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 - 당신이 기적의 존재인 과학적 이유
이송미 지음 / 비타북스 / 2020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건강에세이 #미라클



책에서는 열심히 운동하고 철저하게 식생활 관리를 해도 더 큰 병이 온 것은, 가장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 이유는 바로 '마음'이 원인이였다고 한다.


몸과 마음 혹은 정신의 관계는 건강한 삶에 가장 중요한 요소라 생각된다. 아마도 이 책에서는 어떤 질병을 이겨내기 위해 아니면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건강한 식습관을 했음에도 마음의 치료나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은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

저자의 말에 깊게 공감한다. 마음이 병들면 마음에 의해서 호르몬이 반응하고 결국 몸이 망가지는 경우일 것이다. 반대의 경우도 같다. 몸이 건강해야 건강한 호르몬이 분비되고 결국 정신이 맑아지는 것이다. 어떤 것이 우선되는 것은 아니라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건강한 육체와 건강한 마음이 병행되어야할 것이다. 이 책은 후자인 건강한 마음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 책은 총 4개의 파트로 이루어져 있다.

'파트 1. 우리의 무한한 치유력과 잠재력' 에서는 실험을 사례로 우리가 가지고 있는 무한한 치유력을 이야기하고 있으며, '파트2. 기적이 일어나는 과학적 이유'에서는 감정과 육체의 관계를 여러가지 사례로 이야기 해주고 있다. '파트3. 마법 창고 '마음', 마법의 약 '상상 치유' '에서는 몸과 마음을 살리는 10가지 사례를 이야기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파트4. 기적을 깨우는 '뉴마인드 트레이닝'' 자가 진단부터 나에게 맞는 방법에 대한 훈련법을 소개하고 있다. 이렇게 파트 1에서 파트 3 까지는 마음 치유에 관한 사례와 과학적 실험을 이야기하면서 둘의 관계를 이야기하고, 마지막 파트에서는 이 이론을 바탕으로 실제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해 주었다.



파트 1의 내용 중에 인상적인 부분은 '불치라는 병은 없다. 불치라고 생각하는 환자만 있을 뿐이다. 라고 말한 내용이다. 하버드대 청소부 실험, 로제토 효과와 하버드대 시간 돌리기 효과는 마음 가짐에 따라 건강지표의 개선, 질병률 감소와 젊음의 되찾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약간의 생각의 전환이 우리 몸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 시켜준다는 것이 놀랍고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닐꺼라는 생각이 들었다. 건강을 지키려고 물리적인 효과도 중요하지만 마음가짐도 질병의 예방이나 질병의 치료에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파트 2에서는 긍정적인 마음이 어떻게 우리를 더 건강하게 만들어주는지에 대한 과학적 설명을 이야기 한다. 이는 파트2의 첫장에서 마음 상태에 따른 면역력의 변화를 밝힌 '정신 신경 면역학', 생각하는 대로 뇌와 몸이 변한다는 것을 밝힌 '뇌 과학', 마음이 유전자의 활동을 바꾼다는 것을 밝힌 '후성 유전학', 생각이 현실을 창조하는 에너지라는 것을 밝힌 '양자 물리학'에 이르기까지 마음이 우리 인체의 변화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설명해주고 있다. 이에 반해 스트레스는 진화적으로 맹수의 공격에 살아남기 위한 응급 상황에서만 사용하는 것인데, 이는 면역력을 낮춘다는 단점이 발생하고 스트레스가 지속이 된다면 우리 몸의 NK(자연 살해세포)을 저하 시킬 수 있다. 결국 NK세포의 저하는 암발생을 유발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에 스트레스와 질병은 큰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 거울 뉴런에 대한 이야기는 너무나 인상적이였다. 보는 것만으로도 뇌 안에서 모방하는 뇌세포, 즉 거울 뉴런의 이야기이다. 베컴의 사진만 보아도 다리 근육을 관장하는 뇌의 영역이 활성화 된다는 사실은 너무 신기했다. 여기서 스쳐지나가는 생각은 바로 육아와 관계된 생각이였다. 아이는 부모를 모방하는 것이 거울 뉴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부모의 긍정적인 생각과 행동이 부모를 보는 아이의 뇌에서 활성화되고 부모를 모방함에 이른다는 것이다. 또한 원하는 것에 대한 사진 혹은 글귀를 보일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 이 거울 뉴런으로 설명되는 듯하다. 이 거울 뉴런을 잘 이용하기 위해 올해 목표를 글과 사진으로 붙여 놓아 목표를 이룰 수 있게 촉진제로 이용해야 할 것이다.

