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었는데 뒤늦게 후회한 적은 없나요?
그때 그렇게 했더라면 지금쯤 나의 인생이 이렇게 빠뀌었을 텐데
땅을 치며 후회하지는 않나요?
처음 먹었던 마음 잊지 말고
하루에 한번 마음 돌아보며 생각을 정리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그렇면 분명 지금보다 행복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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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와 함께하는 7일간의 여행 - 지구 어머니 가이아와의 대화
홍연미 지음 / 도서출판 수선재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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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이아 이론에 대해 대학교때 처음 들었다. 전공과도 관련이 있기에 관심도 많았다. 영국의 과학자 제임스 러브록이  주장하였는데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대지의 여신인데 우리말로 하자면 '어머니 지구' 란다. 즉, 지구를 하나의 살아있는 생명체로 본 것인데 물질은 강조한 서양보다 사상을 강조한 동양적인 이론같다. 서양의학에서는 몸에 이상이 있으면 한 부분을 보고 수술을 행하지만 동양에서는 신체의 전체적인 기의 흐름을 보고 침을 놓거나 혈을 뚫는 시술을 주로 한다. 즉, 인체라는 유기체의 한부분만 보지않고 전체를 본 것이다. 가이아 이론도 마찬가지라 생각한다. 몸에 이상이 있으면 만약 운동 부족으로 현관에 노폐물이 쌓이거나 하게되면 피를 보내주는 심장에 무리가 갈 것이고 맑고 깨끗한 피를 계속적으로 보내지 못해 간이나 콩팥도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게 된다. 그러면 합병증도 유발하게 되는 것인데 지구도 하나의 유기체이므로 마찬가지라고 본다. 지구위에 6대주가 거대한 판처럼 맨틀위에 따다니는 것인데 우리 몸에 상처가 나게 되면 병균들과 쌓우고 상처가 아무는 것처럼 환경파괴나 외부 요인에 의해 태풍이 발생하거나 화산이 폭발하고 지진이 일어나는 것이다.

 

  물론 이 모든 현상들이 인간의 자연파괴에서 기안한 것 만은 아니다. 태양의 흑점활동이나 다른 외부 요인일 수도 있지만 벌목으로인해 홍수가 나고 해안선이 깍여 나가고 동˙식물들이 멸종하는 것도 태양의 흑점활동과 관계가 있을까? 물론 지구에서도 고생대와 중생대 대멸종을 겪었지만 인간이 개입하지 않는다면 자연은 스스로 복구를 할 수 있다. 갯벌을 막아서 농경지를 만들고 바닷가에 방파제를 세우지만 우리 가이아님은 되돌리기 위해 여기는 '원래 바다였다' 라고 말을 하며 원래대로 돌리기 위해 해일을 일의키기도 하고 태풍을 보내기도 한다. 인간은 그런줄도 모르고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 댐을 건설하고 농경지를 파괴한다. 여름에 우리나라 논에 가두어 두는 물의 양을 모두 합치면 대형댐 8대 정도의 수량과 맞먹는다고 알고 있다. 농경지를 파괴하였으니 당연히 댐을 건설해야하는 것인지 댐을 건설하기 위해 농경지를 파괴하는지는 모르겠다. 쓸데없는 예산 낭비차원이기도 한 무분별한 개발은 이제 그만하였으면 하는 바램이며 저자도 그러한 관점에서 이야기를 들려준다.

 

