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글쓰기 - 파워 블로그의 첫걸음
이재범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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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지금으로부터 6년쯤 전에 하는 일에 무료감을 느껴 우울증에 빠져들던 나에게 희망을 준 하나의 책을 읽고 목표를 세우기 시작했다. 나도 10년 후에는 나의 이야기를 담은 책을 쓰겠노라고. 그렇게 하기 위해 우선 1,000권의 책을 읽고 리뷰를 적기로 하였다. 당시 계획은 두루뭉실하였지만 당장 실천에 옮길 수 있는 것이 책을 읽고 리뷰를 쓰는 것이었기에 바로 시작하였다. 리뷰는 물론 그전 부터 적었지만 본격적으로 리뷰다운 리뷰는 처음 시작하였다. 리뷰를 쓰되 책의 줄거리를 요약하거나 인용하는 것이 아니라 순전히 나의 이야기를 쓰기로 마음 먹었다. 그렇게 야심차게 계획을 세워서 3년 정도는 잘 지켰지만 회사일이 바쁘다는 이유로 제대로 지키지 못하였다. 당장 어떤 책을 쓸지에 대해서 정하지도 못한채 블로그에 서평은 갈수록 늘어갔고 방문자수도 꾸준히 늘어갔다. 책을 읽으면서 나의 이런 도전이 결코 잘못 된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되었다. 그간 내가 읽은 책들의 저자 중에서 블로그에 글을 올리기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되어 파워블로그가 되었고 책으로 까지 펴냈던 것이다. 베스트 셀러의 작가도 대단하고 부럽지만 사실 나에게 그런 사람들을 따라가라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뱁새가 황새를 따라가면 가랭이가 찢어진다고 했던가? 이런 유사한 말들은 수없이 많아 일일이 인용할 수는 없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오르지 못할 나무와 오를 수 있는 나무를 구분하는 눈은 확실해졌다는 것이다.


  그래서 일까? 우리는 베스트 셀러의 작가와 같은 거장이나 자수성가한 기업가들보다 적당히(?) 성공한 그런 사람들을 보고 열광을 한다. 평범해 보이던 누군가가 성공한다면 우리는 '나도 저 정도는 가능할 것이다'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저자가 300페이지 넘는 페이지에 지속적으로 강조한 것은 매일매일 글을 쓰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내용을 적을것인가? 가장 흔한 것은 바로 나의 이야기이다. 나도 수년전에 나의 에세이를 시작하면서 직장생활에서의 에피소드 등을 담아서 블로그에 쓰기로 하였다. 지금도 한번씩 그때 썻던 글을 읽어보면서 각오를 다지기도 한다. 그렇게 오래전부터 글을 쓰겠다는 계획을 세웟는데 왜 저자처럼 책을 쓰거나 파워블로거가 되지는 못했을까? 답은 책에 나와있다. 혼신의 힘을 다해 철저한 계획을 세워 실행하였는가이다. 그렇지 못했다. 매일매일 글을 쓰지도 못했으며, 계획을 세우지도 않았으니 당연한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나보다 먼저 아니면 내가 결코 이루지못할 목표를 이루었으니 나의 멘토로 삼아야 할 것이다. 내가 생각하고 있었던 사실에 대해 일깨워 주었으며 나의 길이 결코 틀린 길이 아님을 알려주었다. 글쓰기에 대해 두루뭉실하게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문장을 구성해야 할 것인지 구체적인 예를 들어 알려준다. 어떤 이유로 매일매일 글을 쓰기가 어렵다면 예약을 활용하여 예습을 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학창시절 다음날 혹은 다음 학기에 배울 내용에 대해 미리 공부하는 것을 반칙이라고 하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수년 동안 하루도 거르지 않고 무슨 일이든 한다는 것은 참으로 대단한 것이다. 하지만 이 정도 각오나 계획도 없이 도전한다는 것이 말도 안되는 것일 수도 있다.