또한 후생 유전학의 경우 유전자는 부모로부터 물려받아 바꿀 수 없는 것으로만 생각했는데 후생 유전학의 개념으로 생각하면 유전적 운명의 주체가 바로 나이고, 내가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유전자의 활동 방식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였다.

파트 3에서는 상상 치유에 대한 사례를 언급하고 있다. 총 10가지의 사례를 이야기하면서 치료제가 없거나 치료가 사실상 불가능한 환자에게 상상 치유로 면역력을 높여 질병을 극복한 사례를 이야기 해준다. 이 부분에서는 정말 믿기 어려운 기적같은 이야기가 많았다. 그래서 그런지 진짜인가라는 의구심이 조금 들었다.

파트 4는 파트 1에서 파트 3에서 이야기한 마음의 중요성을 바탕으로 기적을 만드는 마음을 훈련하는 방법을 알려주고자 한다. 이 훈련법은 '뉴마인드 트레이닝'이라고 한다. 여기서 뉴마인드 트레이닝은 희망에 주목하면 절망이 밀려나고, 장점에 주목하면 단점이 밀려나고, 가능에 주목하면 불가능이 밀려난다'라는 말을 하면서 내면의 마음을 정화할 수 있는 명상과 같은 여러 가지 훈련법을 이야기하고 있다.

지금 당장 어떤 질병을 없애기 위한 방법으로 사용할 일을 없지만, 모든 질병의 근원인 스트레스를 줄이거나 더 좋은 호르몬과 목표 실천 및 건강 개선을 위해 필요한 방법을 취해볼 계획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육아를 하면서 양자 물리학적으로 내 아이에게 긍정적인 파동을 전달하고, 이를 전달 받은 내 딸이 세상을 건강하고, 즐겁게 살아가길 바란다.

이 책은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생생 만들기 : 탈것나라 - 풀 하나면 진짜 같은 입체 장난감 뚝딱! 생생 만들기
김덕기 지음 / 걷는달팽이 / 2019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유아놀이 #생생만들기탈것나라


딸아이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어떤 놀이를 할지 항상 고민이다.

만들기도 좋아하고, 역할 놀이도 좋아하는 딸에게 생생만들기는 더할 나위 없는 좋은 놀이감인 듯 하다.

먼저 이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생생나라 탈 것은 총 16가지의 큰 탈 것이 있고, 16가지 주제와 관련 하여 40여가지의 페이퍼 피규어도 함께 들어 있었다. 만들기를 한 후 주제에 맞는 역할 놀이를 할 수 있다.




우리가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탈 것 16가지가 수록되어 있다. 구급차, 소방차, 경찰차, 스쿨버스, 버스, 승용차를 비롯해서 자주는 볼 수 없지만 공사장 탈 것들도 수록이 되어 있어서 아이와 함께 역할 놀이를 할 수 있는 범위가 무궁무진했다.

이 책의 장점을 이야기하자면 아이 스스로 만들 수 있다는 큰 장점이다. 가위질을 충분히 잘 할 수 있는 6살이긴 하지만 곡선을 자르거나 모양이 복잡한 것 부분은 어려워하고, 혹시나 잘 못 자르게 된다면 기분이 많이 안좋아지기에 가위 없이 도안을 뜯을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또한 안으로 접고 밖으로 접는 점선에 대한 설명을 해주니 아이도 곧 잘 따라해 큰 어려움 없이 조립을 할 수 있었다. 다만 어떤 부분은 손을 뜯는게 어려워 약간 찢어진 경우는 있었지만, 테이프로 붙여주니 아이가 뜯어졌다며 우는 곤란한 상황을 방지할 수 있었다.