  얼마전 남한강에 있는 여주의 강변유원지를 다녀왔다. 4대강 사업하기 위해 강바닥 돌을 파내기 위해 멀쩡한 아름드리 나무들 모조리 뽑아내고 포크레인을 강바닥 파뒤집어서 물고기 떼죽음 시키고 오솔길 대신에 폴리우레탄과 아스팔트 깔아서 자전거 도로 만들어 시민들 건강증진에 도움이 되라고 하는데...공기 좋은 곳 파괴시켜 빌딩올리고 흙길 대신 아스팔트 길을 걷는게 더 건강에 좋을까? 정치인들 탓하기 전에 나부터 실천하고는 있다. 자가용 자제하고 출퇴근은 꼬박꼬박 통근버스를 이용하고 엘리베이터 이용하지 않고 계단 이용하고 음식은 먹을 만큼만 덜어서 먹고 양치할 때 수돗물 잠그고...요즘은 한발 더 나가 소중한 수자원 낭비하는 사람을 보면 지적하기도 한다. 우리 모두 함께 그리고 대자연과 어울려 살기 위해서는 우리 가이아님의 뜻에 어긋남이 없어야 할 것이다. 우리에게 바라는 것이 아주 힘든 것도 아니니 말이다. 사소한 것 부터 스스로 실천하자.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책을 만나보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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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호 습관은 배신하지 않는다
공병호 지음 / 21세기북스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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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에게는 삼벌식 타자기로 잘 알려진 공병호 박사님이 책을 냈다. 예전에 박사님의 책을 읽고 깊은 감동과 행동 지침을 받아 수년째 잘 수행해오고 있던 터였다. 새롭게 만나는 책은 '습관은 배신하지 않는다' 이다. 항상 실천과 노력을 강조한 박사님의 스타일을 벗어나지 않는 책이다. 대한민국은 평범한 사람이 성공하기 힘들다. 왜냐면 평범한 사람들은 평범하게 노력하기 때문이다. 평범한 두뇌와 재능을 가진 사람이 소위 말하는 죽어라고 노력하지 않으면 그냥 그럭저럭 살 수 밖에 없다. 하긴 우수하나 두뇌와 재능을 가진 사람도 천부적으로 타고난 능력에 노력이 가미되었기에 가능한 것이다. 아무리 뛰어난 재능을 타고 났어도 노력하지 않는다면 끝인 것이다. 그렇다면 비범한 사람들은 무엇이 숨겨져 있는 것일까? 그 사람들은 하루가 24시간이 아니라 48시간을 가지는 것일까? 아니면 머리가 너무 좋아서 한번 스쳐지나가면 모두 외울 수 있는 두뇌를 가진 것일까? 해답을 찾고 싶다면 책을 펼쳐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당연히 해답은 있지만 얼만큼 잘 활용하는지는 독자의 몫인 것이다.

 

  책을 읽다가 딱 10분만 혹은 20분만 쉬었다가 하자며 컴퓨터를 켰다가 웹서핑과 게임에 빠져 나도 모르게 시간을 허비하지는 않았는가? 그런적이 없는 독자라면 굳이 책을 펼칠 이유가 없을 것이다. 이미 성공의 반열에 올랐기에 굳이 추가적으로 내공을 쌓을 필요가 있을까 싶다. 하지만 책을 읽는 대부분의 독자들은 그렇지 못할 것이다. 게다가 매년 새해가 시작하기 전에 계획을 세우게 된다. 그렇면서 새로운 다짐을 하게 된다. 하지만 막상 시작하려면 시간에 쫓기어 못하게 된다. 외국어 공부도 해야하고 틈틈히 체력도 보강해야 하고 평소에 하고 싶었던 취미활동을 비롯하여 오랜 친구들과 만나서 술한잔 하면서 허심탄회한 이야기도 해야한다. 버스를 타고 다니면서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며 20분을 달리다가 앞만보며 사무실로 향하고 지겨운 업무를 시작하지는 않는가? 뒤늦은 후회를 하며 학창시절 시간이 많을때 공부 좀 해둘것을 하고 생각하거나 '지금 이 나이에 내가 공부를 해서 뭣해. 인맥이나 넓혀야지' 하며 저녁마다 술 약속을 만들어서 소주잔을 기울이지는 않는가?

 



 

  근데 어릴적에 동화책에서도 봤는데 술이나 돈때문에 만난 친구는 그런 이유가 없어지면 쉽사리 잊혀진다고 한다. 즉 경쟁력이 없어지면 낙오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나도 다른 친구들에게 뭔가를 배우고 싶고 그런 친구를 만나기를 원하는데 상대방이라고 다를 것이 있겠나?

