상에 필요 없는 동물은 없다고 본다. 바퀴벌레의 경우 음식물 찌꺼기 같은 쓰레기를 먹어 치우고 또 다른 동물의 먹이가 되니 나름대로 생물 다양성에 기여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선조들은 일상적으로 바퀴벌레를 만나서인지 지금의 우리처럼 싫어하지는 않는데 요즘은 방역 덕분이기도 하고 해충 퇴치 업체의 광고 덕분에 더욱 혐오하게 되었다. 이사를 가거나 숙소에 머물렀는데 바퀴벌레가 나온다고 생각하면 끔찍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저자는 바퀴벌레에 대해 연구하기 위해 먹어보기도 하고 사육도 했다고 하는데 혹자는 경악을 할 수도 있지만 잘못된 지식 전달 때문에 피해를 입고 있다고 바퀴벌레는 생각할지 모르겠다. 그런데 종류도 다양하고 우리가 개미의 종류라고 알고 있는 흰개미도 사실은 개미보다 바퀴벌레에 더 가깝다.


  나도 한때는 동물을 엄청 좋아하여 개미, 귀뚜라미, 올챙이 등을 키워보았는데 저자처럼 바퀴벌레를 키워볼 생각은 하지 못했다. 책에서 설명한 대로 식성도 좋고 번식력도 왕성하여 어지간하면 실패할 일은 없겠지만 막상 키운다고 말을 했다가는 집에서 쫓겨나거나 이상한 사람 취급받을 것이다. 하지만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 불태라는 말처럼 바퀴벌레의 생태나 종류 등에 대해 제대로 이해한다면 끔찍이 싫어하는 마음이 조금은 누그러질것이다. 차라리 사회에 민폐를 끼치는 사회악들보다는 음식물 쓰레기라도 치워주는 바퀴벌레가 더 도움 된다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 학교 폭력이나 괴롭힘 등을 이야기할 때 바퀴벌레를 먹게 했다는 이야기도 종종 등장하는데 저자가 원하는 것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어느 정도 오해를 벗어나기를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히어 HEAR - 듣기는 어떻게 나의 영향력을 높이는가?
야마네 히로시 지음, 신찬 옮김 / 밀리언서재 / 2023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회사에서 진급을 앞둔 예비 중간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에서 듣기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를 한다. 특히 진상 고객을 상대할 때 그냥 묵묵히 쏟아내는 말들을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고객의 불만을 잠재울 수 있다는 말이 있다. 따지고 보면 우리고 흥분해서 화를 내거나 누군가가 나의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여준다면 나도 모르게 화를 가라앉히고 차분해진 경험이 있을 것이다. 어릴 적부터 귀가 아프도록 들었던 말이 사람은 입이 하나이고 귀가 두 개라는 것이다. 그만큼 말하는 것보다 듣는 것을 더 열심히 하라는 것인데 여전히 경청이나 듣기에 대한 책들이 출판되고 있는 것을 보면 쉬운 것은 아닌가 보다. 그리고 인간의 본성이 말을 많이 하고 싶어 하는 욕구가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이 든다. 자기가 하고 싶은 말만 하고 남의 말은 듣지도 않는 꼰대들을 어릴 적부터 보면서 나는 절대 저렇게 되지 않아야지라고 다짐했는데 과연 나는 제대로 남의 말을 듣고 있는 것인지 점검을 하는 계기가 되었다.


  술자리에서 다른 테이블은 신나게 떠들고 놀고 있는데 유독 우리 자리만 조용하고 꿀 먹은 벙어리처럼 앉아만 있거나 어서 이 자리를 파하기만을 기다리는 듯한 표정으로 앉아 있는 사람들을 보며 뭔가 분위기를 띄울 말을 하려고 했는데 오히려 역효과가 난 경우도 많았다. 여태껏 내가 남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잘 들어준다고 생각했는데 큰 것을 놓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사람들이 먼저 다가오게 하기 위해서는 내가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고 그것을 더 전하려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참아야 한다는 것이다. 반대로 생각해 보면 나도 누군가가 나에게 아는 척을 하고 나도 알고 있는 것을 마치 본인만 알고 있는 것처럼 충고를 하려는 것을 보고 반발 심리를 가진 적이 많았다. 내가 싫어하는 것을 남들이 좋아할 리 없는데 마치 대화가 끊어지는 것이 나의 잘못인 양 혹은 그렇면 안 될 것 같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억지스레 대화를 이끌어 갔던 것은 아닐까 생각이 든다.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경험담을 이야기하면 나도 질세라 내가 겪었던 일을 이야기하는데 자재해야 하는 버릇 중 하나라는 사실을 확실히 배우게 되었다. 내가 싫어하는 것을 남들도 싫어하는 법이다. 책에서 말하는 것이 단순히 잘 듣기만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리액션을 하더라도 영혼 없이 웃어준다거나 공감하는 척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가 나타날 수도 있을 텐데 적절한 반응을 보일 때 상대방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질 것이다. 영업 사원의 경우 예전에는 정신없이 말을 해서 고객의 혼을 쏙 빼놓고 얼떨결에 계약하도록 하는 것이 전략이었는지 모르겠으나 오늘날에는 오히려 말을 적게 하고 때로는 말 주변이 없는 영업 사원이 인간적인 면이 있다며 인기를 많이 끌고 판매 실적이 높기도 하다. 말 주변이나 말 센스보다 중요한 게 듣기인 것이다. 그렇다고 무조건 경청해서 듣다가는 소위 하는 말로 기 빨리고 말 것이다. 적절히 상대의 말에 공감하며 듣는 자세가 중요하며 상대방과 동일하게 말을 해야 직성이 풀렸다면 지금이라도 자세를 고치고 잘 듣는 습관을 길러야 할 것이다. 그게 바로 상대를 내 편으로 만드는 비법인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