또한 접는 부분이 미리 자국이 나 있어서 접는 것도 또 다른 장점이였다. 접는 부분이 없는 접기를 일전에 해본 적이 있는데, 아이가 점선을 따라 접는 것이 쉽지는 않아 옆에서 접어줘야 했는데 이 책은 그런 수고스러움을 덜어주는 듯 했다.

세번째 장점은 조립 후 트렁크가 열리기도 하고, 트레일러의 경우 차와 짐칸이 따로 움직이는 등 완성 후 기능에 맞는 움직임이 있어 리얼리티를 높여 주었었으며, 이를 통해 놀이의 재미를 더 가미할 수 있었다. 또한 앰뷸런스의 경우 환자나 구조대원을 태울 수 있어 역할 놀이는 놀이 후 물론 부속품을 넣을 수 있는 추가 기능이 있었다.




딸과 함께 몇 가지 자동차를 만들고 바로 역할 놀이를 했다. 상황은 승용차에 불이 난 상황을 연출했으며, 불이난 자동차에 불을 끄는 역할 놀이였다. 이런 상황을 각기 다른 자동차와 연계해 다양한 놀이를 진행할 수 있었다. 때로는 비행기로 구급차를 싣고 출동하기도 하고, 레이싱 카는 도둑이며 경찰이 쫓는 상황도 만들어내는 등 다양한 상황을 연출 할 수 있었고, 이 모든 연출을 아이 스스로 할 수 있었다. 즉, 아이의 상상력 확장을 볼 수 있었다.



연휴 내내 놀이는 계속 이어졌다. 탈 것 놀이를 만들던 아이는 생생놀이의 공룡 만들기도 하고 싶다고 해서 근처 교보문고에서 공룡 만들기도 구입해서 함께 놀았다.

사진의 상황은 엘라스모 사우르스가 다친 상황에서의 치료를 위해 탈 것들이 모두 총 출동한 상황이다. 탈 것이라는 주제의 책 하나를 가지고도 여러가지 놀이를 할 수 있지만, 이 책과 함께 나온 동물이나 공룡 만들기를 구입해 더 많은 상황극을 만들어 놀이하는 것도 추천한다.

이 책을 만들기를 좋아하거나 역할 놀이를 좋아하는 아이에게도 추천하지만, 항상 똑같은 역할 놀이에 지쳐 있거나, 역할 놀이만 하는 것이 조금은 힘에 겨운 아빠에게도 추천을 한다. 그나마 만들기를 한다면 똑같은 패턴의 역할 놀이보다는 아이와 더 즐거운 마음으로 놀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탈것)은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생생만들기 공룡시대는 제 돈으로 구입한 것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당당한 염세주의자 - 흔들리는 세상에서 나를 지키는 마지막 태도
염세철학가 지음, 차혜정 옮김 / 나무의철학 / 2019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인문교양 #당당한염세주의자



염세주의자라는 것은 인간의 삶을 고통이라고 보며 모든 인간활동을 부정하고 인생은 살만한 가치가 없다고 주장하는 철학적 사유를 가진 사람들을 말한다. 사실은 나는 염세주의자가 아니지만 이런 염세주의가 나온 이유에 대해서는 한번쯤 고민해보아야 할 것이다.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서 요즘 세상을 염세적 관점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특히 20대의 젊은 청년들의 경우는 너무 어려운 환경 속에서 치열하게 살고 있다. 대학만 들어가면 취업을 하던 기성세대와는 다르게 지금은 대학에서 아무리 좋은 스펙을 쌓더라도 좁은 취업문을 통과하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런 경쟁에서 밀려버린 사람들은 3포세대라고 불리워지며, 세상을 가진자들이 독식하는 적자 생존의 세상이라 여길지도 모른다.특히 이제 사회에 진출하는 젊은 세대에서 그 염세주의는 조금 더 심하게 나타나는 듯 하다. 베이비 부머의 50-60대에 치중되어 있는 부와 그 틈에 끼어드려는 자식 세대인 20대들의간의 세대 갈등도 큰 이슈로 들려온다.


