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이 방울방울
이덕미 지음 / 쉼(도서출판)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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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에세이 #추억이방울방울


사람들은 자신만의 추억을 가지고 있다. 그 추억이 좋은지 나쁜지는 개인마다 다를 것이다. 나에게도 추억이 있다. 가물가물 잘 생각이 나지 않는 추억들이 나의 머리 속 어딘가에 꼭꼭 숨어 있어 누가 이야기 해면 그제서야 추억의 장면이 떠오른다. 아니면 엄마로부터 들었던 나의 어린 시절을 머리속으로 그려내는 것일 수도 있지만 그 모든 추억들이 다시 오지 않을 것이이게 어느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다. 이럴 줄 알았으면 적어 놓을껄, 그러면 내 머릿속에 기억하지 못한 일들을 꺼내서 회상할 수 있을텐데 말이다.

나는 1980년초 부산에서 태어났다. 내가 국민학교 1학년 때까지 산 곳은 산중턱 연립 주택의 1층이었고, 할아버지, 할머니, 아빠, 엄마, 누나까지 총 6명의 대 식구가 살았다.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는 작은 아버지들도 살다 가셔다니 그 좁은 집에서 다들 어떻게 살았을까하는 놀라움이 앞선다. 덕분에 나는 조부모와 함께 살면서 사랑을 듬뿍 받은 아이로 자랐지만 엄마의 고생을 생각하니 그 마음을 알아주지 못했던 철없음에 미안하다. 나의 부모님은 낮밤없이 일터로 나가셨고, 나는 집에서보다는 밖에서 친구와 함께 자연과 주변 공터에서 놀고, 해질녘 엄마의 퇴근과 동시에 집으로 향했다.

이렇게 어릴 적의 친구들과 함께 놀던 시절의 추억을 다시금 상기 시켜주는 책을 발견했다. 바로 '추억이 방울방울'이라는 책이다.

나의 추억을 소환할 수 있는 여러 기억이 있었다. 그 중 동네 오락실에 대한 추억이다. 남자 아이라면 학교 가방을 집에 던져두고 제일 먼저 들렸던 곳이 바로 오락실이다. 돈이 충분치 않았던 나는 구경만 실컷 했던 것 같다. 정말 구경을 해도 시간이 가는 줄 몰랐다. 그래서 항상 엄마에게 잡혀서 끌려 올라가곤 했다. 팬티바람으로 쫓겨나보기도 하고, 맞기도 많이 맞았지만 그래도 멈출 수 없는 오락실이였다. 극단의 처방으로 주말에 1번씩 아버지랑 가자고 약속했지만, 그 약속은 그렇게 오래가지 못했다. 지금은 게임을 좋아하지 않는데 그 때는 왜 그랬을까? 아마도 친구들이 다 거기에 있어서가 아닐까 싶다.



딱지 놀이는 나의 최애 놀이였다. 더욱 강력한 딱지를 만들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구사했다.

먼저 잘 뒤집혀지지 않기 위해서 납작하게 만들어야 했다. 무거운 돌을 올려 놓는 것부터 자동차 바퀴 밑에 몰래 끼워 놓기도 했다. 그리고 공격할 때 딱지가 미끄러지지 않도록 물을 뭍이고 바닥에 문질러 표면을 거칠게 했다. 그렇게 최강의 딱지를 만들어 친구들과 딱지 한판을 하고 나면 딱지를 한가득 가져 왔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너무 열심히 딱지를 친 나머지 손가락을 땅에 내려 쓸리거나 부딪힌 경우도 많았다. 그 아픔을 참고도 열정적이였던 딱지 놀이였다. 이 것 말고도 동그란 종이 딱지도 있었고, 고무로된 딱지로도 친구들과 죽기 살기로 했던 것 같다.

그래도 나의 추억이 나의 뇌 속 어디 구석에 저장이 되어 있는 듯 하다. 책을 읽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나의 추억이 한장면 한장면씩 떠오름을 느낄 수 있었다. 그 때 딱지를 너무 열심히 쳐서 그런지 오른 쪽 어깨가 말썽이다.