  직장생활에서 보면 항상 불만이 많은 사람들이 있다. '연봉이 동기들 보다 작다' 에서 부터 시작하여 '팀장이 나에게는 중책을 맞기지 않는다' 등등...하지만 그런 부류의 사람들을 모두 모아놓고 토론을 시켜보면 답이 없다. 그중에 조금 생각이 있는 사람들은 역시 정답은 '자기 계발이구나'라고 결론을 내린다. 유명한 개그맨이 남긴 유행어 중에 '한방에 훅 간다' 라는 말이 있었다. 꾸준히 쌓아올리지 않고 부모님으로 부터 물려 받은 유산으로 적당히 살다가는 '한방에 간다' 는 것이다. 사실 틀리지 않는 말이다. 꾸준히 노력하여 쌓아올린 공든탑이 무너지지 않는 것처럼 뿌리깊은 나무도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법이다. 우리 인생은 누가 대신 살아주지 않는 법이다. 부모님들이 아무리 수능 백일 기도를 해본들 자식이 공부하지 않으면 답은 없다. 진인사대천명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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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느리게 걷기 느리게 걷기 시리즈
임지혜.김진양 지음 / 페이퍼북(Paperbook)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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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에는  태어나서 지금까지 3번을 다녀왔다. 사실 태어나서라는 말이 조금 어색하기는 하다. 대학교때 두번 결혼하고 한번 다녀왔으니 말이다. 근데 3번중 2번은 여름에 다녀왔고 한번은 봄에 다녀왔는데 제주도은 계절별로 다른 매력을 지닌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연휴 혹은 징검다리 휴일이라도 끼면 제주도 항공권은 몇달전부터 매진되기 일 수이다. 이제는 아예 자치구로 만들어 육지와 동떨어져 관광지로서 제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유네스코 지정 세계 유산이 되었으니 한국내의 외국이라 하겠다. 우리가 어릴적 아니 10여년 전만해도 신혼여행지하면 제주도였는데 이제는 졸업여행이나 수학여행코스가 되었다. 제주도를 여행하게 되면 보통 3박4일 에서 6박 7일 정도까지 다양하다. 그렇다보니 제주도 여기저기를 여행하지는 못하고 천지연 폭포, 정방폭포, 여미지 식물원 등을 폴코스로 관람한다. 대학생이라면 제주대학교나 한라산 등반을 할 것이고 자전거 일주를 한다면 용두암부터 본격적인 여행이 시작될 것이다. 전복죽과 물회는 기본으로 먹을 것이고 약간의 사치를 더한다면 고등어 회도 서비스로 맛볼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제주도 여행을 앞두고 뭔가 정보를 얻기 위해 이 책을 집어 들었다면 실망이 클 것이다. 왜냐면 보통의 여행책에서 볼 수 있는 내노라하는 여행지에 대한 소개는 볼 수 없고 제주도를 3번이나 다녀온 나도 한라산이나 OO해수욕장 정도외에는 한번도 못가봤거나 처음 듣는 곳이 많으니 말이다. 아하...그래서 제목이 제주 느리게 걷기 인가 보다. 보통의 짧은 여정(3박4일에서 4박 5일)이라면 해가 떠있는 시간동안 최대한 많은 곳을 여행하려고 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비싼 입장료를 감수하고서라도 관광명소 위조루 여행을 할 것이다. 당연히 나 자신도 그랬으니 말이다. 그렇게 해서는 제주의 숨은 매력을 찾을 수는 없다. 관광지에 대한 주민들의 자부심이랄까? 그런말이 있다. 제주도에는 바가지가 없다고. 왜냐면 국내 최대 그리고 최고의 관광지이다 보니 주민들 스스로 자부심을 가지고 한번 찾은 손님 또 방문하도록 배려를 하기 때문이란다. 물론 약간의 (약 1% 미만의 ) 예외도 있지만 말이다. 그래서,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도 지나가는 경운기나 트럭보고 손 흔들어도 자리가 불편한 것에 대해 오히려 미안해 하기도 하며 더위 좀 식히려고 농협에 들어갔다가 넉넉한 생수 리필과 공짜 커피까지 얻어 먹을 수 있으니 말이다.

 

  제주도는 섬 전체가 관광지이며 차를 타고 가다가 아무곳에서나 자리를 펴도 바로 그곳이 최고의 명당자리가 되기도 한다. 저자의 말 처럼 차를 타고 20분만 이동해도 바다를 볼 수 있으며 모든 자연경관들이 아름다우며 사진을 꺼내 찍기만 하면 바로 예술작품이 되는 곳이 제주도가 아닌가? 이런 제주도 살면서 주말마다 지친 일상에서의 여유를 만끽한다면 정말 별천지에서 근무한다는 생각이 아니들겠는가? 물론 사람하기 나름이기도 하겠다. 책에서 소개된대로 서귀포시의 경우 여느 대도시처럼 건물들이 들어서 있으며 사무실에 틀어박혀 있다면 여기가 서울인지 제주도인지 분간이 되겠냐 말이다. 사실이야 어떻든 제주도에서 근무한다는 것이 부럽기는 매한가지이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심신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곳에 살고 있으니 말이다. 특히 녹차에 대한 대목에서는 100%공감했다. 술을 마실때는 상사나 꼴보기 싫은 고객들이나 동료들이 안주거리가 되는데 차를 마실때는 본인도 모르게 마음에 여유가 생겨 신선이 된 느낌이 들지 않는가? 그래서 Coffee Break과 Tea Time 이겠지만 말이다. 내가 당장 제주도에서 근무한다는 것은 불가능X100 에 가까우니 저자들 흉내 좀 내야겠다. 주말이면 가족들 데리고 교외로 나가는데 멀리 나가지 말고 내가 사는 곳 주위를 둘러보며 누군가에게 소개를 한다는 생각으로 글을 적어봐야겠다. 그렇다보면 나도 훌륭한 작품 하나 만들 수 있지 않겠는가? 안되면 최소한 심신의 안정이라도 돼찾을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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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판타지 - 스파이처럼 여행한 26가지 에피소드
오세아 지음 / 시공사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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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스크바 하면 무엇이 생각나는가? 구소련 아니 러시아의 수도? 북극성과 가까이 있어 6월이면 백야 현상이 나타나며 침엽수림대와 활엽수림대의 경계에 위치한 곳. 과거에 공산국가였기에 우리에게는 아직도 위험한 나라내지는 도시로 알려져있다. 구소련이 붕괴된지 20년이나 되었는데 아직도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으니 식민사관이 무섭긴 무섭나보다. 사실 책 표지에 있는 인형는 ( 마뜨로슈카 )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으며 러시아 여성들도 우리나라에 많이 진출해있다. 추운 지방에 살기에 동양의 남자들 못지않은 체격을 소유한 여자들도 많이 볼 수 있다. 이렇듯 나에게는 신비로운 도시인 모스크바를 간접적으로 나마 경험할 수 있게 해줄것 같아 책을 펼치기 시작했다.