쓸모 있는 인간이라는 말을 되새겨보니, 내가 10년 넘게 일하는 지금 회사에 면접 때가 생각이 난다. 그때 당시도 취업이 어려워 나름대로 내가 쓸모 있는 인간이고, 이 회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아주 좋은 상품이라고 홍보했다. 나는 이 회사에 쓸모 있는 인간으로 인정되어 취업에 성공하게 되었다. 그리고 회사의 이익을 만들기 위한 회사의 직원으로 10여년을 살아온 듯 하다. 하지만 여기서 장자의 철학으로 보여주기를 위한 삶이 아닌 자신을 위한 삶을 산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아직 감이 오지 않는다. 왜냐면 그런 삶을 생각해보지도 해본 경험도 없기 때문이다.

여기서 말하는 자신의 위한 삶이 지금 현실을 부정하고 산으로 들어가서 살아라는 말이 아닐 것이다. 특별한 사람이 되어야하고 사회에 쓸모가 있는 사람이 되어야한다는 세속적 시각에서 벗어나 자신을 위한 자신만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라는 뜻이 있을 것이다.

"자신이 존재감이 없다고 느끼는 사람은 늘 남의 평가에 집착하는데, 주변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대가로 자신이 원하는 인정, 명예, 칭찬 등을 받기를 갈망한다."

: 타인의 시선으로 타인의 기준으로 자신의 삶을 평가하는 삶은 자신의 온전한 삶을 사는 것을 부정한다. 나의 진정한 행복이 어디서부터 오는지 내면을 들여다 보아야 할 것이다.

회사원이라면 회사에서 정한 연봉이 자신을 평가하는 기준이고, 낮은 연봉이면 스스로가 나의 가치를 낮게 본다고 인식하고 자괴감에 빠지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그 모습을 보면 너무 안타깝다. 특정 금액에 자신의 삶을 얽매여 생각하고 행동하는 삶이 유쾌하지는 않을 것 같기 때문이다.


나의 관점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사진을 찍는 것에 비유하고 있다. 어떤 객관적인 사물을 나만의 필터를 넣은 카메라로 찍고 나의 필터를 통해서 새상을 바라보는 과정을 여러번 한면 결국 그것이 '나의 관점'이 된다는 말이다. 아주 적절한 비유인 듯 하다. 어떤 객관적인 사실을 동일하게 바라보더라도 개개인마다 그 사실에 자신의 관점을 넣어서 해석하고, 관철하게 된다. 이는 결국 스스로 만들어낸 상상속에서 객관적인 사실을 주관적으로 만든다는 것이다. 결국 보이는 것을 믿는게 아니라 믿는 것을 보는 결과를 만들게 된다. 어쩌면 이런 관점이 아집으로 발전할 수 있음을 꼭 기억해야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저자가 말한대로 때로는 자신의 관점을 지키면서 필요할 때는 이를 깨는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결굴 다름을 인정하고, 상대방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부정하지말아야 할 것이다.



앞서 이야기한바로 자신만의 필터가 생겨 객관적인 사물을 보아도 자신의 내재된 필터에 의해 주관적인 판단을 넣어 사실이라고 믿게 된다. 더욱 문제는 나이가 들면 들 수록 이런 필터가 견고해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피터를 제거할 수 있는 유동성이 점점 사라지는 듯 하다. 그래서 나이가 들면 고집이 세진다는 말이 나온 것이 아닌가 싶다. 나 역시 세월이 흘러감에따라 나만의 필터로 세상을 주관적으로 판단할 것이다. 하지만 나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고자 하기에 책에서 이야기하는 모름을 인정하고, 새로운 사상과 관념을 받아들이는 연습을 해야 할 것이다.