  자자는 파워블로거가 되기 위해 네이버 블로그 최적화나 상위 노출 방법 등에 대해서는 일체의 언급을 하지 않는다. 사실 나도 그런 내용에 대해 기대를 하고 책을 골랐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글쓰기의 가장 기본기에 대해서 제대로 알려주기에 누구나 책을 읽으며 공감할 수 밖에 없다. 물론 저자도 사람이기에 그리고 베스트 셀러의 작가가 아니라 어쩌면 나도 오를 수 있는 경지에 먼저 도달하였기에 인정해야 한다. 가령 궁예질에 대해 '드라마 <용의 눈물>에 나온 궁예에서' 라고 인용한 부분은 굳이 옥의 티를 가리자면 <왕건>이 맞을 것이다. '어릴 때부터 천재로 불리며 혜성처럼 등장한 작가가 있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라고 하였지만 금오신화의 저자 김시습의 경우 5세때 이미 글을 썻다고 하니 글쓰기의 천재임은 분명하다. 예체능이든 인문학이든 어디에서나 해당 분야의 천재는 존재하기 마련이다. 또한 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설명하기도 한다. Blog가 인터넷을 뜻하는 '웹Web'과 항해일지나 항공일지를 뜻하는 '로그log'의 합성어라는 것은 여러 차례 설명이 된다. 일상의 이야기를 담은 이야기는 쉽게 적을 수 있다는 것과 서평을 적는 것부터 시작했다는 내용을 주로 해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어쩌면 다소 식상할 수도 있지만 너무나도 중요하기에 지속적으로 반복을 해서 설명하였는지 모르겠다.


  예전에 개그 프로그램을 보니 이런 말을 하였다.

"내가 직접 요리하기는 힘들지만 요리사에게 시키고 음식 못햇다고 혼내기는 쉽잖아요"

맞는 말이다. 내가 직접 글을 쓰기는 힘들지만 다른 사람이 쓴 글에 대해 비평을 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하지만 저자도 분명이 밝혔지만 비평과 비난은 다르다. 나도 이러한 점을 의식하고 책을 읽고 서평을 적고 나의 이야기를 담아낸다면 내가 세운 목표를 이루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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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차이나 - KBS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KBS <슈퍼차이나> 제작팀 지음 / 가나출판사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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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이라는 나라는 우리와 가까이 있기에 세계 역사에 관심이 많은 독자라면 유럽의 역사와 더불어 세계 역사의 양대 축을 이루고 있다. 제조업에서 직장생활 10년 이상 한 사람이라면 중국 출장을 한번이상 안다녀온 사람은 드물 것이다. 그만큼 우리에게 중국은 가까운 곳이다. 주위에서 중국 사람을 한번 이상 본 사람이라고 물어본다면 대부분 사람이 손을 들 것이다. 한중 수교가 1992년에 이루어졌으니 20년이 조금 넘었다. 초등학교때만해도 공산국가라고 멀리해야 하는 나라라고 배웠다. 소련과 국경지대에서 군인들이 첨예하고 대립하고 있으며 점차 힘을 키워가고 있다는 사실과 함께. 그로부터 20년쯤이 지난 지금 소련이라는 나라는 붕괴되어 러시아를 비롯한 독립국가들로 분리되었지만 공산주의의 성공을 버젓이 보여주고 있다. 물론 사회주의는 포기하고 자본주의를 택하였지만 공산주의는 무조건 나쁜 것이라는 우리에게 충격을 준 것은 사실이다. 처음에 중국 출장을 갈때만 해도 위험한 곳 아니냐, 지저분하다. 범죄의 천국 등 수많은 말들이 많았다. 하지만 내가 직접 수차례 경험해본 중국은 사실과 상당히 달랐다. 해돋이를 보기 위해 새벽같이 나와서 혼자 돌아다녀도 전혀 위협을 느끼지 못하고 깨끗한 화장실과 식당을 보면서 여기가 중국인가 하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 상해의 경우 서울보다 훨씬 많은 고층 빌딩들과 화려한 네온사인을 보면 중국의 발전상에 놀라움을 금치 못할 것이다.