추억이 방울방울이라는 책을 통해서 잊혀져간 나의 추억을 다시금 떠올릴 수 있어서 좋았다. 책을 읽는 내내 나도 이런 추억을 가지고 있었지라는 회상을 하면서 코찔찔 친구들은 잘 살고 있는지 궁금하기도 하다. 다시금 돌아가고 싶은 나의 추억을 회상하며 책을 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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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인지법(觀人之法), 사람을 보고, 쓰고, 키우는 법 - 사람을 알면 세상을 얻고, 알지 못하면 세상을 잃는다
임채성 지음 / 홍재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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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부학 #관인지법사람을보고쓰고키우는법



인복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기분이 참 좋다. 이런 인복이 많다는 것이 과연 운으로만 결정되는 걸까? 흑수저, 부모의 재산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사회 생활을 하면서 혹은 직장 생활을 하면서 위기의 순간에서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얻어 위기를 탈출하거나 좋은 직책으로 추천을 받는 등의 도움이 있을 수 있다. 이는 단순히 인복으로만 치부할 행운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운이라는 단어에 함축되어 있는 보이지 않는 의미들이 분명히 존재할 것이다. 그 의미나 방법이 오늘 읽게 되는 관인지법 즉, 사람을 보고, 쓰고, 키우는 법에 대한 내용이 아닐까싶다. 어떤 사람을 볼 것이냐, 어떤 사람과 함께 할 것이냐, 혹은 나와 함께할 조력자를 원한다면 어떻게 이 사람의 능력을 나에게 도움이 되게 할 수 있을까라는 것을 고민해야만 한다.

어떤 일을 함에 있어서 협치가 중요하다. 정치든 개발이든 각기 다른 전문가들의 지식과 경험이 새롭고 획기적인 상품을 기획하고, 시장을 주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서는 사람을 볼 줄 알아야 하고, 그 사람과의 관계를 어떤 식으로 맺어야하는지 고민해야 한다. 아무리 뛰어난 사람이라도 같은 곳을 바라보지 못한다면 협치를 통한 시너지를 발견할 수 없을 것이다.

이 책은 총 4 파트로 나누어져 있다. 첫번째는 사람을 알아야하는 지인(知人), 두번째는 사람을 쓸 줄 알아야하는 용인(用人), 세번째는 소중하게 써야하는 중용(重用), 그리고 마지막장은 믿고 맡겨야 한다는 위임(委任)이다. 4가지 모두 다 사람과 일을 하거나 내가 매니저의 위치에서 회사의 미래를 위해서 일을 할 때 꼭 필요한 4가지 덕목과도 같다. 아직은 관리직과는 거리가 먼 직업군이지만 언젠가는 이 4가지의 덕목이 꼭 필요하리라 생각된다.


멈춤의 필요성(향룡유회, 내려올 때를 놓치면 후회한다.)

리더의 중요성에는 카리스마 있게 어떤 일을 추진하는 추진력이 필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어떤 일을 모두 성공으로 이끌 수만은 없다. 때로는 실패하고, 때로는 오르려는 산이 이 산이 아닐 수 있다. 그러면 멈추어야 한다. 또한 정상의 위치에서 있을 때도 멈출 줄 알아야한다. 한번 권력의 맛을 본 자들은 더 큰 권력욕에 심취해있다. 하지만 욕심의 끝은 결국 자멸로 이어지는 경우을 역사를 통해서 우리는 배울 수 있었다. 인간의 본성이 그렇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이 욕심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바로 겸손함이다. 그래서 리더는 겸손함을 가져야한다. 또한 겸손함으로 멈춤의 미덕을 실천해야한다. 한번의 성공에 자만하지말고, 냉철한 시각으로 다음을 생각해야한다.