성숙한 사랑은 상대방이 시련을 통해 배울 기회를 주고 본인의 힘으로 다시 일어서게 지지해주는 것이라고 한다. 내가 아이에게 주는 사랑이 바로 이런 사랑일 것이다. 아이는 부모라는 든든한 지지대를 이용해 여러가지 시도를 하면서 자신만의 탑을 쌓아 올려보아야 한다. 그리고 실패를 반복해서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스스로 터득해야한다. 부모의 기준에서 잘 쌓는 방법을 알려주면 아이는 스스로 성장하는 기회를 잃어버릴 것이다.

이 책은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55년생 우리 엄마 현자씨
키만소리 지음 / 책들의정원 / 2019년 12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에세이 #55년생우리엄마현자씨



얼마전 82년생 김지영 영화를 보았다. 극 중에서 80년대생 김지영의 인생에 대해서 이전에 많은 생각을 했기에 이번엔 김지영의 엄마의 삶에 대한 생각을 해보았다. 아마도 우리 5000년 역사에서 탄생에서 현재까지 가장 많은 경제적, 정치적, 사회적 변화를 겪었던 세대가 아닌가 싶다. 그래서 50년대에 태어난 여자의 인생은 어땠을까?이 책을 통해서 엄마의 삶을 간접적으로 경험하려한다. 그렇다고 이제와서 효자 노릇을 하려는 의도는 아니다. 모든 세대의 고충은 그 세대만 경험했고 알 수 있었기에 한번도 관심을 가져보지 못한 우리 엄마의 과거를 한번 엿보려한다.

"눈치 보지 말고 참지 말고 살아. 그렇게 살아도 세상 안무너지더라.

설사 세상이 무너진다고 해도 내 속이 무너지는 것보다 낫더라."

현자씨가 딸에게 해주는 말이라고 한다. 이 말을 몇번이나 되새겨 읽으니 내 가슴 속 깊은 곳에서부터 알지못한 무언가가 퍼지는 듯 했고, 그 울림이 나의 아랫 눈두덩이를 묵직하게 했다. 나의 엄마가 했던 말이 떠올라서이다.

"너를 어릴 때 너무 기죽여 키운게 아닌가 싶어 걱정했었다."

"물에 물 탄 듯 술에 술 탄듯 살지마"

우리 엄마는 자식이 기죽어 살까봐 걱정이였나보다. 그리고 그 걱정이 이제는 내가 내 아이에게 하고 있다. 내 아이가 사는 세상은 아이의 의지대로 하고 싶은거 다 하면서 살아으면 한다. 돈을 많이 벌든 적게 벌든 그 돈으로 매일 행복하게 살았으면 한다. 이게 부모가 자식에게 바라는 바가 아닐까 싶다.

"멈췄다고 생각했던

제 인생에 작은 바람이 불어오네요."

멋진 말이다. 내 인생의 작은 바람이 내 삶의 활력소가 된다는 것이 너무 좋은 말이다. 작은 배움이 내 안에 숨겨진 나를 깨우고 행복을 알게 해준다. 자식을 위해, 남편을 위해 평생 살아온 엄마는 엄마가 아니라 외할아버지 외할머니에게서 받은 이름으로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다. 현자씨는 나의 엄마보다 더 진취적이고 적극적이다. 우리 엄마도 현자처럼 자신을 위해서 배우고 싶은거 배우면서 여행도 다녔으면 한다.


"살아보니 성공의 의미가 달라지네요.

마음 편히 숨 쉴 수 있는 시간을 즐길 수 있다면

그것이 어쩌면 성공한 인생일지도 모르겠어요."