  하지만 금연구역에 대한 개념이 없어 엘리베이터에서도 자연스럽게 담배를 피고 중앙선 침범은 예사일이고 무단 횡단은 기본이다. 물론 내가 다녀온 국가중 인도나 이집트 같은 나라에 비하면 상당히 양호한 편이다. 중국도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조금씩 조금씩...하지만 하드웨어는 돈을 들이면 금세 변화 시킬 수 있지만 소프트웨어는 그렇지 못하다. 사람이라는 팩터가 들어가기 때문에 어디로 튈지 모른다. 차보다 사람이 우선이고 쓰레기를 아무렇게나 버리지 않고 교통 질서를 잘 지키기까지는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 이런 모습을 보면 결코 슈퍼차이나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것이다. 물론 중국도 4대 문명의 발상지이고 200년간의 긴 잠에서 깨어나 엄청난 인구를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외환 보유국이 되었고 엄청난 돈으로 고속도로와 같은 인프라를 구축하였으며 우리나라 제주도를 비롯한 해외 부동산에도 투자를 한다. 요우커들이 몰려 온다는 소식에 화장품 관련주가가 급등하고 명동거리에는 한국어보다 중국어를 더 많이 듣는다고 한다. 이런 중국의 성장은 두렵다. 과거 역사를 보더라도 우리가 중국을 섬기지 않으면 무력으로 쳐들어왔다. 앞으로는 무기로 상대를 억누르려고 하지는 않겠지만 자금력을 동원하여 속국으로 삼으려 할지 모른다. 은행을 점령하게 되면 그 나라의 금융을 움켜쥘 수 있다는 사실을 알기에 유대이들처럼 중국인들도 세계 여러 나라의 금융권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금융 못지 않게 중요한게 무력이라는 사실은 익히 알려져 있다. 달려와로 대금을 결제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란과 이라크를 무력으로 장악했던 미국이 언제든 중국도 무력으로 누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다.


  중국이 미국을 염두해두고 군사력을 늘리고 미국 국채를 사들이고 아시아에서 영향력을 늘리기 위해 아시아 개발은행을 설립하고 가입을 독려한다. 많은 우군을 확보하여 감히 미국도 함께 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함 일 것이다. 하지만 미국이라고 가만히 있을리는 없다. 우리들도 알고 있는 사실을 그 분야의 전문가들만 수천명 이상 확보하고 있을터인데 손 놓고 있겠는가? 중국은 변화하고 있다는 사실은 나도 많이 느꼈다. 하지만 그만큼 풀어야 할 일도 많고 중국 특유의 만만디 정신과 관료주의, 아직도 부족한 시민의식에 대해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중국이 엄청난 저력을 지녔음은 틀림없다. 하지만 무조건 두려워하거나 경계할 것이 아니라 그 틈바구니 속에서 우리의 가치관은 흔들려서는 안될 것이다. 부패한 정치인들과의 전쟁은 높이 살만하지만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도 고려하지 않고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물가. 겉으로 보기에는 부자인 중국 하지만 정작 국민들의 대다수는 가난하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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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사랑 2015-06-18 17: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좋은 불로그 감사합니다.()
내병은내가고친다 : http://ab88.kr/488/ja
 