역사서에서 나온 사례말고, 내가 알고 있는 기업 중에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노키아와 코닥이 그 예이다. 두 기업은 핸드폰과 사진이라는 분야에서 절대적 선두 기업이였다. 그리고 노키아는 스마트폰의 기술력을 가지고 있었고, 코닥은 디지털 사진의 기술력을 다른 기업들보다 가지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기업은 이제 우리가 알던 명망있는 기업이 더 이상 아니다. 그 이유는 바로 첫째는 멈춤이 없었고, 다음은 변화가 없었다. 잘나가는 상품의 판매를 줄이고, 새로운 기술의 상품을 내놓기란 쉬운일이 아니다. 바로 자신의 잘나가는 제품을 멈추는 의미이다. 하지만 이 멈춤이 단순히 일시적 매출의 하락을 가져오겠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는 결국 기업의 존망을 결정짓는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다.


이 책은 저자가 즐겨 읽었던 사기, 전국, 손자병법, 삼국지 등을 참고로 사람을 관찰하고 사람을 알고, 그리고 사람을 사용하는 지혜를 총집합시켜 놓았다. 그동안 꼭 읽어봐야할 고전의 내용을 바탕으로 인재에 관한 이야기를 요약한 요약집과도 같은 느낌이였다. 어쪄면, 카네기의 인관 관계론의 동양 버전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때문에 이 책은 책장 한켠에 끼워 놓고 잊을만하면 읽어야할 책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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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비 온 뒤를 걷는다 - 눅눅한 마음을 대하는 정신과 의사의 시선
이효근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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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우리는비온뒤를걷는다


어떤 상해나 질병이 치명적이지만 정신과와 관련이된 질환은 겉으로 들어나지도 않을 뿐더러 어느 질병보다 타인의 차가운 시선이 더 무서운 질병인 듯 하다. 그래서 이런 정신적 아픔을 겪는 병원에 가기 꺼려할지도 모른다. 그나마 다행으로 요즘은 정신과 치료를 받는 것의 문턱이 조금 낮아지고 누구나 걸릴 수 있는 감기와 같은 인식이 자리잡아 그나마 다행인 듯 하다.

삶이 다양해지고, 사람들의 관계가 빠르게 바뀌어가는 이 시기에 정신 질환을 겪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듯 하다. 특히 대중의 관심을 집중적으로 받는 유명인들의 경우 많은 사람들이 정신질환을 겪고 있다고 전해 들었고, 심하게는 자살까지도 이어지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 듣기도 했다. 왠만한 정신력으로는 이 살벌한 타인의 시선에서 견디기 힘들다는 생각도 한다.

이 책은 여러 정신 질환 중 만성질환인 조현병의 고통을 겪는 환자분들의 이야기이다. 정신 질환이라는 헤어나올 수 없는 어둠의 터널 속에서 질병을 극복하고 다시 어둠을 지나 삶의 빛을 볼 수 있는 희망적인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우리는 비 온 뒤를 걷는다. "라는 제목처럼 비라는 어떤 시련 속에서 비가 그칠 것이라는 희망으로 견디고, 결국은 따스한 햇살이 고개를 내밀어 우리가 조금 더 단단해 질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남과 이야기를 할 때 '정신과 의사 선생님처럼 이야기를 듣는게 어떨까?'라고 생각한다.

무책임한 행동일까? 아니면 평소에 우리가 너무 과도한 책임을 지니고 상대방의 대화를 듣는 것일까?

나의 생각은 이렇다. 말하는 사람이 정말 정답을 알든 모르든 들어주기만 바랄 수도 있고, 고민자의 고민을 털어놓다가 스스로 답을 찾는 경우가 더 좋은 현답이 아닐까 생각한다.

자신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 바로 자기 자신이기 때문에 굳이 답을 말해주려하지 않아도 좋을 듯 하다.

누군가가 고민에 대한 이야기를 나에게 한다면, 그냥 들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 중에 하나가 아닐까 생각한다. 정신과 의사처럼 말이다. 대화의 상대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것이 절대 아님을 오해하지 않길 바란다.



조현병으로 투병을 하고 있는 순옥씨의 이야기다. 양성증상에서 음성증상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우리의 인생의 모습과 유사하게 투영시키고 있다. 저자의 이러한 관찰력에 동의한다. 내나이가 아직 중년을 넘지는 않았지만, 나는 도전보다는 안정을 선호하는 성향으로 변화되고 있다. 나이 듦이 아닌가 싶다. 나를 흥분하게했던 내 주위의 이슈들이 한낯 부질 없다는 생각이 들고, 나와 다른 생각을 하는 타인을 이해시키려하지 않는다. 왜냐면 내가 틀릴 수도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사람들은 저마다 생각이 다를 뿐더러 내 정도 나이에는 고집이 세서 바꾸려 하지도 않기 때문이다.