얼마전에 읽은 책에서도"편안하고 여유로운 시간을 즐길 수 있는 작은 공간이 바로 행복이다"라는 글을 읽었다. 나 역시 성공의 큰 의미는 바로 소소한 행복감을 매일 느끼는 것이다. 미세먼지가 심한 요즘은 깨끗한 공기를 마시는 것이 바로 즐거움이고 행복이요. 청개구리같은 딸과 티격태격하는 것도 즐거운 삶이니 나는 매일 매일 성공의 날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매일 매일의 행복한 성공을 밑거름이 나에게 그리고 나를 보고 자란 아이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까 싶다.

글을 읽는 동안 현자씨의 도전에 큰 박수를 보내고 싶고,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했다. 우리 엄마도 같은 55년생인데, 현자씨는 우리 엄마보다 더 진취적이고, 자신을 위한 삶을 충실히 사시는 것 같아 부러웠다. 우리 엄마도 매일 수영을 배우시고, 일주일에 한번 씩은 노래교실도 가고, 노래 교실에서 여행도 다니지만, 집을 비울 수 있는 시간이 길어야 고작 2일이다. 엄마에게는 새벽에 일을 나가시는 아버지 밥을 챙겨드려야하고, 직장과 육아로 바쁜 매형과 누나의 도움을 주고자 손녀도 잠시 봐주셔야하기에 엄마는 아직 엄마라는 타이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더군다나 요즘 무릎 관절이 다 달아 걷는 것도 불편해하시는 모습을 보니 너무 가슴이 아팠다. 자식을 다 키워 이제 좀 삶이 편해지려나 했지만, 결혼 후 손녀를 봐야하고, 김치는 떨어지지 않았는지 김장도 해서 보내야하기에 엄마는 아직도 고생 중이다. 이런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죄송스럽다. 이제 조카도 조금 더 크고, 아부지도 일을 그만 두시고, 엄마 무릎도 수술하시면 엄마는 엄마의 위치보다는 자신의 이름으로 스스로 작은 행복을 만끽하면서 살길 바란다.

55년생 현자씨를 읽으면서 많이 느끼고, 우리 엄마에게도 이 이야기를 꼭 해주고 싶다. 그리고 자신의 이름으로 본인의 삶을 살아보라고 꼭 이야기 해주고 싶다.

마지막으로 나도 엄마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해볼까 한다.

우리 엄마도 55년생 현자씨와 같은 나이이다. 6.25 전 후에 태어난 베이비 부머 세대이며, 80년대 자유를 위한 민주 투쟁이 있던 시기에 결혼 했고, 자식에게 한참 돈이 많이 들어갈 때 IMF를 맞이하면서 순탄한 삶과는 먼 인생을 사셨던 55년생이다. 엄마는 전라도 여수에서 태어나 젊은 시절에 부산에 정착했다. 그리고 가난한 8남매의 차남인 아빠를 만나 결혼을 하였다. 강릉으로 신혼여행을 가려했지만 돈 때문인지 시간때문인지 경주로 가셨다고 한다. 두 분은 신혼 여행을 갔다고 신혼 집에 도착했는데 그 집에는 아빠의 13살 막내 동생, 나에게는 막내 삼촌, 엄마에게는 막내 도련님이 먼저 와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줄이어 인천 작은아버지, 다대포 작은 아버니까지 가세하면서 한순간에 대가족이 되었다. 엄마는 아직도 그 때의 일상을 회상하면 기겁을 하신다. 그때 당시의 어마어마한 밥솥의 크기와 엄청난 대식가인 막내 삼촌의 식성에 쌀이 없어지는 것이 눈에 보였다고 한다. 그리고 차남이라서 시부모님을 모실 걱정이 없었다고 생각하셨는데, 내가 국민학교 때 할머니 할아버니가 우리 집으로 오시면서 시부모님을 모셨다고 하니 엄마는 참 외로웠을 것 같다는 생각이든다. 그리고 15년동안 시부모님을 모시면서 제사도 좁은 우리 집에서 지내야만 했다. 철없는 나는 친척들이 오는 것을 반겼지만, 음식 준비와 뒤정리를 했던 엄마는 참으로 고달펐을 것 같다. 이렇게 엄마의 인생은 여러 고난이 있었다. 덕분에 나는 할머니의 사랑을 독차지할 수 있었지만 엄마에겐 편히 두다리 뻗고 쉴 공간하나 없었던 것 같다.