배당주 투자 바이블
안훈민 지음 / 참돌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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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식투자를 하되 단타를 하지말고 장기로 투자해라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상한가를 치는 종목을 보면 누구나 욕심을 가지게 마련이다. 혹은 내가 얼마전에 10% 수익내고 처분한 종목이 50% 이상 올라 있으면 배가 아파 잠도 제대로 못자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반대로내가 50% 손해를 볼 수도 있는 것이다. 하지만 큰 욕심 부리지 않고 은행이율 + 알파 정도의 수익만 내겠다고 생각한다면 안정적으로 수익률을 낼 수 있는게 주식이다. 코스피가 2000을 돌파하고 고점이다 생각하더라도 그중에 더 오를 종목은 분명이 있다. 하지만 그런 종목을 쪽집게 처럼 찾아낼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굳이 힘들게 일할 필요 없을 것이다. 신도 모르는 영역이기에 감히 인간이 도전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안정적으로 그리고 은행이율보다 높은 수익을 낼 수 있을까? 이런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소위말하는 성장주, 가치주, 배당주 등등... 하지만 주식이란 매도를 해서 돈을 만지기 전까지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한다. 내가 꼭 사고 싶은게 있을때 혹은 해외여행을 가고 싶을때 여행경비를 마련해주는 그런 주식은 없을까?

 

  물론 정답은 없다고 본다. 그런 종목이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 수많은 종목들 중에서 잘만 찾아낸다면 가능할 것이다. 찾는다는 것이 어려울 수도 있고 쉬울수도 있다라고 말들 한다. 누군가 그런 말을 했다. 주식은 엉덩이로 돈을 벌고 부동산은 머리로 돈을 버는 것이라고. 주식이 오르고 나서는 누가 그런 말을 못하냐고 하지만 나의 경험을 보면 전문가들의 의견이 꼭 틀린 것은 아니었다. 대부분의 주식 투자자들은 소위말하는 대박을 노리기 때문에 꾸준히 그리고 천천히 상승하는 종목을 보유하지 못한다. 알면서도 놓치는 그런 실수를 범하는 것이다. 주 원인 중 하나가 내가 해당 종목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언제 떨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조금만 올라도 팔아서 이익을 실현하고 또 다른 종목을 찾아서 헤매는 것이다.


  언론에서 아무리 주식시장에 대해 떠들어 대더라도 소신있게 제대로 고른 종목에 대해 확신이 있다면 꾸준히 배당을 받으면서 주가상승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그것이 말처럼 쉽지는 않다. 하지만 책을 읽다보니 대박을 노리지 않는 주식 투자란 얼마든지 수익을 안겨다 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물론 배당주를 잘 골라낸다는 것만큼 힘든 것도 없다. 그냥 사서 묶혀두면 알아서 수익을 안겨다 주는 종목은 없다고 본다. 저자가 소개한 성공 투자자들이 100명중에 얼마나 되겠는가? 그리고 부동산 투자를 해서 물린 투자자는 또 얼마나 되겠는가? 성공 혹은 실패에 대한 무조건적인 신뢰보다는 자신만의 소신을 가져야 한다. 내가 가만히 있는데 알아서 돈 벌어라고 해주는 사람은 없다. 하다못해 하느님도 부자되게 해달라고 기도만 하는 사람을 절대 도와줄 수는 없다. 다만 내가 너의 소원을 들어줄테니 제발 로또 좀 사라라고 한숨만 쉬고 있는 것이다. 우수한 배당주는 분명히 널려 있다.하지만 가만히 앉아 기다린다고 찾아오지는 않는다. 내가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야만 가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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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증모의 무손실 투자법 - 손실을 증오하는 사람들을 위한 ELS 투자전략서
임수환 지음 / 참돌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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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트 근처 길을 걷다보면 열심히 상가 투자자를 모은다는 광고지를 나누어 주는 사람을 쉽게 볼 수 있다. 아니면 신문에 대문짝 만하게 광고가 실리기도 한다. 연이율 X% 절대 보장 어쩌고 저쩌고...그렇게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면 누가 부자되지 못하겠는가? 쉽게 번돈은 쉽게 쓴다는 말도 있고 고수익에는 고 위험이 따른다는 말도 있다. 투자란 말그대로 위험을 감수한 것이기 때문에 무손실이란 절대 있을 수 없다. 원금보장형 ELS의 경우 수익률이 적다고 하더라도 말그대로 원금만 보장이 될 뿐이므로 기회비용 즉 최소한의 은행 이율만큼은 보장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런데 은행이자 + 1% 정도의 이익을 얻고자 투자를 하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은행이자로는 뭔가 부족하기에 투자를 하는 것이고 어느정도 손해를 감수할 생각이 없다면 일찌감치 접고 은행이자로만 만족해야 한다.