우리는 비온 뒤를 걷는다. 누구에게나 시련은 올 것이다. 삶과 죽음, 아픔과 회복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나에게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길 바라지만, 세월은 어느 누구에게나 이런 시련을 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시련을 딛고 다시 밖으로 나야가한다. 비 온 뒤를 걸어야 한다. 그 땅이 질어서 걷기 힘이 들지도 모르지만 가던 길을 가야한다. 그렇게 내 부모가 했던 것 처럼 그렇게 나도 해야하고 그 모습을 내 아이가 할 것이기 때문이다.

책을 읽는 동안 정신과 의사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의 삶을 조금 엿볼 수 있었다. 그리고 저자의 글이 편안하게 잘 읽혀졌다. 책을 읽기 전에 눈에 보이지 않는 정신 세계를 보고 치료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어떤 사람일까? 왜 이런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 남의 머리와 마음 속의 말을 듣고 치료해주는 걸까?라는 궁금증이 많았는데, 결론은 그냥 똑같은 사람인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다. 짜장과 탕수육을 좋아하는 나와 같은 일반 사람이다. 저자의 일상을 편안하고 즐겁게 즐긴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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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만 먹어야 두 배 오래 산다 - 오늘 마음먹으면 바로 실천할 수 있는 가장 쉬운 3일 간헐적 단식
후나세 슌스케 지음, 오시연 옮김 / 보누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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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절반만먹어야두배오래산다



'굶어야 낫는다'

이 책의 머리말의 제목이다. 역설적인 주제다. '잘 먹어야 낫는다'는 고정 관념과는 180도 다른 주장이다.

개인적으로 이 말을 모두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한 50%가 사실일 것이다는 생각을 한다. 왜냐면 인류가 이렇게 풍족하게 먹으면서 살아온 적이 채 100년이 넘지 않았고, 평균 수명이 증가하면서부터 잘 알려진 생긴 암,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심장병의 증가가 모두 음식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사망률이 높은 암의 경우도 위암과 대장암은 맵고, 짠 것을 많이 먹어서 생길 수 있고, 폐암은 담배 연기를 많이 먹어서 그렇다. 심혈관 질환 또한 콜레스테롤이나 고지혈을 유발하는 음식을 많이 섭취하면 생긴다고 일반적으로 말하기 때문이다. 일단 50%의 비판적 시각으로 이 책을 시작하려한다. 하지만 두려움이 있다. 혹시 설득 당해서 절반만 먹어야한다면 내 삶의 큰 행복 중에 하나인 먹는 즐거움을 빼앗길 것 같은 불길한 예감 때문이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먹는 양은 동일하면서 수명을 길게 가져가면 먹는 총량은 같다는 생각을 하면 충분히 해볼 만한 도전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 공복이 줄 수 있는 좋은 몸의 현상들을 이야기하고,

2장에서는 여러가지 만성 질환을 해결 하는 방법 또한 먹지 않는 것으로 해결했다는 사례를 보여주는 듯 하다

3장은 단식을 실천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4장은 소식과 수명의 관계를 말하고

5장은 단식을 통해 난임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듯하다.

6장은 좋은 감정이 우리 몸을 변화 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려고 한다.


반일 단식은 다이어트에 최적?나의 눈을 의심했다. 적(敵) 이 아니라 최적(최適)이라고 한다. 이제 껏 내가 알던 바와 다름이 나를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아직까지 반신반의 하다. 단식을 하면 다이어트는 되지만 다음 식사에서 폭식으로 이어지기에 약간은 위험한 시도가 아닐까 생각한다.