아들과 딸을 결혼 시키고 조금 편해지려하나 했는데 이제는 엄마의 몸이 하나씩 고장이 난다. 그렇게 억척스럽게 다니던 엄마의 무릎이 상할 때로 다 상해 이제는 걷고 앉기가 불편한 지경까지 되었다. 그리고 맞벌이하는 누나네의 힘듦을 도와주시겠다면서 어린 조카의 육아도 도와주시고 있으시다.

전쟁과 가난 그리고 엄청난 경제성장, 가족 구성원의 급변화, 가부장적 가계구조에서 남녀 평등 시대를 다 겪는 엄마는 참으로 많은 것을 경험하고 많은 것이 바뀌었다. 그럼에도 이렇게 딸과 아들이 각자 분가하고 그럭저럭 살고 있는 것에 엄마의 큰 희생 덕분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이제는 그 짐을 덜어버리고 엄마도 엄마 하고 싶은대로 무엇이든 하셨으면 좋겠다.

이 책은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나에게만 친절합니다 - 독일인에게 배운 까칠 퉁명 삶의 기술
구보타 유키 지음, 강수연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처세술 #나는나에게만친절합니다



"나는 나에게만 친절합니다?" 이말의 속내는 무엇일까? 나에게만 친절하고 타인에게는 친절하지 않다는 말인가? 조금 이기적인 말이 아닌가? 더불어 사는 우리의 삶 속에 자신에게만 관대하고 타인에게는 덜(?) 관대해도 된다는 건가? 이런 의심으로 이 책의 제목은 나에게는 약간 이기적으로 다가왔다.

요즘 딸에게 항상 하는 말이, "아빠에게 짜증내지말고 친절하게 이야기 해주세요!! 자꾸 그러면 아빠도 친절하게 이야기 해줄 수 없어요."라고 한다.

나에게 친절하고, 타인에게도 친절하면 좋으련만, 요즘은 두 개 다 하기에 힘이 드는 것 같다. 둘 다 하려다 가장 중요한 개인의 존재감, 자존감이 떨어지는 사회적 현상으로 많은 문제점들이 미디어에서 보여진다.

이 책은 이기적인 사람이 되라는 것은 아니라, 유럽의 선진국인 독일에서 살면서 지켜본 일본인이 느낀 바를 적어 놓은 에세이 같은 것이다. 책의 저자는 일본인이지만 일본이나 우리 나라나 비슷한 환경인점을 고려해서 독일인의 삶이 어떤지 알아보고, 개인적인 차원에서의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마음가짐을 찾아보고자 한다.



온 오프 전환을 할 수 있는 독일의 직장 문화가 부럽다. 이건 개인이 해결할 문제는 아닌 듯 하다. 일을 하고 싶어서 주말에 하는 경우는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주말까지 끝내지 않으면 다음 주에 뻔히 고생을 하기 때문이거니와, 꼭 금요일 오후 늦게 다음 주 월요일 미팅에서 보고할 보고서를 만들어라나의 경우는 직장 문화가 바뀌고, 직장 상사의 태도가 바뀌어야 하는 부분이다. 나의 경우는 집에서 따로 일을 해야할 경우는 없지만, 와이프는 항상 집으로 일을 가지고 온다. 그래서 주말에 일을 하거나, 아니면 내가 일을 도와주기도 한다. 그러니 직장을 나가진 않지만 업무를 주말까지 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니 쉬는게 쉬는게 아닌 주말이 되어 버린다. 지금 당장이야 일을 많이 해서 회사 입장에서 좋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좋은 것을 아닌 것 같다. 적절한 휴식이 효율성을 높이기 때문이다. 적절한 휴식 없이 계속 일을 한다면 결국 과부하가 되어 번아웃이 될 것이다. 그러면 회사나 개인적인 입장에서 손해가 될 것이다.