 

  무손실 투자법이란 애당초 존재하지 않는 것이므로 어떻게 하면 손실을 줄이고 즉 리스크를 적게 안고 투자를 해야 한다. 주식이든 펀드든 내가 알지 못하면서 알아서 누군가가 수익율을 올려줄 것이라 기대한다면 그것만큼 큰 오산으 없다. 최소한 내가 가진 펀드의 수익율을 어떻게 되며 수수료는 어떻게 책정하는지 그리고 국내,국외 어느 펀드에 투자할지 채권 혹은 주식형 펀드 어디에 투자할지 정도는 알아야 한다. 책에서 저자는 펀드나 개벌 주식에 투자할 경우 단점이 주가의 흐름이나 기업의 재무상태에 대해 수시로 체크를 해야 하고 트렌드에 따라가지 못할 경우 큰 수익을 장담하지 못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ELS는 그냥 대돈 묶혀두면 되는 것일까? 그리고 펀드나 주식보다 훨씬 원금 손실의 워험이 적은 것일까?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펀드나 ETF등에 투자할 경우 상대적으로 개별기업의 실적에 덜 민감하며 매일 차트와 기업 분석을 할 필요는 없다. 인버스 펀드의 경우 주가가 하락할 경우에도 역시나 수익율을 올릴 수 있으며 개별종목도 테마주 등에 투자하지 않는다면 큰 위험을 감수해야만 하는 것도 아니다.

 

  내가 책을 집어들었던 이유는 무손실 투자보다 ELS라는 상품의 특성에 대해 알고 싶었기 때문이다. ELS가 수익을 내는 구조가 적립식 펀드와 어떻게 다른지 주가의 향방에 대해 잘 알지 못할때의 투자법에 대해 한 수 배우려고 했으나 기대했던 만큼의 결과를 얻을 수는 없었다. 내가 이해를 잘 못하여서인지 내용이 썩 이해하기 쉬웠던 것도 아니고 초보자도 쉽게 접할 수 있는 내용은 아니었다. ELS의 환상에 빠져있다는 생각도 조금 들기도 했으니 말이다. 사실 주가의 향방에 대해서는 누구도 알 수 없다. 경제 신물을 봐도 애널리스트마다 제각각 생각하는 것이 다르며 제대로 예상이 들어맞는 경우가 훨씬 많다. 어짜피 신의 영역이니 그럴 수 밖에...경제 신물을 보면 별지로 각 증권사마다 수많은 금융 상품의 특성에 대해 잘 소개를 해준다. 만기시 지수가 50% 이상만 떨어지지 않는다면...그렇다면 만기시 50% 이상이 떨어진다면. 그래서 여유자금으로 투자를 해야 하고 헤지전략을 세워야 한다. 적립식펀드나 EFT와 비교했을때 그닥 매력 포인트를 찾을 수 없었다. 그냥 이렇게 투자하는 방법도 있구나 그리고 ELS가 무조건 안전한 것은 아니다를 알았다는 것으로 만족해야 겠다.조금 더 선택과 집중을 했더라는 아쉬움을 남긴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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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브랜드 시대
김성제 지음 / 지필미디어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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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신자를 거느린 종교는 무엇인가? 그리스트교라고도 하고 또 어떤 책에서는 단일종교로는 이슬람이고 한다. 우리나라에도 수 많은 절과 교회, 성당이 있는데 절은 주로 산중에 위치하여 있고 주변 경치가 아름다워 불교 신자가 아니라 하더라도 마음 편하게 들러서 부처님께 절을 올리고 시주를 하기도 하고 절 밥을 먹기도 한다. 하지만 교회나 성당은 그렇지 못하다. 입구부터 문이 있으며 내부를 들여다 보려면 커다란 문을 열고 들어가야만 한다. 게다가 성당은 1층이 상당이 높은 건물이라는 것 외에 아는 바가 없다. 한번도 들어가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교회와 성당의 차이점에 대해 명확히 알지는 못한다. 루터의 종교 개혁을 시점으로 개신교와 천주교로 나뉘어져서 개신교를 흔히 기독교라 부른다고 한다. 그렇다면 역사 책에서 읽었던 구교와 신교는 - 로마 가톨릭과 그리스 정교 라고 불렸던 것 같다 -  또 무엇이란 말인가? 기독교라 불리는 개신교도 종파가 많아서 내가 아는 것만해도 서너개 된다. 이런 궁금증에 대해 명확히 설명해 줄 수 있는 책이 필요했다. 인도에서 시작된 불교가 정작 인도에서는 잊혀진 이유가 무엇인지 그리고 다소 개방적인 종교인 불교에서의 신은 누구인지 궁금했다.