 

  다른 사람들처럼 모스크바를 여행하면서 적은 에세이라고 하지만 2~3주 정도 머무르면서 보고 느낀 점을 적은 책이 아니라 1년째 모스크바에서 생활한 저자의 작품이니 더욱 현실감이 느껴진다. 낯선 나라에 처음 도착했을때 가지는 불안감은 어땠을가? 우리도 정든 고향을 떠나 타지로 갈때 모든 것이 낯설고 새로워서 행동 하나하나에 주의를 해야하는데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러시아의 모스크바라면 그 심정을 십분 해야린다. 여행지나 관광지로서의 모스크바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그다지 살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는다. 그래도 책에 실린 수많은 아름다운 배경을 바탕으로한 그림들을 보면 꼭 한번 가보고 싶기는 하다. 비싼 물가와 그리워지는 한국 음식의 사이에서 이런 저럼 마음 고생을 했을 모습을 생각하니 마음 한편이 짠해지기도 한다. 특히나 모스크바에서 6개월 정도 되었을때 집에서 보내주신 고추장 두껑이 열리면서 스스로 당황했다는 대목을 읽을때 역시 타향살이는 힘들구나 생각했다.

 

 나는  책의 부류는 여행 관련 에세이로 분류한다.. 즉, 여행지를 소개하는 것도 아니고 오랜 역사를 지난 모스크바의 역사적 배경과 문화를 소개하는 것도 아니다.  저자가 1년동안 러시아에 머물면서 직장에서의 승승장구를 멀리한채 모스크바에 무작정 정착하여 이루 말할 수 없는 고생을 하는 26가지 에피소드를 담았지만 러시아에 대해 혹은 모스크바에 대해 배경지식이 없는 사람은 책에 소개된 아름다운 사진들에 매료될지도 모르겠다. 아니 매료되고 끝인지도 모르겠다. 배경이 되는 호수와 같은 자연이나 한때 CIA를 농락했던 KGB 건물에 대해 좀 더 자세히 현지에 거주하는 모스크바 시민으로서 역사와 더불어 멋드러지게 소개를 해주기를 내심 기대했었다. 너무 무리일까? 1년 정도 생활하면서 여행을 다니고 이 정도 이야기를 들려줄 정도만 해도 대단한데 장구한 모스크바의 역사적 배경까지 가미하기를 바라는 것은 지나친 욕심일 수 있겠다. 그래도 지나치게 사진에 의존하였고 저자가 어떻게 모스크바에 서살게되었으며 현지 생활에 적응하기 위해 힘들었던 이야기와 더불어 즐거웠거나 다른 시민들의 이야기가 없는 점은 조금 아쉬운 대목이다. 가장 주관적인 것이 가장 객관적일 수 있기에 저자의 눈을 빌려 눈과 머리로는 모스크바를 감상하였지만 아직 마음으로 이해하기에는 조금 부족한 면이 있다. 저자의 이야기 즉 26가지 에피소드에 좀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였더라면 해외이민이나 주재원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었을 것이다. 막연하게 1년동안 생활하였는데 처음에는 아주 힘들고 답답했지만 어떻게 적응을 해나갔으며 책을 읽는 독자들도 똑같은 처지에 놓였을때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고 교훈을 삼을 수 있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말그대로 모스크바에 대해 책으로 떠나는 여행을 다녀왔지만 눈만 즐거운 여행이 되어 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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