주말에 더 북적이는 동네 놀이터의 모습니다. 우리 나라의 놀이터에는 아이들이 점점 없어지고 있는데, 여기 독일은 정 반대 인 듯 하다. 아파트에 사는 우리는 주말이나, 저녁에 종종 놀이터로 간다. 하지만 아이들이 몇 명 없는 경우가 많아 조금 놀다 옆 아파트의 놀이터로 향하곤 한다. 거기서 친구를 만나서 놀면 운이 좋은 것이고, 그렇지 않은 날은 아빠랑 단 둘이 놀다가 들어간다. 앞으로도 점점 놀이터의 사람들이 줄어들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럼 많은 아이들이 도대체 어디로 간 것일까? 다들 교육을 받으로 가는 것이 아닐까싶다. 학원을 보낼 계획이 없는 우리 아이는 도대체 어디로 가야할지 고민이 많다.

독일의 게뮈트리히

독일 사람들의 게뮈트리히를 소개하고 있다. 게뮈트리히는 '안락하고 편하다', '느긋하게 쉰다'라는 의미이다. 덴마크의 휘게랑 비슷한 말인 듯 하다. 게뮈트리히는 사랑하는 사람 혹은 혼자서 여유로운 삶을 즐기는 것이다. 가장 편한 곳에서 쉬는 것이다. 나도 역시 우리 집이 게미트리히이고, 편안하고 여유로운 저녁을 즐기거나 주말을 즐기곤 한다. 나의 게뮈트리히는 어떤 것일까? 나에게는 게뮈트리히가 있을까?일상에서의 여유로움이 필요하다. 아마 우리 나라 대부분의 사람에게 필요한 것이 아닐까 싶다. 장거리 출퇴근으로 새벽 녘에 바쁘게 나와 일 8시간을 채우고 칼 퇴근을 한다고 해도 집에 가면 7-8시가 되고, 어린 아이의 밥을 먹이고 씻고 자기 바쁘고, 또 주말이면 밀린 빨래와 청소등을 해야하기에 여유로움이 없는 삶이 계속 되고 지침과 피곤은 계속 쌓여가 결국 번 아웃되고 만다. 이런 일상으로는 어떤 식으로의 게뮈트리히를 할 수 없다. 이는 작게는 개인의 생각, 그리고 기업의 문화, 크게는 국가의 차원에서 많은 개선이 필요하다.

독일인의 쇼핑은 철학

독일인의 쇼핑을 할 때 그 회사 기업의 자세를 중시한다고 한다. 브랜드의 옷 스타일이 아니라, 기업의 기업관을 지지여부가 쇼핑의 가장 큰 가치라고 한다.

얼마전 유니클로의 불매 운동이 생각이 났다. 우리나라의 슬픈 역사를 바라보는 우리의 입장에서 유니클로의 불매 운동은 당연하고도 지속되어야 한다. 나는 불매 운동이 유행하기 전에 품질 문제로 유니클로의 발길을 끊었지만, 앞으로도 계속 가지 않을 생각이다. 제품을 파는 회사의 가치관이 이 모양이라면 그 제품을 입을 때면 꼭 죄수보을 입는 느낌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결국 이 책의 제목인 '나는 나에게만 친절합니다'라는 것은 '나 자신을 위한 편안하고 자기 주도적 삶을 살아'라는 말인 듯 하다. 그걸 독인인을 통해 배우자라는 말에 의미인 듯 하다. 다만 이런 삶을 살기 위한 몇 가지 문화적, 기업적, 국가적 개선 사항이 받침되어야 할 듯 하다.

이 책은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