 

  책을 어느정도 넘기면서 이런 나의 궁금증은 점차 해소되어 갔다. 우리가 천주교니 기독교니 하고 부르는 용어가 잘못되었다는 사실을..그리고 루터의 종교개혁으로 타락하였다고 치부했던 종교가 어느정도 정도를 걷게 되었지만 수많은 종파로 나뉘어지는 결과를 낳게 되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도 감리교, 장로교 등 수많은 개신교 종파들이 생겨나게 된 것이다. 그리고 개신교를 기존의 가톨릭에 반하였기에 프로테스탄트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구약 성경의 저자였던 유대인들. 그들은 자기 민족만의 종교로서 유대교를 인정하고 억지로 전파를 한다거나 확장하려 하지 않는다. 오직 자신들만이 하느님으로 부터 선택 받은자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얼마전에 성당에 다니는 - 정확히 말하면 가톨릭을 믿는 - 후배 녀석이 연말정산 기부금 영수증 때문인지 누구누구가 성당에 다니는지 교회에 다니는지 물어보았다. 기독교는 종파가 여러 개이므로 자기가 납부한 기부금에 대해 영수증을 끊을 수 없다는 것인데 천주교는 전세계에 하나 뿐이어서 어디서든 가능하다라고...그렇구나 가톨릭은 전세계가 하나의 종파로만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교황이라는 1인의 절대자만 존재하는 것이다. 우리가 사용하는 서기니 밀리니엄이니 하는 모든 것들이 가톨릭의 힘이 강하기 때문이다. 어떻게 해서 단일 종교로서는 이슬람이 가장 많은 신자들을 보유하고 있지만 가톨릭이 막강한 권력을 가지게 되었을까? 미국이라는 배경이 있을수도 있었겠지만 무엇보다 전세계에 널리 퍼져있기 때문이 아닐까? 우리나라에도 개화기때 수많은 천주교 신부나 신자들을 박해하였는데 그럼에도 지속적으로 교세를 확장하기 위해 노력한 것을 보면 내가 생각하는 것 이상의 무엇인가 있을 것이다. 사람은 평등하고 모든 사물은 소중하다는 생각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 아닐까? 유교의 영향으로 사농공상이 엄연히 존재하던 시절 픽밥받던 농민들에게는 종교가 하나의 해방구가 되었을 것이다. 우리나라에도 수많은 종교와 종파들이 존재하지만 나는 무신론자라고 얘기한다. 그래서 무교라고..하지만 우리나라에서 무교라 함은 불교를 믿는 것과 거의 같은 의미로 통용된다. 이제는 알게 되었다. 불교는 신을 믿는 종교가 아니라 마음을 수양하고 인덕을 기르는 것이 그 목적이라는 사실을...특정 종교를 믿지는 않지만 이번 기회에 제대로 배운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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