"배를 60퍼센트만 채운 쥐는 두 배를 더 살았다"

이 책이 이야기하고 싶은 가장 중요한 말이다. 제목처럼 절반만 먹으면 건강하게 두 배 오래 살 수 있다고 주장한다. 쥐나 인간이 아닌 다른 포유류를 대상으로 해서 100% 신뢰를 할 수 없지만, 종종 장수하는 비결에 소식이 큰 기여를 한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곤하기에 전혀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다. 일단 매끼니를 배불리 먹은 개인적 경험으로는 체중 증가로 인하여 무기력감을 느낄 때가 많았다. 그리고 아침이면 더부룩한 속으로 인해 화장실을 왔다갔다하면서 활기찬 하루를 기대하기 힘들었다. 이를 계속 반복하니 삶의 질도 떨어지며, 건강에도 좋지 않은 결과를 낳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이유로 절반만 먹고, 속을 약간 비워 움직이기 편하면, 자신감도 생기고 쓸데없이 소화기관에 줄 에너지를 다른 효과적인 곳에 사용할 수 있기에 이 말은 공감이 많이 갔다.




난임으로 고생하는 사람을 주위에서 많이 보았다. 나와 와이프 역시 둘째를 가지고 싶어 노력을 했지만 쉽게 그 결실을 맺지 못하고 있다. 난임 병원에서 검사도 받았지만 물리적인 이상은 없다고 한다. 때문에 혹시나 하는 생각에 이 책의 조언대로 소식으로 건강한 둘째를 희망해본다.



음식 섭취와 건강 수명은 큰 연관성이 있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상식선의 이야기이다. 하지만 어떻게 얼만큼 어느 경우에 먹는지에 대해서는 조금 더 합의가 필요한 이야기인 듯 하다.

몇해 전부터 1일 1식, 간헐적 단식등 여러가지 단식에 대한 이야기가 흘러나왔고, 여러 지인들이 실천도 하기도 했다. 나는 실패할 두려움으로 시도조차 하지 못했다. 왜냐면 지속 가능성 여부가 너무 불투명했기 때문이다.

소식은 분명히 실천해야할 부분이다. 소식을 통해 몸의 여러가지 반응과 외모에 대한 자신감으로 인해 호르몬의 변화가 생기고, 이로 인해 몸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반면에 먹는 것에 대한 행복감 또한 인생을 살면서 버릴 수 없다.

따라서 이책을 읽고 난 나의 마음의 변화는

"맛있는 음식을 조금씩 먹으면서 소식을 실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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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도생 사회 - 어설픈 책임 대신 내 행복 채우는 저성장 시대의 대표 생존 키워드
전영수 지음 / 블랙피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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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학 #각자도생사회



아마도 나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은 행복을 꿈꾸고, 행복을 실현하기 위해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 행복의 방법은 제각각이겠지만, 행복하기 위해서 살고, 행복하기 위해서 일하고 견딘다. 그럼 행복의 궁극적인 목표 달성을 위한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이건 시대에 따라 사회에 따라 집단에 따라 가족에 따라 개인에 따라 달라진다. 아무래도 내가 어릴 적의 행복은 가족들 구성원 배 안굶기고 등 따신 집에 누워 있는 것일 수 도 있다. 그래서 가족을 위해서 자신의 희생을 기꺼이 맞이하는 경우도 많이 보았다. 우리 아버지 세대가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요즘은 시대가 바뀌어가고 있다. 저성장 고령화 시대에 맞춰 개인 주의가 어느 때보다 우리 삶에 많이 스며들어 왔다. 굳이 가족을 만들지 않고서도 개인적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들과 결혼은 하지만 아이를 갖지 않고 서로의 개인적 취미를 존중하면서 결혼 생활 같은 동거를 하거나 동거 같은 결혼 생활을 하는 등 가족 구성의 문화가 많이 변화되고 있다. 이 책의 들어가는 말에도 나와 있듯이 각자 도생이 곧 개인과 사회의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가 된다고 이야기한다.

일단 저자의 의견에 모두 공감하지는 않지만 이런 사고를 가진 사람이 늘어나는 시대에 발맞춰 나와 다른 생각을 하는 타인에 대해 이해하고, 내가 오해했던 부분이 있다면 나의 생각도 바꿔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는 듯하다.

책은 정형화된 혈연 가족의 전통을 부정한다. 각자도생발 신가족의 출현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나도 저자의 말에 동의한다. 이런 가족의 변화가 인류의 탄생의 역사로 보면 매우 급작스럽긴 하지만 시대에 발맞춤에 따른 변화라 생각된다. 따라서 가족의 구성과 가족 구성원의 역할 또한 변화되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 중 '일하는 엄마 vs. 밥하는 아빠'의 메세지에서 가족의 역할이 변화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 집 또한 아빠의 역할 엄마의 역할이 따로 구분되어 있지 않다. 시간이 되는 사람이 집안일을 하거나 서로 잘하는 것을 분담하고 있다. 그리고 아이에게 성역할에 따른 일의 구분을 가르쳐주고 싶지 않다. 또한 아이에게도 어릴 때부터 부모가 모든 것을 살펴줄 수 없으니 각자도생을 해야한다고 애둘러 말해주려 노려한다. 아이는 내 품을 떠나는 어떤 순간 나의 아이가 아니라 나와 함께 사는 사회의 구성원이고 인격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꼭 각자도생뿐만 아니라 아이러니하게도 연대와 공동체 의식 또한 우리가 가져야할 덕목이라고 알려주고 싶다.

"청년은 부모보다 가난해질 미래가 사실상 확정된 최초 세대다."

안타까운 이야기이다. 사람이란 동물은 희망이 없으면 살아가기 힘든 동물이다. 오늘보다 내일이 더 좋은 희망으로, 내일이 오늘보다 더 성장된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현재 청년들은 현재보다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없다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 아직 나 스스로 기성세대라 이야기는 하지 않지만, 지금 청년들에게는 기성 세대에 대한 상대적인 박탈감이 상당할 것으로 생각된다. 더군다나 지금 한창 자라나는 내 아이도 그 청년들의 대열에 합류할 날이 머지 않았다는 점이 내 마음을 불편하게 한다. 대책은 없는 것일까? 방법을 잘 모르겠다. 기성 세대가 가진 것을 내려 놓으면 되는 것일까? 세금을 더 걷어 청년 수당처럼 복지를 늘리면 되는 것일까? 어려운 문제다. 이 글 귀를 읽고 가슴 한쪽 구석이 묵직해진다.



'가족의 변화, 효도의 재구성'

저자는 전형적인 가족을 가져 새로운 가족을 구성하고, 출산해서 양육하며, 부모님께 효도하며 보양하는 가족의 역할에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고 말한다. 이런 이유로 효도의 개념도 변화되야 한다고 한다.

'나의 행복이 궁극적으로 부모의 행복임을 말하고 부모는 받아들여야한다. 갈라서기가 아니라 적당한 거리 두기'라고 저자는 말한다.

'부모 간병 문제, 남에 일이 아니다'

중년의 나이가 되면 회사 생활의 소득은 최고점에 달하지만 그 만큼 나가는 비용 또한 최고치가 된다. 회사에서는 차장 또는 부장으로 연봉이 다른 사원들보다 높을 것이 분명하지만 내집 장만으로 인한 대출에 대한 이자와 원금으로부터 시작해서 자녀의 사교육비에 매달 마이너스를 오락가락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여기에 항상 건강할 것 같았던 부모가 소리 소문 없이 아프기 시작한다. 그러면 간병 문제가 본격화되는 것이다.

믿고 싶진 않지만 누구에게나 다가오는 불편한 미래이다. 자식으로서 부모에게 헌신해서 효도하고 싶지만 이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

이 책의 말미를 읽으면서 '가족은 무엇일까?' 라는 말이 나의 머리 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나는 책에서 나오는 각자도생의 가족관을 선택할 수 없다. 하지만 책에서 미래의 가족모습을 예측한 것처럼 부모, 자식 간의 어느정도의 각자도생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것이며, 머지않은 미래에는 이런 문화가 우리의 일상으로 더 많이 스며들어 올 것이라 생각되기 때문이다.

요즘 코로나로 인하여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말이 유행하는 것 처럼, 가족 간에도 '가족간의 적절한 거리 두기'를 한번 생각해보아야 할 때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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